銀髮의 氣品 그레이스 그레이… 스타일링度便하다

東亞日報
入力 2020年 5月 1日 03時 00分

박선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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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老化의 象徵이던 흰머리… 自信感과 魅力의 象徵으로 變化
패션 아이콘化한 그레이헤어,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려
演藝人-流行敏感 젊은층서 銀髮 느낌 染色도 덩달아 流行

그레이 헤어는 평범한 옷차림도 특별하게 보이게 한다. 흰머리를 생머리로 길게 길러 멋스럽게 연출하고, 젊고 캐주얼한 패션과 매치해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표현하기도 한다. 평범한 올 블랙 코디도 어딘가 특별해진다. 사진 출처 모델 록산 굴드 — 그레이 헤어는 平凡한 옷차림도 특별하게 보이게 한다. 흰머리를 生머리로 길게 길러 멋스럽게 演出하고, 젊고 캐주얼한 패션과 매치해 自由奔放한 에너지를 表現하기도 한다. 平凡한 올 블랙 코디도 어딘가 특별해진다. 寫眞出處 모델 록산 굴드

優雅한 그레이, 便安한 銀色, 或은 플래티넘 블론드처럼 환한 黃金빛.

한때 반갑지 않은 老化의 象徵이나 自己管理疏忽로 여겨졌던 흰머리의 位相이 달라지고 있다. 變化를 堂堂하게 受容한 이들의 自信感과 魅力을 象徵하는 키워드가 됐다.

最近 패션 인플루언서 中에서는 그레이 헤어人老年層이 많다.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 장명숙 氏(68)가 代表的이다. 보이시하게 쇼트커트 한 흰머리에 眼鏡을 낀 할머니이지만 該博한 패션 常識과 스타일링 팁 映像은 照會數가 많게는 296萬件이 나올 程度로 人氣다.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멋지고 氣品 있다’는 댓글이 이어진다. 흰머리를 그대로 살린 실버모델 김칠두 최순화 氏도 젊은층에게 힙한 롤모델로 人氣를 누리고 있다.

사진 출처 화가 오금숙 씨 인스타그램 — 寫眞出處畫家 오금숙 氏 인스타그램

그레이 헤어에 對한 關心이 높아지면서 더 以上染色을 하지 않기로 宣言한 이들의 禮讚論과 스타일링 팁을 담은 ‘고잉 그레이’란 冊도 나왔다. 이 冊은 지난해 日本에서 ‘그레이 헤어라는 選擇’이란 題目으로 出刊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흰머리 染色을 抛棄한 後 패션 인플루언서가 된 畫家 오금숙 氏는 이 冊의 特別寄稿에서 “그레이 헤어가 되자 왠지 색다른 雰圍氣의 새 옷을 입은 것 같았다”며 “神奇하게도 그 後엔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려서 SNS에 패션 寫眞을 올리기 始作했다”고 말했다. 젊은층의 呼應이 높아져 입所聞이 퍼진 뒤에야 그레이 헤어가 하나의 패션이고 個性의 表現이란 것을 確實히 알게 됐다는 것.

世界的으로도 그레이 헤어에 挑戰한 後期를 共有하는 文化가 퍼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 18萬名을 거느린 ‘그롬브레(grombre)’는 흰머리를 기르는 各國女性의 寫眞과 經驗談을 共有한다. 길게는 數十年間反復하던 染色을 中斷하고 뿌리부터 漸次 하얗게 자라가는 머리를 받아들인 수많은 女性이 染色의 副作用과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얼마나 自由롭고 健康해졌는지를 나눈다. ‘#그레이헤어’ 해시태그가 달린 포스팅은 210萬個, ‘#실버헤어’는 180萬個에 이른다. ‘흰머리 神經 쓰지 않기’ ‘그레이 헤어 運動’ ‘실버 旅行’ 等의 檢索語도 함께 人氣다.

그레이 헤어 自體가 패션 아이콘이 되면서 어떤 옷을 擇해도 멋스럽게 演出하는 方式이 한層 쉬워졌다. 重厚한 옷차림만 固執할 必要도 없고 굳이 젊어 보이려고 애쓸 必要도 없다. 데님 롱스커트와 화이트 캔버스에 에코백을 매치하거나 華麗한 프린트셔츠에 흰 바지, 선글라스를 낀 모습은 그레이 헤어日 때 더욱 빛이 난다. 華麗한 컬러와 果敢한 액세서리도 밝은 머리色과 만나 中和되거나 調和를 이뤄 한層 멋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올 블랙의 平易한 캐주얼도 흰머리와 만나면 新鮮한 魅力을 준다. 캐주얼한 가방이나 신발, 레드 립 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흰머리 人氣가 높아지면서 일부러 머리를 하얗게 染色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演藝人이나 流行에 敏感한 젊은층에서는 애시그레이, 실버블론드나 실버아이스같이 밝은 灰色이나 銀髮 느낌의 染色이 덩달아 流行中이다.
　
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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