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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記者 購讀|東亞日報
박제균

박제균 拷問

東亞日報 任員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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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寧하세요. 박제균 拷問입니다.

phark@donga.com

取材分野

2024-04-03~2024-05-03
칼럼 97%
選擧 3%
  • [박제균 칼럼]與, 大統領에 업힌 ‘政治 養老院’인가

    “내가 得點하는 것보다 팀이 勝利하기를 바란다.” 스포츠 競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멘트다. 하지만 이는 스포츠 世界의 美談日 뿐. 어느 때부턴가 韓國 政治에선 이런 政治人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팀의 勝利(政權의 成功)보다 自身의 得點(當選)에만 血眼이 된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곳이 昨今의 汝矣島多. ‘나보다는 黨(黨), 黨보다는 나라’를 앞세웠던 先輩 政治人들의 공(公)意識은 失踪된 지 오래다. 그 代身 政治 領域이 自身들의 專有物인 양 錯覺하는 ‘政治業者’들이 판친다. 汝矣島를 ‘政治 養老院’ 삼는 老醜(老醜)들이 늘어만 간다. 甚至於 國會議員이 基礎團體長으로, 大選候補가 廣域團體長으로 格을 낮추며 限死코 房 빼기를 拒否한다. 이러니 國會가 新人들의 充員을 막고, 權勢와 生計를 同時에 챙겨주는 最高의 老人 일자리로 轉落해가는 느낌이다. 政治를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番 政治에 발 들이고 제 발로 나온 사람은 거의 없다. 時代의 話頭인 ‘世代 不平等 解消’에 가장 努力해야 할 政治야말로 그 不平等의 本産(本山)이다. 政治의 低質 平準化에 與와 野가 따로 있을 수 없다. 非正常으로 暴注했던 文在寅 政權을 거치며 바닥으로 파고들던 政治의 水準은 ‘非正常의 正常化’를 標榜한 尹錫悅 政權에서도 올라올 줄을 모른다. 여기엔 아직도 政權이 交替됐다는 事實 自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거야(巨野)의 責任이 더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제힘으로 이루지도 못한 政權交替를 제 功(功)으로 錯覺하며 이제 겨우 살 만하니까 ‘旣得權 本色(本色)’부터 드러내는 與黨의 責任도 決코 가볍지 않다. 벌써부터 念佛보다 齋밥에 血眼이 된 國民의힘 3月 全黨大會. 黨 代表 競選 룰을 놓고 自己들끼리 지지고 볶고 했으나 別 關心을 끌지 못한다. 가장 큰 理由는 擧論되는 候補들만 놓고 보면 모두 ‘그 나물에 그 밥’이기 때문이다. 政權交替 後 첫 執權與黨 代表를 맡을 만한 무게感과 改革 意志를 지닌 人物이 보이지 않는다. 親尹(親尹) 走者든, 肥潤(非尹) 走者든 ‘尹 政府의 成功’이라는 念佛을 외지만, ‘公薦權 或은 公薦’이라는 齋밥에만 쏠려 있다. 肥潤 走者 中 尹 大統領 쪽에서 가장 먼 劉承旼 前 議員을 보자. 유승민은 2015年 當時 박근혜 大統領을 들이받으며 政治的으로 컸다. 돌아보면 與黨 院內代表라는 분이 現職 大統領과 差別化를 노린 건 ‘自己 政治’요, 물러나면서 ‘大韓民國은 民主共和國’ 운운한 건 稚氣(稚氣)에 가까웠다. 그런 그를 키운 건 ‘背信의 政治’로 찍어낸 朴 大統領이었다. 하지만 以後 유승민은 脫黨 創黨 合黨 等을 거듭하며 지난 두 番의 大統領 選擧에서 한 番은 本選에서, 한 番은 競選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國民의힘 京畿道知事 候補에까지 挑戰해 競選 탈락했다. 그쯤 됐으면 自身의 政治 人生을 돌아볼 때도 된 거 같은데, 또다시 뛰어들었다. 다른 走者들도 事情은 別로 다르지 않다. ‘知足院運地(知足願云止·만족함을 알고 멈추기를 바람)’하고 後輩들에게 길을 터줬으면 하는 분들이거나 ‘親尹’이라는 라벨만 떼면 黨 代表가 아니라 院內代表하기에도 버거운 政治力을 지닌 분들이 거의 다다. 尹錫悅 政府의 成敗는 次期 總選 結果에 달려 있고, 與黨의 總選 成敗는 公薦에 左右된다. 18代 總選의 ‘親伊(親李) 公薦’은 公薦權을 行使한 사람들이 自己 選擧에서 秋風落葉처럼 떨어질 程度로 逆風을 불렀고, 以後 與圈의 極甚한 分裂로 이어졌다. 20代 總選의 ‘親朴 公薦’은 總選 慘敗의 逆風을 불러 結局 박근혜 彈劾으로 이어진다. 그러니 尹 大統領으로선 오히려 ‘親尹 公薦’이란 말을 警戒해야 한다. 大統領에 업혀 當選되려는 사람들만 좋은 일 시키고, 정작 自身은 失敗하지 않으려면. 이런 點에서 纏帶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親尹 公薦의 자락을 까는 듯한 ‘黨員投票 100%’ 룰 變更이 果然 大統領에게 得이 될지도 苦悶해 볼 必要가 있다. 무엇보다 來年 上半期엔 最惡의 經濟 寒波가 몰려온다. 國民의힘이 무슨 대단한 일을 했다고 論功行賞이라도 하듯, ‘그들만의 齋밥’을 놓고 벌이는 잔치가 國民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尹 大統領과 與黨 사람들은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執權勢力이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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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大統領 軌道에 오른 尹, 直言·批判에 귀 열어라

    尹錫悅 大統領 就任 7個月. 비로소 大統領의 軌道에 올라섰다는 느낌이다. 就任 半年은 참으로 不安했다. 李明博 大統領 때 狂牛病 煽動의 成功 經驗에 取해 어떻게든 就任 6個月 안에 大統領을 無力化시키려 했던 左派勢力의 組織的인 大選 不服(不服). 여기에 政治經驗 不足한 大統領과 政務感覺 不足한 執權勢力의 失策과 失手까지 겹쳐 大韓民國이 어디로 갈지 걱정하는 國民이 많았다. 尹 大統領 就任 後 職業上 權力을 監視하는 記者들도 나와 비슷한 딜레마에 시달렸을 것이다. ①아무리 尹 大統領이 政治 初步라지만 大統領으로서 失望스럽다. ②그래도 大選에 不服하며 大統領을 끌어내리려는 건 너무한 것 아닌가. ①에 傍點을 둬 글을 쓰면 한쪽이 거세게 反撥하고 ②에 力點을 둬 칼럼을 쓰면 다른 쪽이 달려들어 惡플을 달았다. 그만큼 우리 國民이 深刻하게 둘로 쪼개진 것이다. 文在寅 前 大統領의 至毒한 便 가르기 統治가 남긴 슬픈 遺産이다. 그 不安하고 不便한 時間이 흐르고, 20日 뒤면 尹 大統領도 벌써 2年 次를 맞는다. 大統領의 支持率은 아직 國政을 이끌기에 모자란다. 그럼에도 門 政權 때부터 事實上 治外法權이었던 民勞總에 法治로 對應하면서 尹錫悅의 ‘大統領다움’을 回復하고 있다. “제 任期 中에 勞使 法治主義를 確固하게 세울 것이며 不法과는 絶對 妥協하지 않을 것”이란 大統領다운 言語를 들어본 게 얼마 만인가. 尹 大統領이 就任 半年이 지나서 民勞總에 正面 對應한 건 여러모로 評價할 만하다. 그 지난(至難)한 過程을 거쳐 政權交替에 成功하고도 政權이 바뀐 걸 實感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에게 鮮明한 메시지를 남겼다. 巨野(巨野)의 ‘立法 가두리’ 속에서 밀고 나갈 尹錫悅標 政策이 別로 없던 大統領으로선 잘한 選擇이다. 더구나 ‘大統領이 直接 交涉에 나오라’고 할 程度로 傲慢한 巨大 勞組와 ‘맞짱’을 뜨는 건 尹錫悅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民勞總을 잡아 勞動改革을 이룬다면 尹 大統領의 굵직한 業績으로 남을 것이다. 때마침 事事件件 大統領의 발목을 잡는 거야도 ‘李在明 司法 리스크’에 허덕이는 데다 힘의 緩急 調節 없이 暴走하면서 이제는 動力이 前 같지 않다. 뜬금없이 尹 政權을 ‘軍事獨裁’니 ‘戒嚴令’ 운운하며 國民感情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는 議員들은 차라리 大統領의 友軍이다. 이런 政治的 環境에서 맞는 尹錫悅의 執權 2年 次. 政權이 보다 安定되려면 大統領부터 달라져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批判에 익숙지 않은 檢事 體質부터 벗어던져야 한다. 檢察에서야 檢事 個人이 批判받는 일이 드물지만, 여기는 政治의 世界다. 무엇보다 大統領이란 最高 權力은 元來 批判받는 자리다. 批判은 榮光의 또 다른 얼굴이기에. 惡意的인 非難과 私心 없는 批判은 充分히 區分할 수 있을 터. 後者에는 귀를 열어야 한다. 代表的인 게 李尙玟 行政安全部 長官의 境遇다. 그를 싸고도는 것으로 그만큼 批判을 받았으면 野黨이 解任建議案을 强行 處理하기 前에 政務的 責任을 지우고 泣斬馬謖(泣斬馬謖) 했어야 했다. 내가 아는 相當히 保守的인 知人들도 大統領이 왜 그토록 ‘이상민 保護’에 執着하는지 理解할 수 없다고 한다. ‘都大體 行安部 長官이 梨泰院 慘事와 무슨 因果關係가 있어서 자르냐’고 생각한다면 아직 政治를 잘 모르는 것이다. 大統領을 자를 수 없으니 長官을 자르는 거다. 大統領室에선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아니, 長官 하나 자르는 게 왜 大統領이 밀리는 건가. 그건 밀리는 게 아니라 民意를 受容해 民心의 바다로 前進하는 것이다. 歷代 大統領 가운데 작은 것에 밀리지 않으려다 大勢(大勢)에서 밀린 境遇를 不知其數로 봐오지 않았던가. 이제는 제 食口 챙기기보다 自己 것을 내놓는 大統領으로 變貌했으면 한다. 그것이 별다른 自己犧牲 없이 權力의 頂點에 오른 尹錫悅이 그를 大統領으로 만들어준 國民에 應答하는 길이다. 새로 지은 大統領 官邸에 野黨은 부르지도 않은 채 國民의힘 指導部보다 먼저 親尹 4人坊과 夫婦 同伴 晩餐을 가진 게 國民의 눈에 어떻게 보였겠나. 一角에선 尹 大統領이 直言에 버럭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特히 김건희 女史와 關聯됐을 때 그런 反應을 보인 境遇가 더러 있었다는 것이다. 뭐가 됐든 最高 權力者가 直言에 拒否 反應을 보인다면 執權勢力 內에 疏通을 막고 아부꾼들이 得勢한다. 結局엔 ‘우리가 옳다’는 集團思考의 陷穽에 갇히게 된다. 直言과 批判에 귀를 막아 失敗한 前任者들의 前轍. 尹 大統領은 밟지 마시라.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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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大統領 選擧 不服이 國民 스포츠인가

    大韓民國의 大統領은 누구인가. 尹錫悅인가. 이 當然한 質問에 아직도 內心 對答을 拒否하는 國民이 적지 않다. 就任 半年이 지났음에도. 尹錫悅 大統領. 나도 실망스럽게 느끼는 대목이 많다. 무엇보다 萬事(萬事)의 基本인 人士(人事)가 그렇다. 大統領의 人事는 任命 못지않게 更迭도 重要하다. 그런데 如前히 檢察 首長이나 組織 보스처럼 제 食口를 감싼다. 또 大統領은 참는 자리다. 아직도 性質을 못 죽이고 壅拙한 決定을 할 때도 있다. 大統領 職(職)은 남들은 數十 年 忍苦(忍苦)의 歲月을 거쳐 오르는 곳이다. 지난 大選 때 中道·保守 有權者 中에는 尹錫悅을 支持해서라기보다, 李在明 大統領 誕生을 막기 위해 별다른 政治 經驗도 自己犧牲度 없던 그를 찍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이런 事實을 알면 謙虛하고 또 謙虛해야 한다. 自身과 김건희 女史 側을 비롯한 周邊에 더욱 嚴格해야 한다. 尹 大統領이 그러한가. 아직은 批判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大統領을 批判하는 것과 大統領으로 認定 못 한다는 건 全혀 다른 問題다. 尹錫悅 政府 出帆 以後 온갖 政爭과 騷亂의 밑바닥엔 바로 이 네 글字가 깔려 있다. ‘大選 不服(不服).’ 그리고 期於이 이를 現實化하려는 總體的 左派勢力의 組織的인 플레이가 이 나라를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正常的인 나라에서 任期가 保障된 大統領을 中間에 끌어내리는 건 想像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나라 左派勢力엔 너무나 달콤한 두 番의 成功 經驗이 있다. 첫 番째가 李明博 大統領 때의 狂牛病 示威. 根據라고는 ‘1’도 없는 惡意的 造作 煽動이었지만 執權 半年도 안 돼 531萬 票 差로 勝利한 大統領의 힘을 빼버리는 데 成功하지 않았나. 두 番째가 朴槿惠 大統領 彈劾. 眞짜로 大統領을 끌어내린 것이다. 다른 先進國에선 있을 수 없는 두 番의 經驗이 左派勢力엔 誘惑의 속삭임이다. 尹 大統領 支持率이 이 程度라면 繼續 흔들어 植物 大統領을 만들고, 잘하면 朴槿惠처럼 眞짜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게다가 國會는 더불어民主黨이 169席인 거야(巨野) 體制 아닌가. 韓國 左派勢力의 놀라운 힘은 目的에 따라 役割을 分擔해 組織的인 플레이를 하는 데 있다. 월드컵 蹴球도 울고 갈 組織力이다. 巨大 野黨은 檢搜完剝法을 비롯한 大選 不服 法案을 貫徹시키고, 尹 政府의 國政課題·公約 豫算과 政策은 事事件件 가로막는다. 狂牛病 煽動에 成功했던 MBC 같은 公營放送은 또다시 煽動의 前衛隊로 나서고, 野黨은 그런 放送을 保護한다며 ‘放送 알박기’ 法을 밀어붙이고 있다. 憲法機關이라는 國會議員이 누가 봐도 거짓인 怪談을 퍼뜨려도 文在寅 大統領 當時 任命된 機關長이 布陣한 國民權益委員會가 ‘公益申告者’ 云云하며 支援射擊을 한다. 민노총은 業種이 다른 公共運輸·貨物連帶·學校非正規職·서울交通公社·全國鐵道 勞組의 罷業 날짜를 한데 모아 大規模 政治 罷業을 企劃해 社會를 흔든다. 左派 市民·社會團體는 週末마다 梨泰院 慘事를 엮어 “退陣이 追慕다”를 외치고 있다. 이게 正常的인 나라인가. 社會的 慘事에 對해 國政 最高 責任者인 大統領의 政治的 責任은 避할 수 없다. 그렇다고 慘事가 날 때마다 大統領을 退陣시키자고 하는 건 正常이 아니다. 大統領 退陣 運動이 國民 스포츠가 돼 가는 건 아닌가. 오죽하면 北韓 金與正이 “(韓國) 國民들은 尹錫悅 저 天癡 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危殆로운 狀況을 만들어 가는 政權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政權 顚覆을 ‘四柱’하는 地境까지 됐을까. 尹 大統領으로선 國政, 特히 人事를 잘해 나가고 本人은 勿論 周邊 管理에 徹底해야 한다. 그래야 뭔가 방아쇠를 당길 件數만을 찾는 勢力의 組織的인 팀플레이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尹 大統領이 잘하든 못하든 金宜謙 장경태 議員처럼 끊임없이 한 房을 노리는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다. 그들에게 그 한 房이 眞實인지, 아닌지는 重要치 않다. ‘大統領 尹錫悅’에 對한 批判은 事實上 無制限的으로 許容돼야 한다. 그것이 살아있는 權力의 頂點인 韓國 大統領의 宿命이다. 그러나 尹錫悅이 싫다고 그에게 憲法이 附與한 權力 自體를 빼앗으려 해선 안 된다. 大韓民國에서 大統領 彈劾의 不幸한 歷史는 한 番으로 足했으면 한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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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慘事를 手段으로 삼지 않는 禮儀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距離가 있다. 아니, 있어야 한다. 파리 特派員 時節, 두 사람이 겨우 지나칠 수 있는 좁은 골목이나 複道에서 누군가와 마주쳤을 때. 韓國 같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그들은 달랐다. 옆으로 비켜서서 먼저 지나가라고 했다. 그런 配慮가 처음에는 오히려 語塞하게 느껴졌다. 어깨 스치는 것쯤은 茶飯事인 密集社會에서 살았던 터에. 그 配慮가 古代부터 戰亂이 잦았던 西歐 社會에서 自己 保護를 위한 거리 두기에서 由來했다는 解釋도 있다. 어쨌거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정한 距離를 維持하는 게 훨씬 便安하다는 걸 몸으로 알게 됐고, 나 또한 그들을 위해 길을 비켜줬다. 勿論 이런 西歐式 매너는 密集과 速度의 韓國으로 돌아온 뒤 今方 잊었지만. 아직 꽃피우지도 못한 젊은이들의 이른 犧牲과 아닌 밤中에 慘慽의 슬픔을 當한 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慘事 收拾과 慰勞, 糾明과 問責의 時間을 갖되 어쩌면 그런 慘事를 막을 수도 있었을 그 무엇에 對해 생각한다. 그 무엇이 바로 社會의 基本이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때려 넣어도 괜찮은 우리 社會의 文化. 이젠 바꿀 때 됐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距離를 尊重해야 한다. 그것이 人間에 對한 基本的인 禮儀이기 때문이다. 버스나 택시, 엘리베이터 같은 密閉空間에서 알고 싶지 않은 自己 집안 大小事까지 들려주는 通話 매너부터 듣고 싶지 않은 理念 放送을 크게 틀어놓는 空中 매너, 만나자마자 相對의 學歷과 財力은 勿論이고 子息들 近況까지 把握해야 直星이 풀리는 對話 매너까지…. 사람과 사람의 거리를 尊重하지 않는, 無禮가 汎濫하는 社會다. 示威 한답시고 職場도 아니고 집 앞까지 몰려가 이웃 住民까지 괴롭히고, 公認(公人)도 아닌 死因(私人)의 SNS를 터는 것도 모자라 家族까지 털어 人格殺人을 恣行하며, 떼로 달려들어 댓글 爆彈을 퍼붓는 作態는 사람이 사람에게 지켜야 할 距離를 넘어서는 짓이다. 무엇보다 社會的 慘事와 個人의 不幸을 어떤 目的을 達成하는 手段으로 삼는 건 人間에 對한 禮儀의 問題다. 共同으로 葬禮를 치르든, 追慕空間을 만들든 遺族들이 自發的으로 하겠다면 도와줘야 할 것이다. 그런데 더불어民主黨과 李在明 代表가 먼저 나서 慘事 犧牲者의 얼굴과 이름 公開를 要求하고 있다. 지나치지 않나. 週末마다 “退陣이 追慕다”를 외치는 사람들. “大庄洞 몸통은 尹錫悅”이라는 말만큼이나 밑도 끝도 없는 이 口號에는 무엇이 目的이고, 무엇이 手段인지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追慕는 手段이고, 退陣이 目的이다. 정작 追慕는 없고, 退陣만 있는 冷酷한 프로파간다가 아닐 수 없다. 러시아에서 共産主義 革命을 성공시킨 블라디미르 레닌. 그는 22歲 때 飢饉으로 죽어가는 農民을 도우려고 募金을 하는 親舊를 說得해 그만두게 했다. ‘굶주림이 進步的인 役割을 遂行해 農民들이 資本主義 社會의 根本的인 現實에 對해 熟考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理由에서였다. 歷史學者이자 저널리스트인 폴 존슨은 著書 ‘모던 타임스’에서 “레닌 自身은 實存하는 人間에게 사랑을 나타낸 적이 거의 없었고 關心조차 없었다”고 評價했다. 레닌에게 飢饉으로 죽어가는 農民에 對한 憐憫은 없었다. 그들의 굶주림은 革命이라는 目的을 達成하기 위한 手段이었다. 이런 레닌의 惡靈이 아직도 韓半島의 하늘을 徘徊하고 있다. 目的 達成을 위해서라면 무슨 手段을 쓰든 合理化하는 勢力들. 그 手段이 設或 남의 不幸이나 國家的 慘事라 할지라도. 더 悲觀的인 건 目的이 手段을 合理化하는 데 이골이 난 文在寅 政權에 漸染(點染)된 많은 國民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風土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보자. 2003年 유럽에 攝氏 40度를 오르내리는 臺暴炎이 닥쳤다. 프랑스에서만 1萬餘 名의 老人이 죽었다. 被害者는 거의 다 都市가 텅 비는 바캉스 시즌에 홀로 남겨진 老人들이었다. 韓國 같으면 政權이 무너질 수도 있었겠으나, 프랑스 政府는 1年이 지나서야 綜合 對策을 發表했다. 거기에는 △事故 原因 糾明 △問責의 範圍와 處理 結果 △1年間 大幅 늘린 療養施設 個數 等 老人保護 시스템 改善 結果 △向後 對策 等이 網羅돼 있었다. 慘事가 일어나도 말만 앞세우며 호들갑 떨지 않고, 더욱이 慘事를 政治的으로 利用하지 않으며, 時間이 지나도 가신 분과 남은 분을 記憶하고 慰勞하며,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眞正한 追慕의 길이 아닐까.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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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文·李 利益共同體는 進化한다

    2019年 쌍방울그룹이 中國으로 外貨를 密搬出할 때 職員 數十 名이 動員됐다. 이들은 1人當 數千萬∼數億 원에 이르는 달러와 위안貨를 冊子나 化粧品 같은 旅行用品에 숨겨 나갔다. 이 職員들은 果然 現行法 違反 事實을 모르고 外貨를 密搬出했을까. 그렇다고 이들에게 ‘아무리 會社가 要求해도 不法이라면 拒否했어야 옳다’고 다그치고 싶지는 않다. 不法·脫法을 助長할 생각은 없지만 善과 惡, 더 나아가 適法과 違法의 境界가 多少 흐릿해지는 地點이 生計와 直結돼 있을 때다. 목구멍이 捕盜廳이란 말이 왜 나왔겠나. 그만큼 生計는 偉大하고, 또 鄙陋하다. 일찍이 이 땅의 左派 政治勢力은 人間에게 生計가 갖는 이런 二重性과 生計의 政治的 潛在力에 注目했다. 公務員과 稅金 알바를 늘리고, 災難支援金이든 基本所得 名目이든 더 많은 國民에게 나랏돈을 퍼줘 生計를 國家에 依存하는 國民이 늘어날수록 左派 陣營 票가 늘어난다는 事實을 看破했다. 여기에 文在寅 政權은 한발 더 나갔다. 運動圈 左派 政治勢力과 이에 빌붙은 知識人, 民勞總 全敎組 公務員勞組 等 勞動團體, 散在한 左派 市民·社會·環境團體 等이 政治·經濟·社會的 利益 追求를 위해 뭉친 巨大한 利益共同體를 構築하려 했다. 文 政權의 祈禱(企圖)는 어느 程度 成功했다. 다만 生計뿐 아니라 내 집도 國家에 依存케 하려는, 人間 本性에 反하는 政策에 걸려 넘어졌다. 政權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健在한 巨大 利益共同體의 主君(主君)은 如前히 文在寅 前 大統領이다. 文 前 大統領은 事實上 左派 利益共同體를 構築한 것도 모자라 任期가 6個月도 안 남은 期間에 公共機關 52곳의 機關長과 感謝·移徙를 임명했다. 商道義(商道義)를 벗어난 ‘알박기’를 하면서까지 左派共同體를 溫存하려 했다. 그러니 아직도 自己 椅子를 바닥에다 못으로 박은 듯, 꿈쩍 않는 전 政權 任命 人士들은 겉으로는 陣營의 利益을 지키는 척하며 속으로는 꿀을 빨고 있는 것이다. 文 前 大統領이 監査院의 書面 調査 要求에 ‘대단히 無禮’ 운운했을 때 都大體 自身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설마 ‘太宗’ ‘世宗’을 입에 올린 얼빠진 阿諂을 믿은 건 아닐 테고. 或是 이 땅에 前에 없던 左派 生態系를 構築한 첫 大統領, 政權이 바뀌어도 持續可能한 물밑의 ‘文在寅 나라’를 建設한 創業者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그래도 門 政權 以前까지 韓國의 左派 비즈니스는 大體로 ‘生計型’에 가까웠다. ‘慰安婦 할머니 장사’라는 汚名을 뒤집어쓰고도 아직까지 金배지를 달고 있는 尹美香類의 市民團體 비즈니스가 이를 克明하게 드러냈다. 朴元淳 前 서울市長이 5年間 3300餘 個 市民團體에 7100餘億 원을 支援한 것도 이런 生計型 左派 生態系를 維持하는 데 一助했으리라. 그런데 門 政權 들어 權力의 露骨的인 支援을 받으며 大舶을 치는 左派 비즈니스가 登場하기 始作했다. 海上 風力 事業權을 中國에 팔아넘겨 數千 倍의 利益을 챙긴 業者들도 나왔다. 이런 大舶이 可能했던 건 業者가 認許可에 關與하는, 事實上 業者와 認許可權者가 한 몸이 되는 게 可能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일은 朴元淳 市長의 서울市에서도 벌어졌다. 氷山의 一角이 드러나기 始作한 太陽光 事業을 비롯해 政權의 支援을 받은 一部 벤처事業의 眞實도 水面 아래 웅크리고 있다. 文 前 大統領보다 뛰어난 비즈니스 마인드를 지닌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 그의 左派 비즈니스 支援은 한層 더 세련됐다. 네이버가 李在明 當時 城南市長이 球團主로 있던 城南FC에 39億 원을 迂廻 支援할 때 通路로 使用된 곳은 한 市民團體였다. 市民團體 機能의 새로운 發見이자 進化다. 大舶을 친 利益共同體의 壓卷은 斷然 大庄洞 一波日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터진 大박은 人間 本性의 바닥을 드러내기 十常이다. 그러니 돈을 모을 때는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한 몸”이라고 했다가 돈을 나눌 때는 “내가 판 깨면 니들 모두 끝”이라고 脅迫하는 伏魔殿이 펼쳐진다. 李在明 代表가 이 大舶 共同體에 어느 程度 介入했는지가 關鍵이다. 분명한 건 있다. 李 代表는 大韓民國 大統領을 뽑는 選擧에서 한 끗 差異로 敗北한 直後에, 그것도 國會議員 選擧를 앞둔 時點에 2億餘 원의 株式 投資를 할 程度로 놀랍도록 돈을 抛棄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權力만 쥔다면 돈에는 超然했을까.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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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李在明 代表, 國防에는 장난치지 말아야

    새삼 憲法을 들여다본다. 大統領의 첫 番째 責務는 ‘國家의 獨立·領土의 保全·國家의 繼續性과 憲法 守護’(66兆 2項)다. 大統領의 就任 宣誓(69兆)에서도 ‘國家 保衛’는 ‘祖國의 平和 統一’이나 ‘國民의 自由와 福利 增進’에 앞선다. 쉽게 말해 大統領이 해야 할 至上(至上)의 課題는 나라를 지키는 것, 卽 國防(國防)이다. 이는 國民을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보다 重要한 責任이다. 나라가 없으면 國民도 自由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歷代 大統領도 첫 番째 責務에 大體로 忠實했다. 單 한 분만 빼고. 이분은 ‘平和를 지켜주는 건 힘이 아닌 對話’라는, 國家 指導者로선 危險千萬한 安保觀을 지녔다. 危機의 瞬間에도 相對의 善意에 기대어 對話에 戀戀했던 指導者들이 나라를 敗亡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이 古今(古今)의 眞理임에도. 文在寅 前 大統領. 大韓民國 70年 安保의 堡壘인 韓美同盟을 威脅했고, 自身의 表現대로 ‘높은 山봉우리’ 中國에 ‘작은 나라’ 韓國의 安保主權 一部를 내준 ‘3不’(사드 追加 配置 不可, 美國의 미사일防禦體系 不參, 韓美日 三角同盟 不可)을 約束했으며, 對日 竹槍가로 日本과의 安保 協力을 破綻 냈다. 그러면서도 오로지 北韓에만 ‘몰빵’했다. 31歲나 어린 김정은으로부터 갖은 受侮를 받으며 對話를 求乞하고 9·19 軍事合意로 우리 安保의 안房 門을 열어줬다. 그 結果가 昨今의 無差別 挑發 시리즈다. 北韓은 지난달 25日부터 韓半島 近海와 公海上에 미친 듯이 中·短距離彈道미사일과 貯水池 發射 SLBM(潛水艦發射彈道미사일), 長距離巡航미사일과 放射砲를 쏘고 古物 戰鬪機까지 數百 臺를 動員해 우리 軍의 戰術措置線을 넘어 軍事分界線(MDL) 北方 25km까지 내려왔다. 이런 무더기 挑發엔 美國을 向한 金正恩의 焦燥感이 읽힌다. 하지만 南쪽을 向해서는 ‘이래도 니들이 뭘 할 수 있겠느냐’는 自信感도 誇示하는 듯하다. 大韓民國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나. 文 政權 對北 屈從의 慘澹한 後課(後果)다. 文 前 大統領 못지않게 北韓에 宥和的이었던 盧武鉉 前 大統領은 이라크 派兵과 平澤 駐韓美軍·濟州 海軍基地 建設을 貫徹할 程度로 安保의 基本 原則은 지켰다. 文在寅은 國防을 自害한 唯一한 大統領으로 記錄될 것이다. 그 아스라한 5年을 버텼더니, 이番에는 次期 大統領을 하겠다는 분이 듣도 보도 못한 親日(親日) 國防論을 들고나왔다. 다른 것도 아닌 國防에까지 色깔을 입히는 그 想像力에 먼저 敬意를 표한다. 그럼 韓美同盟에 依存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70年의 國防은 ‘親美 國防’이고, 北韓과의 對話가 平和를 지켜준다는 前 政權의 國防은 ‘親北 國防’ ‘對話 國防’인가. 大統領이 될 생각이라면 國防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國防마저 色깔을 입혀 政爭의 對象으로 만든다면 軍 統帥權者로서의 資質을 疑心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우리 憲法이 要求하는 大統領의 資格이다. 그럼에도 이 代表는 韓美日 聯合訓鍊에 ‘極端的 親日 國防’이라는 荒唐한 言辭를 한 것도 모자라 그 말을 주워 담느라 ‘韓半島에 日本軍이 晋州(進駐)’ ‘旭日旗가 韓半島에 걸릴 수도’ ‘日本이 事實上 經濟 侵奪’ 같은 아무 말 大잔치를 벌이고 있다. 스텝이 엉켰을 때는 한발 물러나야지, 더 밟으려다간 더 꼬일 수밖에 없다. 巷間의 所聞대로 ‘司法 리스크’를 糊塗하기 위해 이렇게 極端的인 發言을 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 李 代表가 아직도 次期 大統領에 뜻이 있다면 國防에도 色깔論을 들이대는, 不安한 이미지가 무슨 도움이 될지 돌아보기 바란다. 그러나 더 큰 問題는 金正恩이 보란 듯이 9·19 軍事合意를 破棄하며 挑發 쇼를 벌이는 渦中에도 國防 色깔論이 어느 程度 먹히는 이 나라의 水準이다. 漸漸 大韓民國이 門牌도 番地數도 없는 나라가 돼가는 느낌이다. 美國의 對北 專門家들도 ‘北韓이 이미 이겼다’며 北韓을 事實上 核保有國으로 認定하려는 터. 누군가, 어디선가 大韓民國의 核 保有 시나리오를 深刻하게 苦悶하고 硏究하고 있어야 正常的인 나라다. 이미 休紙 조각이 된 韓半島 非核化 宣言이나 9·19 軍事合意를 부여잡고 감 떨어지기만 바라서야 되겠는가. 傾國之色(傾國之色) 褒姒의 웃음을 보기 위해 거짓 烽火를 올리다 滅亡한 西周(西周)의 告祀를 돌아보라. 다른 건 몰라도 安保나 國防 갖고 장난치지는 말라.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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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尹 大統領과 ‘뺄셈 人事’

    尹錫悅 大統領의 卑俗語 論難은 憫惘하지만, 큰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참에 尹 大統領의 말套를 指摘하지 않을 수 없다. 가끔 放送으로 接하는 大統領의 語套, 말이 짧을 때가 적지 않다. 그런 半말 套가 史跡으로 들으면 親近感의 表示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公式行事에서 大統領의 言語로는 不適切하다. 이런 言語 習慣이 結局 이番 사달을 부르지 않았나, 돌아보기 바란다. 거듭 밝히지만 卑俗語 論難 自體가 큰일은 아니다. 이番 巡訪에서 드러난 外交 아마추어리즘이 큰일이다. 尹 大統領은 當初 英國에 到着한 지난달 18日 엘리자베스 2世 女王의 棺이 安置된 웨스트민스터홀에서 弔問하려 했다. 이 條文이 不發된 건 明白한 外交 失敗다. 事前에 런던 現地 狀況을 熟知해 미리 가거나, 大統領을 위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깔았어야 했다. 둘 다 어려웠다면 成事가 不透明한 行事 日程은 公知하지 말았어야 한다. 大韓民國 程度 되는 나라의 頂上이 미리 알린 弔問을 못 하고 現地 交通 狀況이 어쩌니, 하고 辨明을 하는 게 말이 되나.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과의 48秒 歡談은 더 深刻하다. 바이든 大統領과 만나는 日程이 그 程度로 설익은 狀況이었다면 유엔 總會라는 多者 外交의 腸(場)에서 頂上 外交의 流動性, 美國 大統領의 國內 政治 日程의 不確實性 等 事前에 充分한 ‘밑밥’을 깔고, 바이든과의 만남을 ‘期待 밖의 成果’처럼 包裝했어야 옳다. 그런데도 韓美 頂上會談을 열어 ‘通貨 스와프’나 인플레이션減縮法(IRA)에 美國의 協助를 얻어낼 것처럼 雰圍氣를 띄워 國民의 期待感만 높였으니…. 이 모든 게 熾烈하고도 微妙한 外交 現場을 잘 모르는 아마추어들이 指揮棒을 쥐고 흔들어서 그런 건 아닌가. 그렇다고 朴振 外交部 長官의 解任建議案까지 强行하는 건 거야(巨野)의 暴走지만, 朴 長官이 ‘自己 政治’에 神經 쓰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外交部 안팎에서 나오는 것도 事實이다. ‘經濟는 먹고사는 問題지만, 外交는 죽고 사는 問題’라는 말이 있다. 尹 大統領이 이番 같은 失敗를 反復하지 않으려면 外交 라인의 再調整을 檢討할 必要가 있다. 大統領 就任 5個月이 다 돼 간다. 前任 文在寅 大統領 때는 國政을 國益과는 反對 方向으로 끌고 가 숨이 턱 막히게 하더니, 尹錫悅 政府는 國政 方向은 맞는데 實力이 모자라 그쪽으로 못 가는 것 같아 답답하다. 그 中心에 情實 人事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건 아닌가. 尹 大統領과 김건희 女史 側은 勿論이고 이番 政權에서 新(新)實勢로 登場한 人物들과 이런저런 緣(緣)을 통해 이루어지는 人事 말이다. 實力보다 情實이 出世의 코드가 되는 組織이나 나라의 未來는 어둡다. 歷代 어느 政權에나 情實 人事는 있었다. 하지만 運動圈 左派 코드에 맞추기 위해 無能한 3流를 大擧 重用했던 文 政權 뒤에 登場한 尹 政權에서, 그것도 ‘公正과 常識’을 標榜한 大統領 아래서 벌어지는 情實 人事는 失望스럽다. 特히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人事 뒤에 大統領과 이러저러한 檢察의 鳶이 있다거나, 金 女史 側의 입김이 作用했다는 얘기가 들리면 씁쓸하다. 權力의 核心에서 이러면 그 周邊도 蠢動하게 마련이다. ‘檢(檢)核館’ ‘龍(龍)核館’ ‘卷(權)核館’ ‘場(張)核館’ 소리가 달리 나온 게 아니다. 朴槿惠 大統領 時節을 돌아보라. 첫 當選人 首席代辯人을 筆頭로 “어, 이 사람이 왜…” 하고 궁금症을 자아내는 人士가 적잖게 이어졌다. 오죽하면 ‘手帖人事’라는 新造語가 나왔겠는가. 手帖人事는 結局 親朴→眞朴(眞朴) 鑑別이라는 荒唐한 論難으로 飛火돼 總選 慘敗를 부르고, 結局 彈劾의 불씨가 됐다고 본다. 非常食的인 人士가 內部의 敵을 키우고, 保守의 傍觀을 助長했다. 그렇게 朴 大統領은 人事로 孤立돼 갔다. 5個月도 안 된 大統領에게 朴槿惠의 人事 失敗를 갖다대는 게 無理라는 걸 잘 안다. 그만큼 大統領의 成敗는 人事 成敗에 달려 있다는 걸 强調하기 위함이다. 그런 點에서 지난달 國民의힘 院內代表 選擧에서 非主流 李容鎬 議員이 40%의 得票率을 가져간 건 尋常치 않다. 大統領 任期 初 與黨에서 그 程度의 ‘叛亂票’가 나온 건 稀罕하다. 或是 “니들끼리 다 해먹는 거냐”란 不滿의 表示는 아니었을까. 人事를 할수록 友軍을 키우기는커녕 我軍과 支持層까지 떨어져 나가는 ‘뺄셈 人事’. 尹 大統領이 가장 警戒해야 할 대목이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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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尹錫悅 것은 尹에게, 李在明 것은 李에게

    3月 大統領 選擧 以後 韓國 政治를 물밑에서 움직이는 동인(動因)은 두려움이다.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의 司法處理에 對한 두려움. 李 代表는 大選 前부터 그런 두려움을 吐露했다. “이番에 제가 (選擧에서) 지면 없는 罪를 만들어서 監獄에 갈 것 같다”고. 너무 나갔다 싶었던지, 發言 이틀 뒤 ‘내 얘기가 아니라 檢察共和國 憂慮를 表現했다’고 물을 타기는 했다. 하지만 發言 當時 “제가 人生을 살면서 참으로 많은 旣得權과 부딪혔고 攻擊을 當했지만 두렵지 않았다. 그런데 只今은 두렵다”는 說明까지 붙인 걸 보면 그의 두려움은 誇張이 아니었다. 李在明의 두려움은 尹錫悅 當選이 現實化하면서 高調됐을 것이다. 그런 그에게 仁川 桂陽乙 地域區 出馬는 어쩌면 選擇이 아닌 ‘必須’였다. 두려움을 덮어 줄 防彈 甲옷의 첫 단추를 채우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마침 7月부터 尹 大統領의 支持率이 急落했다. 相對的으로 李在明의 存在感이 커지면서 黨 代表 出馬부터 當選까지 거칠 것이 없었다. 지난 大選에서 1600萬 票 以上을 얻은 0.73%포인트 差 2位에 이어 國會議員 배지, 多數黨 代表까지 ‘防彈衣 3種 세트’를 具備한 셈이다. 그러면 이제 이 代表의 두려움은 解消됐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只今 이 代表와 關聯해 城南FC 後援金, 辯護士費 代納, 虛僞事實 空表, 大庄洞·柏峴洞·慰禮 開發 疑惑 等에 對한 搜査가 全方位로 展開되고 있다. 配偶者 김혜경 氏의 競技도 法人카드 流用에 長男의 不法賭博 疑惑도 搜査 中이다. 萬에 하나, 이 代表가 拘束되거나 被選擧權을 잃는 事態가 벌어진다면 當場 속이 후련해할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韓國 政治史에 不幸한 일이자 無視 못 할 後暴風을 불러올 게 뻔하다. 直前 大選 2位이자 巨大 野黨 代表가 拘束되거나 被選擧權을 잃을 可能性은 別로 없다고 보지만, 搜査는 生物이다. 辯護士 出身인 李 代表도 이를 모를 理 없다. 文在寅 政權 내내 無事했던 殷秀美 前 城南市長度 지난 週末 法廷拘束 되지 않았나. 李 代表가 두려움으로 움찔할 때마다 ‘李在明 防彈當’으로 突變한 民主黨은 搖動을 칠 것이다. 그럴수록 尹 大統領과 김건희 女史 側에 對한 攻擊도 물불을 가리지 않을 터. 바로 李在明 非理 疑惑에 尹錫悅 물타기 手法이다. 李 代表의 非理 疑惑이 불거질 때마다 大統領 周邊을 물고 들어가 李在明이나 尹錫悅이나 도긴개긴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것이다. 李在明 非理의 잉크 色은 相對的으로 옅어지고, 尹 大統領은 그 잉크를 묻힐 수밖에 없는 構造다. 아울러 이 代表에게 大統領으로부터 逼迫받는 野黨 指導者의 옷을 입히려는 것. 大選도 끝난 마당에 이 代表가 굳이 自身을 尹 大統領의 ‘政敵(政敵)’이라고 表現한 것도 이런 戰術의 一環이다. 그러나 李在明의 非理 疑惑과 尹 大統領에 對한 評價는 全혀 別個의 問題다. 무엇보다 大統領 評價의 第1基準은 國政 運營이다. 그럼에도 全혀 別個의 問題를 한 냄비에 넣어 ‘섞어찌개’를 만드는 게 포퓰리즘 左派의 오랜 手法이다. 文 政權 때 政治的으로 不利해지면 뜬금없이 ‘土着倭寇’ 云云하며 親日몰이를 하거나, 지난 大選 때 李在明 候補가 ‘大庄洞 몸통은 尹錫悅’이라는 荒唐한 主張을 한 걸 돌아보라. 民主黨이 7日 ‘김건희 特檢法’을 發議한 게 代表的인 섞어찌개 戰法이다. 政權이 바뀐 뒤 搜査當局이 金 女史 關聯 搜査를 뭉그적거린 게 빌미를 준 側面도 있으나, 就任 4個月 된 大統領의 夫人을 탈탈 털겠다는 건 政治 道義上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李在明 防彈糖이 돼버린 民主黨에 政治 道義를 말하기도 어렵게 됐지만. 무엇보다 大統領의 아킬레스腱을 건드려 初場부터 尹錫悅 政府의 成功에 재를 뿌리려는 心보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李在明 司法 리스크의 對應이 多急하다는 反證(反證)이다. 問題는 지난 政權 5年을 거치면서 포퓰리즘 左派의 섞어찌개 手法이 잘 먹히는 社會的 土壤이 마련됐다는 點이다. 그런 土壤에서 兩非論(兩非論)李 橫行하고, 李在明 단추를 누르면 尹錫悅이 나오는 本末顚倒가 이루어진다. 그런 社會에선 公正과 不公正, 正義와 不義의 境界마저 模糊해진다. 그런 社會로 가지 않으려고 政權을 交替했건만, 갈 길은 如前히 멀다. 尹錫悅의 것은 尹錫悅에게, 李在明의 것은 李在明에게 돌려주는 常識의 復元이 切實하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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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大統領 權力이란 무엇인가

    또 尹錫悅 大統領에 對해 써야 하나. 就任 100日 만에 이처럼 많은 支持率 輿論調査가 쏟아진 게 尹 大統領이 처음이지만, 이토록 많은 大統領 批判 칼럼이 나온 것도 내 記憶엔 처음이다. 過去에는 있었던 ‘허니문’ 期間이 사라진 것, 文在寅 政權 以後 어느 때보다 陣營으로 갈라진 言論 風土가 큰 理由일 것이다. 여기에 尹錫悅 政府의 成功을 바라는 筆者들도 批判 글을 量産(量産)한 게 적잖은 影響을 미쳤다고 본다. 尹 政府의 成功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 政府의 失敗는 ‘李在明 執權’의 시나리오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대로 가면 失敗할 것 같으니까 大統領부터 變하라는 것이다. 於此彼 尹錫悅은 大統領이 됐고, 李在明은 ‘司法 리스크’가 深刻하니 次期 大選까지 갈 수 있겠냐고? 지난 大選에 1600萬 票 以上을 얻어 0.73%포인트 差로 2位를 한 ‘擴大名’(確實히 代表는 李在明)을 私法으로 ‘處理’하는 게 韓國社會에서 可能할 것 같은가. 그러니 尹 大統領에게 남은 길은 하나, 政治를 잘해서 保守 政權에도 希望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就任 100日이 지난 只今, 尹 大統領이 그를 支持했던 사람들에게 남긴 鑑定은 失望感이다. 무엇보다 尹錫悅 執權 後에 果然 달라진 게 뭔가, 하는 懷疑感마저 준다. 勿論 달라진 건 있다. 外交安保 政策은 韓美 同盟을 中心軸으로 復歸했고, 經濟 政策은 經濟論理에 맞게 企業 親和的으로 바꾸고 있으며, 不動産 政策도 需要 抑制보다 供給 擴充으로 제 方向을 찾았다. 그러나 이런 건 尹錫悅이 大統領이 되는 瞬間부터 누구나 豫想할 수 있었던 國家 正常化 過程이다. 한마디로 尹 政權만의 그 무엇이 안 보인다. 大統領 執務室을 靑瓦臺에서 용산으로 옮기고, 出勤길 問答을 정례화한 것이 달라졌다면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이는 國政 運營의 內容이 아니라 겉模樣을 바꾼 것이어서 별다른 임팩트를 주지 못한다. 지난 5年 동안 많은 國民이 그토록 希求했던 公正(公正)을 復元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敗着이다. 尹錫悅의 가장 큰 政治的 資産이던 工程을 人事 失敗로 좀먹으면서 門 政權과의 懸隔한 差別化에 失敗한 것이다. 不適切한 人事를 重用하는 것도 실망스러운데, 그런 人事를 쉽사리 내치지 못하는 것도 제 食口라면 귀 막고 싸고돌던 文在寅 時節을 聯想케 했다. 君王無恥(君王無恥)다. 國家 運營을 위한 最高 權力者의 變心은 無罪다. 17日 記者會見의 覺悟처럼 國政 刷新을 하려면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國民이 變化를 實感할 만한 人事 刷新을 해도 不足한 터. 만만한 弘報라인부터 손대 包裝紙만 바꾸려 하니 刷新 意志를 疑心받는 것이다. 尹 大統領이 檢事 時節 남긴 有名한 말. “檢事가 搜査權 가지고 報復하면 그게 깡牌지, 檢事입니까.” 이 말을 變奏해 돌려주고 싶다. “大統領이 人事權 가지고 保護하면 그게 보스地, 大統領입니까.” 그렇다고 政策에서 ‘尹錫悅다움’을 보인 것도 없다. 文 政權이 治外法權 集團으로 키운 민노총은 如前히 시너 桶을 들고 다니며 不法을 恣行한다. 그런데도 雇傭勞動部 長官이란 사람은 籠城 中인 勞動者에게까지 直接 찾아가 ‘籠城 푸는 걸 한番 더 생각해 달라’고 査定한다. 勞動改革이나 李明博 赦免처럼 社會的 引火性이 큰 問題를 避하고 미루지 말고, 堂堂하게 對應하는 모습이 尹錫悅을 支持했던 사람들이 期待했던 모습이 아닐까. 돌이켜보면 尹 大統領은 말 위에 올라 싸울 準備는 돼 있었어도, 말에서 내려 統治할 準備는 不足했던 것 같다. 檢査라는 特異한 職群에서 大統領으로 直行한 것이 限界였으나, 그건 支持者들도 아는 問題였다. 그렇다면 本人 主張대로 머리를 빌렸어야 한다. 그런데 周邊을 檢察 食口나 親舊 同門, 政務 感覺 떨어지는 B級 政治人들로 ‘塗褙’하다시피 하니 빌릴 머리가 없다. 무엇보다 尹 大統領은 權力의 屬性, 最高 權力者의 處身에 對한 熟考의 時間이 不足해 보인다. ‘半指의 帝王’에서 보듯 權力의 絶對半指는 所有者의 人性(人性)을 破壞한다. 大統領에겐 人間關係도, 親舊도, 甚至於 家族도 없다. 적어도 大統領을 하는 동안은. 왜 韓非子가 “君主는 어질고 지혜로운 臣下라도 個人的으로 가까이 하지 말라”고 했겠는가. 100日間 ‘大統領 申告式’을 호되게 치른 尹錫悅은 다음 質問에 對한 答을 깊이 苦悶했으면 한다. 大統領 權力이란 果然 무엇인가.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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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自己犧牲 없이 最高權力 쥔 尹의 陷穽

    尹錫悅 大統領은 抑鬱할 수도 있겠다. ‘아니, 내가 무슨 대단한 잘못을 했다고 就任 석 달 만에 支持率이 任期 말에도 나오기 힘든 20%대인가. 安保 經濟 民生 危機를 부른 것도, 누구처럼 國政壟斷 事態를 自招한 것도 아닌데…. 오히려 外交·安保는 韓美 同盟을 中心軸으로, 經濟는 馬車가 말을 끄는 前 政府의 政策을 經濟論理에 맞게 正常化하고 있지 않은가. 막말로 내가 처음부터 政治를 하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大統領 자리에 올려놓고 이렇게 흔들 수 있나.’ 國益을 增進하기는커녕 害치는 國政 運營을 하고도 支持率 40% 안팎을 維持한 前任 文在寅 大統領과 比較하면 서운함은 倍加할 것이다. 尹 大統領에게 그런 抑鬱함과 서운함만이 있다면 前任者와 自身에 對한 支持의 屬性 差異와 權力의 生理를 잘못 理解하고 있는 것이다. 文 前 大統領에 對한 支持는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말이 象徵하듯, 無批判的 팬덤이 本流(本流)다. 支持者들은 韓國 社會의 保守 主流勢力과 싸워온 文在寅에게 自身을 透寫(投射)하며 心理的 同質感을 느낀다. 그러니 뭘 해도 支持率이 빠지지 않는다. 勿論 政治人에게 無批判的 팬덤은 健康한 支持가 아니다. 하지만 지난 大統領 選擧를 起點으로 支持 對象을 李在明으로 갈아탄 사람들 사이에서 그런 現象이 再演되고 있어서 걱정스럽다. 反面 尹 大統領에 對해선 批判的 支持가 本流다. 文在寅-李在明으로 左派 포퓰리즘 獨裁가 이어지면 나라가 亡할 것 같은 두려움에 빠진 合理的 中道·保守層이 그 고리를 끊을 代表選手로 尹錫悅을 差出한 것이다. 大選 當時 그 役割을 맡기에 가장 適格이어서 그를 擇한 것이지, 政權交替만 이룰 수 있다면 尹錫悅이 아니어도 相關은 없었다. 그러니 門 政權 5年間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이니’에 질릴 대로 질린 中道·保守層은 尹 大統領에게 反對로 말하고 싶은 것이다. “여리는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마.” 哀惜하게도 尹 大統領은 當選 以後 ‘하고 싶은 대로’ 했다. 大選 前부터 ‘檢察共和國’ 憂慮와 김건희 女史 周邊 問題가 불거졌음에도 ‘檢察 食口’와 學校 同門을 重用하고, 警察局 新設을 强行하며, 김건희 女史 周邊 問題가 아직도 툭툭 터져 나올 程度로 放置한다. 그러면서 지난 大選 때 尹 候補를 支持했던 사람들을 懷疑感에 빠뜨리는 것이다. 國民은 치자(治者)에게 自身을 다스릴 權力을 주는 代身 權力者도 自身의 것을 내놓기를 바란다. 그것은 自己犧牲이다. 尹 大統領은 그런 自己犧牲 없이 政治 參與 宣言 9個月餘 만에 最高 權力者의 자리에 올랐다. 그것이 尹 大統領 權力의 胎生的 弱點이다. 民主化 以後 韓國의 歷代 大統領은 크든 작든 自己犧牲과 獻身의 스토리가 있다. 김영삼 김대중은 民主化의 巨人, 노무현은 地域感情 解消를 위해 奮鬪한 ‘바보 노무현’의 神話가 있다. 李明博은 청계천을 復元해 市民에게 돌려줬다는 公的인 寄與가, 朴槿惠는 父母를 모두 銃擊으로 잃은 犧牲의 時間이, 文在寅은 人權辯護士로 살아낸 時節이 있었다. 尹 大統領에겐 무슨 自己犧牲이 있었나. 司法試驗 9首를 했다지만, 그 當時 受驗生活을 9手까지 밀어줄 집안이 얼마나 됐을까. 朴槿惠 政權 時節 國家情報院 댓글 事件 搜査로 左遷됐다고는 하나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全國的 知名度를 얻지 않았나. 文在寅 政權에서 檢察總長이 된 뒤 山 權力과 맞붙은 건 自己犧牲이라기보다는 成功神話에 가깝다. 權力은 空짜가 아니다. 더구나 大統領이라는 最高 權力은. 그런데 尹 大統領은 當選 以後 梁香子 議員의 表現대로 ‘人生 目標를 다 이룬 사람처럼’ 行動했다. 하여, 尹錫悅을 支持했던 사람들은 그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大選 期間 내내 勞心焦思하면서 大統領 權力을 쥐여 줬더니, 當身이 내놓은 건 뭔가.’ 尹 大統領은 이제라도 自己犧牲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自己犧牲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하면 自己 것, 自己와 가까운 사람을 損害 보는 것이다. 檢察을 더 차갑게 對하고, 親舊와 同門을 더 멀리하며, 尹核關이란 사람들에 더 嚴格하고, 김건희 女史와 連結된 사람이나 事業과 매정하게 絶緣하며, 金 女史와 妻家 食口들에게 더 斷乎하게 對應해 口舌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國政 運營을 잘하면 언젠가 國民이 認定해 支持率도 反騰할 거라고? 權力의 生理는 그렇게 簡單하지 않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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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尹, 안 變하면 ‘문재명 나라’ 온다

    支配者가 暴君인 나라가 있었다. 壓制에 呻吟하던 民衆의 뜻을 업고 王의 조카가 쿠데타를 일으킨다. 暴君을 追放하는 데 成功한 그가 市民들에게 提案한다. 暴君을 낳는 王政 自體를 없애자고. 그리고 自身이 첫 共和政의 指導者가 된다. 追放된 暴君이 가만있을 理 없었다. 王政 廢止에 不滿을 품은 內部 勢力을 糾合해 王政復古를 祈禱했다. 陰謀는 發覺돼 水泡로 돌아갔지만, 아뿔싸! 王政復古 陰謀에 指導者의 두 아들이 加擔한 것. 反逆罪는 死刑이었으나 指導者의 心情을 헤아린 市民들은 國外 追放刑을 내리자고 했다. 하지만 指導者는 斷乎히 拒絶하고, 死刑을 決定했다. 그리고 두 아들이 채찍질을 當한 뒤 도끼로 목이 잘리는 光景을 現場에서 目睹했다. 紀元前 509年 로마에 첫 共和政을 연 壘키우스 有니우스 브루투스 얘기다. 아무리 指導者라 해도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2500年 前 人類가 共和政을 연 때부터 공(公)과 社(私)를 嚴格히 區分하는 건 共和國의 理念을 支撐하는 根幹(根幹)이었다. 그것이 公과 私를 섞어도 되는 王政과의 다른 點이다. 尹錫悅 大統領이 就任한 지 두 달 만에 支持率이 30%臺(37%·韓國갤럽)로 떨어졌다. 支持率 急落 原因의 八 割은 工事를 區分하지 못한 大統領의 處身 탓이라고 본다. 優秀하다는 理由만으로 歷代 大統領 中 類例가 없을 程度로 ‘檢察 食口’와 學校 先後輩 및 知人들을 重用한 人事, ‘조용한 內助’ 約束을 지키지 않은 김건희 女史와 그 家族을 둘러싼 雜音, 金 女史 周邊에 불쑥 登場하는 公認인지 死因認知 모를 사람들…. 무엇보다 ‘尹(尹)師團 챙기기’ 人士와 金 女史 周邊 問題에서 公과 私를 칼같이 자르지 못하는 大統領을 보며 우리가 아는 講壇의 尹錫悅이 맞나, 하고 失望하는 國民들이 늘고 있다. 공은 공으로, 사는 使로 區分하는 게 公正(公正)의 出發點이다. 公과 私를 섞는 게 바로 不公正이다. 尹錫悅의 트레이드마크인 工程이 흔들리니 支持率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與黨의 自中之亂 또한 國政 支持率을 갉아먹는다. 自己밖에 모르는 30代 黨 代表, 그런 代表를 相對하기엔 政治力이 不足한 ‘尹核關’들. 李俊錫 代表의 性 上納 疑惑은 眞相이 밝혀져야 하지만, 사냥(選擧)이 끝나자 尹 大統領과 核官들이 兎死狗烹(兎死狗烹)하는 듯 비쳐서는 안 될 일이다. 核館들과 關聯해 尹 大統領은 大選 때 공은 認定한다 해도 새로운 時代를 熱氣엔 ‘올드 보이’들이라는 點을 認識할 때가 됐다. 그렇다고 한동훈 法務部 長官을 비롯한 檢察 出身 ‘新(新)核館’들 中心으로 國政을 運營하는 것도 自制해야 한다. 벌써 그런 兆朕이 나타나고 있어 걱정스럽다. 文在寅 政權에서 ‘運動圈 兄·동생’李 쥐고 흔들었던 國政을 ‘檢察 兄·동생’李 左之右之한다면 얼마나 虛妄한가. 신핵官들의 所任은 非正常 大韓民國을 正常化하는 데 있다고 본다. 다만 그 正常化가 門 정권식 積弊淸算이어선 안 된다. 尹 政權의 成功을 바라는 多數는 正常化 過程은 迅速하게 거친 뒤 未來로 나아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니 事情 政局을 펼치면 大統領의 支持率이 反騰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誤算이다. 尹 大統領 當選 後 넉 달, 그에게 투표했던 有權者들 사이에선 ‘李在明 候補가 當選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想像하며 慰安을 삼는 精神勝利法마저 登場하고 있다. 앞날은 더 不安하다. 初有의 ‘퍼펙트 스톰’李 닥쳐 民心은 부글부글 끓는 가운데 李在明 議員이 代表가 된 巨大 野黨이 거칠게 흔들어대면 國民들 사이에선 ‘文在寅 때가 더 나았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 그러면 後年 總選을 앞두고는 與野 모두 퍼주기 競爭을 할 수밖에 없을 터. 이 나라는 포퓰리즘의 늪 속으로 더욱 깊숙이 빠져들 것이다. 文 大統領 때는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까 걱정했는데, 尹 大統領 때는 다시 그런 나라로 돌아갈까 걱정해야 하는가. 그런 ‘문재명의 나라’로 가는 걸 막을 唯一한 選擇肢였기에 오늘의 尹錫悅 大統領이 있는 것이다. 尹 大統領이 앞으로 닥칠 안팎의 거센 波濤와 맞서려면 大選 前後 國民이 걸었던 期待와 信賴를 回復해야 한다. 그러려면 公과 私를 單칼에 자르고, 必要하면 金 女史 周邊 問題도 斷乎히 整理하며, 아무리 親해도 未來로 가는 데 발목을 잡는 勢力과 ‘損切’해야 한다. 그것이 尹錫悅의 召命이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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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大韓民國 vs 代案民國

    脫(脫)眞實의 時代. ‘脫眞實(Post-truth)’이란 用語로 그럴싸하게 包裝했지만, 眞實은 重要치 않고 個人의 信念이나 感情이 世上을 規定한다는 것이다. 眞實이 無視되는 世上엔 造作된 情報와 代案現實(Alternative reality)李 판친다. 뻔히 보이는 現實을 外面하고 假想의 現實을 眞짜라고 錯覺하는 것이다. 2016年 11月 옥스퍼드 辭典은 脫眞實을 ‘올해의 單語’로 選定했다. 直前 美國 大統領 選擧에서 ‘아무 말 大잔치’를 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當選된 것 等이 큰 影響을 미쳤다.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大韓民國도 드라마틱하게 脫眞實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朴槿惠 前 大統領 彈劾 局面에 猖獗한 虛僞情報와 以後 문재인 政權에서 澎湃한 代案現實의 世上을 돌아보라. 北韓의 金正恩이 核을 抛棄할 意思가 있다는 假想現實에 빠져 外交安保 政策을 말아먹은 結果가 어떤가. 核 抛棄는커녕 門 政權 5年 동안 金正恩은 核·미사일 能力을 飛躍的으로 增强시킨 뒤 이제 7次 核實驗의 단추를 누르려 한다. 所得을 올려주면 經濟가 成長할 거라는 ‘所主成’은 어떤가. 이제 전 政權 사람들도 입 밖에 내기를 꺼리는 ‘듣보雜 政策’이자 經濟政策社(史)에 記錄될 코미디다. 脫原電과 週52時間 等 代案現實을 眞짜라고 믿은 大統領과 追從者들이 國政(國政) 곳곳에 질러놓은 政策 失敗의 덩어리들은 이제 새 政府의 발목을 잡고, 國民에게 請求書를 들이민다. 政權이 交替됐으니 이런 代案世上은 正常化되는 게 正常이다. 그런데 實狀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韓半島 南쪽에 두 個의 나라가 存在하기 때문이다. 眞짜 大韓民國과 代案現實에서 헤어나지 못한 ‘代案民國’. 大韓民國의 大統領은 尹錫悅이지만, 代案民國의 大統領은 如前히 문재인이다. 代案民國 사람들이 政權 交替라는 現實을 認定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國會도 내 것이고, ‘檢搜完剝’도 내 것이다. 政權이 바뀌지 않았으니 公共機關長度 물러날 必要가 없다. ‘알박기’가 아니라 法에 定한 任期요, 權利다. 그 나라에선 文在寅은 成功한 大統領이고, 僞善의 曺國은 檢察改革의 犧牲者다. ‘세월호의 眞實’ 亦是 아직 糾明되지 않았다. 文 政權 5年을 包含해 無慮 7年 동안 9番이나 調査를 했어도 眞相은 가려져 있다는 것이다. 천안함이 北韓 攻擊에 依해 爆沈됐다는 것도 믿을 수 없다. 北韓이 그런 殘虐無道한 짓을 할 理가 없다. 무엇보다 大韓民國은 태어나선 안 될 나라다. ‘米(美) 占領軍과 親日勢力의 合作’으로 誕生했고, 以後엔 親日派와 似而非 保守가 得勢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大韓民國과 싸우는 代案民國 사람이라면 뭘 해도 容恕가 된다. 辨明이 더 낯 뜨거운 ‘짤짤이’를 입에 올려도 問題될 건 없다. 모두가 한便인 ‘代案民國 萬歲’다. 眞짜 現實과는 다른 이런 代案現實들이 모여 代案民國을 이룬다. 오직 팩트(fact)만이 代案現實을 깰 수 있건만, 代案民國에서 팩트는 重要치 않다. 가뜩이나 SNS에 虛僞情報가 넘쳐나는 脫眞實의 時代에 지난 5年間 代案現實을 眞짜 現實로 믿도록 팩트를 歪曲하고 統計를 粉飾(粉飾)하는 일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西海 被殺 公務員의 越北몰이 疑惑이나 脫北漁夫 强制 北送 事件이 그런 것들이다. ‘越北이면 좋겠다’는 期待가 ‘越北人 것 같다’는 推定으로, 結局엔 ‘越北이 맞다’는 確信으로 變質돼 간 것 아닌가. 그 過程에서 양념을 치듯, 팩트를 조금 비틀어도 相關없다. 目的이 手段을 合理化한다는 運動圈 論理에 젖은 그들은 ‘팩트도 目的을 위해 奉仕해야 한다’고 믿은 게 아닐까. 팩트를 無視하는 脫眞實 現象이 韓國만의 問題는 아닐 것이다. 트럼프 前 大統領 執權 以後 美國에서도 社會 問題가 되고 있다. 하지만 韓國은 美國이 아니다. 自國에 헬리콥터로 달러를 퍼부어도 經濟危機가 찾아오면 世界가 달러貨에 期待 結局 달러 價値만 높아지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國家와 國民이 함께 뛰어도 닥쳐온 未曾有(未曾有)의 經濟危機를 넘길까 말까다. 文 前 大統領 表現대로 ‘이쪽’과 ‘저쪽’, 우리 便과 너희 便, 大韓民國과 代案民國으로 分裂해선 ‘퍼펙트 스톰’의 波高(波高)를 넘을 수 없다. 前 政權이 파놓은 分裂의 골을 따라 흐르는 넓고도 깊은 江. 이 江을 어떻게 건널 것인가에 尹錫悅 大統領의 成敗(成敗)가 달려 있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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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大統領도 成功한 方式으로 失敗한다”

    檢察共和國 論難을 부른 檢察 偏重 人事 건(件)을 들여다보자. 이에 對한 尹錫悅 大統領의 對應은 다음 네 가지 境遇의 數를 想定할 수 있겠다. 첫째, 가장 바람직한 건 누가 봐도 檢察 偏重으로 느껴지는 人事를 안 하는 것이었다. 就任 前부터 檢察共和國 憂慮가 나온 만큼 最小限의 線에서 自制하는 것이 常數(上手)였다. 그런데, 했다. 그랬다면 謙虛하게 國民들에게 理由를 說明하고 諒解를 求하는 것이 두 番째 數(手)다. ‘하루빨리 國家를 正常化하려는 마음에서 믿을 만한 人士들을 찾다 보니 人材 풀이 좁아졌다. 檢察共和國 憂慮를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檢察 出身 起用을 自制하겠다’고. 하지만 이렇게도 하지 않았다. 그 다음 數는 批判에 對해 沈默하는 거다. 前任 文在寅 大統領이 많이 쓰던 方式으로 握手(惡手)에 屬한다. 文 前 大統領처럼 거듭되는 批判에도 다른 하늘을 쳐다보는 일이 任期 내내 反復되면 公憤(公憤)李 쌓인다. 그러나 就任 初 大統領과의 ‘허니문 期間’에는 多少 容認될 餘地가 있다. 尹 大統領이 둔 게 가장 나쁜 數였다. “過去엔 民辯 出身들이 아주 塗褙를 하지 않았느냐”…. ‘塗褙’라는 用語 自體가 大統領이 쓰기에 不適切하고 過한 데다 ‘거번먼트 어토니(government attorney)’ 운운하며 美國 事例를 들었으나 韓國 實情과 맞지 않아 批判이 커졌다. 그럼에도 “글쎄 뭐, 必要하면 또 해야죠”라고 固執을 부린 것이다. 지난番 칼럼에도 썼듯 尹 大統領의 出勤길 問答은 韓國 大統領社(史)에 남을 만한 變化다. 臨機應變에 能한 大統領이 그 자리에서 答辯하는 말 가운데 八 할 程度는 國政의 疏通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問題는 失言(失言), 더 나가서 舌禍(舌禍)를 부르는 20%다. 文 前 大統領 私邸 앞 示威에 對해 ‘大統領 執務室 앞 示威도 許可되는 판이니까’라고 答한 것도 大統領답지 못한 發言이었다. 그래도 出勤길 問答은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 그렇다면 失言이나 說話를 줄여야 한다. 大統領의 말失手가 잦아지면 나머지 80%의 疏通 言語마저 묻혀버릴 憂慮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大統領이 發火(發話)하는 言語의 무게다. 尹 大統領은 多變이고 達辯이다. 함께 자리를 많이 했던 사람들에 따르면 對話의 80% 以上을 혼자 끌어가다시피 하는데, 꽤 들을 만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大韓民國의 大統領이다. 考試 長壽(長修)生이나 檢事 時節, 술자리에서 ‘球라’를 풀던 스타일의 言語生活은 달라져야 한다. 덜 말하고 더 들으라. 앞으로의 出勤길 問答에선 只今보다는 더 政治(精緻)韓 言語가 나오길 바란다. 그러려면 國政 關心事에 諮問을 하는 그룹의 範疇가 훨씬 넓어져야 한다. 尹 大統領의 첫 人事엔 檢事 先後輩를 비롯한 檢察 出身, 學校 親舊와 先後輩가 歷代 大統領 가운데 類例를 찾아볼 수 없을 程度로 많다. 그만큼 尹 大統領을 잘 아는 親舊 先後輩들끼리의 集團思考에 빠질 危險이 크다는 뜻이다. 尹錫悅은 檢事 出身이어서 大統領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이다. 모든 檢事가 그처럼 剛斷 있을 수는 없겠으나 檢事나 檢察總長이 아니었다면 朴槿惠 文在寅 政權을 연달아 들이받는 게 可當키나 했겠나. 自身을 猝地에 韓國社會의 頂點(頂點)이랄 수 있는 大統領 자리까지 오르게 한 檢事라는 職業에 自負心을 갖는 건 當然하다. 그러나 休브리스(Hubris)라는 말이 있다. 元來는 그리스 神話에서 神의 領域까지 侵犯하는 人間의 傲慢을 뜻하지만 成功한 오너나 CEO, 1位 企業 等이 自身들이 成功한 方式에 執着하다 失敗한다는 意味를 담고 있다. 古今의 숱한 權力者들도 執權에 成功한 方式으로 統治하려다 失敗의 길을 걸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세워 執權한 李明博은 ‘패밀리 비즈니스’로, 朴正熙 神話의 繼承者를 自處했던 朴槿惠는 結局 公主의 덫에, 保守勢力 交替를 앞세운 文在寅은 便 가르기의 陷穽에 빠져 失敗하지 않았나. 檢事로 成功한 尹錫悅이 大統領으로도 成功하려면 되레 檢察을 멀리해야 하는 理由다. 더구나 檢察과 엘리트 檢査에 對한 社會의 否定的 認識이 아직도 儼存한다. 檢察改革 얘기가 달리 나온 게 아니다. 이런 마당에 일 잘한다는 理由로 檢察 出身과 親舊 先後輩들을 繼續 데려다 쓰면 結局 文 政權 때처럼 ‘끼리끼리 다 해먹는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땐 尹錫悅 式 ‘疏脫 行步’도 더 以上 먹히지 않을 것이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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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政治初年 尹, 大統領像 바꾸나

    동아일보사가 靑瓦臺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가끔 가던 食堂 中에 大統領이 다녀갔다는 곳들이 있다. 그런 食堂들은 現職 大統領이 왔다는 데 남다른 自負心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꼭 잘되는 건 아니다. 政權의 浮沈(浮沈)이라는 巨大한 波濤의 끝자락은 때로 飮食店 장사까지 때린다. 내가 愛用하던 한두 집은 結局 門을 닫았다. 過去 大統領들은 外國에 나가지 않는 限 거의 靑瓦臺에서 밥을 먹었다. 張三李四(張三李四)야 靑瓦臺 食事 한番 招待받길 苦待하건만, 만날 먹어야 하는 大統領은 지겨울 法도 하다. 그래서 모처럼 ‘司祭 食堂’에 行次할라치면 警護 問題로 거의 007 作戰이었다. 꼭 이래야 하나. 世界 最强 美國의 大統領들도 公開的으로 워싱턴DC의 食堂에서 食事하고, 아이스크림을 들고 먹는다. 베이글을 테이크아웃하고, 단골 딤섬 食堂을 찾는다. 버락 오바마 前 大統領이 즐겨 먹던 햄버거는 ‘오바마 버거’로 불린다. 警護를 理由로 大統領을 靑瓦臺에 가두는 것이야말로 帝王的 大統領의 出發點이다. 그런데 尹錫悅 大統領은 좀 다르다. 當選人 때도 여기저기 맛집 巡禮를 하더니, 大統領이 돼서도 冷麵 빈대떡 잔치국수 따로국밥을 사먹고, 순대 떡볶이 饅頭 소보로빵 等을 사갔다. 警護 問題로 市民들을 不便하게 한다고? 大統領 警護에 빈틈이 있어서야 안 되겠지만, 大統領과 國民을 乖離시키는 警護는 경호라고 할 수도 없다. 飮食男女(飮食男女)라고 했다. 元來는 君子가 式(食)과 色(色)을 警戒해야 한다는 意味였으나, 只今은 飮食과 사랑이 삶의 基本이라는 肯定的인 뜻으로 많이 쓰인다. 大統領도 사람이다. 靑瓦臺, 아니 龍山 執務室의 門턱을 넘어 저잣거리에서 사람들과 만나 먹고 마시고 떠드는 大統領을 보고 싶다. 尹 大統領의 먹放 行步가 任期 初 보여주기 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그가 먹는 데 ‘眞心인 便’인 듯하니. 期待를 걸어본다. 文在寅 前 大統領은 就任辭에서 ‘退勤길 市場에서 市民들과 隔意 없는 對話’를 約束했다. 그 말을 의식한 듯 ‘退勤길 國民과의 對話’라는 이름을 붙여 호프집 만남을 했으나 한 次例 보여주기에 그쳤다. 靑瓦臺에서 退勤하지 않는 分의 退勤길 對話라니…. 語塞한 만남이었다. 그렇다. 尹 大統領의 먹放 行步는 靑瓦臺에서 나온 것과 關係 깊다. 靑瓦臺가 市內에 있지만 現實 世上과 隔離된 듯한 데다 靑瓦臺의 ‘大(臺)’가 ‘흙이나 돌 따위로 높이 쌓아 올려 四方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곳’이란 뜻이다. 權力者가 높다란 臺에서 내려오니 世上과 어울리는 게 수월해지는 것이다. 靑瓦臺 開放은 뜻밖의 效果도 거두고 있다. 甚至於 “무섭다”고 한 官邸의 80坪 寢室을 비롯해 大統領 삶의 속살을 보여준다. 그런 ‘施設’에 살아야 했던 大統領들도 쉽진 않았겠으나, 國民에게도 隱然中에 大統領의 帝王的 삶에 對한 拒否感을 키워준다. 이제 尹錫悅 以後 누가 大統領이 돼도 靑瓦臺로 돌아가는 건 不可能해졌다. 尹 大統領의 出勤길 文答도 韓國 大統領社(史)에서 特記할 만한 變化다. 出入 記者들이 大統領 얼굴 보는 게 年中行事나 다름없던 朴槿惠 文在寅 때를 돌아보라. ‘國民希望代表’ 20名을 招請해 大統領이 直接 執務室 브리핑을 한 것도 달라진 大統領賞(像)을 豫告한다. 尹 大統領이 特出 나서 이런 變化가 만들어졌을까. 勿論 아니다. 只今까지 우리의 大統領制가, 大統領像이, 大統領棺(觀)이 달라진 世上에 따라가지 못하고 時代錯誤的이었기 때문이다. 尹 大統領은 그런 世上의 變化에 올라탔을 뿐이다. 그것이 正常化요, 政治보다 强한 日常(日常)의 힘이다. 그가 政治 初年生이라는 點도 先入見 없이 變化를 受容하는 데 유리하게 作用했을 수 있다. 過去 大統領과 다른 尹錫悅 스타일은 帝王的 大統領制를 脫皮하는 過程에서 重要한 變化이기는 하다. 形式의 變化가 內容에도 影響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더 重要한 건 內容의 變化다. 卽, 實際로 帝王的 權力을 내려놓느냐가 關鍵이다. 大統領의 權力 中 外交·安保는 나눌 수도 없고, 나눠서도 안 된다. 그러나 內治(內治)는 다르다. 大統領이 마음먹기 따라 充分히 分店과 權限 移讓이 可能하다. 그러려면 人事權의 果敢한 下方(下放)과 檢察權 獨立이 必須다. 歷代 大統領 누구도 못 한 일, 尹錫悅은 해낼 수 있을까.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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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尹의 公正, 公私 區分 흐릿하면 ‘말짱 盜壘文’

    “저는 이제 解放됐습니다.” 文在寅 前 大統領은 10日 慶南 梁山 私邸로 가는 길에 ‘解放’이란 單語를 세 番이나 말했다. 그 말을 接하며 亦是 獨特한 캐릭터를 가진 분이란 생각을 다시 確認했다. 文在寅 時代의 大韓民國은 公正 정의 常識은 勿論 安保까지 흔들린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였다. 그런 나라에서 解放된 사람들이 하고픈 말을 本人이 앞세운다. 大統領 退任 後 ‘잊히고 싶다’는 말을 들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大統領 文在寅’을 잊고 싶은 國民이 오히려 많은데, 잊히고 싶다면서 退任 直前의 言行은 正反對였다. 이제 量産에서라도 ‘잊힌 삶’을 살아주시길 바란다. 그래도 그를 推仰하는 國民이 아직도 적지 않으니 本人으로선 幸福한 隱退 以後일 수도 있겠다. 大統領이 돼서도 徹底히 우리 便만 든 데 따른 보너스가 無批判的인 팬덤 構築이다. 하지만 그 보너스엔 代價가 따랐다. 半쪽만의 大統領인 ‘飯(半)通靈’으로 남은 것이다. 그는 最高指導者度 徹底히 우리 便만 들면 自身은 損害 보지 않는다는 나쁜 先例를 남겼다. 自身은 損害 보더라도 國家와 國民을 統合해야 할 분이 가서는 안 될 길이다. 良識 있는 國民들은 까놓고 우리 便만 챙긴 文在寅 나라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았다. 그래서 公正과 常識을 標榜한 尹錫悅 나라는 確然히 다를 것으로 期待했다. 그러나 彫刻(組閣)과 大統領室 人事는 期待 以下다. 大統領의 人事는 臺(對)國民 메시지인 만큼 어느 程度의 按排는 반드시 必要하다. 尹 大統領의 첫 人事는 地域 直譯 學校 性別 世代別 按排에 失敗했다. 百步를 讓步해 尹 大統領의 持論인 ‘能力 爲主’ 人事를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치자. 同窓會나 檢察親睦會를 연상시킬 程度로 學緣 職緣(職緣)에 치우치고, 自身과 家族의 辯護人團을 多數 要職에 重用한 건 工事(公私) 區分을 못했다는 批判을 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김건희 女史를 ‘男便을 빛나게 할 平康公主’에 빗댄 낯 뜨거운 글을 쓰고 問題 發言이 숱한 사람을 大統領祕書官으로 拔擢했던 건 그야말로 낯 뜨거운 일이었다. 그의 辭退로 整理됐지만, 이 人士의 起用에 金 女史의 입김이 作用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巷間에 돌았다. 그 眞僞를 떠나서, 大統領 選擧運動 期間부터 이런 憂慮가 提起된 만큼 앞으로도 尹 大統領이 各別히 留意해야 할 대목이다. 韓國 大統領의 人事가 大統領과 直間接으로 통하는 人物을 起用하는 ‘緣故(緣故) 人事’의 色彩가 짙어진 건 朴槿惠 大統領 때부터다. 文在寅 大統領은 左派·運動圈 勢力에서 ‘兄’ ‘아우’ ‘누나’ ‘동생’으로 통할 만한 이너서클에서 主로 사람을 골랐다. 코드만 맞으면 具體的인 軟膏는 따지지 않았던 盧武鉉 大統領과 다른 點이었다. 緣故 人事는 大統領의 權力의 私有化로 치달을 수 있다는 點에서 危險하다. 尹 大統領의 첫 人事에서 權力 私有化의 그림자가 비친 건 憂慮할 만하다. 公正과 常識을 重視하고 누구보다 權力 私有化의 弊害를 잘 아는 그가 왜 그랬을까. 아직은 大統領이라는 最高 權力의 魔力에 빠졌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 그보다는 政治를, 大統領이란 자리를, 大統領의 人事가 韓國社會에서 갖는 含意(含意)를 너무 쉽게 본 건 아닌가. 政權이 交替됐다지만, 尹錫悅을 ‘植物 大統領’으로 만들려는 듯한 巨大 野黨과 左派 旣得權의 跋扈가 想像 以上으로 거세다. 國會 秩序와 合意를 뒤집고, 꼼수에 꼼수 범벅을 하고도 되레 堂堂한 奇怪한 集團이 된 것 같다. 여기에 實質的인 權力의 移動 與否를 가늠할 6·1地方選擧가 코앞이라 尹 大統領의 첫 人事 失敗가 多少 相殺되는 感이 있다. 그러니 尹 大統領은 運이 좋다고 해야 하나. 過去 韓國 政治의 어른들은 ‘나보다는 黨(黨), 黨보다는 나라’를 앞세운 先公後私(先公後私) 精神을 말하곤 했다. 先公後私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公과 私를 區分해 理解(利害) 衝突 素地가 있는 일을 삼가는 게 大統領 人事의 基本이 돼야 한다. 좋은 게 좋다는 式으로 公과 私를 버무리다간 ‘文在寅 때와 달라진 게 뭐냐’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 공보다 社를 앞세웠던 運動圈 左派 權力의 大못을 뽑으려면 尹 大統領부터 精神 차려야 한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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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大統領 아닌 ‘半通靈’으로 記憶될 文

    文在寅 大統領의 任期가 9日까지이니 在任 中 쓰는 마지막 칼럼이다. 본 칼럼이 隔週로 나가기 때문이다. 一週日 뒤 靑瓦臺를 나오는 大統領을 批判하려니 마음이 不便하다. 하지만 떠나는 大統領도 넘어서는 안 될 線이 있다. 文 大統領은 그 線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文 大統領은 지난週 靑瓦臺 記者懇談會와 jtbc 인터뷰에 많은 말을 쏟아냈다. 週末엔 靑瓦臺 國民請願의 마지막 答辯者로 나서 같은 主張을 늘어놓기도 했다. 5年 任期 中 頂上會談 때를 빼고 記者會見과 ‘國民과의 對話’를 합쳐 고작 10番 程度 言論 앞에 섰던 大統領이다. 任期 中에 자주 登場했으면 좋았으련만 ‘떠날 때는 말없이’는커녕 떠날 때 왜 그리 할 말이 많은가. 그것도 退任 後엔 ‘잊히고 싶다’던 분이. 말의 內容은 더 기막히다. 거의 다 自畫自讚 내로남不 詭辯이거나 아니면 後任者 깎아내리기였다. 國政(國政) 失敗를 조금이라도 是認하고 後任者를 配慮했다면 떠나는 뒷모습이 조금은 더 크게 보였을 터. 더불어民主黨은 ‘檢搜完剝’으로 暴走하는 사이, 홀로 여기저기서 ‘文在寅 政府는 成功했어요’를 외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盧武鉉 前 大統領은 回顧錄에서 “參與政府는 折半의 成功도 못 했다. 只今 나를 支配하고 있는 것은 失敗와 挫折의 記憶”이라고 吐露했다. 잘못을 率直하게 是認한 盧武鉉의 人間的 面貌가 그를 더 追憶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하지만 文 大統領은 慶南 梁山에 내려가서도 自身이 뭘 잘못했는지 모를 것 같다. 오히려 成功한 大統領이었다는 ‘代案 世界’에 살지는 않을까. 人間 文在寅의 幸福이고, 많은 國民의 不幸이다. 大韓民國 歷史를 돌아볼 때 權限代行 같은 臨時職을 빼고 大統領이라는 職銜이 가장 어울리지 않았던 한 분을 꼽으라면 斷然 文 大統領일 것이다. 그는 5年이 되도록 國家와 國民이라는 큰 크림을 보지 못했다. 오로지 ‘우리 便’을 主流勢力으로 交替하겠다는 ‘世上 바꾸기 게임’에 沒頭했다. 그는 執權者가 돼서도 대놓고 우리 便만 든 史上 첫 大統領이다. 歷代 大統領 가운데 隱然中에 支持層을 의식한 政策을 편 사람은 있어도 文 大統領처럼 露骨的으로 相對便에 敵意를 表示한 분은 없었다. 任期 末인 지난週까지도 相對便은 ‘저쪽’, 우리 便은 ‘이쪽’ ‘우리 便’으로 부르며 금을 그었다. 그럼에도 文在寅의 世上 바꾸기 게임은 失敗했다. 成功했다면 尹錫悅이 大統領에 當選됐겠나. 남은 건 두 동강 난 大韓民國이다. 우리 便을 熱狂케 한 大統領은 比較的 높은 支持率로 물러날지 몰라도, 그 自身은 半쪽만의 大統領인 ‘飯(半)通靈’으로 歷史에 남게 됐다. 그가 우리 便의 支持를 잃지 않기 위해 驅使한 言語는 ‘遺體離脫 話法’이란 新造語를 남겼다. ‘모든 責任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姿勢로 臨해야 할 大統領이 해서는 안 될 卑怯한 言語로 大統領社(史)에 남을 만하다. 文 大統領은 지난달 16日에도 ‘歲月號 眞相 糾明’을 主張했다. 5年間이나 ‘眞相 糾明’이란 걸 해온 政權의 首長이 할 말인가. 無慮 7年間 9番이나 調査를 하고도 眞相이 나오지 않았다면 더 나올 眞相이 없다는 뜻 아니겠는가. 國政 最高責任者라면 아픈 眞實도 率直하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 曺國 事態 때 뜬금없이 ‘大入制度 改善’을 말하거나 尹錫悅 懲戒 波動 때 ‘人事權者로서 謝過’ 운운한 것도 本質을 回避한 ‘文在寅 語錄’으로 남을 것이다. 文 大統領은 元來 政治를 할 意思가 없던 분이었다. 그런 사람을 親盧(親盧) 運動圈 勢力이 ‘企劃商品’으로 내세워 大統領으로 만들었으나 醫師는 勿論 能力도 없음이 드러난 것이다. 그 結果가 慘澹한 國政 失敗다. 無批判的 팬덤을 키워 政治를 병들게 하고 公正과 定義, 常識과 言語의 境界線을 허물어 社會의 健康을 좀먹은 건 보너스다. 이제 8日밖에 남지 않은 任期. 側近인 金慶洙 前 慶南知事 赦免이라도 自制해 마지막이라도 大統領다움을 보였으면 한다. 그러나 文 大統領에 關한 限 ‘不安한 想像은 恒常 現實이 되고’ ‘뭘 想像해도 그 以上’이었으니 別 期待는 하지 않는다. 그는 退任 後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지만, 도리어 잊고 싶은 사람은 우리다. 하지만 어쩐지 그러지 못할 거란 不安한 豫感이 든다.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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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尹, 檢察人事 말고 ‘統治人事’를 하라

    ‘뭘 想像해도 그 以上.’ 文在寅 政權 5年間 이 말을 되뇌고 살았지만, 壽命이 한 달도 안 남은 터에 이런 일까지 벌일 줄은 몰랐다. 檢搜完剝(檢察 搜査權 完全 剝奪) 밀어붙이기. 12日 期於이 이를 黨論으로 採擇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보면서 느낀 건 政治的 好不好가 아니었다. 人間에 對한 會議(懷疑)였다. 羞惡之心(羞惡之心)이 없으면, 卽 數値를 모르면 人間이 아니라고 했다. 한 사람도 아니고 172席이나 되는 巨大政黨이 韓國 議會史에 數値로 남을 만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尹錫悅 大統領의 拒否權을 意識해 就任 前에 法을 恐怖하겠다는, 낯 뜨거운 말도 堂堂하게 한다. 다시 人間에 對한 悲哀를 느낀다. 文在寅 大統領과 李在明 前 民主黨 大選候補 保護를 위해서? 172名의 議員들이 모두 떠나는 大統領과 敗北한 大選候補에 그만큼 忠誠心이 剛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國會 議席 過半을 훌쩍 넘는 巨大 黨이 제대로 된 討論도, 票決도 없이 滿場一致로 違憲 素地까지 있는 막장 法案을 採擇한다는 건 이들이 權力에 醉해 있다는 거다. 權力에 醉해 正常 思考의 틀을 벗어난 것이다. 醉한 權力은 濫用된다. 민주당은 이미 選擧法 日放 處理, 高位公職者犯罪搜査處(公搜處) 新設, 5·18歷史歪曲處罰法과 對北傳單禁止法의 立法 等에서 議會 權力을 濫用한 바 있다. 한 番 線을 넘으면 두 番, 세 番은 어렵지 않다. 問題는 누구도, 甚至於 大選 敗北도 브레이크를 걸 수 없는 이 黨의 시스템이다. 이제 求心點마저 없으니, 어디로 暴注할지 모른다. 이런 暴走는 尹錫悅 大統領 當選人에게 오히려 機會다. 그런데 尹 當選人도 바로 다음 날, 號機(好機)를 차버렸다. 13日 2次 조각(組閣) 發表 直後 한 모임에 나갔다. 大選 前에는 ‘李在明이 되면 나라가 큰일 난다. 그래도 尹錫悅이 돼야 한다’는 意見이 大勢였던 모임이다. 그랬던 분들이 異口同聲으로 이番 彫刻에 憂慮를 表示했다. 大統領의 人事는 一般 企業이나 組織의 人事와는 달라야 한다. 一般 企業의 最高經營者(CEO)나 組織의 腸(長)은 얼마든지 能力 있고, 가까운 사람을 데려다 써도 된다. 大體로 優秀한 엘리트의 集團인 檢察에선 能力 爲主 人士가 答일지 모른다. 그러나 大統領의 人事는 情(政)·官(官)·再(財)係를 비롯한 韓國 社會 全般, 무엇보다 國民에 던지는 메시지다. 能力 있다고, 가깝다고 함부로 썼다간 뒤頉이 나기 十常이다. 端的으로 最側近인 한동훈을 法務部 長官 候補에 指名한 건 敗着이다. 大統領職引受위 報道資料는 한 候補 指名 理由에 對해 “政治權力, 經濟權力 等 社會的 强者를 相對로 한 不淨腐敗 犯罪 搜査에서 歷代 比較 對象이 없을 만큼 拔群의 成果를 거두었고, 陣營을 가리지 않는 ‘權力 非理 搜査의 象徵’이 되었다”고 했다. 다른 候補者들과 比較해도 極讚이다. 檢察 搜査를 잘 아는 尹 當選人의 意中이 反映된 文句로 볼 수밖에 없다. 果然 그런가. 한 候補者의 搜査는 目的 達成을 위해 거칠게 밀어붙인다는 論難도 적지 않았다. ‘歷代 比較 對象이 없을 만큼 拔群의 成果’라는 대목에 그래도 節制하며 칼을 쓰려 했던 先輩 檢事들이 同意할지 모르겠다. ‘拔群의 成果’의 裏面에 人權 侵害라는 그늘이 드리운 건 아닌가. 더구나 檢搜完剝으로 暴注하던 민주당에는 울고 싶은 데 뺨 때려준 人士다. 또 이番에 起用된 國務總理와 長官 候補 19名 가운데 朴振 外交部, 權寧世 統一部, 元喜龍 國土交通部, 李尙玟 行政安全部, 한동훈 法務部 等 5名의 長官 候補가 서울法大 出身이다. 아무리 ‘能力 爲主’라도 特定 學科 出身이 4分의 1을 넘는 건 常識的이지 않다. ‘40年 知己’라는 鄭鎬瑛 保健福祉部 長官 候補는 어떤가. 한마디로 猖披한 人士다. 많은 國民은 내 便이라면 能力이나 道德性, 言論의 批判 따위엔 神經 안 쓰고 重用한 文在寅式 人事에 질릴 대로 질렸다. 그런 사람들에게 尹錫悅의 人事도 別般 다르지 않겠구나, 하는 失望感을 준 게 이番 彫刻의 가장 큰 잘못이다. 하루라도 빨리 잘못된 人事, 무엇보다 鄭鎬瑛 候補부터 撤回하라. 그래서 새 大統領은 前任과는 다르다는 메시지를 韓國 社會에 發信해야 한다. 그것이 平生을 檢察에 몸담아 統治者로선 多少 缺格임을 알면서도 밀어준 國民에 對한 禮儀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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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非好感 大統領 成功의 길

    金正淑 女史의 옷값 論難이 便치 않다. SNS에 떠도는, 華麗한 옷차림에 裝身具를 두른 ‘愉快한 정숙 氏’ 編輯 寫眞을 보는 건 더욱 不便하다. 政權交替의 大義(大義)가 實現된 지 25日째, 大韓民國을 正常化해야 할 새 政府 出帆이 不過 36日밖에 남지 않았다. 只今이 이럴 때인가. 그러나 어쩌랴. 이 모든 건 文在寅 大統領과 그 周邊을 衮龍袍로 꽁꽁 싸맨 靑瓦臺의 自繩自縛(自繩自縛)이다. 金 女史의 옷값 論難은 勿論 ‘버킷리스트’ 外遊, 最近 다시 불거진 慶南 梁山 私邸 問題, 딸의 泰國 移住와 靑瓦臺 居住, 아들의 巨額 藝術 支援金 首領, 大統領 自身이 連累된 蔚山市長 選擧 介入 疑惑 中 어느 하나 새롭게 提起된 게 없다. 이런 問題가 나올 때마다 文在寅 靑瓦臺는 具體的인 解明은커녕 ‘敢히 알려고 들지 마라’는 式의 帝王的 態度로 一貫했다. 때론 大統領 本人이 ‘좀스럽고 憫惘하다’며 발끈하기도 했고, 靑瓦臺 關係者라는 사람들이 거짓 解明을 버무리祈禱 했다. 그러면서 特別監察官法上 임명해야 할 大統領 周邊의 監視者를 5年 내내 公席으로 두었다. 肝이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權力의 時間은 짧고, 眞實의 時間은 길다. 願하든, 願치 않든 文 大統領 任期 中 털고 갔어야 할 問題들이 하나둘씩 튀어나오는 不便한 時間이 찾아왔다. 大統領 周邊에 높다란 가림幕을 세우는 者들. 任期 中엔 忠臣일지 몰라도, 길게 보면 大統領의 失敗를 부르는 艱辛이다. 意外였다. 急進 運動圈 政權에서 이토록 大統領을 帝王으로 떠받들 줄 몰랐다. 같은 學生들끼리 全大協 한총련 議長을 ‘議長님’으로 부르며 擁衛하던, 奇異한 運動圈 權威主義의 殘滓인가. 文 大統領을 聖君(聖君)에 比喩하는 時代錯誤는 한마디로 可觀이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 帝王的 大統領의 痼疾病이 어디 文 大統領만의 問題인가. 박근혜를 비롯해 많은 前職들이 衮龍袍를 입고 大統領 失敗의 무덤으로 向했다. 누가 大統領을 帝王으로 만드는가. 大統領 周邊의 奸臣들보다 더 큰 問題는 隱然中에 ‘大統領=帝王’으로 同一視하는 우리 안의, 내 안의 ‘帝王的 大統領棺(觀)’李 아닐까. 自身이 ‘×××隊 京畿道觀察使’라는 京畿知事를, 自己를 判書에 比喩하는 長官 出身을 만난 적이 있다. 그렇게라도 格(格)을 올리고 싶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들만의 問題는 아니다. 大選候補 選對(先代)의 묏자리를 살펴보고, 靑瓦臺와 大統領 執務室 移轉 터의 風水를 따지는 우리의 意識이 大統領을 帝王으로 만드는 건 아닌가. 帝王的 大統領의 弊害를 없애려면 우리의 帝王的 大統領棺부터 革罷해야 한다. 大統領 執務室 移轉이 拙速으로 進行된 것 맞지만, 그렇다고 무슨 王宮이라도 옮긴다는 듯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다. 泄瀉 尹錫悅 當選人이 통의동 執務室에서 大統領職을 始作한다 해도 建物을 防彈으로 둘러싸야 하나. 大統領과 市民의 거리를 멀게 하는 過度한 警護와 儀典은 時代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 尹錫悅 大統領의 國政 遂行에 對한 期待値가 歷代 어느 政權보다 낮은 便인 것도 帝王的 大統領棺과 無關하지 않다고 본다. 歷代 最惡의 非好感, 歷代 最低 得票率 車 大選을 치른 只今, 尹 當選人을 支持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는 그를 自身의 ‘梔子(治者)’로 認定하고 싶지 않은 心理가 澎湃해 있다. 甚한 境遇 尹錫悅 政府는 失敗해야 마땅하고, 반드시 失敗할 것이라는 確證偏向에 빠지기도 한다. 歷代 最惡의 出發線에 설 尹錫悅 大統領이다. 尹 當選人은 이런 現實을 謙虛히 認定해야 한다. 이를 打開할 方法은 하나, 大統領 權威의 門턱을 확 낮추고 疏通 또 疏通해야 한다. 逆說的으로 文 大統領이 지키지 못한 就任辭의 ‘國民과 隨時로 疏通하는 大統領’ ‘主要 事案은 大統領이 直接 言論에 브리핑’ ‘退勤길에 市場에 들러 마주치는 市民과 隔意 없는 對話’ 같은 約束을 尹 大統領이 지키면 된다. 特히 前任者의 ‘便 가르기’ 政治를 反面敎師 삼아 野黨과 反對者와 積極 疏通해야 한다. 出發은 나쁘지 않다. 大統領 當選人이 指示棒을 들고 直接 브리핑을 하거나, 隔意 없는 ‘食事 政治’를 하는 건 過去 當選人 中에 못 보던 모습이다. 尹錫悅 大統領은 帝王的 大統領에 對한 反作用으로 誕生했다. 大統領들을 失敗로 내몬 帝王的 大統領의 사슬을 끊는 것이야말로 尹錫悅의 疏明이자 成功의 길이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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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失敗한 大統領의 權力 내려놓기

    大韓民國號(號)의 船長이 바뀌었다. 그런데 전·후임 船長의 만남 自體가 霧散되는 稀罕한 일이 벌어졌다. 歷代 前任 大統領들이라고 勝利의 기쁨에 ‘오버’하는 當選人 側에 氣分 傷하는 일이 없었을까. 그래도 別 雜音 없이 만남이 成事된 건 떠나는 분이 들어오는 분에게 한手 접어주었기 때문이다. 잘잘못을 가리는 것 自體가 憫惘한 일이지만, 이런 사달이 난 데 전·후임 中 누구 잘못이 더 큰지는 말 안 해도 다 안다. 前任 船長은 ‘한 番도 못 가본’ 航路로 배를 몰았다. 자칫 韓國號가 難破(難破)할 뻔했다. 그럼에도 後任 船長이 航路를 바꾸지 못하도록 배의 키를 묶어둘 態勢다. 그것도 모자라 俸給은 많고 할 일은 많지 않은, 꿀 빠는 자리에 自己 사람을 듬뿍 ‘알박기’ 하고 있다. 그러면서 ‘떠나는 날까지 人事權은 내게 있다’고 한다. 歷代 大統領의 權力 내려놓기 過程에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相對的으로 支持率이 높다고는 하나 於此彼 떠나는 權力이다. 文 大統領보다 退任 支持率이 한참 높았던 오바마 美國 大統領이나 메르켈 獨逸 總理도 後任者를 配慮해 길을 비켜주는 아름다운 退場을 하지 않았나. 웬만해선 떠나는 權力을 批判하지 않는 것이 政治 擔當 記者의 商道義(商道義)라면 商道義다. 批判의 對象은 權力이지,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番엔 웬만하지 않은 것 같다. 손가락 사이로 모래처럼 흘러내리는 權力을 最後의 瞬間까지 거머쥐려는 모습은 안타깝다. 大統領부터 이러니 ‘文在寅 사람들’의 낯 두꺼운 알박기는 보너스다. 金오洙 檢察總長의 處身은 두고 볼 餘地가 있지만, 盧貞姬 中央選擧管理委員長은 어떤가. 그래도 韓國 民主主義를 이만큼 지켜온 選擧管理委員會의 傳統에 汚物을 끼얹으면서도 數値를 모른다. 中央과 地方의 選菅委를 움직이는 常任委員이 모두 20名이다. 이들 中 15名이 물러나라고 했으면 選菅委 首長으로선 이미 끝난 거다. 다 끝났는데 本人만 모른다. ‘앞으로 잘할 것’이라고 했다는데, 앞으로 잘할 사람을 위해 비켜줘라. 그것이 또 다른 汚辱(汚辱)을 더는 길이다. 5年 前 이맘때, 촛불의 겨울을 지낸 많은 國民은 새로 出帆하는 文在寅 政權에 對한 期待로 가슴 뛰었다. 尹錫悅 政權에 對한 期待와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의 結果는 ‘한 番도 經驗 못한 나라’ ‘두 番 經驗해선 안 될 大統領’이다. 歷代 大統領 가운데 本人이나 周邊의 欠缺은 있더라도 安保를 튼튼히 하고 國富(國富)를 늘리는 ‘國益의 隊列’에서 벗어난 분은 없었다. 하지만 文 大統領은 外交 安保 經濟 財政 에너지 勞動 敎育 市民社會 政策은 勿論 法治와 國民和合 等 國政 全 分野에서 國益을 自害(自害)하는 統治를 해왔다. 國政의 구석구석에서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만큼 했으면 이제 내려놓을 때도 되지 않았나. 마지막에라도 文 大統領이 內 便宜 支持率보다 歷史의 評價를 重視하는 大統領다움을 보였으면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李明博(MB) 前 大統領 赦免 問題를 整理하고 갈 必要가 있다. MB는 文 大統領 任期 前 拘束된 朴槿惠 前 大統領과 달리 任期 中 拘束됐다. 아무리 反對 輿論이 있더라도 떠나는 大統領이 自身의 任期 中 묶은 不幸한 歷史의 매듭을 풀고 가는 게 順理 아닐까. 大統領 執務室 移轉이나 民情首席 廢止 같은 當選人 公約에 靑瓦臺가 曰可曰否하는 것도 가당찮다. 그런 點에서 ‘여기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라며 尹 當選人을 嘲弄한 祕書의 輕薄한 言動에 大統領이 警告한 건 當然하다. ‘大統領 執務室 龍山 移轉’ 宣言이 拙速으로 이뤄진 感이 있지만, 그 責任은 어디까지나 尹錫悅의 몫이다. 다만 食言(食言)으로 얼룩져 信賴 잃은 韓國 政治에서 잊혀진 ‘約束은 지켜져야 한다(Pacta sunt servanda)’는 法諺(法諺)을 새삼 일깨워준 건 評價할 만하다. 文 大統領 退任까지 49日. 當選人 側과 靑瓦臺가 旗싸움을 벌이는 듯한 風景 自體가 생뚱맞다. 이제 主演 자리를 尹 當選人에게 물려주고 커튼 뒤로 물러서야 할 時間이다. 통 크게 當選人에게 權限을 李敭河라. 마지막 날까지 人事權을 내세워 알박기 하려 든다면 慶南 梁山 私邸로 떠나는 뒷모습도 어쩐지 초라해 보일 것 같다.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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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大韓民國 正常化 D―2

    모레 大韓民國의 새 大統領이 誕生하므로 文在寅 大統領의 實質的 任期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昨今의 靑瓦臺 風景은 歷代 大統領의 이맘때와는 사뭇 다르다. 名實相符(名實相符) ‘첫 民主政府’였던 金永三 政府 以後 靑瓦臺의 任期 말은 스산하기 짝이 없었다. 支持率이 半 토막 난 大統領의 레임덕 탓이 컸지만, 무엇보다 大統領 自身이나 家族의 問題가 陰鬱한 그림자를 드리웠기 때문이다. 김영삼 김대중 大統領은 在任 中 아들들이 拘束되는 悲運(悲運)을 겪었다. 盧武鉉 大統領은 執權 2年 次에 이미 兄 建坪 氏가 斡旋受財 嫌疑로 有罪 判決을 받았으며, 支持率이 20% 前後로 떨어진 任期 末에 家族들이 巨額의 金品을 收受했음이 뒷날 드러났다. 李明博 大統領은 내곡동 私邸 問題를 搜査할 特別檢事를 스스로 임명해야 하는 處地에 몰렸다. 直系家族이 없는 朴槿惠 大統領은 本人 問題로 彈劾까지 當했다. 只今도 40%를 넘나드는 文 大統領의 支持率은 本人과 家族 問題로 내상(內傷)을 입지 않은 것과도 關聯 깊다. 그러면 文 大統領은 그 問題가 없을까. 아직은 알 수 없다. 돌이켜보면 文 大統領은 촛불 政局의 渦中에 候補 檢證 때부터 事實上 ‘特別待遇’를 받았다. 大統領 就任 1年餘 만에 딸이 泰國으로 移住했다가 돌아와 靑瓦臺에 長期 居住하는, 奇異한 일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왜 갔는지, 가서 어떻게 살았는지, 왜 돌아와 靑瓦臺에 살게 됐는지 아무도 모른다. 딸의 泰國 移住를 支援한 것으로 알려진 李相稷 議員이 拘束됐음에도 이 問題는 如前히 베일에 싸여 있다. 大統領의 아들은 ‘世界的인 藝術家’라는데 國內에서만, 그것도 아버지 在任 時에 億臺가 넘는 支援金을 받았다. 選定 過程 또한 궁금하다. 中央日報 칼럼니스트인 남정호는 2019年 ‘金正淑 女史의 버킷리스트?’란 칼럼을 썼다가 靑瓦臺로부터 訴訟을 當해 2年間 法廷싸움을 벌여야 했다. 南 칼럼니스트는 그 過程을 冊으로 엮은 ‘김정숙 버킷리스트의 眞實’을 最近 펴냈다. 果然 眞實은 뭘까. 무엇보다 靑瓦臺의 蔚山市長 選擧 介入 疑惑 事件 같은 大統領 自身의 問題가 아직 糾明되지 않았다. 前職 大統領이 拘束돼 不幸한 大統領의 歷史가 反復되는 건 反對한다. 그래도 眞實은 언젠가 밝혀진다. 어쩌면 이는 大統領 周邊에 높다란 가림幕을 세우고, 그 안을 들여다보려는 사람들에게 때론 거짓 解明으로, 때론 劫迫으로 眞實을 糊塗하려 한 靑瓦臺의 自業自得일지 모른다. 돌아보면 文在寅의 時代는 始終(始終) 大統領과 言論이 健康한 緊張關係를 定立하는 데 失敗했다. 이는 言論 앞에 나서는 게 便치 않은 性格임에도 就任辭에서 ‘大統領이 直接 言論에 브리핑하겠다’ ‘光化門 廣場에서 大討論會를 열겠다’는 허황된 約束을 한 最高 權力者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就任 初期 촛불 大統領의 威勢에 눌렸든, 以後 징글징글한 文빠의 攻擊에 질렸든, 便이 갈라진 言論의 地形 탓이든 權力者를 제대로 批判하지 못한 言論의 責任도 무겁다. 言論人의 한 사람으로 할 말이 없다. 이틀 뒤 李在明이나 尹錫悅 누가 當選되든, 權力者와 言論이 健康한 緊張關係를 再正立하는 것부터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 權力者, 特히 大統領이 多少 不當하다고 느낄 程度의 批判도 들을 줄 알아야 그런 關係가 成立된다. 30年 넘게 政治權力의 屬性을 봐 온 記者의 눈으로 볼 때 結論은 하나다. 善한 權力은 없다. 文 政權 5年은 常識과 樣式을 지닌 많은 國民들에게 精神的 苦痛을 안겼다. 잘못이 드러나면 反省하고 謝過하거나, 그렇게는 못해도 부끄러워하거나, 아니면 辨明으로 責任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려는 게 우리가 아는 正常的인 世上의 方式이었다. 그런데 政治報復을 ‘積弊淸算’으로, 檢察掌握을 ‘檢察改革’으로, 甚至於 證據湮滅을 ‘證據保存’으로 眞實을 180度 뒤집는 건 民主化 以後 어떤 政權에서도 없던 方式이었다. 더욱 고통스러운 건 立法 行政 司法 權力을 줄 세우고, 審判機關을 내편으로 만들어 그런 到着(倒錯)된 眞實이 아무렇지 않게 日常化되는 世上이었다. 9日 밤 이런 世上이 正常化하기를 所望한다. 누굴 뽑아야 大韓民國이 正常化의 길로 들어설까. 非好感 大選이라 누굴 뽑기 싫다면, 누가 안 뽑혀야 이 非正常 大韓民國을 끝낼지 判斷하고 所重한 한 票를 行使하자. 박제균 論說主幹 phark@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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