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마주할 때보다 그 사람이 남기고 간 빈자리에서 眞實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저에겐 外三寸이 갑자기 世上을 떠났을 때가 그랬습니다. 愉快한 멋쟁이였던 그가 두고 간 집을 整理할 때 쏟아져 나오던 온갖 雜동사니들. 낡은 낚시 母子, 지포 라이터, 짝이 맞지 않는 그릇 더미, 베란다에 쓸쓸히 놓인 花盆들은 온 家族을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죠. 中國의 注目받는 現代美術家 장언리(張恩利·59)의 빈 洋동이 시리즈를 보면 저는 그것을 스쳐 간 사람들의 외로움과 絶望, 꿈과 希望이 떠오릅니다. 最近 하우저 앤드 워스 홍콩 갤러리에서 個人展 ‘얼굴들’을 통해 新作을 公開한 그의 作品 世界를 共有합니다. 빈 洋동이, 箱子와 고무호스英國 테이트 美術館이 所藏하고 있는 장언리의 ‘洋동이’ 聯作은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놓인 듯한 洋동이를 여러 角度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걸레를 빨거나, 더러워진 물을 나르거나, 必要하면 언제든 쓸 수 있게 아무렇게나 놓인 洋동이입니다. 장언리는 2000年代에 이렇게 日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