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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記者 購讀|東亞日報
장원재

장원재 部長

東亞日報 政策社會部

購讀 10

推薦

2005年에 入社해 社會部 經濟部 政治部 等을 거쳤습니다.

取材分野

2024-03-30~2024-04-29
칼럼 82%
社說/칼럼 3%
人物 3%
南北韓 關係 3%
選擧 3%
事故 3%
企劃 3%
  • [오늘과 來日/장원재]햄버거만 사러 갔다 세트를 들고 나온 理由

    어느 날 햄버거를 사러 패스트푸드店에 갔다고 생각해 보자. 메뉴를 보니 元來 3000원이었던 햄버거가 4000원으로 올랐다. 眉間을 찌푸리는데 從業員이 “500원만 더 내면 세트로 해서 감자튀김과 飮料도 드리겠다”고 提案한다. 相當數는 귀가 솔깃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價格 引上에 對한 抵抗感을 줄이고, 損害 보기 싫어하는 心理를 利用해 세트를 販賣하는 典型的 商術이다. 行動心理學에 ‘對照 效果’란 用語가 있다. 일부러 對照群을 만들어 특정한 選擇을 誘導하는 方式이다. 위 事例에서 햄버거만 購入하려다 햄버거 세트를 들고 나오게 되는 것도 大棗 效果 때문이다. 이걸 消費者의 眞正한 選擇이라 할 수 있을까.기금 枯渴 막으려다 赤字 늘리는 안 擇해 22日 發表된 國民年金 公論化 調査에서 市民代表團 500名 中 過半(56%)이 ‘所得保障案’을 選擇한 것에 批判的인 專門家가 적지 않다. 現行 制度보다 基金 枯渴 時期를 6年 늦추지만 中長期的으로 財政을 더 惡化시키는 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選擇肢를 보면 市民들이 무엇을 選擇할지는 처음부터 自明했다. ‘財政安定案’은 내는 돈(保險料率)을 現在 所得의 9%에서 3%포인트 올리는 反面 받는 돈(所得代替率)은 그대로다. 反面 ‘所得保障案’은 내는 돈을 4%포인트 올리는 反面 받는 돈 亦是 10%포인트 올려준다. 損害만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30% 以上 오른 價格을 支拂하고 같은 햄버거를 사기보다, 조금 더 내도 飮料와 감자튀김까지 들고 나오고 싶은 게 人間의 本性이다. 그러다 보니 基金 枯渴을 막기 위한 年金改革을 論議하러 갔다가 財政이 더 惡化되는 안을 들고 나오게 된 것이다. 公論化 調査를 設計한 國會 年金特委 公論化委員會는 保險料率과 所得代替率을 組合해 數百 가지 案을 만들 수 있었다. 그렇다면 年金改革 趣旨에 따라 財政을 덜 축내면서 長短點이 엇비슷한 案을 提示했어야 한다.선택지 달랐으면 結論도 달라졌을 것 行動經濟學은 提示하는 選擇지에 따라 答辯을 誘導할 수 있다고 본다. 國會 年金特委 諮問委에서 가장 많이 支持한 安은 내는 돈을 6%포인트 올리고 받는 돈은 現行을 維持하는 안이었다. 이 案을 追加했다면 脫落한 財政安定安易 採擇될 確率이 높았을 것이다. 大棗 效果에 따라 追加된 安易 財政安定案을 더 合理的이고 魅力的으로 보이게 해주기 때문이다. 一部에선 1次 調査 때 “잘 모르겠다”던 不動層이 3次 調査에서 大擧 所得保障案을 擇한 걸 深思熟考의 結果라고 解釋한다. 하지만 市民代表團을 構成할 때 ‘所得保障派’가 ‘財政安定派’보다 40% 많았던 걸 勘案하면 처음부터 ‘기울어진 運動場’에 가까웠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躊躇하던 市民들도 誤謬가 있었던 學習用 資料와 “基金 收益率을 높이고 政府 財政을 投入하면 된다”는 所得保障 支持 學者들의 說得에 넘어갔다. 하지만 願하는 만큼 收益率을 높일 수 있다면 基金 枯渴 憂慮 自體가 없었을 것이다. 또 政府 財政 投入이 萬能열쇠가 될 수 없다는 것도 自明하다. 이番 公論化 討論이 參考한 건 2006年 英國의 ‘年金의 날’ 全國討論會였다. 하지만 當時는 需給 年齡과 義務 加入 等 다양한 이슈에 對해 市民들이 意見을 냈지, 누가 봐도 有不利가 분명한 두 안을 比較하진 않았다. 市民 討論과 學習, 設問을 거쳐 政策 方向을 設定하는 公論化 調査는 ‘市民 意見을 反映할 수 있다’는 長點만큼이나 ‘責任을 떠넘긴다’는 短點도 分明하다. 國內에서 10餘 次例 試圖된 公論化 調査도 成功的이라고 評價받는 건 折半假量이다. 이番 公論化 調査 亦是 反面敎師로 남을 可能性이 높아 보인다. 장원재 政策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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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長期的으로’ 效果가 있을 것이란 注文

    不動産 問題는 文在寅 政府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다. 지난 政府 末期 靑瓦臺를 出入했을 때 한 高位 關係者는 筆者에게 “3期 新都市 等 政府가 發表한 供給 對策이 效果를 내려면 時間이 걸린다”며 “다음 政權이 누가 되더라도 不動産 價格은 安定될 것”이라고 했다. 不動産 價格 暴騰으로 混亂이 極甚한 渦中에 ‘다음 政權’ 운운하는 걸 보며 한숨이 나왔던 記憶이 생생하다. 이달 14日 敎育部의 ‘2023年 初中高 私敎育費 調査結果 分析’ 發表를 보면서 當時 생각이 났다. 지난해 初中高校生 私敎育費는 政府의 ‘私敎育 카르텔과의 戰爭’에도 不拘하고 前年 對比 4.5% 늘며 27兆1000億 원으로 史上 最大를 更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記者들은 “킬러(超高難度) 問項 排除 等 大學修學能力試驗(修能) 出題 基調의 急激한 變化가 學生과 學父母의 不安을 刺戟해 學院으로 몰린 것 아니냐”는 質問을 集中的으로 던졌다. 敎育部 關係者는 “不安 要因 때문에 私敎育 增加가 있었던 건 맞다”면서도 ‘政策의 時差’를 擧論하며 “킬러 問項 排除 等은 가야 할 길이고 安着되면 私敎育 輕減에 效果가 있을 것”이라고 解明했다. 事實 지난해 6月 修能을 不過 5個月 앞두고 尹錫悅 大統領이 ‘킬러 問項’ 問題를 들고나왔을 때부터 ‘急激한 變化가 私敎育을 부추길 것’이란 憂慮가 나왔다. 敎育部 關係者도 14日 브리핑에서 “걱정 많이 했다. (4.5% 增加는) 豫測보단 上昇勢가 꺾인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런데 敎育部는 지난해 9月 國會에는 “私敎育費 支出을 前年보다 6.9% 줄이겠다”는 目標를 提示했다. 私敎育費 上昇을 豫想하고도 國會와 國民 앞에 現實과 동떨어진 허황된 目標를 提示한 것이다. 事情이 이렇다 보니 “來年엔 반드시 감소시킬 것”이란 敎育部 말에도 率直히 믿음이 안 간다. 지난해 ‘歷代級 불修能’과 20日 庭園 發表로 더 거세질 ‘醫大 狂風’ 等 私敎育費 上昇 要因도 櫛比하다. 勿論 敎科課程 內容만 修能에 出題하겠다는 方針이 틀렸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私敎育費 輕減 對策이 繼續 私敎育費를 늘리는 結果로 이어진다면 學生과 學父母의 混亂을 招來하는 건 勿論, 다음 政權에서 基調를 바꿀 수밖에 없게 된다. ‘長期的 期待效果’가 아예 사라지는 것이다. ‘長期的 效果’를 擧論하며 ‘短期的 犧牲과 副作用’에 눈을 감는 건 醫大 入學定員 擴大도 마찬가지다. 筆者는 醫大 定員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2000名씩 늘릴 必要는 없다고 본다. 政府는 “元來 年間 3000名씩 늘려야 하지만 1000名은 醫療 需要 管理 等으로 解決하겠다”는 立場이다. 於此彼 政策으로 補完한다면 1500名, 1800名이 안 될 理由도 없다. 그리고 醫大 定員을 늘려도 醫師 排出까지는 길게는 10年 걸린다. 長期化되는 患者의 苦痛과 國民의 不安을 생각한다면, 大學別 庭園 配分 發表를 速戰速決로 强行하는 代身 悠然한 姿勢로 對話에 나서는 게 낫지 않았을까. 英國 經濟學者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市場經濟가 長期的으로 알아서 均衡을 잡으니 政府가 介入할 必要가 없다는 主張에 “長期的으로 보면 우리는 모두 죽는다”고 反駁했다. ‘長期的으로 괜찮아진다’는 注文만 되풀이하는 代身 눈앞의 混亂과 副作用을 最少化할 수 있는 政策을 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私敎育費와 醫大 增員을 擔當하는 政府 當局者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勿論 ‘長期的으로는 國民을 위한 일’이라며 눈앞의 患者를 外面하는 醫師들도 새겨야 할 말일 것이다.장원재 政策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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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敎師들과 너무 다른 醫師들[오늘과 來日/장원재]

    8日이면 大型病院 專攻醫(인턴, 레지던트)가 病院을 離脫한 지 18日째가 된다. 2020年 集團休業(罷業) 때 專攻醫들이 無期限 罷業을 進行했던 期間과 같다. 當時와 다른 건 政府와 專攻醫 團體 間 對話가 全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4年 前만 해도 朴志玹 當時 大韓專攻醫協議會(大專協) 非對委員長은 要求事項을 들고 國會 및 政府와 數次例 懇談會를 가졌다. 대한의사협회(醫協)와 함께 丁世均 國務總理, 朴淩厚 保健福祉部 長官 等을 만나며 事態 收拾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反面 이番에 大專協은 지난달 20日 △必須醫療 패키지와 醫大 2000名 增員 全面 白紙化 △劣惡한 修鍊 環境 改善 △政府의 不當한 命令 撤回 및 謝過 等 7가지 要求事項을 發表한 後 沈默을 지키고 있다. 박단 現 大專協 非對委員長도 政府의 對話 要請에 一切 應하지 않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가끔 近況을 밝히거나 言論 인터뷰에 應하는 水準이다. 醫協 亦是 “專攻醫 復歸는 專攻醫가 알아서 할 일”이란 立場이다. 朴敏秀 福祉部 2次官이 專攻의 5名을 만난 後 “明確하게 代表가 있고 그 代表에 依해 意思決定이 이뤄지는 構造는 아닌 것 같다. 對話 自體가 어려운 狀況”이라며 답답함을 表示한 것도 事態를 누구와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뜻이다. 筆者는 對話와 妥協을 拒否하며 버티는 專攻醫들을 보면서 지난해 거리로 나왔던 初等學校 敎師들이 생각났다. 敎師와 醫師는 둘 다 國家에서 資格證을 주고, 나이가 젊어도 ‘先生님’이라는 尊稱으로 불리는 職業이다. 둘 다 보살펴야 되는 學生과 患者가 있다. 지난해 7月 瑞二初 事件 以後 敎師들은 土曜日마다 거리에서 敎權이 侵害되는 現實을 告發했다. 秩序整然하게 앉아 ‘바둑돌 集會’를 하고 集會 後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보면서 ‘先生님은 다르다’는 말이 나왔고, 이들의 證言과 主張이 言論을 통해 擴散되며 輿論이 움직였다. 또 敎師團體는 國會와 敎育部, 敎育廳 懇談會에 積極 參與하며 自身들의 意見이 反映된 敎權保護 考試 및 敎權保護 4法을 만들었다. 敎師들이 지난해 9月 4日 ‘公敎育 멈춤의 날’을 宣言했을 때 父母 相當數는 自發的으로 子女를 學校에 보내지 않았다. 苦心을 거듭한 끝에 딱 하루 敎室을 비우기로 했을 그 마음을 헤아렸기 때문이다. 結局 “授業에 빠지면 重懲戒하겠다”던 政府 方針도 白紙化됐다. 當時 거리로 나섰던 敎師 中 相當數는 只今 病院을 떠난 專攻醫들과 비슷한 또래다. 다른 點이 있다면 專攻醫들은 政府의 醫大 增員 發表 後 제대로 된 對話나 協商, 討論 없이 너무 쉽게 無期限 患者를 떠났다는 것이다. 一部 專攻醫 사이에선 中國 政府에 抵抗하는 젊은이들의 ‘탕핑(?平·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對應하겠다는 雰圍氣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한다고 世上은 바뀌지 않는다. 病室을 떠나기 前은 勿論 떠난 後에도 相對와 對話하고, 輿論에 呼訴하고, 內部 討論을 거듭하며 最善의 代案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애타는 마음으로 復歸를 기다리는 患者에 對한 最小限의 禮儀다. 專攻醫 中에는 子女가 있는 境遇도 相當數다. 이들에게 立場을 바꿔놓고 생각해볼 것을 勸하고 싶다. 敎師가 敎育 시스템이 不合理하다며 學生을 버리고 無期限 敎室을 離脫한다면, 그리고 以後 對話를 一切 拒否하고 누워만 있다면 이를 바라보는 學父母 氣分이 어떻겠는가. 敎師는 敎室에, 醫師는 病室에 있어야 비로소 ‘先生님’이라고 불릴 資格이 생기는 것이다. 장원재 政策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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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醫師가 政府를 이기는 方法

    노환규 前 대한의사협회(醫協) 會長은 最近 自身의 페이스북에서 “政府는 醫師들을 이길 수 없다”며 “醫師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自體가 어리석은 發想”이라고 했다. 反面 筆者가 最近 만난 한 大學病院 補職 醫師는 2000年 醫藥分業 當時를 돌이키며 “政府가 마음먹고 나서니 當할 道理가 없었다. 이番에도 醫師團體가 맞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왜 이렇게 말이 다른 걸까. 醫師들이 總罷業을 한 것은 2000年 以後 總 3番이다. 굳이 勝敗로 整理하자면 2000年은 政府가 이겼고 2014, 2020年에는 醫師團體가 이겼다. 그러면 언제 醫師들이 이기고, 언제 졌을까. 먼저 2000年 醫藥分業 導入 當時 醫師들은 藥師 任意調劑와 代替調劑 根絶 方案이 마련될 때까지 導入을 미뤄야 한다며 集團 休業(罷業)에 突入했다. 하지만 醫師團體와 藥師團體가 내내 衝突하면서 두 集團이 ‘밥그릇 싸움’을 한다는 輿論이 形成됐다. ‘藥品 誤濫用 防止’라는 大義를 내세웠음에도 醫師들 손을 들어주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結局 김대중 政府는 그해 7月 醫藥分業 施行을 强行했다. 또 의협회관을 押收搜索하고 김재정 當時 醫協 會長을 拘束했다. 以後 醫師團體 主張을 一部 反映한 合意案이 나왔지만 醫師들이 要求했던 醫藥分業 撤回는 實現되지 않았다. 醫師團體는 2014年 政府가 遠隔診療를 導入하려 할 때 두 番째 總罷業에 突入했다. 輿論은 罷業에 批判的이었지만 同時에 相當數는 “遠隔醫療는 誤診 可能性과 醫療事故 發生 危險이 크다”는 醫師團體 主張에 고개를 끄덕였다. 當時 한 放送社 輿論調査에 따르면 應答者의 61%는 “醫師들의 集團 休診이 問題가 있다”고 했지만 同時에 59%는 “遠隔診療에 反對한다”고 答했다. 結局 政府는 “醫療法 改正을 미루고 示範事業을 하겠다”며 政策을 事實上 抛棄했다. 그리고 2020年 10年間 醫大 入學定員 4000名 擴大를 두고 다시 醫師들의 總罷業이 進行됐다. 當時 國民 相當數는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事態로 苦生하던 醫師들에게 負債意識을 갖고 있었다. 輿論調査에서 醫大 增員 贊成 比率도 60% 未滿이었다. 처음에 强勁 方針을 밝혔던 文在寅 政府는 結局 “코로나19 擴散이 安定될 때까지 關聯 論議를 中斷하겠다”며 물러섰다. 整理하자면 醫師들이 내건 大義가 公共의 利益으로 받아들여졌을 때, 그리고 自身을 犧牲하며 患者를 돌보는 모습을 보였을 때 國民들은 醫師의 손을 들어줬다. 反面 自身들의 利益을 爲해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였을 때는 反對였다. 그런데 이달 16日 輿論調査에서 醫大 增員 贊成 意見이 80%에 肉薄하는 걸 보면 아직까진 後者라는 認識이 國民 사이에서 더 剛한 것 같다. 20日 辭職書를 내고 의협회관에 모인 專攻醫 相當數는 自身들의 行動이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에 敏感해했다. 또 “病院을 떠나고 싶었던 專攻醫는 한 名도 없다”며 “必須醫療에 對한 根本的인 對策”을 要求했다. 筆者는 專攻醫들의 眞心을 疑心하지 않는다. 15日 集會에서 “가장 重要한 本質이 밥그릇”이라고 했던 專攻醫는 例外的인 境遇라 본다. 萬若 젊은 醫師들이 辭職書를 낸 後 “患者 옆을 떠나고 싶진 않다”며 가장 落後된 地域으로 醫療奉仕를 갔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政府가 只今처럼 强制搜査를 쉽게 입에 올릴 순 없을 것이다. 勤務 病院이든 疏外地域이든 患者 옆으로 가기엔 只今도 늦지 않았다. 다시 强調하면, 國民을 위한 犧牲과 大義야말로 意思가 政府를 이길 수 있게 해 주는 武器다. 장원재 政策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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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低出産 政策 抛棄가 解法이 될 순 없다

    年初부터 與野가 低出産 公約을 發表하는 等 低出産 危機 關聯 論議가 活潑하게 進行되고 있다. 늦었지만 歡迎할 일이다. 16年 동안 約 280兆 원을 投入했음에도 出産率이 지난해 0.78名까지 떨어진 만큼 그동안 뭘 잘못했는지 리뷰는 꼭 必要하다. 本報 記者들이 프랑스 獨逸 스웨덴 日本 헝가리 等을 둘러보고 政策에 參考할 內容을 新年企劃 ‘出産率, 다시 1.0臺로’ 시리즈로 報道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最近 出刊된 冊과 칼럼 等에선 只今까지의 努力이 成果를 못 냈으니 全혀 다른 接近이 必要하다는 主張도 나온다. 지난해 下半期 出刊된 한 冊은 低出産 政策 失敗의 原因을 女性의 社會經濟的 地位 向上에서 찾고 “페미니즘의 影響으로 女性 個人의 삶을 더 重視하는 價値觀이 擴散되고 養育의 社會的 價値가 下落했다”고 했다. 또 △女性의 社會 進出을 優待하는 모든 政策을 廢止하고 △中下層 男性 勞動者를 위한 政策을 마련하라고 注文했다. 올 初 出刊된 다른 冊도 “女權 伸張이 子女의 必要性을 낮춰 低出産을 誘發한다”며 “(無子女 家庭에 對한) 財産權과 相續權 制限, 毒身世, 公職 進出 制限 等 强力한 措置”를 强調했다. 그런가 하면 한 硏究者는 最近 進步 性向 新聞 칼럼에서 “돈을 더 주면 出産率이 올라갈 거라는 ‘헝가리 솔루션’은 國家가 國民을 刺戟에 反應하는 家畜으로 본다는 證據”라며 確實한 解法은 “出産, 人口에 執着 말고 國家가 個人의 苦痛에 귀 기울이고 各自의 幸福을 應援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같은 新聞에는 며칠 後 “차라리 低出生 對策이란 말이 없어지면 좋겠다”며 “서로 尊重하는 삶, 좋은 世上을 만드는 게 于先”이란 칼럼도 실렸다. 前者는 最近 一部 保守 陣營에서 나오는 主張인데 女性의 社會 進出이 어려워지면 예전처럼 家庭에 머물며 아이를 養育할 걸로 보는 듯하다. 하지만 이는 只今의 韓國 社會에서 現實的이지 않을뿐더러 國民의 自我 實現을 뒷받침하는 게 國家의 責務라는 點에서 바람직하지도 않다. 後者는 一部 進步 陣營에서 나오는데 低出産 對策이 女性을 手段化·對象化한다는 拒否感에서 비롯된 듯하다. 하지만 ‘靑年들의 極端 選擇을 막으려면 靑年이 幸福한 나라를 만들어야지 麻布大橋 欄干을 높이거나 巡察을 强化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는 말처럼 듣기엔 그럴듯하지만 政策的으로는 別 도움이 안 된다. 또 現金性 支援이 出産率에 影響을 준다는 걸 否定하는 專門家는 없다. 다만 金額이 늘어난다고 效果가 比例하는 건 아니고, 長期的이기보다 短期的 效果란 指摘이 있을 뿐이다. 大部分의 專門家들이 말하는 低出産 解法은 비슷하다. 出産·育兒 負擔 輕減, 日-家庭 兩立 支援, 住居 保障, 移民者 誘致 等이다. 이는 海外에서 檢證된 方法들이기도 하다. 韓國에서 안 통한 건 집값 急騰 等 다른 變數가 介入된 데다, 心理的 不安을 克服하고 아이를 낳을 程度로 充分히 資源을 配分하지 않아서다. 韓國銀行에 따르면 低出産 豫算 中 住宅 融資 等을 뺀 純粹 家族 關聯 政府 支出은 韓國이 國內總生産(GDP)의 1.4%로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會員國 平均(2.2%)의 3分의 2 程度다. 한 專門家는 “돈을 써도 解決되지 않는다고 돈을 안 쓰는 게 低出産 解法일 순 없다”며 “더 많이, 效果的으로 쓰는 方法을 硏究해야 한다”고 했다. 低出産 危機를 克服하려면 正攻法을 擇하되 支援 規模를 늘리고 選擇과 集中을 强化해야 한다. 未婚 男女, 첫째를 안 낳는 夫婦, 둘째를 안 낳는 夫婦 等으로 區分한 뒤 優先順位를 定하고 맞춤型 政策을 施行하는 게 그 始作일 것이다. 장원재 政策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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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與圈 大選走者가 人口 副總理 맡아라

    尹錫悅 大統領은 1日 新年辭에서 低出産 問題를 두고 “時間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只今까지와는 다른 次元의 接近이 必要하다”고 했다. 이를 보며 7年 前 文在寅 前 大統領이 就任 直後 國家財政戰略會議를 열며 低出産 問題에 對해 “모든 國家的 努力을 다해야 할 狀況”이라고 했던 게 떠올랐다. 文在寅 政府는 合計出産率 1.4名이란 目標를 提示했지만 任期 中 出産率은 2017年 1.05名에서 2022年 0.78名으로 떨어졌다. 2000年代 初盤 以後 出産率이 持續的으로 下落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事實과 다르다. 新生兒 數는 繼續 줄었지만 2002年 合計出産率은 1.178名으로 2016年(1.172名)과 비슷한 水準이었다. 出産率 下落이 本格化된 건 집값이 急騰하기 始作한 2017年頃부터였다. 住居 不安이 成長率 下落 및 雇傭 不安과 맞물리며 低出産을 加速化시킨 것이다. 現在 韓國의 合計出産率은 1990年 統一 以後 未婚 女性이 大擧 流出됐던 東獨 地域(0.77名)과 비슷한 水準이다. 말 그대로 ‘災殃的 狀況’인 만큼 尹 大統領이 言及한 ‘次元이 다른 接近’의 必要性을 否定하는 사람은 없다. 問題는 方式이다. 低出産 對策과 關聯한 다른 誤解 中 하나는 低出産 對策의 컨트롤 타워가 保健福祉部란 것이다. 하지만 靑年 및 新婚夫婦 住居 保障은 國土交通部, 日-家庭 兩立 支援은 雇傭勞動部, 私敎育費 對策은 敎育部, 女性 및 靑少年 對策은 女性家族部에서 한다. 그리고 汎政府 컨트롤 타워는 大統領 直屬 低出産高齡社會委員會(저高位)가 맡고 있다. 問題는 저考位에 豫算 編成權이 없고, 各 部處의 利害關係를 調律할 政務的 파워도 없다는 것이다. 委員長은 尹 大統領이지만 就任 後 會議를 直接 主宰한 건 한 番뿐이다. 한 政府 關係者는 “長官級인 김영미 副委員長은 손꼽히는 專門家다. 또 熱心히 하지만 羅卿瑗 前 副委員長과는 政治的 位相이 다르다 보니 各 部處 協調가 잘 안 된다고 들었다”고 했다. ‘모두의 責任은 結局 누구의 責任도 아니다’란 말이 있다. 國民의힘에서 1號 公約으로 低出産 對策을 發表하며 ‘副總理가 長官을 맡는 人口部 新設’을 밝힌 것도 確實한 主務部處가 必要하다고 判斷했기 때문일 것이다. 日本도 지난해 4月 低出産 對策을 總括하는 ‘어린이家族靑’을 만들었다. 已往 ‘次元이 다른 接近’을 하겠다면 次期 大選走者인 한동훈 國民의힘 非常對策委員長에게 總選 後 人口部 長官 兼 副總理를 맡기는 건 어떨까. 이미 總選 不出馬 意思를 밝힌 한 委員長이 命運을 걸고 低出産 問題 解決에 나서겠다면 野黨도 剛하게 反對하지 못할 것이다. 最近 불거진 大統領室과의 葛藤 때문에 어렵다면 다른 大選走者度 相關없다. 與圈 大選走者가 內閣에서 銃대를 메고 나서야 다른 長官들의 協助를 얻으며 政府 內 資源을 總動員할 수 있다. 政府가 總力을 기울인다면 出産率 反騰은 充分히 可能하다. 本報 記者들이 新年企劃 ‘出産率, 다시 1.0臺로’ 取材를 위해 둘러본 프랑스, 스웨덴, 獨逸, 헝가리, 체코, 日本 等은 모두 合計出産率 1.0名臺 初中盤에서 反騰에 成功했다. 反騰에 成功하지 못하고 1.0名 아래로 墜落한 나라는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國家 中 韓國밖에 없다. 이제 70餘 일 남은 總選이 끝나면 低出産 問題를 解決할 眞짜 마지막 機會가 찾아온다. 尹 大統領이 어떤 ‘次元이 다른 接近’을 할지 國民들은 지켜보고 있다.장원재 政策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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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서울大病院이 沈默한 代價

    筆者는 2006年 5月 社會部에서 朴槿惠 前 大統領(當時 한나라당 代表) 被襲 事件을 取材했다. 休日이었던 土曜日(5月 20日) 저녁 같은 팀 記者들과 저녁을 먹다 午後 7時 20分頃 被襲 消息을 듣고 遑急히 달려갔던 記憶이 생생하다. 서울 서대문구 新村 현대백화점 앞에서 공격당한 朴 前 代表는 卽刻 新村 세브란스병원 應急室로 移送됐고, 午後 9時 15分頃부터 2時間假量 手術을 받았다. 박창일 세브란스病院長과 手術을 執刀한 成形外科 탁관철 敎授는 手術 直後인 午後 11時 40分頃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자리에서 “銳利한 凶器로 11cm 仔詳을 입었으며 傷處가 0.5cm만 더 깊었다면 危險했을 것”이란 所見을 밝혔다. 疲困한 表情이었음에도 子正이 넘을 때까지 取材陣 質問 20餘 個에 答하고 자리를 떴다. 이달 2日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 被襲 消息을 듣고 當時 記憶이 되살아났다. 現職 野黨 代表가 攻擊당했다는 點은 같았지만 被襲 直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等에 怪談이 急速度로 擴散된 건 18年 前과 다른 모습이었다. SNS 普及과 極端主義 擴散의 影響이겠지만 怪談이 퍼지는 것에 制動을 걸 機會는 있었다는 생각이다. 李 代表 手術 直後 서울大病院 執刀醫가 直接 이 代表의 傷處와 凶器, 狀態를 說明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서울대病院은 이 代表 手術 以後 41時間 半 동안 沈默을 지켰다. 手術 當日 出入記者團에 브리핑을 豫告했다가 1時間 40分 만에 取消하기도 했다. 結局 言論은 民主黨 브리핑 等에 依存해 李 代表 狀態를 傳해야 했다. 現場에선 混線이 亂舞했다. 민주당은 ‘내경정맥’을 ‘腦頸靜脈’으로 公知했다가 飜覆했고, ‘내경정맥 60%假量이 損傷됐다’고 했다가 撤回했다(이후 다시 맞다고 했다). ‘1cm 裂傷(皮膚가 찢겨 생긴 傷處)’은 虛僞情報라며 ‘2cm 創傷(칼, 槍 等에 依해 다친 傷處)’로 불러달라고도 했다. 그러는 동안 一部 極右 유튜버를 中心으로 ‘自作劇 아니냐’는 陰謀論도 擴散됐다. 길어지는 沈默에 批判이 擴散되자 서울대병원은 4日 午前에야 브리핑을 갖고 이 代表의 傷處를 ‘1.4cm 刺傷’으로 整理했다. 또 “기도 損傷이나 內頸動脈 損傷도 排除할 수 없는 狀況이었고 蘭도 높은 手術이었다”는 立場을 밝혔지만 質問에는 一切 答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서울大病院 側은 브리핑이 늦어진 理由를 “醫療法·個人情報保護法에 따라 患者 同意 없이 醫療 情報를 發表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前날 민주당이 서울대병원을 向해 “政權 눈치를 보느라 브리핑을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걸 勘案하면 이 代表 側 同意가 없어 브리핑이 늦어졌다는 說明은 納得하기 어렵다. 또 質問을 받지 않은 理由와 10日 退院 때까지 追加 브리핑이 없었던 理由에 對해 서울대病院은 뚜렷한 說明을 내놓지 않고 있다. 醫療界에선 서울大病院 執行部가 敎育部 傘下 公共機關이란 立場 때문에 與野 눈치를 보다 沈默을 지키기로 했다는 分析이 支配的이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의 沈默은 本意든 아니든 一方的 主張과 陰謀論 擴散에 寄與했다. 美國 매사추세츠工大(MIT) 硏究에 따르면 SNS 普及으로 虛僞情報는 팩트보다 6倍나 빠르게 퍼진다고 한다. 그리고 虛僞情報의 害惡을 막을 가장 빠른 方法 中 하나는 信賴할 만한 專門家가 直接 眞實을 밝히는 것이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때 많은 專門家들이 言論에 나섰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 點에서 이番 被襲 때 서울대병원의 沈默은 두고두고 反面敎師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장원재 政策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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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작은 學校의 健鬪를 빈다 [오늘과 來日/장원재]

    “右다다다 親舊들과 다니면서 學校를 느낄 수 있는 우리 學校 複道가 좋아.”(‘복도’) “先生님은 불쌍해. 우리가 말을 너무 안 듣는대. 그래도 괜찮아요. 저희가 있잖아요.”(‘불쌍한 先生님’) 全北 扶安郡 백련초에서 最近 내놓은 冊 ‘코딱지’는 最近 읽은 가장 마음 아픈 冊이었다. 內容 自體는 全혀 슬프지 않았음에도 그랬다. 이 冊은 이달 5日 廢校를 앞두고 在學生 8名에게 마지막 追憶을 주기 위해 敎職員들이 在學生들의 詩와 그림을 묶은 것이다. 在學生 8名은 새 學期에 隣近 河西秒를 다니게 된다. 閉校는 在學生과 敎師는 勿論 地域 住民, 卒業生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다. 學校가 사라지면 靑年層 定着이 힘들다 보니 地域 消滅을 加速化시키는 契機도 된다. 또 農漁村에서 學校는 單純한 敎育 機關이 아니라 投票, 祝祭 等이 進行되는 球心的이다. 求心點이 사라진 地域社會는 活氣를 維持하며 未來를 꿈꾸기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廢校를 막을 方法은 없을까. 한 가지 方法은 學生이 있건 없건 廢校를 안 하는 것이다. 全北에선 ‘작은 學校 살리기’를 내건 敎育監들이 學生 한 名도 없는 ‘幽靈 學校’라도 門을 닫지 않았다. 그 結果 最近 5年(2019∼2023年) 廢校 數는 5곳으로 隣接한 全南(19곳), 慶南(17곳), 忠北(19곳), 忠南(10곳)보다 훨씬 낮다. 問題는 持續可能하지 않다는 것이다. 結局 全北은 올해 한꺼번에 學校 9곳(初校 7곳, 中學校 2곳)의 門을 닫기로 했다. 올해 全南 慶南 忠北 忠南을 합친 廢校 수(6곳)보다 많다. 두 番째는 住居地 提供 等 破格的 惠澤을 提示하며 學生을 誘致하는 것이다. 全南 新安郡 紅島分校는 지난해 6學年 3名뿐이어서 올해 在學生 ‘0名’ 危機에 놓였다가 轉學生과 新入生 10名을 誘致해 廢校 危機에서 벗어났다. 그 代身 新安郡은 入學·轉學하는 學生과 學父母에게 房 2個 以上의 宿所와 月給 320萬 원을 保障하는 일자리를 提供하기로 했다. 兒童當 年間 80萬 원의 햇빛兒童手當도 約束했다. 마지막은 學生이 찾아올 程度로 魅力的인 學校와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慶南 咸陽郡 鉏下焦의 境遇 2019年 ‘學生帽심위원회’를 만들고 學父母에게 住居地와 일자리를 提供하는 것은 勿論 原語民 英語 敎育, 一部 科目 英語 授業, 全校生 海外硏修 等 破格的 條件을 내걸어 學生 數를 2020年 10名에서 지난해 24名으로 늘렸다. 신귀자 敎藏의 熱情, 卒業生과 地域住民의 聲援, 韓國土地住宅公社(LH)의 住宅 支援, 地域 企業의 學父母 採用 約束 等이 結合돼 廢校 危機를 벗어난 것이다. 廢校를 막는 세 方法 中 첫째는 彌縫策이고 둘째도 持續可能性은 疑問이다. 세 番째야말로 廢校를 막고 地域을 살리는 上策이다. 鉏下焦를 主題로 冊 ‘시골을 살리는 작은 學校’를 쓴 김지원 氏는 “鉏下焦의 境遇 學校 살리기가 스마트팜과 創業 플랫폼 構築 等으로 이어지며 地域 살리기로까지 連結된 드문 케이스”라고 했다. 다만 金 氏는 “모든 學校가 鉏下焦 모델을 따라 할 순 없고 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했다. 首都圈 集中과 學齡人口 絶壁이라는 巨大한 흐름 속에서 無條件 閉校는 안 된다고 固執할 時期는 지났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西下焦 事例는 廢校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代身 敎職員과 卒業生, 地域住民의 熱情으로 ‘奇跡’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 事例다. 새해 첫날 鉏下焦 얘기를 하는 건 올 한 해 抛棄하지 않고 努力하면 놀라운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작은 學校들의 健鬪를 빈다. 장원재 政策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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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小說을 쓴 건 누구인가 [오늘과 來日/장원재]

    지난해 11月 8日 檢察은 김용 前 民主硏究院 副院長을 政治資金法 違反 嫌疑로 拘束 起訴하면서 “大庄洞 開發 過程에서 (民間業者들과) 癒着關係를 맺고 金品 提供과 選擧 支援에 따른 事業上 特惠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金 前 副院長은 “(檢察이) 創作 小說을 쓰고 있다. 絶筆시키고 반드시 眞實을 밝히겠다”고 맞받았다. 열흘 後 정진상 前 더불어民主黨 代表室 政務調整室長 拘束令狀實質審査에서 檢察이 “大庄洞 業者들에게 特惠를 몰아주고 收益을 賂物로 받았다”고 했을 때도 鄭 前 室長 側은 “유동규 前 城南都市開發公社 社長 職務代理 等의 陳述에 依存한 完璧한 小說”이라고 反駁했다. 當時 李在明 民主黨 代表의 反應도 비슷했다. 李 代表는 鄭 前 室長 賂物 收受 疑惑을 두고 “檢察이 훌륭한 小說家가 되긴 쉽지 않겠다. 創作 完成度가 매우 낮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日 宣告된 金 前 副院長 1審 判決에서는 金 前 副院長과 민주당 側이 小說이라며 否認했던 內容이 相當數 認定됐다. 첫째, 裁判部는 判決文에서 金 前 副院長이 鄭 前 室長 및 兪 前 職務代理와 “李 代表의 政治的 成功을 바라는 同志이자 義兄弟라 할 程度로 親密한 關係를 維持했다”고 했다. 兪 前 職務代理는 勿論 鄭 前 室長과도 “親分 關係일 뿐 義兄弟는 아니었다”고 한 金 前 副院長의 發言과 距離가 있는 대목이다. 둘째, 金 前 副院長 側은 檢察이 돈을 받았다고 指目한 2021年 5月 3日 “다른 곳에 있었다”며 前職 競技도 公共機關 代表 證言을 알리바이로 提示했지만 裁判部는 “믿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代身 그날 遊園홀딩스 事務室에서 1億 원을 건넸다는 兪 前 職務代理 證言을 認定했다. 셋째, 裁判部는 2021年 6月 8日 競技 수원시 光敎 버스停留場에서 3億 원을 傳達하고 6, 7月 2億 원을 더 건넸다는 兪 前 職務代理의 陳述도 認定했다. 金 前 副院長 側은 “날짜가 오락가락한다”며 異議를 提起했지만 裁判部는 “多少의 差異는 非本質的”이라며 一蹴했다. 넷째, 兪 前 職務代理의 陳述이 檢察의 懷柔·壓迫으로 이뤄져 信憑性이 낮다는 金 前 副院長 側 主張에 對해서도 裁判部는 “檢事의 脅迫·懷柔 等이 行해졌다고 볼 事情은 안 보인다”고 했다. 다섯째, 金 前 副院長 側은 “政治資金을 받았다는 時期는 이미 全國 組織 完成 後였고 그 準備 過程 亦是 自願奉仕者가 醵出했다”고 했지만 裁判部는 “競選 對備 文件 等을 볼 때 自願奉仕로 解決될 程度가 아니었다”며 “組織 構成과 準備 等을 위한 資金 必要가 있었다”고 했다. 判決 後 이 代表는 “아직 裁判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1審에서 犯罪事實이 大部分 認定된 以上 驚天動地할 새 證據가 없다면 2, 3審에서 無罪가 宣告되긴 힘들다는 게 法曹界의 常識이다. 特히 정진상-김용-유동규 및 大庄洞 一黨의 癒着 關係(첫째)와 兪 前 職務代理 陳述의 信憑性(둘째∼넷째)李 認定된 건 이 代表와 민주당에 뼈아픈 대목이다. 進行 中인 鄭 前 室長 및 李 代表 裁判에 影響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이 代表와 민주당은 大庄洞 疑惑에 對해 제대로 說明하기보다 ‘小說’, ‘野黨 彈壓’, ‘政治 報復’이란 口號로 一貫했다.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알고 싶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番 判決로 李 代表가 스스로 ‘分身’이라고 했던 側近의 逸脫이 드러났다. 李 代表는 이제라도 大庄洞 疑惑에 對해 아는 만큼 說明하고, 側近 管理를 제대로 못했던 것에 遺憾이라도 표해야 한다. 그게 2年 넘게 이어진 大庄洞 스캔들로 憤怒하거나 失望했던 國民에 對한 最小限의 禮儀다.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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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市長은 區廳長이 되고 싶을까

    最近 만난 서울의 한 現職 區廳長은 “서울과 隣接한 京畿 基礎團體長들이 서울市에 編入하겠다고들 하는데 속마음은 그러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住民 票心을 考慮한 오버 액션”이라고 했다. 理由를 묻자 市長 權限이 區廳長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란 答이 돌아왔다. 實際로 地方自治法을 보면 市場은 都市計劃을 樹立하고 再開發을 進行할 權限이 있지만 區廳長은 그렇지 않다. 上下水道를 만들거나 都市公園을 만들 權限도 市場에겐 있지만 區廳長에겐 없다. 京畿 城南市長이 大庄洞 事業을 主導할 순 있지만, 서울 용산구廳長이 龍山整備廠 事業을 主導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市場은 行使할 수 있지만 區廳長은 行使할 수 없는 權限이 42個나 된다. 只今까지 地自體長이 서울 編入論에 肯定的 態度를 보인 곳은 金浦·九里·高陽市 程度다. 그런데 市長職을 抛棄할 수 있다고 밝힌 사람은 김병수 金浦市長뿐이다. 김포시의 境遇 서울과 仁川 사이에 끼어 있다. 또 金東兗 京畿知事의 京畿北部特別自治道 構想이 現實化되면 漢江 南쪽임에도 京畿北道로 가든가, 서울 仁川 競技北道에 둘러싸여 섬처럼 남아야 한다. 金浦에 사는 知人은 “서울에 編入된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겠지만 京畿北度나 京畿南道, 仁川이 되는 것보단 낫다”고 했다. 結局 金 市長은 이달 6日 吳世勳 서울市長과 만나 “市長 權限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 反面 백경현 九里市長은 이달 13日 吳 市長을 만나 “特別自治市 形態로 編入을 希望한다”고 했다. 서울 編入은 願하지만 市長 權限을 抛棄하진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市는 一定 期間은 自治市를 維持할 수 있지만 6∼10年 後엔 自治區로 完全히 編入돼야 한다는 立場이다. 고양시는 人口 100萬 名 以上인 特例市로 市場이 地方硏究院을 만들 수 있고, 宅地開發地區 指定도 可能하다. 住民 數가 서울 自治區 中 가장 많은 松坡區(藥 65萬 名)의 1.6倍여서 自治區 하나로 編入되긴 規模가 지나치게 크다. 이동환 高陽市腸이 이달 21日 吳 市長을 만나 “從屬的 編入이 아니라 對等하게 首都圈 再編을 論議하자”고 한 것도 單純 編入에는 關心이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서울 編入에 肯定的인 基礎團體에서도 各自 생각하는 ‘메가시티 서울’의 靑寫眞은 다르고 利害關係도 다르다. 또 서울 隣接 京畿 基礎團體 中 金浦·九里·고양시를 除外한 9곳 團體長들은 一部 住民의 編入 主張에도 留保的이거나 否定的인 態度를 維持하고 있다. 各自 事情이 다른 건 視野를 全國으로 넓혀도 마찬가지다. 最近 與圈에서 擧論하는 釜山-慶南 行政 統合은 지난해 10月 釜蔚慶 메가시티 推進이 公式 霧散된 直後 釜山·慶南 地自體長이 밝혔던 構想이다. 當時 “住民 意見을 收斂해 進行하겠다”고 했는데 最近 住民 輿論調査에서 10%포인트 差異로 否定的 意見이 더 많았다. 住民 投票 方式으로 統合을 進行할 境遇 通過를 壯談하기 어렵단 뜻이다. 大戰·世宗·충남북 等 忠淸圈 統合은 지난해 地方選擧에서 一齊히 國民의힘 所屬 團體長들이 當選되며 힘을 얻기 始作했다. 하지만 世宗市는 忠淸圈 메가시티보다 名實相符한 ‘行政首都’ 位相 定立에 關心이 더 많다. 最近 4個 廣域地自體 市道議會에서 忠淸圈 超廣域議會 構成을 위해 만났다가 議員 配分 方式에서 異見을 드러내는 等 主導權 競爭도 만만치 않다. 메가시티가 世界的 흐름인 건 맞고, 統合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말에도 妥當한 側面이 있다. 하지만 地自體의 個別的 狀況과 地域 住民들 意思를 充分히 考慮하지 않은 채 ‘닥치고 메가시티’를 외치는 건 空虛하고, 그래서 總選用이란 指摘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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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公搜處가 잘하면 나라가 亡하나

    지난달 19日 高位公職者犯罪搜査處 國監에선 金鎭煜 處長 자리에 붙은 포스트잇 하나가 카메라에 잡혔다. ‘長次官 數十 名 起訴하면 나라 亡한다’는 內容이었다. 與野 共히 公搜處 實績이 不振하단 指摘을 쏟아내다 보니 實務陣에서 억지 對應 論理를 만들었구나 싶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운국 次長이 直接 作成해 붙인 메모라고 했다. 또 金 處長은 實際로 國監場에서 “公搜處가 일을 잘하면 나라가 안 돌아간다”고 했다. 金 處長과 與 次長은 2021年 1月 任命된 公搜處 招待 妻·次長으로 곧 3年 任期를 마친다. 그런데 社石島 아니고 國會에서 ‘月給은 받지만 일은 안 하겠다’는 論理를 펴는 걸 보고 저런 생각으로 잘도 組織을 運營해 왔구나 싶었다. 같은 論理라면 監査院이 일을 잘하면 政府가 안 돌아가고, 金融監督院이 일을 잘하면 金融圈이 痲痹되니 둘 다 너무 熱心히 일하면 안 된다. 年間 200億 원의 豫算이 配定된 公搜處의 役割은 權力을 牽制하고 高位公職者 犯罪를 嚴正하게 搜査하는 것이다. 그런데 實績은 초라하기만 하다. 出帆 後 2年 8個月 동안 直接 起訴는 3件, 公訴提起 要求는 4件뿐이다. 請求한 逮捕令狀 5件, 拘束令狀 3件은 모두 棄却됐다. 海外 類似機關과 比較해도 不振한 實績이다. 公搜處의 롤모델인 홍콩의 恬靜共棲(ICAC)는 2021年 200名을 起訴했고, 싱가포르의 貪汚調査局(CPIB)은 같은 해 165名을 起訴했다. 또 그해 두 機關의 起訴 事件 有罪判決 比率은 70∼90% 水準이었다. 人口도 적은 홍콩과 싱가포르가 韓國보다 더 腐敗해 그런 건 아닐 것이다. 金 處長은 實績 不振이 人力 不足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新規 組織은 元來 初盤에 작게 始作해 成果를 내며 몸집을 키우는 法이다. CPIB는 1960年 設立 直後 人員이 8名뿐이었다. 公搜處는 지난해 末 基準으로 74名이다. 問題는 사람이다. 新規 組織일수록 力量과 意志가 있는 리더가 기틀을 잡아야 하는데 金 處長과 與 次長 모두 判事 出身으로 搜査 經驗이 없다. 또 金 處長은 皇帝 調査, 通信資料 照會 論難 等을 自招했으며 始務式에서 讚頌歌를 부르다 소리 내 우는 言行 等으로 여러 次例 도마에 올랐다. 3年 前으로 時計를 돌려 보면 國會에서 推薦한 招待 處長 候補는 檢察 出身으로 當時 國民權益委員會 腐敗防止 副委員長을 지내던 이건리 辯護士와 金 處長, 이렇게 둘이었다. 文在寅 前 大統領은 金 處長을 擇했는데 ‘檢察 出身이 아니기 때문’이란 解釋이 支配的이었다. 文 前 大統領은 當選 前 “大韓民國 主流를 交替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就任 後 일의 本質을 모르는 人物을 拔擢하는 일이 反復됐다. 法院 行政을 모르는 김명수 前 大法院長을 任命해 裁判 遲延 問題를 심화시켰고, 不動産을 모르는 金賢美 全 國土交通部 長官을 任命해 집값大亂을 自招했다. 搜査機關의 張으로 搜査 經驗이 없는 人物을 임명한 것도 ‘主流 檢察을 牽制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金 處長은 任期 내내 言論 탓, 檢察 탓을 하며 實績 不振의 原因을 外部로 돌리다 最近에야 “搜査가 이렇게 어려운지 이제 알았다”고 周邊에 털어놨다고 한다. 그동안 意欲을 보였던 이들은 組織을 떠났고, 公搜處는 ‘法曹人의 무덤’으로 불리게 됐다. 只今 狀態라면 金 處長 任期가 끝나고 首長 空白 事態가 빚어져도 憂慮할 國民은 많지 않을 것 같다. 時間이 多少 걸리더라도 다음 公搜處長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人物을 찾아 임명해야 한다. 대놓고 ‘일 안 하고 月給은 받겠다’는 高位公職者를 더 참아줄 國民은 없을 것이다. 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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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全員一致 判決로 社會를 바꿔야 하는 理由

    1974年 7月 美國 聯邦大法院은 리처드 닉슨 大統領에게 워터게이트 스캔들 關聯 녹음테이프를 提出하라고 判決했다. 닉슨 大統領은 消息을 들은 뒤 먼저 “全員一致냐”고 물었다. 補佐官이 “그렇다”고 하자 抵抗을 抛棄하고 17日 後 辭任했다. 워터게이트 特種 主役인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記者는 美 聯邦大法院에 對해 쓴 ‘智慧의 아홉 기둥’에서 當時 判決 過程을 다뤘다. 그때 聯邦大法院에는 워런 버거 大法院長을 包含해 닉슨 大統領이 指名한 大法官이 4名 있었다. 하지만 說得과 合意, 折衝 끝에 모두가 同意한 判決文이 나왔다. 우드워드 記者는 “(닉슨은) 反對意見 하나는 있을 걸로 믿었다”고 썼다. 버거 大法院長의 前任者는 얼 워런 前 大法院長이었다. 그는 病床에서 後輩 大法官에게 워터게이트 宣告를 물었고 “全員一致로 닉슨이 敗訴했다”는 말을 듣고 安堵한 後 當日 世上을 떠났다. 워런 前 大法院長은 1954年 公立學校의 人種 分離는 違憲이란 ‘브라운 判決’로 1960年代 民權運動의 土臺를 마련한 人物이다. 當時 그는 “滿場一致가 아니면 南部가 承服하지 않을 것”이라며 尖銳하게 나뉜 大法官들의 意見을 調律해 全員一致 判決을 이끌었다. 워터게이트 판結果 브라운 判決은 最高 法院에서 내려진 全員一致 判決의 무게를 보여주는 事例다. 韓國 大法院에서 通常的인 裁判은 大法官 4名으로 構成된 小部(小部)가 擔當한다. 小部에서 合意가 안 되거나 社會的으로 意味가 큰 事件만 大法官 13名으로 構成된 全員合議體(전합)가 맡는다. 전합 裁判長은 大法院長이다. 전합 判決은 높은 法的 權威를 갖고 우리 社會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對한 方向을 提示하는 役割을 한다. 現在 大法院長 空白 事態에서 전합 開催 可能 與否가 論難이 된 것도 그 莫重한 무게 때문이다. 그런데 最近 동아일보가 김명수 前 大法院長 在任 6年間 나온 전합 判決을 全數調査한 結果 全員一致 判決은 14.7%에 不過했다. 이용훈 司法府(36.8%), 梁承泰 司法府(33.6%)의 折半에도 못 미쳤다. 勿論 大法官 間 意見은 얼마든 다를 수 있다. 다양한 목소리도 必要하다. 日本처럼 最高裁判所 決定 大部分이 全員一致人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大法院이 社會的 葛藤과 紛爭의 法的인 最終 解決을 擔當한다는 걸 勘案하면 說得과 討論, 妥協으로 하나의 結論에 到達하려는 努力은 重要하다. 參考로 美 聯邦大法院의 1946∼2009年 判決 中 全員一致 比重은 30%假量이다. 法曹界 關係者는 “過去엔 大法官들이 討論과 說得 過程에서 처음 가졌던 立場을 變更하는 境遇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只今은 立場을 잘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 그만큼 大法官들이 兩極化됐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7 對 6처럼 敗訴한 쪽이 承服하기 쉽지 않은 判決이 되풀이되고 있다. 2019年 11月 李承晩 朴正熙 前 大統領을 誹謗한 다큐멘터리 ‘百年戰爭’에 對한 放送通信委員會 制裁가 正當한지 審議할 때도 막판에 金 前 大法院長이 進步 性向 大法官들의 손을 들어 7 對 6 判決이 나왔다. 社會的·歷史的으로 重要한 判決일수록 全員一致로 決定해야 葛藤과 分裂의 餘地를 줄일 수 있다는 點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민일영 前 大法官은 退任 後 學術大會에서 美國 事例를 들며 “大法官들이 政治的 陣營에 따라 自動販賣機 같은 5 對 4 判決을 되풀이하면 社會 紛爭과 理念 葛藤을 解決하는 올바른 方向을 提示하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다음 大法院長이 누가 되든 전합을 運營할 때 새겨야 할 指摘일 것이다.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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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金命洙 大法院長이 218番 强調한 ‘좋은 裁判’

    “金命洙 大法院에선 빨리 事件을 處理하라고 壓迫하는 일이 사라졌다. 오히려 夜勤을 하거나 事件을 많이 處理하는 判事들이 같이 일하기 힘들어할까 봐 陪席判事나 法院 職員들 눈치를 봐야 하는 狀況이 됐다.” 地方의 한 部長判事는 金命洙 大法院 6年 동안 달라진 게 있는지 묻자 이렇게 答했다. 夜勤이 줄고 일하기 좋은 法院이 됐다고도 했다. 그런데 그게 果然 國民들에게 좋은 걸까. 大法院 홈페이지에 따르면 金命洙 大法院長은 就任 後 公開席上에서 演說을 91次例 했다. 여러분, 國民 等 儀禮的 單語를 빼면 가장 많이 使用한 單語는 ‘좋은 裁判’이었다. 無慮 218番 나왔는데 이는 演說當 2.4回다. 그렇게 입이 닳도록 强調한 ‘좋은 裁判’은 뭘까. 金 大法院長은 한마디로 ‘良質의 裁判’이고 ‘國民을 中心에 둔 裁判’이라고 했다. 또 任期 初 判事들에게 “裁判은 計量化된 數値로만 評價할 수 없다. 速度에만 지나치게 매달리지 말고 裁判의 質的 水準을 끌어올려 달라”고 注文했다. 좋은 裁判의 土臺는 ‘좋은 法院’이라고도 했다. “構成員이 즐겁고 넉넉한 마음으로 業務에 臨할 때 國民 滿足이 높아지고 司法府에 對한 信賴가 向上된다”는 論理였다. 그런데 ‘速度에 매달리지 않을 것’과 ‘즐겁고 넉넉한 마음’을 注文한 結果는 裁判 遲延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憲法 27條는 國民에게 ‘迅速한 裁判을 받을 權利’를 保障한다. ‘迅速함’은 公開性 等과 함께 憲法에서 規定한 몇 안 되는 裁判의 要件이다. 金 大法院長은 좋은 裁判의 要件으로 透明하고 공정할 것, 適正하고 充實할 것, 쉽고 便安할 것 等을 强調했지만 정작 이런 內容은 憲法에 없다. 裁判 遲延은 法官 3000餘 名, 法院 職員 1萬5000餘 名을 管理하는 管理者가 計量化를 等閑視한 代價이기도 했다. 金 大法院長이 强調한 適正性과 充實性, 透明性과 公正性 等은 듣기에 그럴듯하지만 抽象的이고 恣意的이어서 評價의 잣대로 삼기 어렵다. 이런 指摘에 金 大法院長은 여러 次例 “어떤 裁判이 좋은 裁判인지는 國民만이 穩全히 評價할 수 있다”고 했다. “測定할 수 없다면 管理할 수 없고, 管理할 수 없으면 改善할 수 없다”는 組織運營의 常識과 正反對였다. 結局 그가 6年 내내 强調한 ‘좋은 裁判’이 어떤 건지, 어느 程度 實現되는지 法院 內部에서 누구도 答하기 어려운 狀態가 됐다. 法院 一角에선 ‘어쩔 수 없었을 것’이란 擁護論도 나온다. 司法壟斷 論難 局面에서 任命된 大法院長이다 보니 裁判 介入 論難을 避하는 게 優先이었고, 그러다 보니 一部 判事들의 怠業과 度 넘은 言行에도 介入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趣旨다. 하지만 裁判 介入과 管理者의 適法한 官吏는 全혀 다르다. 憲法은 “法官은 憲法과 法律에 依해 良心에 따라 獨立해 審判한다”고 規定했다. 하지만 그게 管理者의 當然한 役割을 抛棄하는 根據가 될 순 없다. 金 大法院長은 就任辭에서 좋은 裁判에 對해 “獨立된 法官이 公正하고 充實한 審理로 正義로운 結論에 이르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올 初 新年辭에선 “獨立된 法官이 忠實한 審理를 通해 適時에 正義로운 結論에 이르는 것”이라며 ‘適時性’을 强調했다. 任期 마지막에야 좋은 裁判에 對한 見解를 바꾼 것이다. 22日 退任式에서도 裁判 遲延을 擧論하며 “國民의 期待에 못 미쳤다는 點을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金 大法院長 任期가 24日 끝나는 만큼 이제 공은 다음 大法院長에게 넘어갔다. 다음 大法院長이 正當한 管理者의 役割을 하면서 憲法에 明示된 ‘迅速한 裁判을 받을 權利’를 國民들에게 돌려주길 期待한다. 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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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忌避施設 없는 地自體들

    忠淸圈에선 지난해 6·1地方選擧 때 증평군數 選擧가 話題가 됐다. 有名 俳優 出身인 國民의힘 송기윤 候補가 副郡守를 지낸 더불어民主黨 이재영 候補에게 301票, 不過 1.8%포인트 差異로 敗한 것이다. 當選 可能性 設問調査에서 한때 15%포인트 가까이 앞질렀던 宋 候補의 敗因을 두고 地域社會에선 ‘軍部隊 以前 公約 때문’이란 말이 나왔다. 宋 候補는 出馬할 때 “曾坪에 있는 陸軍 37步兵師團을 移轉하고 그 자리에 大企業을 誘致하겠다”는 公約을 내세웠다. 宋 候補가 看過했던 건 首都圈에서 ‘忌避施設’인 軍部隊가 地域社會에선 ‘必需施設’이란 것이었다. 相對 候補는 機會를 놓치지 않고 “軍部隊와 軍人 家族은 地域 버팀木이자 商工人 經濟를 살리는 軸이다. 오히려 軍樂隊 祝祭를 誘致해 名品 軍事都市로 발전시키겠다”며 逆攻을 펴 판勢를 뒤집었다. 筆者에게 이 얘기를 傳해 준 中央部處 高位 公職者는 “全國 地自體 相當數는 이제 忌避施設이 없다”고 했다. 忌避施設을 두지 않을 만큼 힘 있는 地自體가 많다는 뜻이 아니다. 反對로 消滅 危機에서 어떤 施設이든 誘致해야 하는, 찬밥 더운밥 가릴 處地가 아닌 多急한 地自體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消滅 危機에 處한 地自體에 軍部隊는 ‘가뭄의 단비’이기도 하다. 지난해 末 大邱市가 軍部隊 統合 以前 方針을 밝히자 慶北 尙州·영천시와 漆谷·軍威·義城郡 等 無慮 5個 地自體가 誘致 競爭에 뛰어들었다. 이 中 4곳이 行政安全部가 指定한 人口 減少 地域이다. 江原道 接境 地自體도 最近 人口 減少 때문에 統廢合이 進行 中인 軍部隊 지키기에 死活을 걸고 있다. ‘X師團과 繼續 함께하고 싶다’는 住民들의 손牌말이 軍部隊 鐵條網을 裝飾할 程度다. 代表的 忌避施設로 꼽히는 矯導所나 燒却場도 마찬가지다. 慶北 靑松郡은 女子矯導所 誘致를 위해 法務部를 說得 中이고, 江原 태백시와 全北 南原市度 矯導所 建立을 確定했거나 推進 中이다. 亦是 모두 人口 減少 地域이다. 光州市에선 올 7月 마감한 쓰레기燒却場 以前에 6곳이 申請했다. 그렇다고 忌避施設을 人口 減少 地域에 몰아넣는 게 脂肪 살리기 解法이 될 순 없다. 기껏해야 急한 불을 끄는 程度일 것이다. 新空港을 짓거나 高速道路를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地域이 살아날 수 있는 根本 解法은 靑年들이 돌아오고, 新婚夫婦들이 자리 잡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 만큼 魅力的인 地域을 만드는 것이다. 魅力의 相當 部分은 眞心에서 나온다. 지난달 忠南 泰安郡 이원면에서 펜션을 運營하는 夫婦가 둘째를 낳았을 때 마을 곳곳에는 ‘우리가 너를 지켜주겠다’는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2年 前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낳자 住民들이 自發的으로 내건 것이다. 서로에게 感動한 夫婦와 住民들이 쉽게 헤어지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어느 地自體가 魅力的인지 都市에선 알기 어렵다. 그렇기에 一旦 因緣을 맺고 經驗해 보는 게 重要하다. 政府는 올해 一時 滯留者까지 包含하는 生活人口 槪念을 導入했고, 居住 外 地自體에 寄附하면 稅金 控除와 答禮品 惠澤을 주는 故鄕사랑寄附制를 始作했다. 둘 다 地域이 都市民들과 因緣을 맺고 關係를 발전시킬 수 있게 만드는 制度들이다. 마침 이番 週末(1∼3日) 서울 瑞草區 aT센터에선 ‘2023 A Farm Show―창농·歸農 故鄕사랑 博覽會’가 열린다. 廣域 및 基礎地自體 243곳이 저마다 發散하는 魅力을 한자리에서 經驗하기 위해 週末 한나절을 投資하는 게 決코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 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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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不安한 나라의 孤立된 靑年들

    이달 3日 京畿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車輛 및 凶器 亂動으로 14名의 死傷者를 낸 최원종(22)에 對해 알려졌을 때 눈길이 간 건 ‘3年 前 조현성 人格障礙(分裂性 性格障礙) 診斷을 받고도 治療를 안 받았다’는 대목이었다. 2020年이면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初期 온 國民이 外出을 삼가던 時期였다. 當時 病院 內 感染을 憂慮해 來援을 忌避하면서 어린이·靑少年 精神疾患者 65%의 症狀이 惡化됐다는 硏究 結果가 發表됐다. 그리고 警察에 따르면 최원종의 携帶電話 포렌식에선 知人들과 有意味하게 交流한 痕跡이 發見되지 않았다. 비슷한 時期 精神的 問題를 지닌 채 孤立됐던 건 올 5月 釜山에서 20代 女性을 殺害한 精油程度 마찬가지였다. 정유정은 최원종보다 두 살 위였지만 高校 卒業 後 公務員 試驗을 準備한다며 틀어박혔고, 亦是 連絡하고 지낸 親舊가 거의 없었을 程度로 社會的 關係가 斷絶돼 있었다. 最近 身上이 公開된 2030 凶惡犯의 共通點은 劣等感이나 被害妄想에 시달리다 犯罪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特定 組織이 나를 스토킹한다’고 했던 최원종, ‘英語 實力이 안 좋아 스트레스를 받았다’던 정유정, ‘남들도 不幸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朝鮮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또 다른 共通點은 自暴自棄 狀態에서 犯行 隱蔽를 안 했거나, 現實感이 떨어져 今方 잡힐 程度로 대충 했다는 點이었다. 勿論 隱遁型 외톨이나 精神的으로 問題가 있는 이들 中 犯罪者는 極少數다. 또 類似 犯罪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원종 정유정 朝鮮 모두 嚴하게 處罰할 必要가 있다. 하지만 우리 社會가 코로나19 期間 孤立을 當然視하고 各自圖生하느라 社會와 斷絶된 이들에게 有意味한 關係나 適切한 治療를 支援하지 못한 것 또한 事實이다. 많은 이들의 指摘처럼 韓國은 다이내믹하지만 그만큼 疲困한 社會다. 競爭이 熾烈하고 速度가 빨라 뒤처진 이들이 조바심과 스트레스, 劣等感을 느끼기 쉽다. 特히 코로나19 期間 他人과 疏通·交流하지 못한 靑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華麗한 日常을 보면서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因한 靑年層 삶의 質 低下가 韓國만의 問題는 아니다. 日本 內閣府의 ‘國民 生活에 關한 輿論調査’에 따르면 2019年 86%였던 滿 29歲 以下 靑年層의 生活 滿足度는 지난해 61%로 急落했다. 統計 調査 方式이 바뀐 影響을 一部 勘案하더라도, 2011年 出刊돼 話題가 된 冊 ‘絶望의 나라의 幸福한 젊은이들’에서 紹介한 이른바 ‘社토리 世代’(欲心을 버리고 小小한 즐거움을 누리는 世代)가 더 以上 大勢가 아니란 뜻이다. 韓國의 境遇 높아진 집값과 物價 때문에 靑年들이 安分知足의 삶을 누리기 더 쉽지 않은 狀況이다. 社會的 만남과 關係에서 意味와 보람을 느껴본 적 없는 靑年들에게 ‘이제 防疫 措置가 緩和됐으니 알아서 社會的 關係를 回復하고 必要하면 病院에 가 治療를 받으라’란 말은 ‘새萬金 잼버리에 苦生하러 왔으니 各自 알아서 苦生하다 가라’는 말만큼이나 無責任하다. 올 初 發表된 서울市 調査에 따르면 全國에서 孤立된 靑年은 61萬 名으로 推定된다. 이들이 社會의 不安을 키우는 狀況을 더 以上 願하지 않는다면 只今이라도 放置하는 代身 社會가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或是 隱遁 中이거나 孤立된 靑年이 이 글을 읽는다면 두 가지만 얘기해 주고 싶다. SNS에서 보이는 華麗한 日常은 虛構이고 누구든 各自의 不安 속에 살고 있다고, 그리고 손을 내밀면 잡아줄 사람은 分明 어딘가 있으니 抛棄하지 말라고. 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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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地下車道 50cm 沈水 規定, 이렇게는 안 된다

    15日 忠北 淸州市 오송읍 地下車道 慘事 發生 直後 충북도는 “매뉴얼上 地下車道 中心에 물이 50cm 以上 차올라야 交通 統制를 하는데 堤防 崩壞 前 그런 徵候가 없었다”고 解明했다. 堤防이 무너지고 瞬息間에 江물이 밀려들면서 미처 通行을 制限할 수 없었단 趣旨였다. 나중에야 50cm 沈水 規定이 統制 要件 5個 中 1個일 뿐이며 다른 要件 一部를 充足해도 交通 統制가 可能하다는 事實이 드러났다. 하지만 筆者에겐 충북도의 解明에 包含된 50cm라는 數値가 公職社會의 適當主義를 如實히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 충북도는 論難이 되자 “乘用車 타이어 半 바퀴인 50cm를 交通 統制 基準으로 定했다. 그 以上이면 車輛 運行이 不可能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說明은 엉터리였다. 國內 乘用車 타이어의 最大 지름(外景)은 60∼70cm이고, 그 折半은 30∼35cm다. 또 行政安全部 災難安全管理本部는 타이어 ‘折半’이 아니라 ‘3分의 2 以上’ 물이 차면 엔진룸으로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運轉이 어렵다고 說明하고 있다. 忠北道 基準대로 50cm 浸水될 境遇 이미 乘用車 大部分 엔진룸에 물이 들어간 다음이라 待避할 수 없다는 뜻이다. 筆者와 通話한 35年 經歷의 災難 專門家도 “옆 車를 보고 타이어 折半(30∼35cm)李 잠기면 待避 準備를 하고, 3分의 2(40∼46cm)가 잠기면 車를 버리고 나와야 한다”고 했다. 둘째, 水深이 50cm인 境遇 이미 地下車道로 進入한 自動車 運轉者들이 車를 버리고 待避하기 어렵다. 災難安全管理本部에 따르면 成人 基準으로 男性은 水深 70cm, 女性은 50cm, 그리고 初等學校 5∼6學年은 20cm 以上이면 步行이 困難하다. 이 때문에 水深이 20cm 以下일 때 待避를 勸告한다. 이番처럼 경사진 地下車道 위에서 大量의 물이 세차게 밀려드는 境遇 步行 可能 水深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2014年 國立災難安全硏究院 實驗에선 무릎 높이에 該當하는 45.5cm 以上 沈水된 狀態에서 階段을 오를 境遇 男女를 不問하고 待避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慘事가 난 地下車道는 常習 汎濫 河川인 美호강과 不過 300∼400m 떨어져 있다. 이番처럼 美호강이 汎濫할 境遇 地帶가 낮은 該當 地下車道는 急速히 沈水될 수밖에 없는데, 다른 地下車道처럼 50cm 沈水 與否를 따지는 것 自體가 말이 안 된다. 한 地自體 關係者는 “地自體가 交通 統制 基準을 定하더라도 河川 隣近 地下車道에는 別途 基準을 適用하는 게 맞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충북도의 50cm 規定은 合理的이지도 않지만 普遍的이지도 않다. 地下車道 通行 制限 水深은 서울은 10cm, 釜山은 10∼15cm다. 서울市 關係者는 “서울은 人口가 많은 만큼 被害를 줄이기 위해 先制的 基準을 定한 것”이라고 했다. 이番 慘事를 두고 지난해 慶北 浦項 아파트 地下駐車場 慘事, 3年 前 釜山 초량地下車道 慘事와 版박이란 말이 나온다. 제 役割을 못 한 管理者, 急速히 流入된 물, 不實했던 防災 設備 等 共通點이 많기 때문이다. 差異가 있다면 犧牲者 數가 3名, 7名, 14名으로 갈수록 커졌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地下空間 沈水 思考는 이어질 可能性이 높다. 地下空間 活用이 늘어나는 同時에 極限豪雨 等 異常氣候가 日常化되고 있기 때문이다. 向後 地下에서 大型 慘事가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한 始作은 50cm 沈水 規定에서 보여지는 適當主義를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綿密한 檢討를 통해 보다 合理的이고 現實的인 防災 規定을 만들어야 한다.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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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퀴어祝祭, 막을 수 있나

    大邱퀴어文化祝祭(퀴어祝祭)가 처음 열린 건 2009年이다. 서울에 이어 國內 主要 都市 中 두 番째였다. 大邱 동성로에서 하다 2019年부터 現在의 中央로 大衆交通專用地區로 옮겼는데, 14年 동안 여러 迂餘曲折을 겪었다. 2014年에는 基督敎 團體가 거리를 막고 連坐 籠城을 했다. 當時 警察은 “申告된 集會를 妨害하면 集會妨害罪로 逮捕될 수 있다”고 했으나 이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結局 主催 側이 코스를 變更했다. 이듬해에는 警察 側에서 먼저 “示威 場所가 主要 道路여서 深刻한 交通 不便을 줄 게 明白하다”며 禁止를 決定했다. 主催 側은 法院에 假處分 申請을 提起했고, 申請이 받아들여져 豫定대로 열렸다. 2018年에도 基督敎 團體와 衝突이 이어졌다. 以後 主催 側은 國家人權委員會에 陳情書를 냈고, 人權委는 警察에 “第3字 妨害로 集會 自由가 制限되지 않도록 積極 保護하라”고 했다. 警察은 “法 節次에 따르겠다”며 이를 受容했다. 事實 秩序 維持 責任이 있는 警察로선 每年 論難과 衝突을 부르는 퀴어祝祭가 반가울 理 없다. 하지만 禁止해도 法院이 許容하고, 主催 側을 保護하란 勸告까지 나오니 進退兩難 狀況에서 어쩔 수 없이 秩序 維持에 나선 것에 가깝다. 올해도 基督敎 團體와 商人會가 集會禁止 假處分 申請을 提起했지만 法院이 棄却했다. 그런데 지난달 16日 퀴어祝祭를 둘러싼 가장 劇的인 衝突이 發生했다. 大邱市 公務員들이 警察을 막으며 約 40分間 몸싸움을 벌인 것이다. 法院은 申告된 集會·示威의 境遇 別途 道路 占用 許可 없이도 一定 部分 道路 使用이 不可避하다고 認定한다. 다만 “道路 占用은 地自體 許可 事項”이란 洪準杓 大邱市長 主張에도 一理는 있다. 한 政府 關係者는 “原則的으로 集會를 申告한다고 道路 點용이 自動 許容되는 건 아니다. 長時間 道路 占用을 正當化하는 判例도 없다”고 했다. 市民 不便을 惹起하며 主要 道路를 막는 示威가 日常化되는 것도 問題다. 하지만 洪 市長이 “公共性 있는 集會로 보기 어렵다” “1%도 안 되는 性小數者 權益만 重要하냐”고 말한 건 자칫 示威 性格을 規定하려는 것으로 보여 憂慮스럽다. 政府·地自體가 公共性이나 代表性을 따지기 始作하면 反對 勢力의 集會에 對한 抑壓이나 法에서 禁止한 ‘示威 許可制’로 이어질 可能性도 있다. 參考로 퀴어祝祭가 進行된 中央로 大衆交通專用地區에서 열린 첫 集會는 2016年 촛불集會였다. 當時 集會도 朴槿惠 政府에서 보기엔 公共性 없는 反政府 示威였을 것이다. 市 公務員과 警察이 대낮에 몸싸움을 벌인 것도 볼썽사납다. 公權力이 제 살 깎아먹기식 對應으로 스스로에 對한 信賴를 저하시키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問題는 ‘퀴어 祝祭냐 아니냐’가 아니라 ‘集會의 自由와 市民의 權利 侵害를 어떻게 조화시킬지’다. 이와 關聯해선 大統領室에서 意見을 聚合 中이고, 洪 市場도 法制處에 有權 解釋을 依賴했다니 合理的 結論이 나오길 期待한다. 勿論 交通 不便 等을 理由로 퀴어祝祭에 反對하는 것도 自由다. 願한다면 손牌말 들고 反對 示威를 하거나 SNS 等을 통해 意見을 밝히면 된다. 集會·示威 等을 통해 自身의 意見을 드러내고 輿論을 形成하는 건 民主主義 社會에서 자연스러운 過程이다. 오늘(1日)은 서울퀴어祝祭 퍼레이드가 中區 을지로 一帶에서 열린다. 公權力끼리는 勿論 市民 間 衝突도 없이 서로의 목소리를 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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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누구를 위하여 警戒警報는 울리나

    도쿄 特派員 時節 손꼽히는 地震 專門家 히라打 나오시 도쿄대 敎授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慶北 慶州市에서 規模 5.8의 地震이 난 直後였는데 히라打 敎授는 “日本人이라고 大型 地震에 익숙할 거라는 건 誤解”라며 “日本人 中에도 一生 동안 大型 地震을 經驗하지 않는 이들이 더 많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었다. 1995年 고베 大地震, 2011年 東日本 大地震, 2016年 구마모토 大地震 等은 相當한 距離를 두고 發生했다. 히라打 敎授는 “結局 日本이든 韓國이든 經驗을 통해 大型 地震에 對備하는 건 어렵다는 뜻”이라며 “그래서 間接 經驗을 提供하는 防災敎育과 訓鍊이 重要하다”고 强調했다. 지난달 31日 서울市의 警戒警報 發令을 둘러싸고 ‘誤發令’이란 指摘과 ‘過剩 對應이 낫다’는 反論이 나온다. 하지만 明白한 건 行政安全部와 서울市가 非常 狀況에 제대로 準備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行安部의 境遇 ‘警報 美受信 地域은 自體 警戒警報를 發令하라’고 해놓고 서울市 問議電話를 받지 않아 吳發令 騷動을 自招했다. 서울市에서 警戒警報를 發令하고 災難 文字를 보내자 그제야 부랴부랴 서울市에 5次例 連絡했고 訂正 措置가 안 取해지자 ‘誤發令’이란 災難 文字를 보내 混亂을 加重시켰다. 서울市는 더 어설펐다. 警戒警報는 午前 6時 32分에 發令해 놓고 정작 災難 文字는 9分 以後 보내 北韓 발사체가 西海에 떨어진 다음에 市民들이 待避하게 했다. 매뉴얼대로 보낸 災難 文字에는 警戒警報 發令 理由와 待避 方法도 안 나와 있었다. 午前 7時 25分 警戒警報를 解除할 때는 災難 文字 代身 一般 案內 文字로 보냈고, 解除 사이렌도 안 켰는데 모두 規定 違反이다. 서울에서 警戒警報가 發令된 건 1996年 미그기 歸順 後 27年 만이다. 當時 警報 發令을 제때 내보내지 않아 서울市 警報統制所長 等 4名이 拘束됐는데 當時를 記憶하는 서울市 民防衛警報統制所 立場에선 一旦 警報를 發令하고 보자는 式이었을 可能性이 크다. 警戒警報 發令 時 사이렌이 울리고 放送이 나왔지만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 어려웠다는 指摘도 많았다. 文在寅 政府에서 北韓이 미사일을 43次例나 쐈지만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等을 理由로 民防衛 訓鍊을 건너뛰면서 서울試圖 6年 동안 사이렌 可聽率(實際로 들리는 程度) 調査를 안 한 탓이다. 準備돼 있지 않았던 건 國民들도 마찬가지였다. 周邊에도 많은 이들이 警報를 받고 머리가 하얗게 變하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고 했다. 北韓의 거듭된 警告와 挑發에 無感覺해진 나머지 攻擊이 現實化할 수 있다는 可能性을 머릿속에서 지운 것이다. 北韓 挑發 水位가 漸次 올라간 것과 對照的으로 사재기가 자취를 감춘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筆者는 2016年 구마모토 大地震 當日 現場에 있었다. 한밤中에 韓國 基準 珍島 9의 强震으로 寢臺가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리는 걸 經驗하며 災難 對備 訓鍊의 重要性을 느꼈고 도쿄로 돌아와선 地自體 災難 訓鍊에도 參加했다. 하지만 이番에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右往左往하면서 미사일 攻擊은 또 다르다는 걸 實感했다. 結局 答은 히라打 敎授의 말처럼 ‘敎育’과 ‘訓鍊’뿐이다. 行安部와 서울市는 實戰 같은 訓鍊을 되풀이하며 이番 같은 일이 再發하지 않게 해야 한다. 國民들도 귀찮아하는 代身 隣近 待避所를 把握하고 機會가 있으면 訓鍊에 積極 參與해야 한다. 日本에서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게 迅速한 通報만큼 ‘自嘲(自助·스스로 救함)’와 ‘共助(共助·이웃을 도움)’가 重要하단 말이었다. 政府와 地自體 탓만 해선 안 된다. 結局 警戒警報 사이렌은 國民을 위해 울리는 것이고 이를 듣고 어떻게 行動할지는 各自의 몫이기 때문이다. 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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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長官이 싸워야 할 對象[오늘과 來日/장원재]

    한동훈 法務部 長官이 17日 就任 1年을 맞았다. 韓 長官의 1年을 가장 잘 表現하는 單語는 ‘戰死(戰士)’라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國民 相當數는 國會에서 野黨 議員의 指摘을 거침없이 받아치던 모습으로 한 長官을 記憶한다. 戰鬪力도 立證했다. 韓 長官과 原色的 表現까지 動員하며 치고받았던 더불어民主黨 金宜謙 議員은 代辯人 자리에서 물러났다. 韓 長官 人事聽聞會 當時 ‘姨母(某) 敎授’를 ‘姨母(姨母)’로 理解하고 質問했던 金南局 議員은 假想貨幣 大量 保有 論難에 휩싸여 韓 長官으로부터 “몰래 코인하다 金融當局에 걸린 게 왜 ‘제 作品’이냐”는 비아냥을 듣는 處地가 됐다. 하지만 最近 참여연대와의 攻防처럼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境遇도 있었다. 참여연대가 10日 홈페이지 設問調査 結果를 發表하며 “交替 對象 高位 公職者 1位가 한 長官”이라고 發表하자 한 長官은 當日 곧장 “特定 陣營을 代辯하는 政治團體가 왜 中立的 市民團體인 척하느냐”고 맞받았다. 以後 一週日 동안 한 長官과 참여연대는 네 次例씩 追加로 攻防을 주고받았다. 韓 長官은 1年 동안 지난 政府의 遺産과도 싸웠다. 비록 憲法裁判所가 한 長官의 權限爭議審判 請求를 却下하긴 했지만 ‘檢修員服’(檢察 搜査權 原狀 復舊) 施行令을 主導하며 檢察의 搜査 範圍를 大幅 擴大했다. 서울南部地檢에 金融證券犯罪合搜段을, 大檢察廳에 痲藥·組織犯罪部를 復活시키며 金融犯罪와 痲藥事犯, 組暴 團束에 强勁한 態度를 보였다. 다만 어떤 長官이든 지난 政府에서 했던 일을 지웠다거나 野黨 議員과 싸웠다는 理由로 後代에 좋은 評價를 받긴 어렵다. 韓 長官이 남은 任期 동안 本格的으로 自身의 레거시 만들기에 集中해야 하는 理由다. 그런 意味에서 只今이라도 國內外에서 높은 評價를 받는 法務部 長官과 그렇지 않은 法務部 長官 事例를 돌아볼 것을 勸하고 싶다. 海外 事例를 보면 美國에는 타임誌가 紹介한 ‘歷代 最高의 閣僚 10’에 法務長官으로 唯一하게 이름을 올린 로버트 케네디 前 長官이 있다. 滿 35歲에 長官이 된 그는 존 F 케네디 前 大統領의 동생으로 한 長官처럼 “지고 못 사는 性格”이란 評價를 받았다. 在任한 3年 8個月 동안 腐敗限 勞組 指導者 지미 호퍼를 몰아붙였고, 마피아 等 組織犯罪와 前面에서 싸웠다. 同時에 人種差別을 禁止하는 市民人權法 通過를 主導했고, 黑人 學生을 大學에 입학시키라는 聯邦法院 決定을 履行하기 위해 앨라배마주립대에 聯邦 保安官을 派遣해 保護했다. 州知事가 “學校를 冒瀆하는 行爲”라고 하자 그는 “이 學生들은 學校에 다닐 資格이 있다. 막으면 밀어붙일 수밖에 없다”며 거칠게 맞섰다. (타임誌가 ‘歷代 最惡의 閣僚 10’으로 紹介한 法務長官도 3名 있으니 이는 直接 찾아보면 좋겠다.) 國內에선 2020年 한 日刊紙가 法曹人을 對象으로 ‘歷代 最高의 法務部 長官’을 물었을 때 김대중 政府 時節 任命된 최경원 前 長官이 가장 많은 票를 받았다. 崔 前 長官은 政治的 이슈와 距離를 두며 外風을 막기 위해 努力했다는 評價를 받았다. 法務部 內 人權 部署를 擴大했고, 檢察人事委員會에 外部 人士를 참여시키는 等 改革도 試圖했다. 이들 事例를 參考하면 한 長官이 누구를 위해,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에 示唆點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亦是 美國에서 尊敬받는 法務長官으로 꼽히는 로버트 잭슨 前 長官의 演說 ‘聯邦檢事’ 中 한 대목을 한 長官에게 상기시켜 주고 싶다. “地域 警察이 交通規則을 嚴格하게 適用할 境遇 하루아침에 運轉者 折半을 逮捕하게 될 것이다. 모든 檢事는 極惡하고, 公共에 미치는 害惡이 크며, 證據가 매우 明白한 事件만을 골라 起訴해야(다퉈야) 한다.” 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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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장원재]公認仲介士는 누구 便인가

    오래前 新婚집을 求할 때였다. 不動産에서 만난 公認仲介士는 “곧 아파트 隣近 軍部隊가 移轉하고 터널이 뚫리면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豪言壯談했다. 價格이 안 맞아 자리를 뜨자 여러 番 電話해 “집主人과 오늘 午後 6時까지만 이 價格으로 팔기로 했다”고 壓迫했다. 結局 契約했지만 10年 後 집을 팔 때까지도 터널은 뚫리지 않았고 ‘公認仲介士는 누구 便인가’란 疑問이 가시지 않았다. 最近 當時 記憶이 되살아난 건 仁川 ‘彌鄒忽區 建築王’ 一黨 公訴狀을 읽으면서였다. 公訴狀에는 主犯 南毛 氏(61) 外 公認仲介士 6名이 犯行에 加擔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들은 남 氏의 重個팀에 所屬돼 給與와 賞與金을 받았고, 一部는 自身의 名義를 빌려줘 남 氏가 住宅을 사들이게 하는 代價로 每달 돈을 받은 것으로 調査됐다. 不動産을 찾은 社會 初年生들이 망설이면 “집主人이 建物 여러 채를 保有해 保證金을 充分히 돌려줄 수 있다”고 說得했다. 根抵當權이 設定된 點을 指摘하면 “한 番도 問題 생긴 적 없으니 걱정 말라. 傳貰金을 못 돌려주는 境遇 責任지겠다”고 했다. 公認仲介士事務所 名醫의 履行覺書나 控除證書도 써 줬는데 이 亦是 남 氏의 指示였다고 한다. 本報가 入手한 控除證書에는 韓國公認仲介士協會腸 名義로 ‘仲介 事故가 發生한 境遇 協會에 要求하면 1億 원 內에서 賠償해 주겠다’는 內容이 包含돼 있었다. 다만 仲介士들이 說明하지 않은 건 賠償 限度가 그해 該當 仲介業所에서 發生한 모든 事故에 適用된다는 것이었다. 예컨대 該當 仲介業所에서 한 해 100件의 事故가 났다면 被害者 1名이 받을 수 있는 돈은 100萬 원에 不過하다. 公訴狀에 따르면 남 氏 一黨에 所屬된 公認仲介士들은 한 名當 남 氏의 住宅을 25∼85回 去來했다. 主謀者는 남 氏였지만 日當 61名의 中心에는 公認仲介士 6名이 있었다. 그 結果 20, 30代 靑年 3名이 極端的 選擇을 했다. 仁川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京畿 九里에선 警察이 傳貰詐欺 嫌疑를 받는 公認仲介士 約 40名을 立件해 搜査 中인 것으로 알려졌다. 契約當 數百萬 원씩 뒷돈을 받은 公認仲介士는 300名이 넘는다고 한다. 東灘에서도 傳貰詐欺에 加擔한 嫌疑로 公認仲介士가 出國禁止 狀態에서 搜査를 받고 있다. 被害 住宅을 仲介했던 不動産의 公認仲介士는 本報 記者에게 “넘겨받은 事務所인데 前任者가 事故 去來를 하도 많이 해 告訴한 狀態”라고 했다. 公認仲介士法에 따르면 公認仲介士는 ‘專門職業人으로서 信義와 誠實로 公正하게 仲介 關聯 業務를 遂行해야’ 한다. 하지만 公訴狀에 따르면 彌鄒忽區에서 집을 求하던 社會 初年生들이 공정한 仲裁者를 期待하며 不動産을 찾았을 때 이들을 맞이한 건 犯罪組織의 下手人이었다. 그럼에도 韓國公認仲介士協會는 協會 次元의 沙果 한番 하지 않았다. 代身 公認仲介士協會를 法定團體로 만들어 달라는 署名을 大統領室과 國會 等에 傳達하는 等 이番 機會를 宿願 事業 解決에 活用하려 試圖 中이다. 不動産 業界의 逸脫은 하루 이틀 된 問題가 아니다. 하지만 이番에는 規模와 程度가 度를 넘었다. 全國에서 類似한 일이 發生했다면 11萬 仲介士 中 一部의 逸脫로 置簿할 게 아니라 고개를 숙이고 뼈를 깎는 自淨 努力을 하겠다고 밝혀야 한다. 國民의 信賴를 받지 못하는 公認仲介士는 바가지 씌우기의 代名詞였던 ‘용팔이’와 다를 게 없다. 搜査當局과 司法府도 國家 公認 資格證을 가진 사람들의 逸脫을 더 嚴格하게 處罰해야 한다. 最近 권경애 辯護士 事態에서 볼 수 있듯이 專門 資格證 所持者의 果實은 國民에게 致命的인 被害로 돌아오고, 社會 全體의 信賴를 저하시키기 때문이다.장원재 社會部長 peacechaos@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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