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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市라는 정글에서 새로운 世上을 發見합니다. 都市를 散策하고 探査하는 즐거움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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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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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有名 放送 타이틀 그려낸 손끝…내가 글씨를 쓰는 理由는”[전승훈의 아트로드]

    “글씨는 까만 먹물 속에 있는 가장 하얀 빛을 찾아내는 作業입니다. 그 빛을 發散해 世上에 滋養分을 供給하는 것이 글씨를 쓰는 사람들이 할 일이죠.” 1世代 캘리그라피 作家이자 20年間 KBS에서 ‘不滅의 李舜臣’ ‘眞品名品’ ‘明見萬里’ 等의 代表的인 放送 타이틀을 써온 作家 장천(章川) 金聖泰. 그는 글씨를 쓰는 理由를 이렇게 밝힌다. 그가 쓴 力動的이면서도 세련된 캘리그라피 作品을 보고 있노라면, 書體의 아름다움을 넘어 글句에 담긴 뜻이 마음 속에 또렷이 살아나는 珍奇한 經驗을 하게 된다. 慶南 居昌에서 태어난 金 作家는 여섯 살에 書藝學院을 하시던 아버지에게 글씨를 배웠다. 國內 最初의 書藝 專攻學科人 원광대 書藝科 1期 生으로 卒業했고, 東國大 人文大學院 美術史學科에서 韓國書藝史를 專攻했다. 大學院 論文 主題는 ‘고운 崔致遠의 書藝硏究’. 1997年 동아美術祭 入選을 始作으로 1998年부터 2006年까지 大韓民國 美術大展에서 特選 2回, 入選 4回 受賞으로 招待作家가 됐다. 漢文과 한글 分野의 傳統 書藝家의 길을 걸었던 그가 어떻게 캘리그라피 作家가 됐을까. “1997年 어느날, 當時 핫한 드라마였던 KBS1TV 大河드라마 ‘龍의 눈물’을 보면서 나도 저런 放送 타이틀을 쓰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放送 타이틀을 다양한 스타일로 練習하면서 차곡차곡 포트폴리오를 모으기 始作했지요. 그때부터 나의 캘리그라피 人生이 始作됐습니다.”그로부터 6年 後인 2003年. 그는 KBS의 放送美術을 擔當하는 子會社인 KBS아트비전에 公採 3期로 入社했다. ‘不滅의 李舜臣’ ‘太宗 李芳遠’ ‘韓國人의 밥床’ ‘眞品名品’ ‘明見萬里’ ‘傳說의 故鄕’ ‘蔣英實’ ‘同行’ 等 KBS의 굵직한 放送 타이틀이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放送 타이틀 依賴가 들어오면 드라마 같은 境遇는 시놉시스를 여러次例 읽으며 苦悶합니다. 以後 演出팀과 論議를 하죠. 演出팀에서는 힘이 있으면 좋겠다, 거칠었으면 或은 깔끔했으면 좋겠다, 세련되고 럭셔리한 雰圍氣를 願한다 等等 여러 가지 注文을 합니다. 그 말을 綜合해서 제가 생각하는 글씨를 여러 가지 試案으로 써나가게 됩니다.”―올해 放映된 大河드라마 ‘太宗 李芳遠’의 글씨는 어떻게 나오게 됐나. “李芳遠을 다룬 史劇이라 戰爭과 權力 爭奪의 스토리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거칠고, 힘있는 글씨가 어울릴 것이다. 그런데 演出팀에서는 타이틀에서 너무 센 느낌은 살짝 줄이면 좋겠다는 意見을 냈다. 이番 드라마에서는 PD가 强力한 王權을 세웠던 李芳遠의 카리스마보다는 그의 人間的인 部分을 再照明함으로써 李芳遠이라는 人物을 再解釋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그의 드라마 타이틀 첫 笠峯作은 2003年 TV小說 ‘찔레꽃’이었다. 60-70年代 父母님 世代의 哀歡과 희노애락을 담은 드라마였다. 金 作家는 “누구나 가난했던 時節, 찔레꽃처럼 가시덤불 같은 哀歡과 曲折을 겪으면서도, 하얗게 꽃을 피워내는 찔레꽃의 느낌을 글씨에 담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記憶에 남는 放送 타이틀 글씨는. “‘韓國人의 밥床’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밥床은 固定된 食卓이 아니라, 平牀에서 펼쳐놓고 먹어도, 너럭바위에 앉아서 차려 먹어도 되는 밥床이다. 최불암 氏가 시골 곳곳을 찾아가 숨은 맛집을 紹介하는 프로그램인데, 그 맛집이 장사를 하는 가게가 아니라 洞네住民들로부터 참 飮食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一般 家庭이다. 그런 집을 찾아가 代代로 손맛을 이어온 어머니들의 飮食에 담긴 이야기를 하나하나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글씨 自體가 나무처럼 친숙하고 정다운 느낌을 表現하려고 했다. 映像앨범 ‘山’은 山봉우리 모습을 그대로 본뜬 象形文字의 形態로 썼는데, 反應이 무척 좋았다. 現在는 타이틀이 다르게 바뀌었는데, 象形文字 産을 記憶하는 사람들이 많다. ‘明見萬里’는 最初로 講演과 다큐멘터리를 結合한 形態의 프로그램이어서 個性있는 글씨를 願했다. 平素에 자주 볼 수 없는, 끝이 銳利하면서도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색다른 글씨體로 表現하려 했다.” 金 作家가 늘 가슴에 품고 사는 말은 ‘依在弼善(意在筆先)’이다. ‘붓질보다 뜻이 먼저다’라는 말이다. 그는 “글씨와 精神이 一致하는 사람으로 記憶되고 싶다”는 바람을 傳한다. 最近 캘리그라피가 流行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감에 따라 자칫 보기에 예쁘고 좋은 글씨로만 캘리그라피를 바라보는 境遇가 있다. 이에 對해 作家는 斷乎하다. “캘리그라피를 單純히 아름다운 글씨라는 外形的인 것만 바라보면 그 眞正한 意味를 理解하지 못한 겁니다. 그저 글을 예쁘게 꾸미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건 제대로 接近하지 못한 거지요. 아무리 글씨를 잘 써도 그 안에 哲學과 感性을 담지 못하면 그건 그저 글씨일 뿐입니다.” 그는 그동안 忠武公 李舜臣 將軍, 茶山 丁若鏞, 법정 스님, 이해인 修女 等의 ‘名詞(名士) 語錄’을 主題로 한 시리즈 展示會를 열었다. 지난 2011年 仁寺洞 討捕하우스에서 招待展으로 열린 法頂스님 追慕 1周忌 展示會를 準備할 때도 몇달間 깊은 默想을 했다고 한다. “이 時代의 스승이신 법정스님의 향기로운 글을 拔萃해 展示會를 準備하는 期間만 9個月에 걸렸습니다. 紋章 마다 그 意味를 느끼고 作品으로 옮기기 위해 스님의 發刊된 모든 冊을 끊임없이 다시 精讀했죠. 법정스님의 가르침에 맞는 글씨를 쓰기 위해 스님이 머물렀던 松廣寺 佛日癌에도 몇 番이나 찾아갔습니다.” 그는 2013年에는 茶山 丁若鏞 誕辰250周年 記念展을 아라아트갤러리에서 茶山學術文化財團 主催로 열기도 했다. 2014年에는 이해인 修女의 詩文을 선화랑에서 展示했는데 收益金 全額을 小兒癌어린이돕기에 寄附했다. 2016年에는 牙山市 招請을 받아 李舜臣 將軍 語錄을 쓴 글씨를 牙山文化財團갤러리에서 展示했다. 金 作家는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德州)라는 冊을 펴냈다. 붓과 먹물, 畫宣紙를 利用해 基本技부터 始作해 完成된 作品까지 따라서 써보며 배울 수 있는 冊이다. 그는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사람에게 基礎인 붓을 다루는 法을 强調한다. ―왜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인가. “캘리그라피의 始初인 書藝를 하는 데 가장 必要한 材料는 ‘文房四友(文房四友)’다. 漢字로 ‘紙筆硯墨(紙筆硯墨)’이라고도 부르는데, 종이·붓·벼루·먹 네가지를 말한다. 요즘에는 傳統的인 道具인 붓이나 畫宣紙를 使用하지 않고 번지지 않는 종이에 펜, 色鉛筆, 나무, 풀뿌리 等 여러 가지 道具를 使用해 캘리그라피를 演出하는 作家들이 늘고 있다. 이런 道具는 다루기가 쉬워 빨리 배울 수 있고 다양한 表現을 할 수 있다는 長點이 있다. 그러나 感性的인 캘리그라피를 表現하는 데 붓만큼 變化無雙한 素材가 없기에, 붓으로 作業해보지 않는 캘리그라퍼들은 그 深奧한 藝術的 무게를 把握하기 힘들다. 붓과 먹물, 畫宣紙가 만나 表現되는 그 힘과 맛은 다른 어떤 材料로도 說明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 卽 번지고, 마르고, 潤澤하고, 거칠고 또 淡墨과 濃墨 等 檢定 속에서도 그 色의 깊이가 다양하게 表現되는 魅力이 있다.” 金 作家는 冊에서 붓으로 긋는 劃의 다양한 아름다움에 對해 說明한다. 붓은 누르는 힘 ‘필압(筆壓)’을 調節해 劃의 좁고 넓은 幅의 車를 다양하게 表現할 수 있다. 힘있게 누르면 굵어지고 살짝 누르면 가늘어진다. 그리고 붓에 묻은 먹물의 量에 따라서도 藝術的 感性을 表現해낼 수 있다. ”붓에 물氣가 많으면 번짐 現象이 나타나고, 붓이 마르면 飛白(飛白) 現象이 나타난다. 畫宣紙에 먹물이 100%로 닿지 않고 흰 部分이 생기는 現象인데, 恒常 같은 濃度의 글씨보다는 自然스럽게 먹물이 말라 飛白現象이 나타날 때 글씨는 더 아름답습니다. 또한 붓에 먹물이 거의 없는 狀態에서 筆壓을 加하면 붓이 갈라지는데, 이런 劃으로 驅使하는 筆法을 ‘渴筆(渴筆)’이라고 한다. 또한 먹물의 濃度에 따라 옅은 灰色에서부터 津한 검정色까지 宏壯히 폭넓은 먹色의 弄談을 줄 수 있다. 그리고 小品은 붓펜으로도 充分하지만, 作品性 높은 큰 作品을 하려면 종이, 붓, 먹물을 能熟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그는 다양한 캘리그라피 書體를 驅使하기 위해서는 ”한글 版本體의 始原인 ‘訓民正音體’와 筆寫體 中에서 ‘窮鼠’ 正字體에 바탕을 두고 自由奔放한 캘리그라피로 接近을 摸索해야 한다“고 말했다. ―書藝에서 캘리그라피라는 用語로 變遷하게 된 事緣은. “書藝(書藝)라는 말은 大韓民國 政府가 樹立되고, 政府에서 처음 實施한 美術展覽會에 다른 美術品과 함께 글씨 部門이 參與하면서 그동안 日本人들이 부르던 ‘書道(書道)’라는 말 代身 獨自的으로 붙인 名稱이다. 中國에서는 ‘書法(書法)’이라고 부른다. 西洋에서 使用된 캘리그라피라는 用語는 韓國을 비롯한 東洋文化圈에서는 書藝라는 限定된 領域에 屬한 視覺藝術이었다. 그러나 21世紀에 접어들면서 IT의 發展은 大學에서 書藝를 專攻한 專門 書藝人들을 디자인 市場으로 나오게 했고, 그들에 依해 定型化된 書藝의 틀을 넘어 다양한 表現樣式으로 發展하며 自然히 書藝라는 用語 代身 캘리그라피란 用語가 使用됐다.” ―캘리그라피와 書藝의 差異點은? “書藝家 記錄이라는 手段에서 藝術的 領域으로 넓혀간 反面, 캘리그라피는 書藝家 가진 藝術的 領域의 限界에서 벗어나기 위해 始作됐다. 文房四友를 가지고 하는 書藝家 컴퓨터 속으로 들어가 色을 입고, 다양한 文樣으爐治粧을 하며, 3D로 變形되어 움직이며 立體感이 생겨난다. 甚至於 效果音까지 넣어 文字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이러한 캘리그라피는 디자인 市場으로 外延을 넓히고, 放送·映畫·新聞·CI·BI·패키지·出版物·廣告·LED·패션·머그컵·핸드폰케이스·文具類 等 다양한 文化 콘텐츠를 生産해내고 있다.” 現在 캘리그라피는 資格證 試驗을 통해 民間資格證(韓國職業能力開發院 登錄)을 發給하는 機關이 全國에 300곳이 넘는다. 金 作家는 現在 韓國캘리그라피디자인協會 會長과 한국미술협회 캘리그라피 分科 理事를 맡고 있다. 서울 仁寺洞 無憂樹 아카데미와 天安 나사렛대學校 平生敎育院과 等에서 後進 養成에도 힘을 쏟고 있다.그는 커다란 붓과 먹물을 담은 洋동이를 들고 10m 以上의 천에 글씨를 쓰는 퍼포먼스도 즐겨 한다. 國樂팀의 演奏音樂을 背景으로 3~5分 以內의 時間 안에 미리 밑그림도 없는 千에 글씨와 그림을 척척 써나간다. “글씨 퍼포먼스는 藝術的인 感覺도 必要하지만 무엇보다도 體力이 重要합니다. 쪼그려 앉은 姿勢로 붓과 洋동이를 들고 온 몸으로 글씨를 써 나간다는 事實은, 精神的으로도 肉體的으로도 모든 기운을 다 쏟아내야 하는 作業입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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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빙과 올림픽…韓國손님 맞을 準備됐다”

    “濠洲 퀸즐랜드가 2年餘의 코로나 팬데믹 期間 동안 많은 準備 끝에 外國 觀光客에게 國境을 다시 開放합니다. 韓國 觀光客들이 다시 찾아올 것을 期待하고 있습니다.” 18日 午後 서울 中區 소공동 웨스틴朝鮮 서울호텔에서 濠洲 퀸즐랜드주 觀光廳 任員들이 來韓해 ‘CEO 투어리즘 미션 코리아’라는 타이틀 아래 미디어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行事를 위해서 리앤 코딩턴 퀸즐랜드주 觀光廳長, 퍼트리샤 誤캘러헌 골드코스트 觀光廳長, 줄리엣 앨러배스터 브리즈번 觀光廳 最高運營責任者를 비롯한 地域 觀光廳 關係者들이 大擧 訪韓했다. 퀸즐랜드주 南東部에 자리限 最大 休養地 골드코스트를 비롯해 2032年 여름올림픽 開催地로 選定된 브리즈번은 새롭게 丹粧한 旅行地를 紹介했다. 코딩턴 퀸즐랜드주 觀光廳長은 歡迎辭를 통해 “퀸즐랜드 州政府는 2022年부터 2025年까지 空港의 全 世界 國際線 路線 및 乘客 擴大를 위한 航空 基金으로 1億 달러를 支援할 豫算을 確保했다”며 航空便 擴充 準備를 마쳤다고 밝혔다. 퀸즐랜드는 올해 ‘Good to Go’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2023年 골드코스트 觀光交易展 開催, 100個 以上의 다채로운 旅行 商品을 準備 中이다. 코딩턴 觀光廳長은 “이番 第150回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優勝한 캐머런 스미스는 바로 濠洲 퀸즐랜드주 出身”이라며 “퀸즐랜드를 代表하는 골프 테마商品과 워킹홀리데이 商品 開發에 力點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32年 여름올림픽 開催地로 選定된 브리즈번은 來年 下半期(7~12月)에 브리즈번 中心商業地區 內에 36億 달러 規模로 짓는 世界的인 綜合리조트人 퀸즈 워프를 오픈한다. 다양한 室內外 空間, 레스트랑, 카페, 바, 호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空間이 자리해 있다. 브리즈번 空港은 2020年 7月 새로운 滑走路를 建設했다. 또한 都市와 野生이 共存하는 론波인 保護區域, 蕩竭루마, 스피릿 오브 더 레드 샌드 等에서는 다양한 體驗 活動이 可能하다. 앨러배스터 브리즈번 觀光廳 最高運營責任者는 “브리즈번은 藝術과 美食로드부터 自然環境, 文化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共存하는 都市”라고 紹介했다. 골드코스트는 다이빙 名所인 원더리프가 있는 곳. 올해 末까지 골드코스트 空港 3段階 터미널을 擴張한다. 美術館과 公演場으로 構成된 大規模 文化테마 프로젝트인 ‘호타(HOTA)’와 媤월드, 드림월드 테마파크가 魅力的이다. 誤캘러헌 골드코스트 觀光廳長은 “아름다운 海邊을 잇는 트램과 페리를 利用해 自然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紹介했다. 코딩턴 觀光廳長은 “퀸즐랜드주 觀光廳이 志向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travel for good’ 메시지는 持續可能하고, 삶에 힐링과 肯定的인 에너지를 주는 旅行을 追求한다”고 말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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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콩피에뉴 숲의 列車’

    프랑스 北部 콩피에뉴 숲속 國立戰爭記念館에는 한 列車의 客室이 保存돼 있다. 1918年 11月 11日 獨逸이 聯合軍과 第1次 世界大戰 休戰 協定을 맺었던 場所다. 以後 第2次 世界大戰에서 프랑스를 侵攻한 나치 獨逸의 히틀러는 1940年 6月 22日 이 列車 客室에서 프랑스 降伏 署名式을 치러 屈辱을 되갚았다. 2018年 當時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大統領과 앙겔라 메르켈 獨逸 總理는 屈辱이 엇갈린 이 列車를 찾아 兩國의 和解를 다짐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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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千萬 송이 蓮꽃나라… 3年만에 찾아온 한여름 밤의 꿈

    올해로 20周年을 맞은 不여서동蓮꽃祝祭가 3年 만에 새롭게 돌아온다. ‘스무 살 蓮꽃 花園의 初代―빛나는 이야기를 담다’라는 主題 아래 14∼17日 扶餘 薯童公園(궁남지)에서 치러진다. 扶餘薯童蓮꽃祝祭는 궁남지의 아름다운 自然景觀 속에서 코로나19로 지친 市民들에게 治癒와 休息을 提供할 豫定이다. 올해 처음으로 祝祭場에서 백제歷史 너울옛길 觀光據點施設을 거쳐 부여읍 市街地를 循環하는 無料 셔틀버스와 100원 택시도 運行한다. 또 ‘궁남지 野(夜)韓 밤’을 通한 레이저와 照明, 바닥 매핑 및 홀로그램 等 트렌디한 景觀과 感性 포토존을 造成해 雰圍氣 있는 風景을 演出한다. 14日 開幕式에서는 祝賀 公演, 海外 蓮꽃나라 文化藝術 콘서트를 進行해 本格 祝祭의 始作을 알린다. 蓮꽃을 菊花로 하는 海外 8個國 大使와 各國 傳統公演團 招請 公演으로 世界人과 함께 즐기는 글로벌 祝祭로의 跳躍을 알린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물 위에서 펼쳐지는 大型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 △드론 300代의 불꽃과 照明으로 여름밤을 다채롭게 물들일 ‘Lotus 별밤 드론 아트쇼’ △‘薯童 선화 달빛퍼레이드’ 等이 있다. 蓮꽃이 핀 蓮못을 카누를 타고 探險하는 異色 體驗을 비롯해 ‘스무 살 靑春 페스티벌’ ‘사랑토크콘서트’ ‘궁남지 여름밤의 音樂會’ 等도 함께 펼쳐진다. 受賞에서 펼쳐지는 異色的이고 力動的인 公演을 經驗하고 싶다면 祝祭 期間 每日 30分 동안 運營되는 ‘궁남지 판타지’를 注目해 보자. 궁남지가 지닌 場所性과 歷史性을 活用하고 空間的, 時間的 판타지 演出을 위해 出演陣 발목까지 물에 잠기는 受賞 舞臺를 設置한다. 俳優들이 마치 물 위에서 演技하는 듯한 異色的인 느낌을 준다. 또 砲龍情 프로젝션 매핑, 둘레길 버드나무 照明과 다양한 野外舞臺 特殊效果로 더욱 立體的인 舞臺를 선보인다. ‘Lotus 별밤 드론 아트쇼’는 드론 300臺가 形形色色의 불꽃과 照明, 希望의 메시지를 펼친다. 華麗한 照明과 함께 西洞 선화 캐릭터의 익살스러운 모습과 사랑과 應援을 담은 메시지로 여름밤을 다채롭게 물들일 豫定이다. 15∼16日에는 天上에서 내려와 蓮꽃花園에 逍風 온 西洞 선화를 콘셉트로 한 퍼레이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신나는 音樂에 맞춰 5∼7個 動線 스폿에 멈춰 팀別 테마에 맞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行使 期間 中 낮과 밤, 自然生態를 考慮한 景觀施設物도 設置된다. 薯童公園을 感性, 사랑, 追憶 等 6가지 테마로 나눠 루미나리에 및 큐브照明 設置와 音響을 椄木한 홀로그램 演出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힐링 空間으로 提供할 豫定이다. 아울러 砲龍情 周邊과 行事場 곳곳에 蓮池 포토존을 造成한다. 體驗 行事도 豐盛하게 펼쳐진다. 가장 人氣 있는 體驗은 蓮池 속 蓮꽃을 헤치며 즐기는 ‘臙脂 카누 探險’이다. 薯童 船貨의 사랑, 年 素材를 活用한 異色 體驗 19種과 蓮잎車 試飮, 年낭 만들기 體驗 等도 準備했다. 不여서동蓮꽃祝祭 關係者는 “3年 만에 正常的으로 치러지는 이番 祝祭는 코로나19로 沈滯한 地域經濟 活性化를 꾀하는 ‘함께하는, 즐기는 祝祭’로 치러진다”며 “蓮꽃이 가장 아름다운 궁남지, 千萬 송이 蓮꽃 香氣가 흘러넘치는 自然親和的 空間에서 家族과 親舊, 戀人들이 좋은 追憶을 萬들길 勸한다”고 말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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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라오콘 群像

    로마의 바티칸美術館에 있는 라오콘 群像은 헬레니즘 彫刻의 傑作品으로 불린다. 神話에서 트로이 聖職者인 라오콘은 木馬를 들이는 것을 反對했고, 포세이돈이 보낸 두 마리의 큰 뱀에게 두 子息과 함께 殺害당했다. 라오콘 群像은 1506年 1月 로마의 산타마리아 마調레 大聖堂 隣近의 葡萄밭에서 發見됐다. 라오콘 群像의 비틀어진 肉體는 미켈란젤로의 ‘天地創造’, 루벤스의 예수 苦難 作品 等에 큰 影響을 끼쳤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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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나무 다리 건너면 隱者의 땅…悠悠自適 걸어볼까[전승훈의 아트로드]

    慶北 영주는 小白山 자락에 둘러싸인 隱者(隱者)의 땅이다. 깊은 山과 맑은 물소리, 글을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선비의 땅이다. 朝鮮 最初의 書院이자 賜額書院人 紹修書院에서는 只今도 소나무 숲 속에서 글 읽는 소리가 들린다. 휘돌아가는 江물에 둘러싸인 무섬마을은 17世紀 丙子胡亂 後 出仕를 斷念한 선비들이 忠節과 隱者의 精神으로 들어가 살기 始作했던 마을이다. 그런가하면 6.25以後에는 避難民들이 모여들었다. 北韓에서 내려온 避難民들은 風紀人蔘과 風紀人絹을 地域의 名物로 만들었다. 마을 共同體가 살아 있는 文化都市人 榮州에서 品格있는 선비文化를 體驗하는 旅行을 떠났다. ●무섬마을로 들어가는 외나무 다리이른 새벽, 밤새 내린 비가 그치고 나니 새소리에 잠을 깼다. 江가로 나갔다. 새벽空氣에 江물 위에는 옅은 안개가 끼었다. 金빛 모래가 펼쳐진 들판에는 느릿한 江물이 曲線을 그린다. ‘엄마야 누나야 江邊 살자’는 노래가 저절로 떠올려지는 風景이다. 江물이 山에 막혀 물도리동을 만들어낸 영주의 무섬마을. 무섬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란 뜻이다. 行政地名은 수도리(水島里)다. 앞은 물로 가로막혀 있고 뒤는 山으로 둘러싸여 섬처럼 孤立된 마을이다. 風水地理上 ‘물위에 핀 蓮꽃(蓮花浮水形)’ 또는 ‘梅花 떨어진 자리(梅花落地形)’로 풀이되는 길지다. 17世紀에 拍手가 丙子胡亂 後 出仕를 斷念하고 이 곳에 들어와 萬죽材를 짓고 살면서 생긴 集姓村이다. 이 마을에 들어가려면 외나무 다리를 건너야 했다. 只今은 널찍한 콘크리트 다리(水道橋)가 놓였지만, 아직도 S字 模樣으로 생긴 외나무 다리(藥 150m)는 그대로 남아 있다. 半圓形으로 자른 나무를 대충 다듬은 뒤 얕은 물길 위에 세운 것이다. 幅이 20~30cm에 不過한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것은 짜릿한 스릴이 넘친다. 외나무 다리에서 怨讐를 만나지 말기만을 바랄 뿐이다. 가끔 가다가 삐걱대고, 덜커덩 거리기도 한다. 是認 位抄하는 ‘무섬幸여나 물여울에 마음을 뺏기면 물멀미가 나고, 均衡을 잃을 수도 있다. 물은 깊지 않지만 옷과 所持品이 젖어 狼狽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걷는 길이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렇게 마음이 굽은 듯 외나무 다리를 건너거들랑 물너울에 마음을 뺏기지 말아야 한다’(위초하의 時 ‘무섬 외나무 다리에 서면’) 예전에는 마주오는 사람과 만나면 한 사람이 앉고, 그 위를 넘어갔다고 한다. 只今은 中間中間에 ‘잠깐 비켜다리’를 만들어놔 마주오는 사람과 人事하고 對話도 나눌 수 있다.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드라마, 映畫, 廣告 撮影地가 되기도 하고, 韓國의 아름다운 길 100線에 選定돼 名所가 됐다. 다리를 건너서 들어간 무섬마을은 기와집과 草家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길이 정겹다. 돌로 쌓은 담牆에는 접시꽃이 한창 피었다. 草家집에는 ‘까치구멍집’이라는 說明이 써 있다. 지붕의 龍마루 兩쪽에 구멍이 뚫려 있는 까치구멍집이다. 까치구멍은 暖房이나 調理 時 發生하는 煙氣를 外部로 輩出하고 낮에는 빛을 받아들여 집 안을 밝혀주며 通風과 濕度를 調節하는 숨구멍 役割을 한다고 한다. 무섬마을에서는 까치구멍집, 기와집을 골라서 民泊을 할 수도 있다. ●선비文化 體驗할 수 있는 선비世上 무섬마을에서 나와 발걸음을 紹修書院으로 옮긴다. 1542年 풍기郡守 周世鵬이 最初의 性理學者인 晦軒 安享(1243~1306) 先生을 기리고자 백운동書院을 建立한 것이 書院의 始初다. 紹修書院 入口에 들어서니 鬱蒼한 소나무가 반긴다. 書院 앞 죽계천에는 退溪 李滉이 터를 닦고 ‘醉한대(翠寒臺)’란 이름을 붙인 亭子가 그림같이 놓여 있다. 선비들이 푸른 山의 기운과 시원한 물빛에 醉하여 詩를 짓고 風流를 즐기던 곳이다. 죽계천에는 周世鵬이 쓴 ‘卿(敬)’ 字가 새겨진 바위도 있는데, 그 앞에서 검은 가마우지 한 마리가 놀고 있었다. 書院 안으로 들어가니 장맛비 떨어지는 처마 너머로 글 읽는 소리가 들렸다. 江學堂 안에는 머리에 宕巾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어르신 두 名이 있었다. 황영회(72) 氏는 “紹修書院을 찾는 訪問客에게 선비精神을 보여주기 위해 地域住民들이 組를 짜서 江學堂에서 글을 읽는다”고 말했다. 紹修書院 隣近에는 榮州의 선비文化를 現代的으로 되살린 테마파크도 들어섰다. 9月3日 門을 여는 K-文化 테마파크 ‘선비世上’이다. 韓屋, 韓服, 한글, 韓國音樂, 韓紙, 韓食村 等 6個 테마別 展示館을 造成했다. 지난달 24日 선비世上의 亭子에서 열린 音樂과 冥想이 함께한 ‘웰니스 숨숨公演’은 비오는 날씨에 더욱 어울리는 힐링體驗이었다. 이 곳에서는 선비의 理想鄕을 主題로 한 沒入型 미디어아트와 韓紙뜨기 및 多道體驗, 한글놀이터 等 多樣한 타깃層을 겨냥한 콘텐츠와 體驗프로그램이 運營된다. 壯元及第 行列을 18m 規模로 具現한 ‘오토마타’ 人形劇이 공연되기도 한다. 敷地 面積만 96萬974㎡ 에 達한다. 영주시는 事業費 1700億 원을 投入, 9年 만에 선비世上을 完工했다. 公式 開館을 앞두고 22日부터 8月 15日까지 每週 土, 日曜日과 光復節에 一般人을 對象으로 無料 臨時開放을 進行한다. 이 期間 中에는 선비世上 퍼레이드 公演과 ‘힙(hip)선비’ 크루의 風流한마당, 뮤직콘서트, 저잣거리酒페스티발夜, 한스타日 플리마켓 等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릴 豫定이다. ●마을共同體가 살아 있는 文化都市 지난달 24日 榮州市內 경북전문대 안에 있는 148아트스퀘어에서는 이여운 作家가 캔버스 천에 水墨畫로 그린 勞動黨舍 그림 앞에서 민경인 재즈피아니스트의 公演이 펼쳐졌다. 100餘 名의 觀客들은 公演이 끝난 後에 열띤 拍手를 보내며 민경인, 이여운, 권무형 作家와 함께 對話하는 時間을 가졌다. 이곳은 한때 煙草製造廠이었던 담배工場 建物을 리모델링해 地域民을 위한 複合文化藝術 創作空間으로 再탄생시킨 곳이다. 가로 100m, 세로 48m를 뜻하는 148아트스퀘어는 公演場(117席)을 비롯해 展示場, 演習室, 북카페, 創作作業室 等을 갖추고 있다. 옛 榮州驛 周邊의 골목길과 中央市場, 365市場, 厚生市場 近處에는 榮州 近代歷史 文化의 거리가 造成돼 있다. 그 中에서 榮州1棟 頭緖길 一帶 ‘管四骨’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곳은 日帝强占期에 영주역에서 勤務하던 鐵道職員들이 居住하던 官司가 모여 있는 마을. 골목길 곳곳에는 담牆 가득 ‘銀河鐵道 999’가 그려져 있는가 하면, 아예 커다란 汽車 造形物이 設置된 壁도 있다. 굽이굽이 마을 길을 오르며 땀이 맺힐 즈음 숨이 확 트이는 展望臺 ‘부용대’가 나타난다. 부용대에서 바라다보이는 小白山 稜線도 아름답지만, 옹기종기 모여 앉은 市街地가 한눈에 보여 都市 夜景을 보기에도 安城맞춤이다. 沙果로 有名한 영주의 시골길에는 草綠色 沙果가 달린 沙果나무를 곳곳에서 만난다. 一部는 한쪽 面이 붉그스레 익어가기 始作했다. 영주의 特産物 中에는 ‘不석태(콩)’도 有名하다. 우리나라 最高의 木造建物인 無量壽殿이 있는 浮石寺 隣近은 ‘콩 마을’로 불린다. 콩世界 科學館에 가면 不석태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고, 榮州 부석면에 있는 콩世界 科學館에서는 不석태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隣近 洞네는 ‘콩 마을’로 불린다. ‘不석태 콩타령’을 부르는 ‘콩 할매 合唱團’은 榮州 人蔘祝祭, 謝過祝祭 舞臺에 오르면서 一躍 洞네 스타로 急浮上했다. ‘콩 마을‘은 2020年 慶北道 幸福農村만들기 콘테스트에서 文化·福祉 分野에서 大賞을 受賞했다. 隣近에 廢校된 斧石北部初等學校를 리모델링한 榮州 소백藝術村에는 마을住民들로 構成된 모듬북 打樂팀 ‘落&무‘가 練習과 公演을 한다. 소백藝術村은 ‘劇團 미추’의 마당놀이 資料 保管所와 備品室과 演習室, 衣裳室, 音樂室 等을 갖춘 創作을 위한 空間으로도 活用되고 있다. 小白山 玉女峯 자락에 있는 國立山林治癒願은 숲 속에서 힐링을 體驗하는 施設이다. 山林治癒指導士 80餘 名이 常住해 스트레스 解消와 心身 安定에 卓越한 山林治癒 프로그램을 해준다. 無障礙 데크로드를 따라 숲속 길을 걷고, 소나무 밑에서 해먹에 누워 冥想도 할 수 있다. 數値油센터에선 14가지 種類의 다양한 水壓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亂世를 避해 오는 곳 6.25 戰爭 戰後 영주 풍기읍에는 北韓 黃海道와 平安道에서 내려온 避難民들이 몰려들었다. 民草들이 亂世에 몸을 保全할 最適地는 ‘嶠南洋白(嶠南兩白ㆍ嶺南의 소백과 太白 사이)’이라는 ’鄭鑑錄‘에 豫言된 말을 믿고 風紀로 내려온 避難民들이다. 30~40年 前만해도 風紀의 60代 以上 人口의 約 70%가 北에서 내려온 이들이었다고 한다. 이들 中엔 명주의 本고장인 平安道 寧邊 德川 等地서 南下한 織物工場 經營者와 技術者들이 많았다. 그들은 나무에서 실을 뽑은 人絹絲를 原料로 한 人絹織物을 짜기 始作했다. 以後 風紀에는 人絹을 짜는 집이 한때 2000餘 號를 넘었고, 邑內의 골목에선 ‘철커덕 철커덕’ 織造機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人絹은 시원하고 靜電氣가 생기지 않아 ‘에어컨 이불’ ‘冷藏庫 纖維’로 불리며 요즘 같은 끈적끈적한 여름철에 人氣 滿點이다. 風紀人蔘이 名品 브랜드로 자리잡는 데에도 個性과 黃海道 等地에서의 보다 앞선 栽培技術을 익힌 避難民들의 影響이 크다. 풍기읍內 平壤冷麵집人 ‘西部冷麵’도 避難民들 德分에 생겨난 곳이다. 只今은 全國의 冷麵 마니아들이 꼭 들러야 하는 巡禮地로 꼽힌다. 領主에는 묵집度 많다. 山間 地方이 많은 영주는 예부터 메밀 栽培가 흔해 祭祀나 잔치를 지낼 때 메밀묵이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묵집에는 김치찌개와 비슷한 ‘太平初’라는 多少 낯선 이름이지만 맛이 氣가막힌 메뉴가 있다. 잔칫날 먹고 남은 메밀묵과 돼지고기, 김치를 넣어 끓여 먹은 찌개라고 한다. 먹고 살기 힘들던 時節, 어머니께서 묵을 쑤어 배고픈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던 영주의 鄕土飮食이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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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記憶을 가로질러 건너가면… 追憶 속의 네가 기다리고 있을까[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慶北 영주는 小白山 자락에 둘러싸인 隱者(隱者)의 땅이다. 山 깊은 골에 맑은 물소리와 글을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선비의 땅이다. 朝鮮 最初의 書院이자 賜額書院人 紹修書院에서는 只今도 소나무 숲속에서 글 읽는 소리가 들린다. 휘돌아 가는 江물에 둘러싸인 무섬마을은 17世紀 丙子胡亂 後 出仕를 斷念한 선비들이 忠節과 隱者의 精神으로 들어가 살기 始作해 생겨난 마을이다. 그런가 하면 6·25戰爭 以後에는 避亂民들이 모여들었다. 北韓에서 내려온 失鄕民들은 風紀人蔘과 風紀人絹을 地域의 名物로 만들었다. 마을 共同體가 살아 있는 文化都市人 榮州에서 品格 있는 선비文化를 體驗하는 旅行을 떠나 보자.》 ○ 무섬마을로 들어가는 외나무다리이른 새벽, 밤새 내린 비가 그치고 나니 새소리에 잠을 깼다. 새벽 空氣에 江물 위에는 옅은 안개가 끼었다. 金빛 모래가 펼쳐진 들판에는 느릿한 江물이 曲線을 그린다. ‘엄마야 누나야 江邊 살자’는 노래가 저절로 떠올려지는 風景이다. 江물이 山에 막혀 물도리동을 만들어낸 영주의 무섬마을. 무섬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란 뜻이다. 行政地名은 수도리(水島里)다. 앞은 물로 가로막혀 있고 뒤는 山으로 둘러싸여 섬처럼 孤立된 마을이다. 風水地理上 ‘물 위에 핀 蓮꽃(蓮花浮水)’ 또는 ‘梅花 떨어진 자리(梅花落地)’로 풀이되는 길지다. 17世紀에 拍手가 丙子胡亂 後 出仕를 斷念하고 이곳에 들어와 萬죽材를 짓고 살면서 생긴 集姓村이다.오랜 歲月 동안 이 마을에 들어가려면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했다. 널찍한 콘크리트 다리(水道橋)가 놓인 後에도 S字 模樣으로 생긴 외나무다리(藥 150m)는 그대로 남아 있다. 半圓形으로 자른 나무를 대충 다듬은 뒤 얕은 물길 위에 세운 것이다. 幅이 20∼30cm에 不過한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짜릿한 스릴이 넘친다. 가끔 가다가 삐걱대고, 덜커덩거리는 외나무다리에서 員數를 만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幸여나 물여울에 마음을 뺏겨도 안 된다. 물멀미가 나 均衡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마주 오는 사람과 만나면 한 사람이 앉고, 그 위를 타고 넘어갔다고 한다. 只今은 中間中間에 ‘잠깐 비켜다리’를 만들어 놔 마주 오는 사람과 人事하고 對話도 나눌 수 있다.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드라마, 映畫, 廣告 撮影地가 되기도 하고, 韓國의 아름다운 길 100線에 選定돼 名所가 됐다. 다리를 건너서 들어간 무섬마을은 기와집과 草家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길이 정겹다. 돌로 쌓은 담牆에는 접시꽃이 한창이다. 草家집에는 ‘까치구멍집’이라는 說明이 쓰여 있다. 지붕의 龍마루 兩쪽에 구멍이 뚫려 있는 米飮(ㅁ)字形 집이다. 까치구멍은 暖房이나 調理 時 發生하는 煙氣를 輩出하고, 낮에는 빛을 받아들이고 通風과 濕度를 調節하는 숨구멍 役割을 한다고 한다. 무섬마을에서 까치구멍집, 기와집 中에 골라서 民泊을 해보는 것도 특별한 經驗이다.○선비문화 體驗할 수 있는 선비世上무섬마을에서 나와 발걸음을 紹修書院으로 옮긴다. 1542年 풍기郡守 周世鵬이 最初의 性理學者인 晦軒 安享 先生(1243∼1306)을 기리고자 세운 書院이다. 紹修書院 入口에 들어서니 鬱蒼한 소나무가 반긴다. 書院 앞 죽계천에는 退溪 李滉이 터를 닦고 ‘醉한대(翠寒臺)’라 이름 붙인 亭子가 그림처럼 놓여 있다. 죽계천에는 周世鵬이 쓴 ‘卿(敬)’ 字가 새겨진 바위도 있는데, 그 앞에서 검은 가마우지 한 마리가 놀고 있었다. 書院 안으로 들어가니 장맛비 떨어지는 처마 너머로 글 읽는 소리가 들렸다. 江學堂 안에는 머리에 宕巾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어르신 두 名이 있었다. 황영회 氏(72)는 “紹修書院을 찾는 訪問客에게 선비精神을 보여주기 위해 地域 住民들이 組를 짜서 江學堂에서 글을 읽는다”고 말했다. 紹修書院 隣近에는 榮州의 선비文化를 現代的으로 되살린 테마파크도 造成됐다. 9月 3日 門을 여는 K文化 테마파크 ‘선비世上’이다. 韓屋, 韓服, 한글, 韓國 音樂, 韓紙, 韓食村 等 6個 테마別 展示館을 갖췄다. 선비의 理想鄕을 主題로 한 沒入型 미디어아트와 韓紙 뜨기 및 茶道 體驗, 한글놀이터 等 다양한 體驗 프로그램이 運營된다. 榮州도령의 壯元及第 行列을 18m 規模로 具現한 ‘오토마타’ 人形劇이 볼만하다. 敷地 面積만 96萬974m². 영주시는 事業費 1700億 원을 投入해 9年 만에 선비世上을 完工했다. 公式 開館을 앞두고 22日부터 8月 15日까지 每週 土, 日曜日과 光復節에 一般人을 對象으로 無料 臨時 開放을 한다. 선비世上 퍼레이드 公演과 ‘힙(hip)선비’ 크루의 風流한마당, 뮤직콘서트, 저잣거리酒페스티벌夜, 한스타日 플리마켓 等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릴 豫定이다. ○마을共同體가 살아 있는 文化都市지난달 24日 榮州市內 경북전문대 안에 있는 148아트스퀘어에서는 이여운 作家가 水墨畫로 그린 鐵圓 勞動黨舍 그림 앞에서 민경인 재즈피아니스트의 公演이 펼쳐졌다. 100餘 名의 觀客들은 公演이 끝난 後에 민경인, 이여운, 권무형 作家와 함께 對話하는 時間을 가졌다. 이곳은 한때 煙草製造廠이었던 담배工場 建物을 리모델링해 地域 住民을 위한 複合文化藝術 創作 空間으로 再탄생시킨 곳. 公演場(117席)을 비롯해 展示場, 演習室, 북카페, 創作作業室을 갖추고 있다. 옛 榮州驛 周邊의 골목길과 中央市場, 365市場, 厚生市場 近處에는 榮州 近代 歷史 文化의 거리가 造成돼 있다. 그中에서 榮州1棟 頭緖길 一帶 ‘管四骨’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곳은 日帝强占期에 영주역에서 勤務하던 鐵道 職員들이 居住하던 官司가 모여 있는 마을. 골목길 곳곳에는 담牆 가득 ‘銀河鐵道 999’가 그려져 있는가 하면, 아예 커다란 汽車 造形物이 設置된 壁도 있다. 마을 꼭대기에 있는 展望臺 부용대에서는 小白山 稜線의 아름다운 風景과 榮州 市內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우리나라 最高의 木造建物인 無量壽殿이 있는 浮石寺 隣近은 ‘콩 마을’로 불린다. 영주의 特産物인 ‘不석태’라는 콩이 나기 때문이다. 콩世界 科學館에 가면 不석태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고, 콩마을에는 不석태 콩타령을 부르는 ‘콩할매 合唱團’李 有名하다. 콩할매 合唱團과 地域 住民들로 構成된 모둠北 打樂팀 ‘落&무’는 廢校를 리모델링한 榮州 소백예술촌에서 練習과 公演을 한다. 소백藝術村은 손진책 演出家가 이끄는 ‘劇團 미추’의 마당놀이 資料와 備品이 保管돼 있고, 演習室과 衣裳室 等을 갖추고 있다. ○亂世를 避해 오는 곳6·25戰爭 直後 영주 풍기읍에는 北韓에서 내려온 避亂民들이 몰려들었다. 民草들이 亂世에 몸을 保全할 最適地는 ‘嶠南洋白(嶠南兩白·嶺南의 소백과 太白 사이)’이라는 ‘鄭鑑錄’에 豫言된 말을 믿고 온 避亂民들이다. 이들 中엔 명주의 本고장인 平安道 寧邊 德川 等地에서 南下한 織物工場 經營者와 技術者들이 많았다. 그들은 나무에서 실을 뽑은 人絹絲를 原料로 한 人絹織物을 짜기 始作했다. 한때 風紀에는 人絹을 짜는 집이 2000餘 家口가 넘었다고 한다. 風紀人絹은 시원하고 靜電氣가 생기지 않아 ‘에어컨 이불’ ‘冷藏庫 纖維’로 불리며 요즘 같은 끈적끈적한 여름철에 人氣 滿點이다. 風紀人蔘이 名品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에도 個性과 黃海道에서 앞선 栽培 技術을 익힌 避亂民들의 影響이 크다. 全國 冷麵 마니아들의 巡禮地로 꼽히는 풍기읍內 正統 平壤冷麵집 ‘西部冷麵’도 避亂民들 德分에 생겨난 곳이다. 領主에는 묵집度 많다. 그런데 묵집에서는 김치찌개와 비슷한 ‘太平初’라는 獨特한 묵 메뉴가 人氣다. 잔칫날 먹고 남은 메밀묵과 돼지고기, 김치를 넣어 끓여 먹은 찌개에서 由來한 飮食이다. 먹고살기 힘들던 時節, 어머니께서 묵을 쑤어 배고픈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 주던 영주의 鄕土飮食이다.글·사진 榮州=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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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人材, 女性리더 育成… 人事도 빅데이터 基盤으로

    [흔히 신한금융그룹을 가리켜 ‘平凡한 사람이 만든 非凡한 組織’이라고 한다. 平凡한 사람들로 構成된 組織이 創業 後 짧은 時間 내 大韓民國을 代表하는 리딩 金融그룹으로 成長하기까지 한결같이 人材 育成에 眞心인 會社였다. 신한금융그룹의 母胎(母胎)가 되는 신한은행은 創業 初期부터 職員들에게 工夫를 많이 시키는 會社, 金融圈 人材士官學校로 名聲이 높았다. 또한 新韓銀行이 最初로 購入한 不動産이 ‘新韓硏修院’일 程度로 職員들의 學習과 成長에 投資를 아끼지 않았다.이런 傳統은 只今도 이어져 신한금융그룹의 中期 戰略 ‘FRESH 2020s’의 根幹이 되는 課題 亦是 ‘Human Talent¤未來를 先導하는 융·複合形 人材 育成’이다. 女性리더 育成으로 리더십의 多樣性 追求신한금융그룹은 그룹 內 리더십 多樣性 確保 戰略으로 2018年부터 쉬語로즈(SHeroes) 프로그램을 運營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金融圈 最初의 女性 리더 育成 프로그램으로 ‘宸翰(SH)의 英雄들(Heroes)’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그룹 코칭과 多樣한 特講으로 構成돼 있다. 只今까지 200餘 名의 女性 部署長들이 修了했고 이들 中 最初 女性 CEO를 비롯한 任員, 本部長 等 最上位 리더를 꾸준히 輩出했다.신한에서 쉬어로즈는 人材 多樣性을 象徵하는 核心 프로그램으로 그룹 CEO인 조용병 會長이 모든 것을 챙긴다. 昨年 코로나 時期에도 會長이 모든 쉬語로즈 리더들을 對象으로 非對面 티타임 形態의 그룹 코칭을 實施했다. 特히 올해는 女性 리더가 그룹의 中心, 未來 持續 成長의 核心이 된다는 意味로 C.O.R.E 育成 原則을 樹立했다. C.O.R.E는 Confidence(自信感과 自負心), Opportunity (成長 機會 擴大), Reinforce(同伴 成長 및 關係 强化), Embrace(包容的 文化 構築)를 뜻한다. 그동안 該當 프로그램을 修了한 쉬語로즈 펠로우즈가 內部 코칭 講師로 參與해 女性 리더들이 現業에서 實質的인 리더십을 發揮할 수 있도록 體系的으로 코칭할 方針이다.그룹 내 人材 交流 통한 經驗 擴大이뿐만 아니라 新韓金融그룹 16個 子會社 間 人力 交流 프로그램을 運營함으로써 職員들에게 職務 經驗 擴張 機會를 주고 있다. 例를 들어 新韓銀行의 리스크 管理 擔當 職員이 리스크 管理 業務를 擔當하는 經驗을 提供함으로써 金融業 全般을 理解할 수 있는 機會를 준다. 이러한 人力 交流는 每年 80¤90餘 名 規模로 實施되고 있다.미래 成長動力 確保 위한 果敢한 人材 投資人材育成 戰略은 時代 變化에 맞게 變化하고 있다. 過去에는 金融專門家 育成에 集中했다면 只今은 그룹의 未來 成長動力 確保를 위해 金融 專門性과 디지털 力量을 함께 保有한 人材를 育成하는 데 注力하고 있다. 代表的인 디지털 專門家 育成 프로그램으로는 고려대와 함께 運營 中인 ‘디지털金融工學 碩士課程’을 꼽을 수 있다. 每年 30餘 名의 그룹 職員이 2年 碩士課程에 入學해왔으며 現在까지 모두 127名이 修了했다. 이들은 그룹 內 디지털 分野 核心 人力으로 活動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宸翰金融은 그룹 次元의 디지털 力量 强化를 위해 旣存의 디지털 硏修 프로그램을 職級別 맞춤型 프로그램으로 改編해 下半期 中 施行할 豫定이다. 經營陣을 對象으로 한 新韓DBL, 次世代 리더級을 對象으로 한 新韓DBS, 實務自給 對象 新韓DU 過程이 8月부터 運營된다. 透明하고 公正한 HR 運營 體系 構築最近 話頭가 되고 있는 공정하고 透明한 HR 運營 體系 構築을 위해 宸翰金融은 昨年부터 다양한 試圖를 하고 있다. 特히 2021年 7月 新韓文化 RE: Boot 宣布 以後 그룹 次元에서 가장 積極的으로 變化를 推進 中인 領域 中 하나다. 그間 HR은 少數 人事 擔當者를 中心으로 意思 決定이 이뤄져 閉鎖的이라는 指摘이 있었다. 이를 改善하기 위해 新韓의 主要 子會社들은 客觀的인 데이터 基盤 人事 運營 體系 構築에 많은 努力을 기울이고 있다.그룹의 代表 子會社인 신한은행은 今年 初 HR 빅데이터 및 AI 알고리즘 基盤의 새로운 人事 電算 ‘S-HR’을 마련했으며, 成果, 力量 評價, 硏修 履歷 等 50餘 個 要素를 活用한 AI 昇進 審査와 移動 配置 알고리즘을 實際 人事에 活用해 公正性을 强化하고 人事의 豫測 可能性을 높였다는 評價를 받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 신한카드, 新韓金融投資는 사내公募(Open Job Posting) 프로세스 運營 擴大를 통해 職員主導型 經歷管理 體系를 强化했다. 또한 職員의 力量開發 動機附與 및 人事 結果에 對한 受容性을 높이기 위해 非公開로 管理하던 HR 데이터의 職員 共有 範圍를 漸進的으로 擴大하고 있다.인사평가 또한 큰 變化가 進行 中이다. 傳統的으로 金融會社의 人事 評價는 過程보다는 成果 中心의 定量評價 方式으로 運營됐다. 하지만 職員에 對한 常時 코칭 및 目標 達成을 위한 動機 附與를 强化하기 위해 2021年부터 OKR(目標 및 核心 結果 指標)을 活用한 職員 成果管理 프로세스를 本格 運營 中이다. 分期 單位 OKR 設定과 每月 1回 以上 部署長의 常時 피드백을 정착시킴으로써 旣存의 結果를 測定하고 評價等級을 附與하는 手段으로서의 人事評價가 아니라 職員을 성장시키는 常時 코칭 基盤 育成型 人事評價 體系로 업그레이드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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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오페라 가르니에 天障畫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劇場의 天障化는 마르크 샤갈이 1964年에 그린 ‘꿈의 꽃다발’이다. 作曲家 14名의 발레와 오페라 場面을 夢幻的 色彩로 表現한 그림에는 舞姬와 樂士, 天使와 幽靈들이 둥둥 떠다닌다. 天障畫 아래엔 340個의 等과 크리스털로 裝飾된 샹들리에가 빛나고 있다. 1896年 무게 8t의 이 엄청난 샹들리에가 떨어져 박살난 事件은 作家 가스桶 르루가 쓴 ‘오페라의 幽靈’의 모티브가 됐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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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年前 古代都市 돌아보고 紅海서 스킨스쿠버 즐기세요”

    “사우디아라비아는 덥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눈이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全國 13個 觀光 地域에 1萬1000個 以上의 考古學 遺跡地가 있을 뿐 아니라 沙漠 探險, 水上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文化가 있습니다.” 27日 午後 서울 中區 신라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觀光廳이 主催하는 ‘코리아 로드쇼’가 열렸다. 이날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아라비아觀光廳 APAC(아시아 太平洋) 最高 責任者는 記者會見에서 “사우디아라비아 旅行엔 다른 文化的 에티켓(비키니, 飮酒 禁止)李 따르지만, 술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魅力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2030年까지 사우디를 찾는 外國人 旅行客 中 韓國이 上位 10個國에 들 것으로 期待하고 있다. 사우디觀光廳은 8月 16日부터 仁川∼리야드 直航 路線에 國營 사우디亞航空 航空便을 週 3回 日程으로 就航할 豫定이다. 알하산 알다바그 最高 責任者는 1960∼80年代 ‘中東 神話’의 主役인 韓國人 建設 役軍에게 感謝의 뜻을 傳하며 VIP 招請 투어 計劃도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政府와 國民은 當時 땀 흘려 나라 곳곳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신 大韓民國 建設 勞動者들을 尊重한다”며 “그분들을 招請해 달라진 사우디의 發展相과 魅力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韓國과 사우디는 60年 넘게 外交的 關係를 이어온 만큼 情緖的으로도 맞닿아 있습니다. 老人을 恭敬하고 손님을 歡待하고, 室內에서 신발을 벗는 文化 等도 닮았습니다. 사우디에서 韓國 드라마와 映畫, 케이팝의 人氣는 想像을 超越할 程度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興味로운 觀光地는 요르단 페트라를 建設한 나바테아 文明이 남긴 2000年 歷史의 ‘알 울라’ 古代 都市 遺跡이다. 또한 紅海를 接하고 있는 제다에서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크루즈 等 海洋 스포츠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슬람 信者 外엔 房門이 不可能했던 이슬람 聖地 메디나度 外國人 觀光客들에게 開放된다. 메카 北쪽 340km 地點에 있는 메디나는 622年 무함마드가 移住(헤지라)한 後 이슬람의 中心이 된 ‘豫言者의 都市’다. 사우디 政府는 2030年까지 大規模 호텔과 親環境 리조트를 建設하는 ‘紅海 프로젝트’를 進行 中이다. 알하산 알다바그 最高 責任者는 “사우디는 두바이, 아부다비와 比較가 되지 않을 程度로 觀光 産業에 많은 投資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國家 사람들이 自由롭게 往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目標”라고 말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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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전승훈]프로방스 해바라기

    프랑스 南部 프로방스 地域에는 6月 末부터 7月 初까지 해바라기가 들판 가득히 피어난다. 數百萬 송이의 해바라기가 太陽을 向해 얼굴을 들고 서 있는 場面은 마치 偉大한 英雄이나 指導者를 崇拜하는 群衆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해바라기를 사랑한 畫家 빈센트 반 고흐는 남프랑스 都市 아를의 노란 집에 살면서 强烈한 터치의 해바라기 作品을 남겼다. 해바라기는 情熱의 畫家 고흐의 自我를 象徵하는 分身이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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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속 빠져드는 듯…自然主義 哲學 담긴 알록달록 藝術 公園 [전승훈의 아트로드]

    濟州道 섬 속의 섬, 右島(牛島)는 누워 있는 소의 모습과 닮았다. 섬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海拔 126.8m)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봉, 쇠머리오름이라고 불린다. 우도봉을 오르는 길은 緩慢한 慶事지만, 우도봉 아래쪽에는 깎아지른 絶壁이다. 奇巖怪石이 絶景을 이루고 있는 톨칸이 海邊은 바로 소의 여물桶에 該當한다. 톨칸이는 濟州島 方言으로 촐까니라고도 불린다. ‘촐’은 소에게 먹이는 ‘꼴(乾草)’이고, ‘까니’는 소에게 먹이를 주는 큰 그릇이다. 톨칸이 海邊에 堆積巖이 層層이 쌓인 奇巖絶壁은 마치 큰 바위 얼굴처럼 보일 程度로 絶景을 이루고 있다. 濟州島는 안도 다다오, 이타미 준, 마리오 寶唾, 金重業, 정기용과 같은 大家들의 建築物로도 有名한데, 右道에 自然을 테마로 한 世界的 藝術家의 뮤지엄이 올해 3月 開館했다. ●右道의 自然과 어우러진 藝術 公園, 勳데르트바서 톨칸이 海邊 맞은便에 洋파돔이 올려져 있는 알록달록한 藝術 建築物. 右道의 自然을 그대로 살린 낮은 丘陵 같은 形態로 지어진 勳데르트바서 파크를 걷노라면 한 作家의 그림 속에 빠져드는 錯覺을 불러일으킨다. 오스트리아를 代表하는 3代 畫家 中 하나인 勳데르트바서의 作品을 테마로 한 ‘勳데르트바서 파크(Hundertwasser Park)’다. 勳데르트바서(1928~2000)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代表하는 3代 畫家로 꼽힌다. 스페인의 가우디를 彷彿케 하는 曲線의 美學을 선보인 獨創的인 建築家였던 그는 自然을 사랑하는 環境運動家이기도 했다.10여 年 前 오스트리아 首都 빈을 旅行할 때 깜짝 놀라 돌아다본 建物이 있었다. 콘크리트 建物과 道路가 있는 都心 한복판에 童話冊에서 튀어나왔을 법한 노랑, 빨강, 파랑으로 漆해진 宮殿이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곳이 바로 쓰레기 燒却場이라는 事實이 더 놀랐다. 勳데르트바서가 리모델링한 빈의 아파트 團地에 暖房을 供給하는 親環境 施設이자 年間 50萬 名 以上의 觀光客이 찾는 ‘슈피텔라우 쓰레기 燒却場’이었다. 獨逸에서 製作해 空輸해 온 알록달록한 78個의 세라믹 기둥, 3個의 洋파돔, 131個의 個性 있는 窓門으로 지어진 파크는 곳곳이 認證샷 名所다. 파크는 勳데르트바서의 一生과 作品들을 觀覽할 수 있는 ‘勳데르트바서 뮤지엄’과 美術館인 ‘右島갤러리’, 카페 ‘레겐탁’ 等으로 이뤄져 있다. 雙둥이 分數인 ‘쯔블링 噴水’, 右島갤러리의 세라믹 기둥, 톨칸이 카페에서 바라보는 큰 바위 얼굴을 품은 海岸 絶景은 壓倒的이다.그런데 천천히 파크를 돌아보다 보면 “當身은 自然에 잠깐 들른 손님입니다. 禮儀를 갖추세요”라고 말한 勳데르트바서의 自然主義 建築 哲學과 美學에 더욱 共感하게 된다. ●나무 貰入者“나무 貰入者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價値 있는 貨幣로 月貰를 支拂합니다. 나무 貰入者는 酸素를 供給하고, 沙漠과도 같은 都市에 濕氣를 供給합니다. 都市의 眞空淸掃器로서 먼지를 빨아들이고, 騷音의 울림 現象을 減少시켜 조용한 都市를 만듭니다. 나무 貰入者는 아낌없이 주는 사람입니다….” 勳데르트바서가 1980年에 主唱한 ‘나무 貰入者’論이다. 그는 메마른 都市의 建築物에 生命力을 불어넣어 建築物 그 自體가 人間의 마음을 治癒하는 道具가 될 수 있도록 힘쓴 ‘建築 治療師(Architecture doctor)’다. 그는 人間이 집을 짓는 過程에서 뽑힌 나무들을 지붕과 窓門 周邊에 ‘나무 貰入者’로 심는 것을 設計에 넣곤 했다. 그래서 勳데르트바서 파크의 窓門 베란다마다 살아 있는 나뭇가지들이 밖으로 나와 있다. 그의 哲學에 따라 右道에 파크를 建設하는 過程에서 自生하고 있던 1600餘 그루의 나무들은 모두 그대로 옮겨 심었다고 한다. 勳데르트바서의 이름은 ‘百 個(Hundert)의 江(Wasser)’이란 뜻이다. 그는 물을 사랑했다. 뮤지엄에 展示돼 있는 그의 版畫는 ‘비 오는 날(Regentag)’ 시리즈다. 그는 “비 오는 날 世上은 빛을 發하기 始作한다. 비 오는 날 나는 幸福에 흠뻑 젖는다”고 했다. 비 오는 날, 自然의 모든 色이 鮮明하게 떠오르면 勳데르트바서는 曲線으로 떨어지는 自然 앞에 敬拜하며 그림을 그렸다. 勳데르트바서 파크 안에도 우도에서 빗물이 고이는 샘인 ‘각시물’이 그대로 保存돼 있다. 물이 貴했던 右道에 생긴 最初의 蓮못에 對해 이러한 傳說이 내려온다. “右道의 땅의 기운이 男子라서, 샘에서 물이 나오려면 西쪽 어두운 곳의 ‘색시물’을 求해 와야 했다. 洞네 사람들은 搜所聞 끝에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사이에 있는 ‘서느랭이굴’ 속에서 솟아나는 生水를 發見해 精誠껏 祭를 지내고 새 각시를 모셔오듯 물을 缸아리에 담아 샘물桶에 부었다. 메말랐던 흙 속에서 숨기가 차기 始作하더니 물이 솟아났다.” 以後로 ‘각시물桶’이라는 地名이 誕生했으며, 이 각시물에서 所願을 빌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子孫이 繁昌한다는 이야기가 傳해지고 있다. ●나선(The Spiral)“螺旋은 삶과 죽음의 象徵이다. 螺旋은 無生物이 生命으로 變化하는 바로 그 地點에 存在한다. 鎭火는 언제나 螺旋形의 形態를 取하고 있다. 創造 行爲에는 나선의 本性이 담겨 있다고 確信한다. 멀리 있는 별들은 나선 形態로 配列돼 있으며, 보이지 않는 分子들 亦是 그렇다. 우리의 삶조차도 나선 形態로 進行된다.”파란색 洋파 模樣 돔이 있는 勳데르트바서 뮤지엄에 들어서면 기둥과 階段이 온통 물결치는 曲線이다. 螺旋 模樣으로 돌아 올라가는 階段의 바닥도 구불구불하다. ‘直線은 新(神)의 不在를 뜻한다’는 勳데르트바서의 哲學에서 나온 建築이다. 自然에는 曲線만 있듯이, 展示돼 있는 그의 그림과 建築은 온통 曲線의 饗宴이다. 뮤지엄에 展示돼 있는 獨逸 다름슈타트의 ‘나선의 숲’ 建築物 模型은 巨大한 아파트 團地가 螺旋形으로 지어져 있어 낮은 丘陵을 오르듯 지붕 위로 散策할 수 있게 돼 있다. 洋파 模樣의 螺旋形 同心圓은 勳데르트바서 建築의 象徵物이다. 뮤지엄 屋上에서 톨칸이 海邊을 바라볼 때 보이는 비너스, 다비드상은 異國的인 雰圍氣를 자아낸다. 勳데르트바서는 生前에 “黃金의 洋파尖塔은 居住者의 身分을 王의 地位로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窓門卷“집은 壁이 아니라 窓門들로 이루어져 있다. 窓門은 눈과 같다. 一般的인 平易한 窓門들은 슬프다. 窓門들은 춤을 출 수 있어야 한다.” 勳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 빈의 公共住宅 훈데르트바서하우스를 完工한 뒤 貰入者 契約書에 窓門을 꾸밀 權利인 ‘窓門卷’ 權利 條項을 넣었다. “모든 貰入者가 自身의 窓門을 어떤 色깔로도 漆할 수 있고, 裝飾物을 달 수 있으며 色色의 타일로 裝飾할 權利가 있다”는 內容이었다. 居住空間이 人間을 획일화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右道의 勳데르트바서 파크 建築物에도 總 131個 窓門이 있다. 뮤지엄에서 크고 작은 琉璃窓을 통해서 바라보는 右道의 風景은 어떤 그림보다도 더 感動的이다. 窓門을 裝飾하는 세라믹 타일은 現場에서 人夫들이 創意的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장 獨特한 타일 文樣은 化粧室에서 發見된다. 洗面臺를 꾸민 푸른色, 빨간色, 흰色 타일은 世上에서 가장 예쁜 化粧室을 만들어냈다.해질 녘. 톨칸이 海邊에서 右道의 노을을 바라보면 하늘과 바다가 온통 粉紅色이다. 바다 건너 城山日出峰뿐 아니라 漢拏山까지 붉게 물든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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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록달록 東和마을 들른 손님, 自然에 禮儀를 갖추세요[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濟州道 섬 속의 섬, 右島(牛島)는 누워 있는 소의 모습과 닮았다. 섬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海拔 126.8m)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봉, 쇠머리오름이라고 불린다. 우도봉을 오르는 길은 緩慢한 慶事지만, 우도봉 아래쪽은 깎아지른 絶壁이다. 奇巖怪石이 絶景을 이루고 있는 톨칸이 海邊은 바로 소의 여물桶에 該當한다. 톨칸이는 濟州島 方言으로 촐까니라고도 불린다. ‘촐’은 소에게 먹이는 ‘꼴(乾草)’이고, ‘까니’는 소에게 먹이를 주는 큰 그릇이다. 톨칸이 海邊에 堆積巖이 層層이 쌓인 奇巖絶壁은 마치 큰 바위 얼굴처럼 보일 程度로 絶景을 이루고 있다. 濟州島는 안도 다다오, 이타미 준, 마리오 寶唾, 金重業, 정기용과 같은 大家들의 建築物로도 有名한데, 右道에 自然을 테마로 한 世界的 藝術家의 뮤지엄이 올해 3月 開館했다. ○ 自然과 어우러진 藝術 공원톨칸이 海邊 맞은便에 洋파돔이 올려져 있는 알록달록한 建築物. 右道의 自然을 그대로 살린 낮은 丘陵 같은 形態로 지어진 勳데르트바서 파크를 걷노라면 한 作家의 그림속으로 빠져드는 錯覺을 불러일으킨다. 오스트리아를 代表하는 3代 畫家 中 하나인 勳데르트바서의 作品을 테마로 한 ‘勳데르트바서 파크(Hundertwasser Park)’다. 勳데르트바서(1928∼2000)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代表하는 3代 畫家로 불린다. 스페인의 가우디를 彷彿케 하는 曲線의 美學을 선보인 獨創的인 建築家였던 勳데르트바서는 自然을 사랑하는 環境運動家이기도 했다. 10餘 年 前 오스트리아 首都 빈을 旅行할 때 깜짝 놀라 돌아다본 建物이 있었다. 콘크리트 建物과 道路가 있는 都心 한복판에 童話冊에서 튀어나왔을 법한 노랑, 빨강, 파랑으로 漆해진 宮殿이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곳이 바로 쓰레기 燒却場이라는 事實이 더 놀라웠다. 勳데르트바서가 리모델링한 빈의 아파트 團地에 暖房을 供給하는 親環境 施設이자 有名한 觀光 商品이 된 ‘슈피텔라우 쓰레기 燒却場’이었다. 獨逸에서 製作해 空輸해 온 알록달록한 78個의 세라믹 기둥, 3個의 洋파돔, 131個의 個性 있는 窓門으로 지어진 파크는 곳곳이 認證샷 名所다. 파크는 勳데르트바서의 一生과 作品들을 觀覽할 수 있는 ‘勳데르트바서 뮤지엄’과 美術館인 ‘右島갤러리’, 카페 ‘레겐탁’ 等으로 이뤄져 있다. 雙둥이 分數인 ‘쯔블링 噴水’, 右島갤러리의 세라믹 기둥, 톨칸이 카페에서 바라보는 큰 바위 얼굴을 품은 海岸 絶景은 壓倒的이다. 그런데 천천히 파크를 돌아보다 보면 “當身은 自然에 잠깐 들른 손님입니다. 禮儀를 갖추세요”라고 말한 勳데르트바서의 美學과 哲學에 더욱 共感하게 된다.○나무 貰入者 “나무 貰入者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價値 있는 貨幣로 月貰를 支拂합니다. 나무 貰入者는 酸素를 供給하고, 沙漠과도 같은 都市에 濕氣를 供給합니다. 都市의 眞空淸掃器로서 먼지를 빨아들이고, 騷音의 울림 現象을 減少시켜 조용한 都市를 만듭니다. 나무 貰入者는 아낌없이 주는 사람입니다….” 勳데르트바서가 1980年에 主唱한 ‘나무 貰入者’論이다. 그는 메마른 都市의 建築物에 生命力을 불어넣어 建築物 그 自體가 人間의 마음을 治癒하는 道具가 될 수 있도록 힘쓴 ‘建築 治療師(Architecture doctor)’다. 그는 人間이 집을 짓는 過程에서 뽑힌 나무들을 지붕과 窓門 周邊에 ‘나무 貰入者’로 심는 것을 設計에 넣곤 했다. 그래서 勳데르트바서 파크의 窓門 베란다마다 살아 있는 나뭇가지들이 밖으로 나와 있다. 그의 哲學에 따라 右道에 파크를 建設하는 過程에서 自生하고 있던 1600餘 그루의 나무들은 모두 그대로 옮겨 심었다고 한다. 勳데르트바서의 이름은 ‘百 個(Hundert)의 江(Wasser)’이란 뜻이다. 그는 물을 사랑했다. 뮤지엄에 展示돼 있는 그의 版畫는 ‘비 오는 날(Regentag)’ 시리즈다. 그는 “비 오는 날 世上은 빛을 發하기 始作한다. 비 오는 날 나는 幸福에 흠뻑 젖는다”고 했다. 비 오는 날, 自然의 모든 色이 鮮明하게 떠오르면 勳데르트바서는 曲線으로 떨어지는 自然 앞에 敬拜하며 그림을 그렸다. 勳데르트바서 파크 안에도 우도에서 빗물이 고이는 샘인 ‘각시물’이 그대로 保存돼 있다. 물이 貴했던 右道에 생긴 最初의 蓮못에 對해 이러한 傳說이 내려온다. “右道의 땅의 기운이 男子라서, 샘에서 물이 나오려면 西쪽 어두운 곳의 ‘색시물’을 求해 와야 했다. 洞네 사람들은 搜所聞 끝에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사이에 있는 ‘서느랭이굴’ 속에서 솟아나는 生水를 發見해 精誠껏 祭를 지내고 새 각시를 모셔오듯 물을 缸아리에 담아 샘물桶에 부었다. 메말랐던 흙 속에서 숨기가 차기 始作하더니 물이 솟아났다.” 以後로 ‘각시물桶’이라는 地名이 誕生했으며, 이 각시물에서 所願을 빌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子孫이 繁昌한다는 이야기가 傳해지고 있다.○나선(The Spiral) “螺旋은 삶과 죽음의 象徵이다. 螺旋은 無生物이 生命으로 變化하는 바로 그 地點에 存在한다. 鎭火는 언제나 螺旋形의 形態를 取하고 있다. 創造 行爲에는 나선의 本性이 담겨 있다고 確信한다. 멀리 있는 별들은 나선 形態로 配列돼 있으며, 보이지 않는 分子들 亦是 그렇다. 우리의 삶조차도 나선 形態로 進行된다.” 파란色 洋파 模樣 돔이 있는 勳데르트바서 뮤지엄에 들어서면 기둥과 階段이 온통 물결치는 曲線이다. 螺旋 模樣으로 돌아 올라가는 階段의 바닥도 구불구불하다. ‘直線은 新(神)의 不在를 뜻한다’는 勳데르트바서의 哲學에서 나온 建築이다. 自然에는 曲線만 있듯이, 展示돼 있는 그의 그림과 建築은 온통 曲線의 饗宴이다. 뮤지엄에 展示돼 있는 獨逸 다름슈타트의 ‘나선의 숲’ 建築物 模型은 巨大한 아파트 團地가 螺旋形으로 지어져 있어 낮은 丘陵을 오르듯 지붕 위로 散策할 수 있게 돼 있다. 洋파 模樣의 螺旋形 同心圓은 勳데르트바서 建築의 象徵物이다. 뮤지엄 屋上에서 톨칸이 海邊을 바라볼 때 보이는 비너스, 다비드상은 異國的인 雰圍氣를 자아낸다. 勳데르트바서는 生前에 “黃金의 洋파尖塔은 居住者의 身分을 王의 地位로 끌어올린다”고 말했다.○창문권 “집은 壁이 아니라 窓門들로 이루어져 있다. 窓門은 눈과 같다. 一般的인 平易한 窓門들은 슬프다. 窓門들은 춤을 출 수 있어야 한다.” 勳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 빈의 公共住宅 훈데르트바서하우스를 完工한 뒤 貰入者 契約書에 窓門을 꾸밀 權利인 ‘窓門卷’ 權利 條項을 넣었다. “모든 貰入者가 自身의 窓門을 어떤 色깔로도 漆할 수 있고, 裝飾物을 달 수 있으며 色色의 타일로 裝飾할 權利가 있다”는 內容이었다. 居住空間이 人間을 획일화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右道의 勳데르트바서 파크 建築物에도 總 131個 窓門이 있다. 뮤지엄에서 크고 작은 琉璃窓을 통해서 바라보는 右道의 風景은 어떤 그림보다도 더 感動的이다. 窓門을 裝飾하는 세라믹 타일은 現場에서 人夫들이 創意的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장 獨特한 타일 文樣은 化粧室에서 發見된다. 洗面臺를 꾸민 푸른色, 빨간色, 흰色 타일은 世上에서 가장 예쁜 化粧室을 만들어냈다. 해질 녘. 톨칸이 海邊에서 右道의 노을을 바라보면 하늘과 바다가 온통 粉紅色이다. 바다 건너 城山日出峰뿐 아니라 漢拏山까지 붉게 물든다. 글·寫眞 濟州=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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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現代製鐵, 電氣車 減速기어 合金鋼 開發

    현대제철이 電氣車用 高性能 所在 市場 攻掠을 위해 減速器 기어用 合金鋼과 該當 製造技術을 開發하고 産業通商資源部의 新技術認證(NET)을 獲得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開發한 合金鋼은 旣存 減速器 部品에 들어가는 康宗 對備 熱辯型이 48% 向上돼 기어 驅動 時 發生하는 騷音을 줄여 走行 靜肅性이 向上되는 效果가 있다. 또한 高溫 安定性을 確保해 減速器 기어 耐久性을 旣存 對比 2倍 以上 늘렸다. 이 技術은 올해 出市되는 高性能 電氣車 EV6 GT에 適用되며 以後 適用 車種을 持續的으로 擴大해 나갈 計劃이다. ‘産業技術革新 促進法’에 根據한 新技術認證은 國內 最初로 開發된 技術 또는 旣存 技術을 革新的으로 改善, 改良한 優秀 技術로서 經濟的, 技術的 波及效果가 크고 商用化 時 製品의 品質과 性能을 크게 向上시킬 수 있는 技術을 國家가 公式的으로 認證하는 制度다. 新技術認證을 保有한 業體는 政府에서 投資하는 硏究開發(R&D)事業 申請 時 優待를 받게 되며, 核心 部品 國産化 支援 等의 다양한 惠澤이 주어진다. 현대제철이 이番에 認證을 獲得한 技術은 現代自動車·기아와 共同 開發한 技術로 현대제철이 合金成分 設計 및 製造 工程의 最適化를, 現代車·起亞가 素材開發 企劃과 試製品 製作을 맡았다. 現代製鐵 關係者는 “이番 新技術認證 電氣車 減速器 기어에 適用되는 高性能 特殊鋼 部品 關聯 核心 技術을 갖추게 되었다는 데 意味가 있다”고 說明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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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敎皇의 三鐘祈禱

    로마 바티칸의 性베드로 廣場에는 ‘全 世界에서 가장 有名한 窓門’이 있다. 週日 三鐘祈禱 時間에 敎皇廳의 執務室 窓門이 열리면 廣場에 모인 數萬 名의 巡禮客이 歡呼를 보낸다. 敎皇이 발코니에서 廣場을 바라보며 主禮하는 三鐘祈禱는 1954年 비오 12歲 敎皇 때부터 始作됐다. 코로나19 期間 敎皇의 三鐘祈禱는 인터넷 生中繼로 代替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敎皇은 4月 三鐘祈禱에서 우크라이나의 平和를 促求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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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現代的인 그림, 朝鮮時代 民畫 ‘冊架圖’[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기메東洋博物館(Musee Guimet)은 1889年에 門을 연 유럽 最大의 東洋美術 專門博物館이다. 기메博物館에는 金弘道의 風俗畫를 비롯해 花鳥畫, 山水畫, 人物畫 等 多數의 韓國 美術品이 있지만, 그 中에서도 厖大한 朝鮮時代 民畫 蒐集品이 有名하다. 1888年 프랑스 人類學者이자 旅行家인 샤를 바라(1842~1893)가 韓國에서 蒐集한 民畫들과 2001年에 現代化가 이우환 氏가 寄贈한 民畫들이다. 그 中에서 프랑스 觀覽客들이 가장 눈을 떼지 못하는 作品은 ‘冊架圖(冊架圖)’ 或은 ‘冊거리(冊巨里)’로 불리는 屛風이다. 冊과 文房四友(文房四友) 等 舍廊房에 있는 冊欌 속에 여러 가지 物品을 그린 그림이다. 그런데 民畫 冊架圖를 接한 첫 印象이 매우 現代的이다. 冊欌 속 冊은 자를 대고 그린 것처럼 반듯반듯해 디자인 作品처럼 表現돼 있다. 또한 쌓여 있는 冊더미가 마치 建物처럼 透視圖法으로 表現돼 있는데, 時點이 多樣하다. 冊欌의 칸에 있는 器物들이 왼쪽에서 본 模樣, 오른쪽에서 쳐다본 模樣, 위에서 본 時點, 아래에서 올려다본 視線으로 變化無雙하다. 르네상스 時代의 發明品인 遠近法이 朝鮮時代 民畫에 使用됐는데, 마치 立體派 畫家 피카소 作品처럼 왼쪽, 오른쪽, 위 아래에서 내려다본 다양한 時點이 한 幅의 그림에 담겨 있다. 外國 觀覽客들도 “朝鮮時代 民畫에서 어떻게 이렇게 現代的인 會話 느낌이 날 수 있느냐”며 연신 “뷰티풀!”을 외치게 만든다. 朝鮮時代 民畫人 ‘冊거리 屛風도’는 지난 4月부터 11月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冊거리: 우리 冊꽂이, 우리 自身’ 展示會에서도 선보였다. 한·오스트리아 修交 130周年을 記念해 열린 이 展示는 합스부르크 王家 페르디난트 大公의 厖大한 所藏品이 있는 ‘빈 世界博物館(Weltmuseum Wien)에서 열렸다. 이番 展示會에서 單獨 디지털아티스트로서 參加한 이豚兒 作家의 作品 ’To be, Continued‘(렌티큘러 에디션)는 빈 世界博物館에 永久 所長됐다. 이돈아 作家의 디지털아트 映像作品은 展示會 오프닝 콘서트에서 上映되기도 했다. 이 作家의 ’冊거리‘ 作品은 뉴욕의 摩天樓 빌딩과 冊架圖가 奧妙하게 重疊돼 있는 模樣이다. 傳統 民畫가 現代 都市의 空間으로 擴張돼 再誕生한 獨特한 世界다. 이 作品의 題目은 ’時空連續體(時空連續體)-Space Time Continuum‘. 오스트리아에서 선보인 이豚兒 作家의 朝鮮 民畫와 冊架圖, 달缸아리, 모란화 等 다양한 作品世界를 볼 수 있는 展示會가 서울 鍾路區 인사동에서도 열리고 있다. 21日까지 볼 수 있는 ’無憂樹갤러리 企劃展 K-ART 시리즈2 : 이豚兒 招待展 Omni_Verse‘ 展示會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作品活動을 해온 이 作家를 만나 인터뷰했다. ―冊架圖와 뉴욕의 빌딩숲을 겹쳐서 그리는 理由는. “冊架圖 屛風 속의 冊더미들과 都市의 빌딩이 처음엔 造形的으로 宏壯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속에 담긴 意味까지도 닮은 것을 發見하게 됐다. 冊架圖는 正祖가 特別히 사랑했던 그림이었다. 冊과 그림을 사랑한 正祖는 御座 뒤에 日月오봉度(日月五峯圖) 屛風을 두는 慣例를 깨고 冊거리 屛風을 펼쳐놓을 程度였다. 正祖는 學問에 精進하라는 意味에서 冊架圖를 사랑했는데, 王室과 士大夫들을 넘어 庶民層으로까지 流行하면서 自己가 갖고 싶은 器物을 冊架圖에 하나씩 채워나갔다. 學問에 對한 熱望부터 人生의 幸福과 長壽까지 象徵하는 物件들이었다. 冊架圖에 民草들의 欲望이 담겼듯이, 빌딩숲度 네모난 한칸 한칸마다 사람들의 强烈한 欲望이 담긴 것이 똑같다고 생각했다. 否定的인 欲望이 아니라, 더 發展하고 싶은 삶의 肯定的인 欲望이라고 생각한다.” 이豚兒 作家의 그림 속에는 ’비뚤어진 사다리꼴‘ 模樣의 圖形이 登場한다. 2005年 뉴욕에서 生活하던 때 뉴저지의 工場을 빌려 作品 活動을 하며 煩悶, 不安 속에서도 自我를 지키려했던 自身의 分身과도 같은 圖形이다. “2000年度부터 朝鮮時代 民畫를 抽象的으로 表現하는 作業을 해왔어요. 뉴욕에 있는 親庭집에서 머물며 2年 동안 作業을 했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民畫니 꽃이니 다 빼고 나를 그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 있는 콘크리트 빌딩이 제 自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뚤어진 6面體 建物은 現實에서는 可能하지 않은 模樣이다. 遠近法에도맞지 않는 幾何學的 造形物이다. 내 不安한 現在의 心理狀態를 있는 그대로, 잘 表現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朝鮮時代 民畫人 冊거리 屛風島가 現代的인 美術로 보이는 理由는. “저도 내가 그린 幾何學的 圖形과 冊거리 그림이 造形的으로 비슷하다고 느꼈다. 冊거리는 遠近法, 透視圖法上으로 正確히 맞지 않는 데, 그래서 더 魅力的이라고 생각했다. 冊架圖 속 시렁 위에 놓인 冊과 器物들은 밑에서 위로 보기도하고, 위에서 내려다보기도 하고, 左右에서 바라본 時點이 多樣하다. 正말 天才的인 繪畫 作品이다. 이렇게 다양한 時點은 眞正한 ’자유로움‘이 담겨 있다. 선비들이 工夫를 할 때 한쪽 面만 파고들 것이 아니라, 다양한 時點에서 이리저리 批判的으로 바라보면서 窮理해야 한다는 意味를 强調한 뜻일 수도 있다. 유럽에서 피카소와 같은 立體派가 나온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定해진 틀을 깨고 자유롭고 싶은 欲求가 자연스럽게 그림으로 表現된 것 같다.” 展示場에는 映畫 ’인터스텔라‘에 나온 冊이 세로로 가득 꽂혀 있고, 冊이 동동 떠다니는 巨大한 冊꽂이 模樣의 冊架圖 그림도 있다. 이 作家는 “이 映畫를 너무 좋아해서 마지막 場面에 主人公이 아빠를 만나는 書架를 想像하며, 冊架圖를 變形시켰다”고 말했다. 冊架圖와 빌딩숲을 그린 作品에 이어 이豚兒 作家가 새롭게 내놓은 作品은 ’달缸아리‘ 시리즈다. 純白의 달缸아리가 宇宙를 背景으로 한 보름달로 變化하는 모습이 重疊되는 렌티큘러(lenticular·보는 角度에 따라 이미지가 變化하는 3D立體 製作技法) 作品이다. 이 作品 앞에서 걸어가거나, 고개를 若干씩 움직이면 角度에 따라 달이 되었가, 달缸아리로 變化한다. 이 作家의 冊架圖와 달缸아리, 牡丹꽃 그림은 10月에 오픈하는 京畿道廳 新廳舍 1層 로비에 大型作品으로 設置돼 선보일 豫定이다. ―朝鮮白瓷人 달缸아리를 素材로 한 理由는. 달缸아리의 魅力은 무엇인가. “달缸아리는 크고, 넉넉해서 餘裕와 豐饒를 象徵하는 器物이다. 그런데 저는 달缸아리를 볼 때마다 ’切除‘의 아름다움이 너무나 感銘的이었다. 누구나 하얀 圖畫紙를 주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겠는가. 애들이 壁에 落書를 하고 싶어하듯이 말이다. 그런데 새하얀 달缸아리 表面에 아무 것도 그리지 않았다는 게 神奇할 뿐이다. 이렇게 큰 缸아리 같은 境遇에 道公이라면 그림을 그려넣고 싶었을 것이다. 高麗靑瓷, 靑華白瓷, 粉靑沙器처럼 얼마든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넣을 수 있는 實力이 있는데도, 달缸아리는 거기에서 멈췄다. 未完成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節制에서 오는 숨막히는 아름다움이다. 맥시멀리스트人 나는 언제나 캔버스를 꽉꽉 채우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正反對인 藝術作品을 보니까 비어있는 餘白의 아름다움이 正말 魅力的이다. 日本사람들이 우리나라 막사발에 對해서 뛰어난 作品이라고 말하는 것에 對해 처음엔 잘 理解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日本 나오시마 祝祭 때 旅行을 가서 깨달았다. 日本은 陶瓷器 뿐 아니라 公園의 造景까지도 極度의 完璧함을 追求한다. 흐트러뜨리는 것을 못하기 때문에 日本人들은 막사발 같은 것을 못 만든다. 매뉴얼에 따른 完璧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日本사람들이 무심한 듯,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만든 막사발에 그렇게 興奮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그려넣지 않은 달缸아리의 울퉁불퉁한 表面에 빠져드는 것도 그 理由다.” ―달缸아리와 달을 겹치는 作品을 만든 理由는. “10月에 오픈하는 京畿道廳舍 1層 로비에 設置되는 10幅짜리 簇子(가로 30m) 作品 中의 하나로 달缸아리 作品이 들어간다. 10幅짜리 簇子에는 그림과 렌티큘러 作品, 미디어아트가 融合된 作品들이 들어간다. 지난해에 8個月에 걸쳐 이 作品을 만들고 있던 中 뉴욕에 살고 계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어머니 葬禮式에 갈 수가 없었다. 作品 完成期일이 臨迫해서 美國에 다녀오면 自家隔離 때문에 作業을 完了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튜브로 葬禮式을 치르면서 正말 울면서 作業을 했다. 2018年에 아버지가 뉴욕에서 돌아가셨을 때 물려주신 달缸아리가 있었다. 父母님을 그리워하며 밤하늘의 달을 쳐다보면서, 하늘나라에서 平安하게 쉬시길 祈願하면서 달缸아리 시리즈를 始作하게 됐다. 房 안에 놓인 달缸아리가 宇宙로 올라가 둥그런 보름달로 變化하는 作品이다.” ―렌티큘러 製作技法으로 만든 理由는. “렌티큘러는 옛날에 學校 다닐 때 冊받침에서 많이 보던 것이다. 菓子封紙 속에 들어있는 캐릭터도 렌티큘러로 만든 것이 많다. 冊받침이나 葉性, 캐릭터에는 ’렌즈‘라고 불리는 얇은 아크릴판을 使用한다. 제 作品은 2mm 짜리 아크릴판을 使用해 3次元 立體感을 높였다. 제 그림 속 民畫的 素材는 過去를 象徵하고, 빌딩과 같은 것은 現在(未來)의 象徵한다. 제가 過去와 現在를 다루는 作家니까, 2次元으로 보여주는 렌티큘러 製作技法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民話를 素材로 한 미디어아트를 만들게 된 契機는. “제가 30年 前 結婚할 때 父母님께서 婚需品으로 媤宅에 屛風을 보냈다.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男便에게 물어봐서 媤宅에서 屛風을 찾았다. 屛風에는 篆書體로 글씨가 써 있었는데 解釋이 안됐다. 아는 知人의 도움으로 구글링을 해서 飜譯해보니 後漢時代 學者 仲長統(仲長統)의 詩 ’낙지론(樂志論)‘이었다. 物質을 넘어 幸福하게 사는 삶에 對해 쓴 詩人데, 시집가는 딸에게 줄 수 있는 最高의 膳物이었다. 이 ’낙지론‘을 內容으로 한 미디어 아트 作品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디어아트의 主要 모티브 中의 하나는 丹靑이다. 우리나라 建築에서 丹靑은 지붕과 기둥, 面과 面을 ’連結‘해주는 무늬다. 뉴욕과 서울을 이어주는 모티브로 五方色 끝과 丹靑을 選擇했다. 그 안에 달缸아리, 빌딩, 冊架圖, 牡丹꽃과 같은 다양한 映像이 이어진다. 父母님이 사랑하셨던 옛 器物들은 그리움의 對象이고, 알루미늄이나 렌티큘러, 미디어아트 같은 素材는 現代的인 것을 象徵한다.” ―牡丹꽃 그림도 많은데, 그 意味는. “民畫에서 牡丹꽃은 富貴榮華를 象徵한다고 해서 집 안에 걸어놓는 境遇가 많았다. 사람들이 富貴榮華하면 富(富)에만 集中하는데, 저는 高貴함에 더 끌린다. 牡丹은 皇后의 꽃같은 느낌이라 매우 좋아한다. 牡丹은 스스로 뽐내지 않는다. 本人 自體가 高貴한 華麗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뽐내지 않아도 周邊에서 다 느끼니까 尊重받는 것이다. 남을 貴하게 여기면 自身도 貴함을 받게 된다.”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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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旅行體驗 떠나볼까”…‘더현대 서울’서 팝업 이벤트 開催

    필리핀 관광부는 14日부터 20日까지 서울 汝矣島에 位置한 ‘더現代 서울’에서 필리핀 旅行을 테마로 한 팝업 이벤트 ‘It’s More Fun With You in the Philippines‘를 開催한다. 더現代 서울 地下1層 이벤트 플라자에서 열리는 팝업 이벤트 行事場에서는 버추얼존, 寫眞展示會, 포토존, 額티 비티존을 마련해 다채로운 필리핀을 보여줄 豫定이다. 이날 午前 오프닝 記念式에는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베가 駐韓 필리핀 大使, 마리아 芽胞 필리핀 觀光部 韓國支社長, 알렉스 魔카투노 한-아세안센터 文化觀光 總括, 더現代 서울 김창섭 專務, 하나투어 송미선 代表, 모두투어 유인태 代表 等이 參席했다. 팝업 이벤트는 代表 旅行地인 마닐라, 細部, 팔라완, 보홀, 클라크, 보라카이를 비롯하여 시아르가오, 코르디예르 地域과 같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寶物 같은 旅行地들의 映像과 이미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들로 構成되어 있다. 海洋生物의 報告인 필리핀 바닷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고래상어 및 물고기들을 立體的으로 體驗해볼 수 있는 ’버추얼 존‘, 總 7641個의 섬의 令監 가득한 비주얼로 가득한 ’寫眞展示會 존‘, 實際로 現地에 있는 것처럼 寫眞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존‘, 그리고 필리핀을 비롯한 休養地 테마의 多彩로운 商品이 販賣되고 顧客이 흥미로운 게임과 이벤트에 直接 參與해 볼 수 있는 ’액티비티 존‘李 마련되어 있다. 特히 팝업 이벤트 期間 동안 細部퍼시픽, 필리핀航空, 진에어, 대한항공 等이 共同으로 協贊한 總 13張의 필리핀 往復 航空券이 訪問客 對象으로 抽籤을 통해 提供될 豫定이다. 當籤者는 行事 終了 後 필리핀 觀光部 인스타그램을 통해 公知된다. 이와 함께 現場 이벤트에 參與하는 顧客들에게는 필리핀 관광부에서 提供하는 多樣한 膳物이 提供된다. 또한 필리핀 관광부의 온라인 및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한 이벤트 參與 時에도 다양한 景品이 提供될 豫定이다. 이番 行事의 타이틀인 ’It‘s More Fun With You in the Philippines (필리핀에서 當身과 함께하면 더욱 즐겁다)’는 필리핀 관광부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필리핀 觀光 振興委員會(TPB)와 함께 코로나 以後 뉴노멀 時代에 最適化된 全世界 글로벌 旅行客들 對象으로 다양한 地域別 테마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現在 우리나라에서는 大韓航空, 細部퍼시픽, 아시아나航空, 에어서울, 濟州航空, 진에어, 필리핀航空, 플라이江原(襄陽-클라크) 等의 主要 航空社가 마닐라, 細部, 클라크, 보홀, 보라카이 等으로의 直航便을 運航하고 있다. 필리핀 觀光部 마리아 芽胞 韓國 支社長은 “一週日間 열리는 더 현대 서울과 함께하는 필리핀 테마의 팝업 이벤트를 통해 消費者들에게 코로나 以後 달라진 安全하면서도 즐거움이 가득한 필리핀의 魅力的인 祕境과 액티비티를 體驗할 수 있는 機會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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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오마하 海邊

    프랑스 北西部 노르망디의 오마하 海邊에서는 每年 6月 6日 노르망디 上陸作戰 記念行事가 열린다. 第2次 世界大戰 當時인 1944年 6月 6日 이곳에서 나치 獨逸이 占領한 프랑스를 奪還하기 위해 聯合軍 兵力 15萬餘 名이 人類 最大의 上陸作戰을 벌였다. 記念日에 海邊에서는 프랑스와 英國 等 유럽 頂上들이 參加하는 記念式이 열리고, 軍服 차림의 參戰勇士들이 2次 大戰 때 쓰였던 탱크와 지프車를 타고 行進을 벌이기도 한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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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波濤소리만으로 治癒…삶의 强迫을 내려놓으려 찾는 그곳”[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波濤가 없어도 서핑보드 위에 누워 있으면 그 自體로 좋습니다. 가만히 물이 출렁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治癒가 되지요. 삶의 强迫을 暫時 내려놓을 수 있는 時間입니다.” 講院 襄陽은 大韓民國 서핑의 聖地다. 여름에는 勿論이고 한겨울에도 높은 波濤 속으로 뛰어드는 서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2030世代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꼽히는 서핑은 東海岸의 風景과 文化,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꾸어 놓고 있다. 襄陽 서프시티 協同組合의 김나리 代表는 “바다에서 心身을 힐링하는 ‘海洋治癒’의 中心에 서핑이 있다”고 말한다. 雪嶽山과 아름다운 海邊, 溫泉이 샘솟는 襄陽은 한국관광공사가 推薦하는 ‘웰니스 觀光’의 代表的 名所로 손꼽힌다. 四季節 서핑, 海洋治癒의 中心襄陽에 있는 21個의 海邊에서는 모두 서핑을 즐길 수 있는 波濤가 있다. 甚至於 한겨울 눈 내리는 零下의 날씨에도 슈트와 掌匣, 후드로 武裝한 서퍼들이 보드를 들고 波濤로 뛰어든다. 零下 10度의 날씨에도 東海의 水溫은 7度 內外로 물속에서는 그렇게 춥지 않기 때문에 서핑이 可能하다는 說明이다. “한겨울에도 東海岸에 서퍼들이 몰리는 것은 季節風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北東風이 불어 東海岸에 2m가 넘는 波濤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서핑을 제대로 즐기려면 겨울에는 東海岸을 찾아야 합니다. 여름철엔 南西風이 불기 때문에 濟州 西歸浦 중문이나 釜山에서 波濤가 크고 높습니다. 여름철 東海岸은 相對的으로 잔잔한 波濤가 치기 때문에 初心者들이 安全하게 서핑을 배우기 좋습니다.”(김 代表) 우리나라의 서핑은 1990年代 後半부터 濟州 중문 色疸海邊과 釜山 송정海邊에서 自生的으로 始作됐다. 그러나 서핑文化가 本格的으로 자리 잡기 始作한 곳은 襄陽의 竹刀海邊과 人口海邊 一帶다. 2009年에 竹刀에 서핑스쿨이 자리 잡으면서 宿泊, 飮食, 패션, 게스트하우스, 요가, 캠핑, 敎育, 映畫祭 等 서핑 關聯 文化産業이 暴發的으로 늘어났다. 서울襄陽高速道路가 開通되면서 襄陽은 서울에서 2時間 만에 到着할 수 있는 서핑 天國으로 떠올랐다. 襄陽의 서핑文化는 漸次 北쪽 海邊으로 擴散되면서 낙산해수욕장에도 初步 서퍼들을 爲한 ‘襄陽서핑學校’가 들어섰다. 2017年 12月에 門을 연 서핑學校는 ‘四季節 서핑 活性化’를 모토로 내걸었다. 겨울에 3個月 過程으로 週末마다 敎育을 하는데, 每年 1200名 程度가 겨울바다에서 서핑을 즐긴다. 講師陣은 서핑 國家代表 코치도 包含돼 있는데, 2020年 도쿄 올림픽에 처음으로 서핑이 正式 種目으로 採擇되면서 國家的인 關心도 커지고 있다. 요즘 西海岸, 南海岸, 東海岸 等 바다를 끼고 있는 地自體에는 ‘海洋治癒센터’가 곳곳에 建立되고 있다. 바닷물과 모래, 海産物과 같은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資源을 利用한 治療施設이다. 金 代表는 ‘海洋治癒’의 效果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中心에는 서핑이 있다고 說明한다. “强한 바닷바람을 맞는 것은 新陳代謝를 증가시켜 免疫力을 向上시키고, 强한 紫外線에 닿게 되면 憂鬱症 解消에 도움을 줍니다. 바닷바람에 含有된 微細한 소금粒子는 氣管支를 통해서 炎症을 감소시키고, 波濤 소리는 白色騷音으로서 心理的 安靜感을 주지요.” 實際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映畫 ‘作戰名: 서핑’에서는 戰爭에서 殺人機械로 活躍하다가 몸과 마음에 傷處를 입은 退役 軍人들이 서핑을 통해 外傷 後 스트레스 障礙(PTSD)를 治癒하는 過程이 그려진다. ‘退役 軍人이 서핑에 빠지면 來日 波濤는 어떨지 궁금해하기 始作합니다. 來日 波濤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오늘 自殺할 생각을 안 하죠. 앞으로 醫師들이 處方箋을 쓸 땐 藥과 함께 서핑授業을 處方할 수도 있습니다’라는 映畫 속 大使는 感動을 준다. 金 代表는 “波濤 위에서 홀로 서야 하는 서핑은 宏壯히 利己的인 스포츠”라고도 말했다. “怨 웨이브, 원 맨(one wave, one ma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波濤에는 한 사람밖에 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멋진 波濤가 오더라도 그 波濤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만이 主人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서핑의 唯一한 룰입니다. 한番 波濤에 올라타면 잊을 수 없는 魅力이지요.” 雪嶽山과 바다에서 溫泉힐링丹楓으로 有名한 襄陽의 雪嶽山 五色(五色)地球는 ‘하늘 아래 溫泉 1番地’로 불릴 程度로 藥水와 溫泉이 有名하다. 五色은 주전골의 巖盤이 다섯 가지 빛을 發하고, 봄이면 다섯 가지 色의 꽃이 피는 나무가 있다 하여 붙여진 地名이다. 五色地區에서는 炭酸藥水를 마시고, 炭酸溫泉을 經驗해봐야 한다. 오색그린야드호텔은 地下 470m에서 끌어올린 炭酸溫泉의 名所다. 海拔 647m 地點에 있는 미지근한 炭酸溫泉數에 入浴하면 炭酸氣泡가 온몸을 감싼다. 炭酸溫泉은 皮膚의 異物質을 除去해 ‘美人溫泉’이라고도 불린다. 호텔에는 薑黃 等 健康 食材料를 活用한 免疫增强 메뉴 食單도 마련돼 있다. 專門 숲길指導社와 함께 주전골 트레킹을 통해 雪嶽山의 祕境을 鑑賞하는 것도 좋다. 1泊 2日 세러피가 人氣를 끌고 있는데, 溫泉에서 1年 以上 長期 宿泊하며 治癒를 하는 投宿客도 있다. 襄陽國際空港 옆에 지난해 6月 開場한 溫泉리조트 설해원(雪海園)은 이름 그대로 ‘雪嶽山과 東海를 품은 庭園’이다. 100% 元湯의 溫泉水가 供給되는 野外 溫泉 水泳場에 몸을 담근 채 雪嶽山을 바라보는 景致는 一品이다. 建築家 양진석이 設計한 설해원은 扁柏나무와 물을 테마로 한 ‘오리엔탈 모더니즘’의 香氣가 물씬 풍긴다. 日本의 溫泉이나 東南亞 풀빌라가 부럽지 않은 施設이다. 설해원의 免疫攻防은 投宿客이 아닌 一般 顧客도 利用할 수 있다. 遠赤外線 波動을 利用해 몸 안에 있는 各種 毒素, 老廢物, 콜레스테롤 等의 有害成分을 體外로 排出시키는 ‘디톡스 溫熱療法’ 힐링體驗 空間이다. 襄陽 重匡正海水浴場에서 國道 7號線을 건너면 있는 ‘솔香氣 언덕’은 소나무 숲속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 冊을 읽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場所다. 韓國檢認定敎科書協會 襄陽 硏修院 안에 있는 북카페는 圖書 1萬3000餘 卷을 갖추고 있다. 冊을 보며 커피를 마신 後 400m 區間에 이르는 솔밭散策路를 걸으며 향긋한 솔香氣를 맡아보길 勸한다. 隣近 가볼 만한 곳襄陽의 北쪽에 있는 束草에는 올해 3月 開場한 ‘束草아이’가 있다. 英國의 템스江을 내려다보는 ‘런던아이’와 비슷한 大觀覽車다. 束草아이에서는 束草海水浴場, 外雍齒海邊, 靑草湖, 束草港, 동명港, 英금정 等 바다 周邊을 구경할 수 있다. 15分 남짓한 時間에 最大 높이 65m까지 올라가는 캐빈을 타고 있으면 東海를 向해 徐徐히 올라가는 視線의 擴張을 느낄 수 있다. 夜間에는 8가지 패턴의 華麗한 發光다이오드(LED) 퍼포먼스를 펼친다. 지난해 12月 開館한 江陵 아르떼뮤지엄은 ‘永遠한 自然’을 主題로 한 미디어아트가 입所聞을 타면서 벌써 41萬 名이 다녀갔다. 마치 眞짜 海邊에라도 온 듯이 출렁이는 波濤 앞에서 아이는 까르르 웃으며 뛰어다니고, 戀人은 바닷가에 나란히 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展示館에 들어서는 瞬間 觀客은 하늘과 맞닿은 바다, 꽃잎이 흩날리는 숲속에서 노니는 사슴, 8 m 높이서 쏟아지는 瀑布, 轟音과 함께 꽂히는 벼락에 이내 빠져들고 만다. 眞짜보다 더 實感 나는 自然을 보여주는 沒入型 미디어아트 展示館이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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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심 박차고 波濤에 올라타라… 물 오른 짜릿함은 너의 몫[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波濤가 없어도 서핑보드 위에 누워 있으면 그 自體로 좋습니다. 가만히 물이 출렁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治癒가 되지요. 삶의 强迫을 暫時 내려놓을 수 있는 時間입니다.” 講院 襄陽은 大韓民國 서핑의 聖地다. 여름에는 勿論이고 한겨울에도 높은 波濤 속으로 뛰어드는 서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2030世代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꼽히는 서핑은 東海岸의 風景과 文化,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꾸어 놓고 있다. 襄陽 서프시티 協同組合의 김나리 代表는 “바다에서 心身을 힐링하는 ‘海洋治癒’의 中心에 서핑이 있다”고 말한다. 雪嶽山과 아름다운 海邊, 溫泉이 샘솟는 襄陽은 한국관광공사가 推薦하는 ‘웰니스 觀光’의 代表的 名所로 손꼽힌다. ○ 四季節 서핑, 海洋治癒의 中心 襄陽에 있는 21個의 海邊에서는 모두 서핑을 즐길 수 있는 波濤가 있다. 甚至於 한겨울 눈 내리는 零下의 날씨에도 슈트와 掌匣, 후드로 武裝한 서퍼들이 보드를 들고 波濤로 뛰어든다. 零下 10度의 날씨에도 東海의 水溫은 7度 內外로 물속에서는 그렇게 춥지 않기 때문에 서핑이 可能하다는 說明이다. “한겨울에도 東海岸에 서퍼들이 몰리는 것은 季節風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北東風이 불어 東海岸에 2m가 넘는 波濤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서핑을 제대로 즐기려면 겨울에는 東海岸을 찾아야 합니다. 여름철엔 南西風이 불기 때문에 濟州 西歸浦 중문이나 釜山에서 波濤가 크고 높습니다. 여름철 東海岸은 相對的으로 잔잔한 波濤가 치기 때문에 初心者들이 安全하게 서핑을 배우기 좋습니다.”(김 代表) 우리나라의 서핑은 1990年代 後半부터 濟州 중문 色疸海邊과 釜山 송정海邊에서 自生的으로 始作됐다. 그러나 서핑文化가 本格的으로 자리 잡기 始作한 곳은 襄陽의 竹刀海邊과 人口海邊 一帶다. 2009年에 竹刀에 서핑스쿨이 자리 잡으면서 宿泊, 飮食, 패션, 게스트하우스, 요가, 캠핑, 敎育, 映畫祭 等 서핑 關聯 文化産業이 暴發的으로 늘어났다. 서울襄陽高速道路가 開通되면서 襄陽은 서울에서 2時間 만에 到着할 수 있는 서핑 天國으로 떠올랐다. 襄陽의 서핑文化는 漸次 北쪽 海邊으로 擴散되면서 낙산해수욕장에도 初步 서퍼들을 爲한 ‘襄陽서핑學校’가 들어섰다. 2017年 12月에 門을 연 서핑學校는 ‘四季節 서핑 活性化’를 모토로 내걸었다. 겨울에 3個月 過程으로 週末마다 敎育을 하는데, 每年 1200名 程度가 겨울바다에서 서핑을 즐긴다. 講師陣은 서핑 國家代表 코치도 包含돼 있는데, 2020年 도쿄 올림픽에 처음으로 서핑이 正式 種目으로 採擇되면서 國家的인 關心도 커지고 있다. 요즘 西海岸, 南海岸, 東海岸 等 바다를 끼고 있는 地自體에는 ‘海洋治癒센터’가 곳곳에 建立되고 있다. 바닷물과 모래, 海産物과 같은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資源을 利用한 治療施設이다. 金 代表는 ‘海洋治癒’의 效果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中心에는 서핑이 있다고 說明한다. “强한 바닷바람을 맞는 것은 新陳代謝를 증가시켜 免疫力을 向上시키고, 强한 紫外線에 닿게 되면 憂鬱症 解消에 도움을 줍니다. 바닷바람에 含有된 微細한 소금粒子는 氣管支를 통해서 炎症을 감소시키고, 波濤 소리는 白色騷音으로서 心理的 安靜感을 주지요.” 實際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映畫 ‘作戰名: 서핑’에서는 戰爭에서 殺人機械로 活躍하다가 몸과 마음에 傷處를 입은 退役 軍人들이 서핑을 통해 外傷 後 스트레스 障礙(PTSD)를 治癒하는 過程이 그려진다. ‘退役 軍人이 서핑에 빠지면 來日 波濤는 어떨지 궁금해하기 始作합니다. 來日 波濤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오늘 自殺할 생각을 안 하죠. 앞으로 醫師들이 處方箋을 쓸 땐 藥과 함께 서핑授業을 處方할 수도 있습니다’라는 映畫 속 大使는 感動을 준다. 金 代表는 “波濤 위에서 홀로 서야 하는 서핑은 宏壯히 利己的인 스포츠”라고도 말했다. “怨 웨이브, 원 맨(one wave, one ma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波濤에는 한 사람밖에 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멋진 波濤가 오더라도 그 波濤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만이 主人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서핑의 唯一한 룰입니다. 한番 波濤에 올라타면 잊을 수 없는 魅力이지요.”○설악산과 바다에서 溫泉힐링 丹楓으로 有名한 襄陽의 雪嶽山 五色(五色)地球는 ‘하늘 아래 溫泉 1番地’로 불릴 程度로 藥水와 溫泉이 有名하다. 五色은 주전골의 巖盤이 다섯 가지 빛을 發하고, 봄이면 다섯 가지 色의 꽃이 피는 나무가 있다 하여 붙여진 地名이다. 五色地區에서는 炭酸藥水를 마시고, 炭酸溫泉을 經驗해봐야 한다. 오색그린야드호텔은 地下 470m에서 끌어올린 炭酸溫泉의 名所다. 海拔 647m 地點에 있는 미지근한 炭酸溫泉數에 入浴하면 炭酸氣泡가 온몸을 감싼다. 炭酸溫泉은 皮膚의 異物質을 除去해 ‘美人溫泉’이라고도 불린다. 호텔에는 薑黃 等 健康 食材料를 活用한 免疫增强 메뉴 食單도 마련돼 있다. 專門 숲길指導社와 함께 주전골 트레킹을 통해 雪嶽山의 祕境을 鑑賞하는 것도 좋다. 1泊 2日 세러피가 人氣를 끌고 있는데, 溫泉에서 1年 以上 長期 宿泊하며 治癒를 하는 投宿客도 있다. 襄陽國際空港 옆에 지난해 6月 開場한 溫泉리조트 설해원(雪海園)은 이름 그대로 ‘雪嶽山과 東海를 품은 庭園’이다. 100% 元湯의 溫泉水가 供給되는 野外 溫泉 水泳場에 몸을 담근 채 雪嶽山을 바라보는 景致는 一品이다. 建築家 양진석이 設計한 설해원은 扁柏나무와 물을 테마로 한 ‘오리엔탈 모더니즘’의 香氣가 물씬 풍긴다. 日本의 溫泉이나 東南亞 풀빌라가 부럽지 않은 施設이다. 설해원의 免疫攻防은 投宿客이 아닌 一般 顧客도 利用할 수 있다. 遠赤外線 波動을 利用해 몸 안에 있는 各種 毒素, 老廢物, 콜레스테롤 等의 有害成分을 體外로 排出시키는 ‘디톡스 溫熱療法’ 힐링體驗 空間이다. 襄陽 重匡正海水浴場에서 國道 7號線을 건너면 있는 ‘솔香氣 언덕’은 소나무 숲속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 冊을 읽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場所다. 韓國檢認定敎科書協會 襄陽 硏修院 안에 있는 북카페는 圖書 1萬3000餘 卷을 갖추고 있다. 冊을 보며 커피를 마신 後 400m 區間에 이르는 솔밭散策路를 걸으며 향긋한 솔香氣를 맡아보길 勸한다. ○隣近 가볼 만한 곳 襄陽의 北쪽에 있는 束草에는 올해 3月 開場한 ‘束草아이’가 있다. 英國의 템스江을 내려다보는 ‘런던아이’와 비슷한 大觀覽車다. 束草아이에서는 束草海水浴場, 外雍齒海邊, 靑草湖, 束草港, 동명港, 英금정 等 바다 周邊을 구경할 수 있다. 15分 남짓한 時間에 最大 높이 65m까지 올라가는 캐빈을 타고 있으면 東海를 向해 徐徐히 올라가는 視線의 擴張을 느낄 수 있다. 夜間에는 8가지 패턴의 華麗한 發光다이오드(LED) 퍼포먼스를 펼친다. 지난해 12月 開館한 江陵 아르떼뮤지엄은 ‘永遠한 自然’을 主題로 한 미디어아트가 입所聞을 타면서 벌써 41萬 名이 다녀갔다. 마치 眞짜 海邊에라도 온 듯이 출렁이는 波濤 앞에서 아이는 까르르 웃으며 뛰어다니고, 戀人은 바닷가에 나란히 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展示館에 들어서는 瞬間 觀客은 하늘과 맞닿은 바다, 꽃잎이 흩날리는 숲속에서 노니는 사슴, 8 m 높이서 쏟아지는 瀑布, 轟音과 함께 꽂히는 벼락에 이내 빠져들고 만다. 眞짜보다 더 實感 나는 自然을 보여주는 沒入型 미디어아트 展示館이다. 襄陽=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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