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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校 2學年이 2週 인턴으로 醫學論文 第1著者가 된다고?|주간동아

週刊東亞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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特輯 | 2030 폭발시킨 反則과 特權의 曺國

高校 2學年이 2週 인턴으로 醫學論文 第1著者가 된다고?

누군가의 피땀 어린 硏究 成果를 훔쳐간 ‘强盜 行爲’

  • 권재현 記者

    confetti@donga.com

    入力 2019-08-26 08: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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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영문의학논문. [shutterstock, 사진 제공 · GIB]

    問題가 된 祖國 法務部 長官 候補者 딸의 英文醫學論文. [shutterstock, 寫眞 提供 · GIB]

    曺國 法務部 長官 候補者의 딸이 2008年 高校 2學年 여름放學 때 檀國大 醫大 인턴십 프로그램에 2週 參與하고 國內 學術誌에 發表된 英語醫學論文의 第1著者로 登載됐다는 ‘東亞日報’ 特種 報道가 나왔다. 조 候補者의 딸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2009年 高3 여름放學 때도 公州大 生命工學硏究所 3週짜리 인턴십 프로그램에 參與하고 濠洲 學術誌에 실린 生物學論文의 第3著者로 登載됐음이 追加로 밝혀졌다. 또 이런 經歷을 앞세워 고려대 生命科學大 大入 隨時典型 中 하나인 ‘世界先導人材銓衡’에 合格했음이 드러났다. 

    이에 對해 問題意識을 느끼는 사람의 大多數는 學父母나 受驗生 觀點에서 憤慨한다. 相當한 資産家이자 둘 다 敎授인 父母의 人脈을 活用해 다른 學生들은 넘볼 수도 없는 特惠를 누린 것 아니냐는 合理的 疑心에 기초한 憤怒다. 大入 中心의 韓國 敎育制度와 富裕層 子弟에게 유리한 入試制度의 問題點을 批判해오던 曺國을 記憶하는 사람들로선 背信感을 느끼기 充分하다.

    第1著者의 比重

    하지만 人文系 出身은 大部分 모르는 또 다른 弊害가 있다. 該當 論文 作成에 參與한 다른 硏究者의 피땀을 조 候補者의 딸이 훔쳐갔다는 硏究倫理의 問題다. 

    人文系 論文은 該當 論文 執筆者 1名과 指導敎授 둘만 關與하는 境遇가 많다. 하지만 理工系 論文은 大部分 팀플레이로 이뤄진다. 아이디어 提供者, 이를 立證하고자 長期間에 걸쳐 進行하는 다양한 實驗, 이를 論理的으로 整理하는 代表 執筆者, 그리고 이런 論文의 弱點을 補完해줄 外部 專門家의 參與가 必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論文 筆者가 여럿인 境遇가 非一非再하다. 

    이는 世界的 趨勢이기도 하다. 2015年 世界的 科學學術誌 ‘피지컬 리뷰 레터스(PRL)’에 실린 物理學 論文의 共著者는 無慮 5154名에 이르렀다. 該當 論文에 靈感을 주거나 도움을 준 사람들을 빠짐없이 著者로 밝히는 것이 硏究倫理에 符合한다는 생각이 擴散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1저자가 된다는 것은 全혀 다른 問題다. 著者 이름은 論文 題目 바로 밑에 들어간다. 普通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이 제1저자,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交信著者다. 第1著者는 硏究를 도맡아 한 實務者이자 事實上 論文의 主人公이고, 交信著者는 硏究責任者이면서 同時에 저널을 비롯한 外部와 疏通하는 사람이다. 理工系 硏究室에서 이는 主로 指導敎授의 몫이다. 

    過去엔 機關마다 差異는 있었지만 論文 業績評價를 할 때 100點으로 換算하면 제1저자와 交信著者가 40點씩, 나머지 共著者들이 20點을 N分의 1로 나눠 가졌다. 最近에는 共著者 數가 너무 늘어나다 보니 제1저자와 交信著者에게만 評價點數를 주는 趨勢다. 

    問題가 됐던 醫學論文을 살펴보자. 2009年 12月 大寒病理學會에 提出된 ‘出産 前後 虛血性 低酸素腦病症(HIE)에서 血管內皮 酸化窒素 合成酵素 遺傳子의 多形性’이라는 英語論文이다. 第1著者는 조 候補者의 딸이고 交信著者는 該當 指導敎授인 檀國大 장某 敎授다. 

    張 敎授는 該當 論文을 조 候補者 딸에게 讓步한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交信著者로 登載됐으니 損害 본 것이 없다. 그럼 그 損害는 누구에게 돌아갔을까. 

    醫學論文은 患者를 돌봐야 하는 醫大敎授가 直接 實驗하거나 쓰는 境遇는 極히 드물다. 그 硏究室 所屬 席·博士級 硏究員들이 敎授와 論議 下에 進行한다. 게다가 該當 論文은 遺傳子 變異를 追跡하는 專門家의 노하우가 必須的이다. 따라서 被害를 본 사람은 그 實驗에 核心的 아이디어를 내거나 主導的으로 實驗을 맡거나, 아니면 論文을 直接 執筆한 該當 硏究室 所屬 席·博士 中 한 名일 수밖에 없다. 最少 몇 個月 以上 功들인 論文을 달랑 2週 얼굴 비춘 高2 學生에게 빼앗기는 氣分을 어찌 表現할 수 있을까.

    申告조차 어려운 ‘論文 强盜질’

    2014년 인턴직원으로 세계적 과학 논문의 제1저자가 돼 화제를 모은 조 암스테드. [사진 제공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2014年 인턴職員으로 世界的 科學 論文의 第1著者가 돼 話題를 모은 兆 암스테드. [寫眞 提供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强盜를 當하면 警察에 申告해야 한다. 그래야 또 다른 强盜질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論文 强盜질은 申告하기 어렵다. 被害者와 加害者가 明確해 調査過程에서 누가 누구를 告發했는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被害者는 告發 뒤에도 加害者 밑에서 硏究 人生을 抵當 잡힌 채 繼續 論文을 써야 한다.’ 

    ‘科學東亞’ 2015年 10月號에 실린 深層 企劃記事 ‘論文에서…내 이름이 사라졌다’에 나오는 內容이다. 生物學·醫學 分野 硏究者의 온라인 커뮤니티 ‘生物學硏究情報센터(브릭)’가 硏究者 1164名을 對象으로 設問調査한 結果 全體 應答者의 48%가 ‘最近 3年間 著者 順序 交替나 著者 끼워 넣기 等 硏究 不貞行爲를 經驗했다’고 答했다고 傳하면서 그 理由를 摘示한 것이다. 理工系 論文의 著作權 否定 實態를 深層 告發한 이 記事에서 硏究者들이 가장 深刻하게 받아들이는 일이 바로 ‘第1著者가 바뀌는 일’이다. 

    ‘특별한 事由 없이 第1著者가 第2著者로 밀린다면 ‘論文을 뺏겼다’고 말할 수 있다. 이강수 生物學硏究情報센터(브릭) 運營室長은 “著者勸 葛藤을 겪었다는 設問調査 應答 가운데 第1著者 問題의 比率이 가장 크다고 豫想한다”고 答했다. 구본경 英國 케임브리지大 줄기細胞硏究所 그룹리더度 “著者勸 葛藤으로 硏究者가 衝擊을 받았다면, 그中 大部分은 제1저자 問題”라고 말했다.’ 

    勿論 例外는 存在한다. 아주 異例的으로. 2014年 7月 英國 言論은 難治性 疾患인 囊胞性纖維症의 새로운 原因을 糾明한 論文의 第1著者가 여름放學 期間 病院에서 일했던 女性 인턴職員이라는 點을 크게 報道했다. 世界的 科學雜誌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에 실린 이 論文은 囊胞性纖維症을 앓는 30個國 7萬5000名의 데이터를 分析해 全體 患者의 折半假量(47.7%)李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에 感染됐음을 밝혀냈다. 主로 白人에게만 發生하며 美國과 英國이 發病率 1, 2位를 다투는 이 疾病에 對한 劃期的 治療의 발板을 마련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인턴職員이 제1저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신데렐라 스토리의 主人公 兆 암스테드는 여름放學 期間 故鄕인 맨체스터의 위던쇼 病院에서 인턴으로 일하다 全 世界 囊胞性纖維症 患者 數를 調査하라는 指示를 받았다. 그런 統計値가 없음을 發見한 그는 이 疾患에 걸린 患者들에게 一一이 e메일을 보내 關聯 情報를 蒐集했다. 여름放學 내내 數百 時間을 쓰고도 모자라자 學校로 돌아간 뒤에도 無給으로 9個月間 더 調査에 매달려 7萬 名 넘는 患者의 情報를 入手한 끝에 特定 곰팡이가 犯人임을 밝혀낸 것이다. 

    같은 인턴職員이긴 했지만 암스테드는 高等學生은 아니었다. 英國 뉴캐슬대 醫大 2學年生이었다. 조 候補者 딸의 業績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事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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