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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製造機? ‘스몰 브랜드’ 담는 그릇 되겠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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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손창현 오티디코퍼레이션 代表

“핫플레이스 製造機? ‘스몰 브랜드’ 담는 그릇 되겠다”

書店 ‘아크앤北’ 成功 等 年 300億 賣出 聖水洞 ‘聖水聯邦’으로 都市再生 挑戰

  • 강지남 記者

    layra@donga.com

    入力 2019-03-18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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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중식 기자]

    [홍중식 記者]

    最近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재미난 空間이 생겼다. 마켓컬리 단골이라면 누구나 아는 ‘존쿡델리미트’, 淸潭洞 手製 生(生)캐러멜 專門店 ‘인덱스카라멜’, 益善洞 맛집 ‘唱和當’, 生活雜貨店 ‘띵굴’, 라이프스타일 書店 ‘아크앤北’ 等이 한데 모인 聖水聯邦이다. 人氣 브랜드가 同時 入店한 것은 여느 쇼핑몰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이곳이 남다른 理由는 入店 브랜드의 生産 工場까지 한자리에 마련된다는 點에 있다. 現在 工事가 끝나 門을 연 곳도 있고 아직 막바지 工事가 進行 中인 곳도 있다. 모두 마무리되면 聖水聯邦에서는 生産과 流通, 消費가 同時에 이뤄지게 된다. 

    聖水聯邦은 ‘공간 企劃’ 專門 스타트업 오티디코퍼레이션(오티디)의 作品이다. 오티디는 오버더디쉬(Over the Dish) 建大 스타시티點, 파워플랜트 D타워點, 마켓로거스 스타필드 河南點, 汝矣島 디스트릭트Y 等 有名 맛집을 집결시킨 ‘셀렉트 다이닝’을 國內에 처음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聖水聯邦은 오티디가 내놓은 첫 番째 都市再生 프로젝트. 1月 末 正式 開場하자마자 입所聞을 타고 있다. 지난해 11月 서울 中區 을지로에 오픈해 많은 話題를 모으고 있는 아크앤북도 誤티디의 作品이다. ‘핫플레이스 製造機’라 할 오티디를 이끌고 있는 손창현(42) 代表를 聖水聯邦 카페 ‘天上家屋’에서 만났다.

    붉은 甓돌과 牔栱지붕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성수연방’ 전경. 양쪽 건물 사이 널찍한 중정에는 ‘성수설원’이라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홍중식 기자]

    서울 城東區 複合文化空間 ‘聖水聯邦’ 前景. 兩쪽 建物 사이 널찍한 中庭에는 ‘聖水雪原’이라는 造形物을 設置했다. [홍중식 記者]

    聖水聯邦을 ‘都市再生 프로젝트’라 이름 붙였다. 하지만 聖水洞은 이미 全國을 통틀어 가장 成功的으로 自發的 都市再生을 이룬 洞네 아닌가. 

    “聖水洞이 ‘핫’韓 洞네인 것은 맞지만 最近에는 주춤했던 것도 事實이다. 聖水聯邦에 對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內容을 찾아보면 ‘百萬年 만에 聖水洞에 왔다’는 글이 많다. 廢工場을 멋진 카페로 탈바꿈시킨 모습은 이제 聖水洞 말고도 全國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리고 聖水洞에서는 카페 말고는 갈 데가 없다. 괜찮은 書店 하나 없다. 아파트形 工場이 續續 들어서면서 洞네 모습이 빠르게 바뀌는 한便, 賃貸料 上昇으로 젠트리피케이션 問題가 深刻하다. 이런 問題에 挑戰해보고자 聖水聯邦 프로젝트를 開始했다.” 

    손 代表는 本社 事務室로 쓸 建物을 알아보다 過去 化學工場의 物流倉庫였고 以後 카센터, 零細工場 等으로 쓰이던 建物을 알게 됐다. 兩쪽 建物 사이로 널찍한 中庭(中庭)李 놓인 모습이 도쿄 다이칸야마의 複合商業施設 ‘테爐下’를 聯想케 했다. 이에 本社 建物 찾기는 暫時 미뤄두고 複合文化空間을 企劃하게 됐다고 한다. 오티디는 賃借人들과 10年 賃貸借 契約을 맺었고 그동안 賃貸料 上昇 걱정 없이 營業하게 할 計劃이다. 

    聖水洞에서는 카페가 第一 잘되는 장사라던데, 聖水聯邦의 唯一한 카페를 3層에 配置했다. 



    “旣存 聖水洞과는 다른 方向으로 가고 싶었다. 그래서 3層에 카페를 配置했더니 立地 條件이 나쁘다며 카페를 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더라.(웃음) 그래서 오티디가 直接 카페를 運營한다. 建物 外觀과 카페 空間은 ‘聖水洞다움’을 苦悶하며 企劃했다. 人件費가 低廉하던 時節 甓돌 建物을 짓고 그 위에 牔栱지붕을 씌워 工場이나 倉庫 建物을 싸게 지었다. 그래서 붉은 甓돌과 牔栱지붕이 성수동의 地域的 特色이 됐다. 이러한 特色을 살리려고 聖水聯邦 建物 外觀을 붉은 甓돌로 마감하고, 3層 카페의 琉璃 지붕도 朴公 形態로 디자인했다. 最近 聖水洞에도 네모반듯한 아파트形 工場이 大擧 들어서면서 옅어지는 地域的 特色을 維持하려 했다.” 

    성수연방 3층 카페 ‘천상가옥’(왼쪽)과 1층 피자집 ‘피자시즌’. [홍중식 기자]

    聖水聯邦 3層 카페 ‘天上家屋’(왼쪽)과 1層 피자집 ‘피자시즌’. [홍중식 記者]

    工場이 稼動되면 聖水聯邦은 어떻게 달라지나. 

    “인덱스카라멜 工場에서 갓 生産해 가장 新鮮한 캐러멜을 맛볼 수 있고, 書店의 冊張과 冊張 사이 琉璃窓을 통해 臺灣飮食店 샤오짠의 工場에서 饅頭 빚는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다. 존쿡델리미트의 境遇 工場 한가운데 레스토랑이 마련된다. 多樣한 소시지를 生産하면서 種種 쿠킹 클래스도 열 豫定이다. 첫 韓國 進出을 한 印度의 크래프트 비어 ‘자파 브루어리’는 이미 聖水聯邦에서 麥酒 生産을 開始했다. 피자집 ‘피자시즌’에서 自派 브루어리 麥酒를 마실 수도 있다.” 

    乙支路 아크앤北이 話題를 모은 것은 ‘破格性’ 때문이다. 널찍한 空間에는 便히 앉아 冊을 읽을 椅子와 테이블이 넉넉히 配置돼 있고, 書店 內 카페나 食堂으로 計算하지 않은 冊을 갖고 들어가 읽을 수도 있다. 冊은 小說, 非小說, 經濟·經營 式으로 分類돼 있지 않다. ‘데일리(Daily)’ 카테고리에 家族, 生活, 住居, 飮食, 健康, 어린이, 投資 分野 冊이 小型 家電과 패브릭 小品, 香氣 오브제 같은 商品과 함께 背馳되는 式이다. 천천히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널찍하고 便安한 乙支路 아크앤北과 달리 聖水聯邦 아크앤북은 狹小하다. 앉을 椅子도 없다. 

    “消費者들은 오티디가 만든 空間을 ‘別種이고 非主流며 異常한데 재밌다’고 느낀다. 그 理由는 우리가 새로운 空間을 론칭할 때 大企業이 하는 方式과 正反對로 接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드는 空間은 틀에 박혀 있지 않다. 을지로와 성수동의 地域 感性은 다르다. 따라서 空間의 性格도 달라진다. 을지로가 職場人, 家族 爲主 空間이라면 聖水洞은 좀 더 趣向 志向的이다. 獨立書店, 獨立出版社 性格을 强化해 작은 出版社가 낸 冊들을 많이 紹介하고자 한다. 얼마 前 聖水포럼(每週 水曜日 저녁 聖水聯邦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만난 한 大學 敎授님이 내게 ‘고맙다’고 人事했다. 1人 出版社를 차리고 發行한 雜誌를 大型書店에선 받아주지 않았는데 아크앤북에서 紹介해줬다고.”

    冊을 사라고 說得하는 書店

    생활잡화 편집숍 ‘띵굴’(위)과 라이프스타일 서점 ‘아크앤북’. [홍중식 기자]

    生活雜貨 編輯숍 ‘띵굴’(危)과 라이프스타일 書店 ‘아크앤北’. [홍중식 記者]

    乙支路 아크앤北이 開店 한 달 만에 損益分岐點을 넘어섰다고 들었다. 요즘 같은 때 書店이 돈이 되리라 생각했다는 게 놀랍다. 

    “사람들이 旣存 書店에 疲勞感을 느끼는 것 같다. 廣告費를 많이 낸 冊으로 書店을 塗褙하다시피 하니까. 이런 接近은 일方向的이다. 우리는 冊을 사도록 ‘說得하는’ 書店이 되고자 한다. 다양한 趣向을 考慮한 큐레이션으로 머물고 싶은 書店이 되면 自然스럽게 購買로 이어진다. 聖水聯邦 아크앤북의 3.3㎡當 賣出額은 아마 全國 書店 가운데 最上位圈日 것이다. 아크앤북에 對한 SNS 포스팅 中에는 ‘衝動購買’ 해시태그가 많다.” 

    顧客이 書店에서 자유롭게 읽다 汚染된 冊은 出版社로 返品하지 않고 오티디 側이 買入한다고. 費用 負擔이 크지 않나. 

    “書店 內 食堂, 카페에서도 計算하지 않은 冊을 읽을 수 있게 한 것은 顧客으로 하여금 書店에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밥 먹거나 커피 마실 때 冊을 가져가는 顧客이 別로 없다. 돈을 내지 않은 冊이라고 막 對하지 않는다. 冊 汚染을 걱정하는 분에게 書店에 와서 한番 둘러보시라고 말한다.” 

    6月 京畿 龍仁市 樹脂溝에 開場하는 롯데몰 成服點은 書店 브랜드로 아크앤北을 擇했다. 손 代表는 “을지로 아크앤북의 成功으로 大型書店을 제치고 選擇됐다”며 “헤어숍과 協業해 파마를 하면서 冊을 둘러볼 수 있는 書店으로 만들어볼까 構想 中”이라고 귀띔했다. 

    大學에서 建築工學을 專攻한 손 代表는 딜로이트按診, 에이엠플러스資産開發, 삼성물산에서 10年間 不動産開發 일을 하다 2014年 오티디를 創業했다. 不動産 企劃者로서 그의 關心은 ‘버려진 空間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있는데, 서울시립대 碩士 過程 中 交換學生으로 美國 샌프란시스코 設計事務所에서 일한 經驗이 影響을 미쳤다. 當時 閉鎖된 港灣터미널 荷役場 建物에 트렌디한 카페와 食堂이 들어선 뒤 地域 商圈이 되살아나는 過程을 目擊했던 것이다. 

    오티디 創業 後 그는 都心에서도 오랜 歲月 空室 狀態였거나 버려지다시피 한 空間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하나씩 實踐해 나갔다. 오버더디쉬 1號店이 있는 建大 스타시티 3層, 아크앤北이 자리한 乙支路 富榮乙支빌딩 地下 1層, 最近 開始한 聖水聯邦이 그 例다. 이러한 成功에 힘입어 오티디는 韓國에서 가장 빠르게 成長하는 스타트業 中 하나가 됐다. 累積 投資金은 700億 원, 賣出은 300億 원(2018年 基準). 손 代表는 “最近 1年 새 賣出과 職員 數가 2倍가 됐다”고 했다.

    個性과 趣向의 時代

    다양한 事業을 벌이는 오티디를 한마디로 定義하자면 ‘핫플레이스 製造機’인가. 

    “全혀 아니다. 핫플레이스 製造機가 되고자 한다면 뜰 만한 地域을 찾아가서 돈 벌 方法을 窮理했을 거다. 온라인 領域이 擴張되면서 오프라인에는 버려진 空間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더는 사람이 찾지 않는 空間에 사람들이 願하는 콘텐츠를 채워넣어 다시 사람들이 오게 만드는 것이 誤티디의 使命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願하는 콘텐츠란 뭔가. 

    “多樣性의 時代다. 個個人의 趣向이 漸漸 더 重要해지고 있고, 그에 맞춰 個性과 趣向이 뚜렷한 스몰 브랜드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오티디는 스몰 브랜드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자 한다. 聖水聯邦에 入店한 브랜드는 現在 7個에 不過하지만, 各 브랜드가 품은 스몰 브랜드 手까지 센다면 數百 個가 된다. 發效 막걸리 專門業體 ‘複純度가’가 發效 技術 노하우를 活用해 化粧品을 出市했다. ‘派이콜로지’는 莞島 海藻類로 天然 化粧品을 만드는 브랜드다. 띵굴에서 이런 個性 剛한 化粧品 브랜드의 製品들을 販賣하는데, 反應이 매우 좋아 早晩間 ‘띵굴 브라이트’라는 이름으로 化粧品 專門 賣場을 선보일 豫定이다. 이런 式으로 오티디는 스몰 브랜드를 많이 紹介하고 성장시키는 役割을 하고자 한다.” 

    오티디는 早晩間 2個의 共有工場을 선보인다. 서울 中區 鳴動 大信證券빌딩 디스트릭트M에는 洞네빵집 製品을 委託生産하는 베이커리 共有工場이, 서울 江南 某處에는 配達飮食부터 된醬, 잼, 과일청 等 다양한 食品을 生産하는 業體들이 들어올 豫定이다. 손 代表는 “두 곳의 共有工場 亦是 都心의 遊休 空間을 活用하는 形態가 될 것”이라며 “規制를 充足하는 工場施設을 갖추지 못해 온라인 販賣를 할 수 없었던 스몰 브랜드들이 吳티디의 共有工場을 통해 打開策을 찾게 된다”고 說明했다.

    즐겁게 時間 보내는 空間 돼야

    [홍중식 기자]

    [홍중식 記者]

    스몰 브랜드 聯合軍으로 ‘빅 브랜드’를 顚覆하길 바라는가.
     
    “오티디는 大型 브랜드와도 많이 協業한다. 江原 洪川 大明리조트 비발디파크의 오래된 食飮料 空間을 우리가 리뉴얼했고, 10餘 個의 이마트 店鋪에도 오티디가 만든 셀렉트 다이닝 콘셉트의 푸드코트가 들어가 있다. 早晩間 새롭고 재미있는 試圖도 선보인다. 이마트 1號店이 서울 道峰區 창동店인데, 이곳을 리뉴얼하면서 우리에게 베이커리 賣場을 맡겼다. 明洞 베이커리 共有工場에서 生産된 洞네빵집의 빵을 供給하려 한다. 大型마트와 地域商圈이 結合하는 새로운 事例가 될 것이다. 消費者 趣向이 細分化, 多樣化하면서 大型業體度 그러한 變化를 받아들여야 하는 때가 왔다. 多樣한 스몰 브랜드가 大型業體와 함께 成長하는 모습을 期待해주면 좋겠다.” 

    全國的으로 都市再生에 關心이 많다. 助言한다면. 

    “콘텐츠가 획일화되는 것을 가장 警戒해야 한다고 본다. 많은 이가 廢工場을 멋지게 리모델링해 美術館이나 博物館으로 만들어놓으면 當然히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그 地域 사람들의 生活과 密接하면서 그들이 願하는 것을 反映한 空間을 만들어야 한다. 이 空間에 누가 와서 무엇을 할지, 어떻게 즐겁게 時間을 보내도록 할 것인지 苦悶하는 것에서부터 都市再生을 始作해야 한다.” 

    創業 5年 만에 큰 成果를 냈다. 所感은. 

    “쑥쑥 成長하는 오티디는 멋있는 會社다. 하지만 創業者의 삶은 그렇지 않다.(웃음) 내 삶을 송두리째 갈아 넣어야 해 個人的인 워라밸(일과 삶의 均衡)은 무너졌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保安要員에게 쫓겨 다니며 傳單을 나눠주는 일까지 直接 하던 創業 初期 時節이 不過 5年 前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感慨無量하다. 創業 初期에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實踐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只今은 좋은 사람들, 좋은 브랜드와 連帶해 아이디어를 신나게 現實로 具現해내고 있다. 무척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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