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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利는 經濟의 未來를 알고 있다 外|週刊東亞

週刊東亞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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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 읽기 萬步

金利는 經濟의 未來를 알고 있다 外

  • 入力 2019-03-21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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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冊 읽기 萬步

    ※萬步에는 冊 속에 ‘만 가지 寶物(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冊을 읽는다는 意味가 담겨 있다.

    金利는 經濟의 未來를 알고 있다
    박종연 지음/ 원앤원북스/ 232쪽/ 1萬5000원 


    普通 金利는 景氣 흐름에 同行 或은 後行한다고 본다. 中央銀行이 現 經濟狀況을 考慮해 基準金利를 올리거나 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債券 애널리스트 出身인 著者는 “金利는 先行指標”라고 말한다. 金利 自體는 同行 或은 後行指標라 하더라도, 여러 金利 間 스프레드(加算金利)에 담긴 重要한 情報들을 통해 未來를 豫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視角에서 著者는 現 金利 흐름에 기초해 ‘經濟의 未來’를 어둡게 展望한다. 最近 美國 債券市場에서 나타나는 金利 흐름을 볼 때 向後 景氣 沈滯 可能性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30年짜리 國庫債 金利가 2.00% 前後에서 去來되는 것도 未來 經濟成長에 對한 期待値를 낮추라는 뜻으로 볼 必要가 있다고 指摘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著者는 10年 以上 長期貸出을 받을 때는 固定金利보다 變動金利가 낫고, 傳貰로 살기보다 多少 빚을 지더라도 내 집을 마련하는 게 좋으며, RBC(Risk Based Capital) 指標를 따져 保險社를 신중하게 選擇하라고 助言한다. 著者는 NH投資證券에서 債券市場을 分析하는 애널리스트로 12年間 在職하며 ‘債券市場 狙擊手’라는 別名이 붙었다. 

    이 冊은 2016年 初版本의 改訂版으로, 2019年 最新 데이터를 反映했다. 金利 工夫, 經濟 工夫, 그리고 財테크 工夫를 하기 좋은 參考書 같은 冊이다.



    거지 少女
    앨리스 먼로 지음/ 민은영 옮김/ 文學동네/ 396쪽/ 1萬4500원 


    노벨文學賞 受賞 作家이자 現 時代 最高의 短篇小說 作家로 꼽히는 앨리스 먼로의 1978年 作品 ‘거지 少女’가 처음으로 飜譯 出刊됐다. 먼로가 世界的으로 有名해질 때쯤 發表한 作品. 短篇으로 이름을 알린 먼로에게 出版社는 長篇을 써볼 것을 提案했다. 하지만 먼로가 써온 것은 短篇도 長篇도 아니었다. 總 10篇의 短篇이 各各 完結性을 갖추면서도 同時에 하나의 이야기를 構成하고 있었다. 短篇小說의 形式이지만 長篇小說의 내러티브를 갖춘 새로운 形式의 作品이었다. 

    ‘거지 少女’는 主人公 로즈를 中心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가난하고 陋醜한 環境에서 나고 자란 로즈가 그 굴레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過程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人間關係를 섬세하게 다룬다. 代表的 人物은 로즈의 새어머니 플로. 로즈의 어린 時節에는 줄곧 對立하지만, 로즈의 回想에 자주 登場한다. 로즈는 故鄕에 남은 플로를 생각하며 現在의 삶과 自身이 떠나온 삶의 間隙을 느낀다. 小說은 시골少女의 成功談과는 距離가 멀다. 作家는 始終一貫 主人公의 삶을 冷靜하고 泰然하게 描寫한다. 感情 移入보다 세련된 描寫가 주는 感動이 크다는 金言처럼, 이 距離感은 讀者가 主人公의 삶에 더욱 共感하게 만든다. 이 作品으로 먼로는 캐나다 最高 文學賞인 總督文學賞을 受賞했고 맨부커賞 候補에도 올랐다.

    왜 다시 自由인가
    필립 페팃 지음/ 곽준혁?·?윤채영 옮김/ 한길사/ 316쪽/ 1萬9000원 


    영미圈의 代表的 共和主義 理論家인 필립 페팃 美國 프린스턴대 政治學과 夕座敎授가 政治哲學의 貧困에 허덕이는 현대 政治의 突破口로 ‘非支配(non-domination) 自由’를 集中 照明했다. 自由主義的 自由가 ‘干涉 없는 自由’라면, 共和主義的 自由는 ‘他人에 隸屬되지 않을 自由’였다. 韓國的 表現으로 바꾸면 ‘不當한 甲질에 시달리지 않을 自由’다. 

    이를 ‘非支配 自由’라는 槪念으로 定立하면서 社會主義, 自由主義, 民主主義가 풀어내지 못한 政治·社會的 葛藤을 解消할 수 있는 새로운 道德的 잣대로 提示한다. 特히 對立的 槪念으로 여겨지는 自由와 平等이 非支配 自由를 통해 하나로 統合된다는 發想이 新鮮하게 다가선다. 그래서 原題 亦是 ‘Just Freedom’이다. ‘消極的 自由’와 ‘積極的 自由’에 對한 自由主義 내 오랜 論爭 亦是 이를 통해 解消될 터전이 마련된다. 

    그렇다고 絶對的 基準까지 될 必要는 없다. 地位와 資源이 非對稱的인 構成員 間 葛藤을 調律할 때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隸屬되지 않도록 하는 ‘調整的 異常’으로 作動하면 充分하다는 것. 2017~2018年 大統領 彈劾을 통해 “大韓民國은 民主共和國으로 불리기에 合當하다는 것을 스스로 立證했다”는 韓國 讀者를 위한 序文이 印象的이다.

    明見萬里 : 不平等, 病理, 金融, 地域 便
    KBS <明見萬里> 製作팀 지음/ 인플루엔셜/ 316쪽/ 1萬5800원 


    ‘974萬 원 對 132萬 원.’ 大韓民國 最上位 20%와 最下位 20% 家口의 月平均 所得이다. 國際通貨基金(IMF) 調査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會員國 가운데 美國에 이어 두 番째로 所得 隔差가 큰 나라다. 더 놀라운 건 相續이나 贈與로 富者가 된 比率이 74.1%에 達한다는 點. 

    中國 2%, 日本 18.5%, 美國 28.9%에 비하면 엄청난 隔差다. 새로운 世襲社會가 돼가는 大韓民國에서 階層 間 障壁을 허물 方法은 存在할까. 

    KBS ‘明見萬里’ 製作팀은 2015年부터 2018年까지 시즌 1, 2, 3을 통해 우리 社會의 다양한 主題를 照明하고 示唆點을 던져왔다. 앞서 主題別로 內容을 엮어 3卷의 冊을 낸 데 이어 이番에는 不平等, 病理, 金融, 地域에 關한 內容을 모아 네 番째 冊을 發刊했다. 冊은 富의 世襲, 잘못된 敎育 사다리, 勞動의 價値, 脫財閥 時代, 個人의 외로움, 假想貨幣의 實體, 地方의 消滅 等의 問題點을 指摘하고 解決策에 對한 苦悶도 담았다. 캐나다, 핀란드, 日本, 네덜란드 等 여러 國家에서 施行 中인 다양한 不平等 解消 政策은 눈여겨볼 만하다. 

    섹션別로 프로그램을 製作한 責任 PD들이 ‘取材노트’를 적어둔 것도 눈길을 끈다. 取材 過程에서 느낀 個人的 所懷와 解決方案에 對한 苦悶이 진중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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