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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質問이 낯설게 바뀌었어요! [SynchroniCITY]|週刊東亞

週刊東亞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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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質問이 낯설게 바뀌었어요! [SynchroniCITY]

正體性이 흔들리네요

  • 안현모 同時通譯師·김영대 音樂評論家

    入力 2022-07-2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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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관심이 외부로 향하면 MBTI에서 외향적(E)인 결과(오른쪽)가, 내부로 향하면 내향적(I)인 결과가 나온다. [GettyImages]

    혼자만의 時間이 주어졌을 때 關心이 外部로 向하면 MBTI에서 外向的(E)인 結果(오른쪽)가, 內部로 向하면 內向的(I)인 結果가 나온다. [GettyImages]

    永代 MBTI(마이어스-브릭스 類型 指標) 檢事 質問이 바뀐 거 아세요?

    현某 안 그래도 親舊들 사이에서 話題라 저도 다시 檢査해봤어요!

    永代 저는 元來 ENFP(才氣潑剌한 活動家)였는데, 이番에 神奇하게도 INFP(熱情的인 仲裁者)로 나오더라고요.

    현某 오, 放送 活動 많이 하셔서 바뀌었나 보네요.



    永代 放送을 많이 하면 바뀌나요??

    현某 ㅎㅎㅎ 모르죠. 근데 제가 예전에 ENFP였다가 INFP로 바뀌었을 때 사람들이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스트레스 많이 받고 人間關係에 시달리면 E가 I로 바뀔 수 있다고.

    永代 아하! 外部로 좀 드러나는 일을 많이 하다 보면 그렇게 內向的으로 바뀔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이 部分이 헷갈려요. 內向性과 外向性을 判斷하는 基準이요.

    현某 ㅎㅎㅎ 簡單해요. 나에게 아무런 義務도 制約도 없을 때, 穩全한 自由意志가 許諾됐을 때 내 마음의 안테나가 어디로 向하는지를 따지면 돼요. 方向이 外部로 向하면 外向的인 거고, 內部로 向하면 內向的인 거죠.

    永代 아, 혼자 있을 때!

    현某 그죠. 어떠한 職業的 任務나 社會的 役割, 時空間的 制限도 주어지지 않았을 때를 基準으로 삼아야 해요. 그렇게 穩全히 나로 存在할 때 내가 홀로 가만히 생각하고 內面에 集中하면서 에너지를 充電하는지, 아니면 連絡處를 뒤지면서 電話를 걸고 누군가와 함께 에너지를 充電하는지가 核心이죠.

    최근 MBTI 검사 질문이 바뀌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GettyImages]

    最近 MBTI 檢事 質問이 바뀌어 話題를 모으고 있다. [GettyImages]

    永代 와, 이제 좀 理解가 돼요. 事實 只今까지 내가 E인지 I認知가 人生의 미스터리였거든요. 저는 모르는 사람들이랑 어울릴 때도 全혀 쑥스러워하지 않는 데다 對話를 잘 리드하는 스타일이고, 앞에 나서서 發表도 當然히 잘하고, 낯선 이에게 다가가 먼저 말 거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親한 親舊들조차 저한테 자꾸 E라고 하니까 果然 뭐가 맞는지 疑問이었죠. 그런데 그런 자리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恒常 좀 放電되는 느낌이고, 어떨 때는 나만 너무 많이 떠든 거 같아 後悔도 되고,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마음먹을 때도 있어요.

    현某 ㅎㅎㅎ 完全 激하게 理解해요.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職業的으로는 큰 舞臺에서 進行을 하고, 社會的으로 圓滿하게 邪敎徒 하고 道理도 다하고, 放送人으로서 社會人으로서 아내와 며느리로서 주어진 여러 所任을 遂行하죠. 反面 바라보는 視線이 없을 때, 조금이라도 自由時間이 생겼을 때 저는 徹底히 內面으로 들어가요. 그게 저에겐 最高의 休息이니까요. 그러니까 社交的인 能力이 있느냐 없느냐를 잣대로 삼으면 안 돼요. 社會性이나 소셜스킬이 아주 出衆해 그것을 自由自在로 驅使할 수 있다 해도, 그것과 別個로 홀로 남겨졌을 때 自然스레 어디에서 에너지 資源을 끌어오느냐가 關鍵!

    永代 이럴 수가! 궁금症이 完璧히 解消됐어요.

    현某 俳優나 歌手, 개그맨 中에도 內向性이 剛한 이들이 무척 많잖아요. 平素엔 나 홀로 散策을 하거나 思索하고, 讀書하고, 映畫 보며 滋養分을 內面에 充分히 담아놨다가, 카메라에 불이 켜지거나 客席이 채워지면 相對를 壓倒할 程度의 카리스마로 演技를 펼치죠. 萬若 누군가의 外鄕/內向性을 社會的 롤(role) 안에서 能力値로만 판가름하면 같은 職業群에 屬하는 사람은 다 같은 性向이게요?

    永代 전 그럼 正말 內向型의 人間이 맞아요. 이제야 確實한 答을 찾았네요!

    현某 MBTI만 主題가 되면 제가 繼續 本意 아니게 꺼내는 單語라 罪悚한데, ㅋㅋㅋ 韓國 ‘40代 中盤 男性’은 自身의 氣質을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아요. 태어나면서부터 아들로 或은 長男으로, 또 成人이 되면서는 先輩로 家長으로 職場上司로 너무나도 다양한 相對的 關係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죠. 그런 모든 껍질을 除去한 ‘나’라는 알맹이에 對해서는 經驗해보거나 考察해본 機會가 적거든요.

    永代 그죠. 전 그동안 제가 왜 적잖은 經驗으로, 모임을 마치고 歸家하면 機가 빨린 듯한 狀態가 되는지 疑訝했어요. 例를 들어 切親한 사이인 현某 님이랑은 밤새 떠든다 해도 疲困하지 않을 거 같은데, 大部分의 어중간한 關係에서는 나만 기운이 消耗되고 뺏긴 듯한 氣分이 들거든요.

    현某 알죠. 저도 서먹하지 않게 配慮하느라 먼저 나를 드러내고 웃기고 보여주는 便인데, 그게 一方的인 努力에 그치는 거 같을 때면 虛脫하고 自責도 하고 그래요.

    永代 그렇다고 單純히 親分 水準이나 말의 量 때문만은 아닌 거 같고, 理由가 뭘까요?

    현某 음, 제 個人的인 데이터베이스에 依하면 特히 相對方에게 評價 레이더가 켜져 있는 거 같을 때 더 그렇더라고요. 말이 곧이곧대로 傳達되는 게 아니라, 相對便이 끊임없이 속으로 그 裏面을 分析하고 計算하고 審査하는 雰圍氣일 때 確實히 기운이 消盡돼요. 우리는 서로를 잘 알기 前부터도 그냥 처음부터 말을 있는 그대로 주고받았잖아요.

    永代 맞네요! 가만 보면 꼭 意見이나 趣向이 서로 잘 맞느냐 아니냐도 포인트는 아닌 거 같아요. 어쩔 땐 내 얘기에 무턱대고 맞장구치고 共感하는 것도 個人的으로 語塞하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나중에 알고 보면 相對가 內容을 똑바로 듣지도 않고 저와 親해지려고 그런 것일 때도 있고요.

    현某 저도 領帶 님 말씀하실 때 恒常 엄청나게 共感하는데….

    永代 그건 眞心으로 共感할 때고, 아닐 때는 再次 確認하고 反問하기도 하잖아요. 저는 그게 오히려 傾聽하고 있다는 證據인 거 같아요.

    현某 ㅎㅎㅎㅎ 하긴 제가 共感 안 될 때는 데시벨이 懸隔히 낮아지죠.

    永代
    비슷한 原理로, 아무리 友好的인 바이브라 해도 繼續해서 稱讚하거나 꾸미거나 자랑을 늘어놓는 狀況도 저는 힘들더라고요.

    현某 普通 나에게 判斷 評價의 눈이 發達해 있으면 똑같이 相對도 나를 評價할 거라는 意識이 支配的이거든요. 그러니 繼續해서 좋은 것, 괜찮은 것만 提示하는 거죠.

    永代 매우 激하게 同意해요. 비록 參與者들이 대놓고 評價를 하진 않아도 물밑에서 慇懃히 스캐닝과 스크리닝을 하면 不便한 거 같아요.

    현某 ㅋㅋㅋ 코로나19로 마스크가 日常化된 건 지지난해부터지만, 알고 보면 人間은 이미 오래前부터 온갖 마스크를 겹겹이 쓰고 살아온 셈이죠.

    永代 리뉴얼된 MBTI 檢査에 對해 이야기하려다 뭔가 相談을 받은 氣分이네요. 아니, 그래서 현某 님은 結果가 어떻게 나온 거예요? 똑같아요?

    현某 저는 MBTI의 世界觀 自體가 흔들렸어요.

    永代 헐!!! 확 달라지셨어요?

    현某 只今까지 제 正體性의 一部로 여겨왔던 MBTI가 이렇게나 낯설게 바뀌다니….

    永代 엇, 어떻게 나왔는데요??

    현某 끄응… 祕密로 할래요.

    永代 엥??? 갑자기???

    현某 그사이 MBTI가 너무 流行하면서 憂慮되는 部分도 있거든요. 어디까지나 構成員들의 多樣性을 尊重하고 理解하려는 手段으로 開發된 툴인데, 漸漸 남을 섣불리 裁斷하고 排除하려는 手段으로 惡用되는 事例가 늘어나는 거 같아서요.

    永代 하긴 우리는 어디까지나 재미이자 놀이로 하는 거지만, 요새는 甚至於 採用 時에도 參考資料로 쓴다 하고, 結婚 前 配偶者를 가리기 위한 用途로도 使用한다잖아요!

    현某 어머, 말도 안 돼! MBTI가 얼마나 可變的인데요. 내가 산證人!!

    永代 궁금해 미치겠다.

    현某 왜요. 交通事故 나면 輸血이라도 해주시게요? ㅎㅎㅎㅎ

    (繼續)


    안현모는…
    放送人이자 同時通譯師. 서울大, 韓國외대 通飜譯大學院 卒業. SBS 記者와 앵커로 活躍하며 取材 및 報道 力量을 쌓았다. 뉴스, 藝能을 넘나들며 大衆과 疏通하고 있다. 宇宙 萬物에 對한 關心과 愛情으로 본 連載를 始作했다.




    김영대는…
    音樂評論家. 延世大 卒業 後 美國 워싱턴대에서 音樂學으로 博士學位 取得.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執筆 및 講演 活動을 하고 있다. 著書로 ‘BTS: THE REVIEW’ 等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進行 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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