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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前 한 番은 마셔봐야 할 傑作|週刊東亞

週刊東亞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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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前 한 番은 마셔봐야 할 傑作

샤토 와인의 元祖 오브리옹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sangmi1013@gmail.com

    入力 2015-01-05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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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기 전 한 번은 마셔봐야 할 걸작

    샤토 오브리옹 前景(왼쪽)과 올드 빈티지 셀러.

    프랑스 보르도 와인 레이블에 ‘샤토(cha^-teau)’라고 적혀 있으면 왠지 中世時代에 지은 性이나 邸宅에서 남다른 歷史와 傳統으로 만든 高級 와인日 것만 같다. 하지만 보르도에는 實際로 그런 性이나 邸宅을 保有한 와이너리는 거의 없다. 1800年代부터 보르도 와이너리들이 自身의 와인에 特別한 테루아르(土壤)에서 生産된 高級 와인이라는 正統性을 附與하기 위해 와인 이름에 샤토를 붙이기 始作했다.

    事實 18世紀 以前에는 와이너리나 테루아르라는 槪念이 거의 없었다. 보르도에서 生産된 와인이면 보르도 와인, 獨逸에서 生産된 와인이면 라인 江 流域에서 만들어졌다는 뜻에서 레니쉬(Rhenish)라고 불렀다. 마치 우리가 쌀을 利川쌀, 金浦쌀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보르도 와인은 只今처럼 高級 와인도 아니어서, 當時 가장 高價였던 이탈리아 와인 價格의 8分의 1밖에 되지 않았다. 甚至於 獨逸 와인보다 싼값에 팔렸다. 와이너리는 와인을 만들면 나무桶에 담아 네高시앙(Ne′gociant)이라는 仲介商에게 팔았고, 네高시앙은 그 와인들을 適切히 섞어 맛을 맞춘 뒤 自己들 商標를 붙여 販賣했다.

    오브리옹(Haut-Brion) 所有主 아르노 드 퐁탁(Arnaud III de Pontac·1599~1681)은 그런 流通 方式에 不滿이 많았다. 그는 보르도 議會 議長을 歷任한 貴族이었는데, 自己 와인에 對한 矜持가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는 自身의 葡萄밭은 特別하고 그곳에서 生産되는 와인은 어느 와인보다 優秀하다고 믿었다. 그렇게 優秀한 와인이 네高시앙에게 팔려가 平凡한 와인들과 섞이는 것이 참을 수 없었던 그는 한 가지 妙案을 생각해 냈다. 네고시앙에게 파는 오브리옹 와인의 價格을 아주 높게 策定한 것이다.

    죽기 전 한 번은 마셔봐야 할 걸작

    샤토 오브리옹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그러자 네高시앙들은 오브리옹 와인을 다른 와인과 섞지 않고 別途로 비싼 값에 販賣하기 始作했다. 퐁탁은 여기서 滿足하지 않고 英國 런던에 폰택스 헤드(Pontack’s Head)라는 酒店을 열고, 오브리옹 와인을 直接 販賣하기 始作했다. 酒店은 思想家 존 로크, ‘로빈슨 크루소’ 著者 대니얼 디포, ‘걸리버 旅行記’ 著者 조너선 스위프트 等 有名 人士들이 찾는 名所가 됐고, 約 200年間 成功的으로 運營됐다.

    퐁탁을 單純히 뛰어난 戰略을 가진 와인 마케터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오브리옹 와인의 品質이 뛰어나지 않았다면 그의 高架 프리미엄 와인 戰略은 成功할 수 없었을 테고, 400年이 지난 現在까지 ‘죽기 前 한 番쯤은 마셔보고 싶은 와인’이라는 評價를 維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오브리옹의 成功은 테루아르와 高級 와인에 對한 槪念을 탄생시킨 契機가 됐다.



    17世紀 末 濕地였던 프랑스 메독 脂肪이 開墾되자 테루아르에 一家見이 있던 사람들이 서둘러 좋은 땅을 買入했고, 葡萄밭과 와이너리를 建設해 오브리옹의 成功 모델을 좇았다. 그들은 優秀한 테루아르를 바탕으로 葡萄 栽培, 釀造, 마케팅까지 먼 未來를 보고 投資를 아끼지 않았다. 그들이 只今 오브리옹과 함께 보르도의 5代 샤토를 形成하는 라피트, 라투르, 마고, 무통이다. 싸구려 와인 山地에서 有名 샤토 本産地로 보르도의 運命을 바꾼 아르노 드 퐁탁과 샤토 오브리옹. 價格이 워낙 비싸 쉽게 接할 수 있는 와인은 아니지만, 그 와인이 州는 歷史的 意味를 알고 즐긴다면 더 값진 經驗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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