只今 이 글을 쓰는 冊床 위에는 10月26日부터 30日까지 열렸던 피惡(FIAC) 프레스킷이 놓여 있다. 올해로 33年 된 피惡은 해마다 파리에서 열리는 현대美術 아트페어다. 그랑팔레 美術館과 루브르 博物館을 통째 占領할 程度로 큰 規模다. 해마다 30% 以上의 成長率을 記錄하고 있고, 去來量으로는 世界 아트페어 中 세 番째다.
올해 피악에는 全 世界에서 168個의 갤러리와 78個의 프랑스 갤러리들이 參加했다. 아트페어라고 하면 뭔가 高尙하고 優雅한 것 같지만 實狀 아트페어는 市場이다. 場바구니를 들고 市場을 한 바퀴 둘러보면 이 季節의 別味는 무엇이구나, 요즘은 무엇이 싸고 무엇이 비싼지 금세 알 수 있는 것처럼 아트페어 亦是 美術界의 動向과 價格, 요즘의 人氣 品目을 한눈에 보여준다.
筆者는 피惡에서 잘 닦여 있는 沙果처럼, 컬렉터를 기다리며 最高 狀態로 세팅된 作品들을 흐뭇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附帶 行事로 디자인을 특성화한 ‘피惡 디자인’과 高級 브랜드와 現代 美術作家들을 椄木한 ‘피惡 룩스’가 열렸다. 마치 靑果市場을 聯想시키는 部隊 行事의 스폰서들은 LVMH(루이뷔통 모엣 헤네시)와 같은 錚錚한 業體들이었다.
아트페어의 또 다른 長點은 負擔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38萬 유로짜리 한손(Hanson)의 作品과 100유로짜리 몬크(Monk)의 동그란 옷걸이를 나란히 두고 볼 수 있었다. 門턱이 높아 좀처럼 들어가기가 망설여지는 世界的인 갤러리들의 컬렉션을 市場 보듯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색다른 經驗이었다.
이番 피惡에서는 디자인과 經營, 마케팅, 브랜드, 現代美術, 作家들이란 單語가 複合的인 聯關性 아래 創造的인 힘을 發揮하는 時代가 渡來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