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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母性, 强한 프로 根性 40年 演技 人生 ‘클라이맥스’|週刊東亞

週刊東亞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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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母性, 强한 프로 根性 40年 演技 人生 ‘클라이맥스’

  • 入力 2006-11-15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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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모성, 강한 프로 근성 40년 연기 인생 ‘클라이맥스’
    셰익스피어의 悲劇 ‘맥베스’에서, 던컨王을 죽이고 王位에 오른 맥베스는 罪意識에 시달리며 不安해한다. 그는 魔女들에게 自身의 앞날에 對해 묻는다. 魔女들은 女子의 子宮에서 나온 사람은 絶對 맥베스를 죽일 수 없다며 그를 안심시킨다. 그러나 맥베스는 解産달이 되기 前에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나온 맥더프에 依해 最後를 맞는다. 子宮에서 나오지 않아도 結局 모든 人間은 어머니의 子息인 것이다. 어머니! 이 地上에서 발음되어지는 가장 偉大한 單語다.

    우리 머릿속에는 ‘韓國의 어머니賞’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떤 이미지가 形成돼 있다. 子息들에게 獻身的으로 無限한 사랑을 쏟아붓는 어머니라는 存在는, 世上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傷處를 겪는 子息에게는 恒常 마지막에 돌아가 慰勞받을 수 있는 따뜻함 그 自體다. 그러나 요즘은 非情한 어머니들에 對한 記事가 자주 뉴스에 登場하곤 한다.

    組暴 아들 둔 어머니 役으로 熱演

    自身의 同僚를 殺害한 組暴에게 復讐하기 위해 칼을 품고 그의 시골집을 찾아갔지만, 復讐해야 할 怨讐의 어머니에게 母情을 느끼는 어느 組暴의 이야기가 ‘熱血男兒’다. 新人 이정범 監督의 데뷔作인 ‘熱血男兒’는 俳優들의 映畫이기도 하다. 내러티브 展開가 매끄럽지 못한 部分이 있지만 俳優들의 偉大한 演技가 모든 것을 감싸안는다. 復讐를 꿈꾸는 組暴으로 설경구가, 그리고 그가 殺害해야 할 組暴 大食의 어머니로 나문희가 登場한다.

    나문희가 맡은 點心이라는 役割은 두 아들을 키웠지만 큰아들은 組暴이 돼 어쩌다 집에 들르고, 둘째 아들은 遠洋漁船을 타지만 南極 近處에서 行方不明돼 屍身도 못 찾은 어머니다. 點心은 둘째 아들이 아직 살아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子息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當然히 어머니의 마음이 不便하거나 무엇을 느끼는 法인데 只今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萬若 둘째가 죽었다면 絶對 그럴 수 없다”라고 말한다.



    ‘熱血男兒’는 90年代 中盤 以後 數없이 만들어진 組暴 素材의 映畫다. 그동안 組暴 映畫는 ‘조폭마누라’ ‘達磨야 놀자’ ‘두사부일체’로 대표되는 映畫들에서 보듯, 一般人들이 가까이 갈 수 없는 ‘神祕’韓 存在이며 두려움의 對象인 組暴들을 戱畫化한 作品이 大部分이었다. 이는 우리 社會의 權威의 消滅과도 脈絡을 같이한다. 卽, 映畫는 虛構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社會 現實과 密接한 相關關係를 갖는다.

    組暴 映畫의 또 다른 藻類는 누아르다. ‘게임의 法則’ ‘親舊’ ‘草綠물고기’ 等의 映畫들은 身分 上昇을 꿈꾸거나 사랑에 목말라하는 缺陷 있는 主人公을 등장시켜, 欲望으로 가득 찬 그들이 結局 破滅해가는 過程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熱血男兒’는 組暴이라는 장르에 어머니를 衝突시킴으로써 全혀 색다른 緊張感을 形成해 우리를 사로잡는다.

    라디오 聲優로 出發해 演技者로

    ‘熱血男兒’에서 어머니 役을 맡아 熱演한 나문희는, 올해 65歲의 老俳優다. 창덕여고를 卒業한 나문희는 1961年 MBC 라디오 公採 聲優 1期로 出發했다. 그런데 開國한 TV 放送局에 演技者들이 絶對的으로 不足해지자 여운계 等 同僚 聲優들이 演技者 兼業 隊列에 뛰어들었고, 나문희度 자연스럽게 演技者 生活을 始作했다.

    부드러운 모성, 강한 프로 근성 40년 연기 인생 ‘클라이맥스’
    나문희가 只今까지 TV에서 맡은 役割도 大部分 어머니였다. 그러나 나문희는 ‘熱血男兒’를 위해 다섯 달이나 TV 出演을 하지 않았다. 오직 映畫에만 힘을 集中했다. 勿論 그 裏面에는 ‘너는 내 運命’으로 지난해 大鐘賞 女優助演賞과 釜山映評賞 女優助演賞을 受賞한 背景도 자리한다. 映畫界에서 큰 賞을 받은 그女는 아무래도 무엇인가 報答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을 테고, 그 方法은 더 좋은 演技를 보여주는 것뿐이라는 事實을 그女는 잘 알고 있었다.

    “映畫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요즘 여기저기서 演技가 늘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나문희가 映畫에 모습을 드러내기 始作한 것은 김지운 監督의 ‘조용한 家族’(1998年)부터다. 山莊을 經營하는 家族 中 어머니 役이었다. 家族코미디 映畫 ‘하면 된다’(2000년)에서는 카메오로 出演했고, 배두나 主演의 ‘굳세어라 金錞아’(2002년)에서는 敎人의 할머니로 登場했다. ‘英語完全征服’(2003年)에서는 장혁이 맡은 文殊의 어머니 조 女史를 맡아 演技했다. ‘女先生 女弟子’(2004年)에서는 主人公 여미옥(염정아 分)의 어머니로, ‘S 다이어리’(2004年)에서는 지니(김선아 分)의 어머니로 나왔다.

    그 以後 류승완 監督의 ‘주먹이 운다’에서는 못난 孫子 償還(류승범 분)을 爲해 競技場의 차가운 椅子에 앉아 몰래 競技 모습을 지켜보는 할머니로 登場했는데, 뜨거운 母性愛를 잘 보여줬다. ‘너는 내 運命’에서는 아들 席中(황정민 分)을 위해 눈물짓는 어머니 役을 맡았다. 그女가 只今까지 맡은 役割들을 훑어만 봐도 나문희의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그女가 出演하는 映畫 속 配役들의 比重이 갈수록 커져온 點도 알 수 있다.

    監督 큐 사인과 함께 自身도 모르게 劇中 人物로 變身

    부드러운 모성, 강한 프로 근성 40년 연기 인생 ‘클라이맥스’
    나문희에게 “설경구 같은 俳優가 存在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薄荷沙糖’ 때부터 쭉 봐왔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正말 熱心히 한다”라고 稱讚받은 ‘熱血男兒’의 主人公 설경구는 “나문희 先生님은 40年이 넘게 演技를 하셨는데도 神인 같고 少女 같다. 하도 練習을 해서 시나리오가 너덜너덜해질 程度다. 撮影하는 동안 每日 우리 모두의 眞짜 엄마처럼 俳優와 스태프를 거둬 먹이셨다. 熱血男兒 마지막 部分에서, ‘우리 대식이가 그런 거 아니지?’라고 소리치는 場面은 壓卷이다. 모든 아들을 끌어안는 엄마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나문희가 얼마나 剛한 프로 根性을 가진 俳優인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證言이다.

    나문희에게 오랜 演技生活을 통해 생긴 버릇은, 監督의 큐 사인이 떨어지면 自身도 모르게 저절로 劇中 人物이 돼 演技를 한다는 點이다.

    “나는 相當히 게으른 便이어서 집에서는 고쟁이만 입고 왔다갔다해요. 그래서 꼬라지가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이렇게 해도 잘 어울리고 저렇게 해도 잘 어울려서 오히려 좋은 結果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女는 謙遜하게 말하지만, 그 자연스러운 日常의 모습 속에서 그女는 定型化된 演技가 아니라 살아 있는 演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나문희의 얼굴은 平凡한 便이다. 往年의 美貌를 斟酌할 수 있는 그런 얼굴도 아니다. 입 部分은 조금 突出되어 있기까지 하다. 그러나 오히려 그女의 이런 모습이 누구에게나 親近感을 느끼게 하는 印象을 만든다. 그女의 가장 큰 長點은 삶에서 體驗한 眞情性을 꾸밈 없이 率直하게 傳達한다는 데 있다. 가끔 破格的 變身이 期待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女는 갈 데 없는 우리의 어머니다. 韓國 映畫에서 어머니가 必要할 수밖에 없는 限, 나문희는 오래토록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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