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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誤球) 플레이로 最大 危機 맞은 19歲 長打 新人 윤이나|東亞日報

오구(誤球) 플레이로 最大 危機 맞은 19歲 長打 新人 윤이나

  • 週刊東亞
  • 入力 2022年 8月 6日 17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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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인사이드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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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6월 16일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박태성 작가]
윤이나가 6月 16日 열린 韓國女子오픈 1라운드에서 샷을 한 뒤 날아가는 功을 지켜보고 있다. [寫眞 提供 · 박태성 作家]
“眞實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自身을 속였던 겁니다. 이기고 싶어서요. 부끄럽습니다.”

ENA 水木드라마 ‘異常한 辯護士 우영우’에 나오는 臺詞다. 自閉 스펙트럼을 앓는 辯護士 우영우는 勝訴를 위해 거짓을 傍觀한 데 對해 뒤늦게 自責한다.

眩氣症 날 만큼 훨훨 날아오르다 하루아침에 날개 없는 墜落을 하고 있는 골프스타 윤이나(19)도 비슷한 心情 아닐까. 萬若 딱 한 番 ‘멀리건 찬스’를 쓸 수 있다면 아마 그날로 돌아가고 싶을 것 같다. 오구(誤球) 플레이 늑장 申告로 無期限 투어 活動 中斷을 宣言한 윤이나 波紋이 필드를 强打하고 있다. 올해 韓國女子프로골프協會(KLPGA) 투어에 뛰어든 新人으로 300야드 長打에 첫 優勝까지 거머쥐며 華麗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윤이나. 하지만 不正行爲 한 房에 그를 向한 視線은 싸늘하게 돌아섰다. 父母, 코치, 캐디 等 關聯된 登場人物이 늘어나면서 眞實攻防으로 번지는 樣相이다. ‘카더라’ 水準의 루머가 담긴 ‘지라시’(社說情報誌)까지 登場했다.

當時 狀況을 再構成하면 始作은 6月 16日 忠北 鎭川郡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韓國女子오픈 1라운드 15番 홀(파4)에서였다. 윤이나의 티샷은 페어웨이 오른쪽, 풀이 茂盛한 러프에 떨어졌다. 풀숲에서 찾은 공으로 플레이를 續開했으나 그린에 올랐을 때 自身의 공이 아닌 것을 確認했다는 게 윤이나 側 解明이다. 萬若 홀아웃을 한 뒤 競技委員에게 이 事實을 自白했다면 2罰打를 받고 매듭지을 수 있었다. 오구 플레이 事實은 윤이나가 該當 홀 그린에 올랐을 때 캐디, 코치, 父母도 認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누구도 바로잡지 않았다.

오구 플레이 한 달 뒤에야 自進 申告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플레이하는 윤이나. [사진 제공 · 박태성 작가]
韓國女子오픈 1라운드에서 플레이하는 윤이나. [寫眞 提供 · 박태성 作家]
그린에 가서야 다른 공을 쳤다는 事實을 알았다는 대목도 釋然치 않다. 大會를 主管한 대한골프협회(KGA) 競技委員 A 氏는 “세컨드 샷을 하기 前 當然히 自己 공이 맞는지 確認하는 節次를 밟았어야 한다. 로스트 볼 可能性에 따른 프로非저널 볼(잠정구) 宣言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1라운드를 4오버파 76打로 마쳤다. 共同 116位. 豫想 컷 라인 이븐파와는 4打 次였다. 이때라도 申告했다면 失格 處分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지만 이番에도 그대로 넘어갔다. 컷 脫落 可能性이 있는데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 必要가 있나, 그냥 넘어가자는 雰圍氣였다는 觀測이 나온다.

캐디가 2罰打나 失格에 對해 選手에게 說明했다는 主張이 있는 反面, 캐디가 플레이를 繼續하라며 問題의 볼을 집어던졌다는 所聞도 나온다. 코치 亦是 팔짱만 낀 채 隱蔽를 默認했다는 證言도 있다. 다른 選手의 父母와 指導者들까지 加勢해 混亂을 부추기고 있다. 윤이나는 “처음 겪는 狀況에 어떻게 對處해야 할지 빨리 判斷이 서지 않아 아무런 措置도 取하지 않은 채 플레이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 繼續 나선 윤이나는 中間 合計 2오버파를 記錄해 1打 差로 컷 탈락했다. 조용히 묻히는 줄 알았던 事件이 다시 水面 위로 떠올랐다. 한 골프 關係者는 “윤이나가 韓國女子오픈 當時 캐디를 다음 大會인 BC카드·韓經 레이디스컵이 끝난 뒤 交替했다. 訣別 過程이 매끄럽지 않았는데 그 後 오구 플레이 事實이 널리 퍼지게 됐다”고 傳했다.

뒤늦게 消息을 接한 윤이나 매니지먼트業體는 事件 發生 한 달 남짓 뒤인 7月 15日 KGA에 自進 申告했다.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라운드가 열린 날이다. 前날 1라운드에서 윤이나는 7언더파 65打를 몰아쳐 單獨 先頭에 나선 뒤 와이어 투 와이어 優勝을 達成하는 最高의 瞬間을 맞는 듯했으나 오히려 빛바랜 結果가 됐다.

KGA는 7月 20日 윤이나의 韓國女子오픈 成跡을 컷 脫落에서 失格으로 變更했다. 윤이나는 KLPGA 上半期 마지막 大會인 湖畔 서울新聞 위민스 클래식을 共同 15位로 마감한 뒤 다음 날인 25日 無期限 活動 中斷을 宣言했다.

KGA는 스포츠公正委員會를 열어 윤이나의 懲戒 水位를 決定할 計劃임을 밝혔다. KGA 關係者는 “섣부른 豫斷은 警戒하고 있다. 輕重을 떠나 本人이 平生 떠안고 갈 멍에가 될 것이다. 社會奉仕活動을 비롯한 다양한 方案을 檢討하고 있다”고 愼重한 立場을 보였다. KGA의 懲戒가 確定되면 KLPGA투어 側도 이番 事態에 對한 本格的인 論議에 들어갈 展望이다.

輿論은 엇갈리고 있다. 한 골프用品業體 팀長은 “그 行爲 自體는 分明 잘못됐다. 어린 選手가 瞬間的 判斷이 흔들릴 때 옆에서 助言을 잘해줬어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한 TV 解說委員은 “選手 生命 운운하는 건 지나치다. 選手가 原因 提供을 했지만, 處理 過程에서 어른들의 未熟함이 일을 훨씬 키운 側面을 봐야 한다”고 愼重論을 펼쳤다.

대한골프협회 懲戒 水位 決定 豫定
KLPGA투어 대회에서 플레이하는 윤이나의 모습들. [사진 제공 · 박준석 작가]
KLPGA투어 大會에서 플레이하는 윤이나의 모습들. [寫眞 提供 · 박준석 作家]
터질 게 터졌다는 反應도 있다. 한 레슨 프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들 쉬쉬하고 있었을 뿐이다. 一罰百戒를 통해 根本 對策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謝過文에서 윤이나度 밝혔듯, 辨明의 餘地는 없어 보인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데다, 한 달 가까이 眞情性 있는 謝過조차 없이 감추기에 汲汲한 印象을 준 것에 팬들은 憤怒하고 있다. 이제라도 眞實을 밝히고 容恕를 求하는 過程이 切實해 보이는 理由다. 다만 이番 事件을 契機로 華麗하게만 보이던 韓國 女子골프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났다는 事實은 否認하기 어렵다.

1998年 박세리의 US女子오픈 맨발 鬪魂 優勝을 契機로 韓國 女子골프는 高度成長을 거듭했다. 富와 名譽를 거머쥔 ‘第2의 박세리’를 꿈꾸는 父母들의 손에 이끌려 골프場으로 向하는 어린 選手가 쏟아졌다. 골프選手로 키우려면 年間 數億 원 費用이 들다 보니 失敗하면 家庭經濟가 흔들리는 境遇도 많았다. 아마추어 國家代表 選拔은 하늘의 별 따기에 比喩된다. 成功을 向해 올인하고 스코어에 執着할 수밖에 없는 環境은 副作用을 量産했다.

國內 中高校 골프大會는 選手의 父母들이 코스에 들어갈 수 없다. 一部 극성스러운 父母가 OB 區域 또는 해저드에 떨어진 子息의 공을 발로 차거나 집어던지는 等 룰 違反 事例가 심심치 않게 불거진 탓이다. 高校 골프 有望株 中에는 一般 高校를 그만두고 放送通信高로 轉學하는 事例도 늘고 있다. 出席 日數나 週末리그 等 敎育 當局의 一方通行式 學校 體育 政策으로는 골프에 集中할 수 없기 때문이다.

KLPGA투어에서도 볼썽사나운 場面이 續出하곤 한다. 特히 選手들의 룰 違反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最近에는 選手 父母끼리 大會場에서 觀戰 매너를 놓고 辱說을 주고받다 몸싸움까지 벌여 出入 停止 處分을 받기도 했다. 韓國만의 獨特한 熱誠的인 팬덤 文化로 인해 一部 팬은 相對 選手의 플레이를 妨害하거나 惡性 댓글을 올리기도 한다.

詩人 尹東柱는 時 ‘懺悔錄’에서 ‘파란 綠이 낀 구리 거울 속에 /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 어느 王朝의 遺物이기에 / 이다지도 辱될까’라며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고 했다.

‘潤이 나다’에서 이름을 따온 윤이나에게 尹과 녹은 그리 멀지 않았다. 이제라도 懺悔의 心情으로 韓國 女子골프의 얼룩을 지워야 하지 않을까. 그 일이 한두 사람만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모두가 努力해야 ‘第2의 윤이나’를 막을 수 있다.

金鍾奭 部長은…
2019年부터 지난해까지 東亞日報 스포츠部長을 歷任한 골프 專門記者다. 1998年부터 골프를 擔當했고 籠球, 野球, 테니스, 배드민턴 等 主要 種目을 두루 取材했다.

[이 記事는 週刊東亞 1351號 에 실렸습니다]



金鍾奭 채널A 成長動力센터 部長 (前 동아일보 스포츠部長)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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