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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死亡事故’ 飮酒運轉者 5年刑… 遺族 “眞正 正義냐” 反撥|東亞日報

‘스쿨존 死亡事故’ 飮酒運轉者 5年刑… 遺族 “眞正 正義냐” 反撥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1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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漫醉 40代, 대낮에 初等生 치어
大法 “原審 잘못없다” 判決 確定

서울 江南區 청담동의 어린이保護區域(스쿨존)에서 飮酒運轉을 하다 初等學生을 치어 숨지게 한 40代 男性에게 懲役 5年이 確定됐다. 遺族들은 “飮酒運轉으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낸 者가 고작 (懲役) 5年을 받는 게 眞正 正義냐”며 反撥했다.

大法院 3部(主審 盧貞姬 大法官)는 特定犯罪加重處罰法上 어린이保護區域致死 等 嫌疑로 起訴된 姑母 氏(41)에게 懲役 5年을 宣告한 原審 判決을 29日 確定했다. 高 氏는 2022年 12月 2日 午後 4時 57分頃 서울 江南區 言北초교 앞에서 술을 마신 狀態로 스포츠유틸리티車輛(SUV)을 運轉하다 집으로 가던 初等學生(當時 9歲)을 치어 숨지게 한 嫌疑로 裁判에 넘겨졌다. 高 氏의 當時 血中 알코올 濃度는 0.128%로 免許 取消 基準(0.1%)을 넘긴 狀態였다.

檢察은 高 氏에게 特加法上 危險運轉致死, 어린이保護區域致死 嫌疑 및 道路交通法 違反(飮酒運轉) 嫌疑를 適用했다. 또한 高 氏가 事故를 낸 뒤 被害者를 救助하지 않고 逃走했다고 보고 逃走致死(뺑소니) 嫌疑도 追加했다.

1審은 高 氏에게 懲役 7年을 宣告했는데, 뺑소니 嫌疑는 無罪로 判斷했다. 高 氏가 20∼30m 떨어진 駐車場에 車輛을 駐車하고 卽時 事故 現場으로 돌아온 點, 消極的으로나마 被害者 救護 措置를 하고 周邊에 自身이 事故를 낸 運轉者라는 點을 밝힌 點 等이 理由였다.

그러나 2審은 有罪 判決을 維持하면서도 競合犯 判斷을 달리해 懲役 5年으로 減刑했다. 1審은 同一人이 別個의 犯罪를 여럿 犯한 境遇(實體的 競合)로 본 反面, 2審은 하나의 行爲가 여러 犯罪를 構成하는 境遇(想像的 競合)로 判斷한 것이다. 刑法에 따르면 ‘想像的 競合犯’은 여러 犯罪 中 가장 무거운 罪가 定한 刑으로만 處罰한다. 이에 따라 2審은 罪質이 더 무거운 危險運轉致死罪를 適用하고 量刑 基準에 따른 勸告 刑量을 參考해 懲役 5年을 宣告했다.

檢察과 高 氏가 모두 不服했으나 大法院은 이날 原審 判決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兩側의 上告를 모두 棄却했다. 遺族은 宣告 後 記者들과 만나 “대낮에 飮酒運轉海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學校 後門 바로 앞에서 하늘나라로 보낸 者가 고작 5年 刑量을 받는 게 眞正 正義냐”며 “被害가 救濟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傷處와 苦痛을 겪고 있다”고 했다.

장은지 記者 jej@donga.com
#스쿨존 #死亡事故 #飮酒運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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