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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路 따라 자박자박… 숲길 걸으며 만나는 狹軌列車-봄꽃-壁畫들|東亞日報

鐵路 따라 자박자박… 숲길 걸으며 만나는 狹軌列車-봄꽃-壁畫들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3月 1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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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스트리트]〈11〉 ‘노원구 京春線숲길’

9일 오후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 3구간에 위치한 화랑대 철도공원. 시민들이 지금은 산책로로 탈바꿈한 옛 경춘선 기찻길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녁이 되면 공원 곳곳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지며 ‘불빛정원’으로 변신한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9日 午後 서울 蘆原區 京春線숲길 3區間에 位置한 화랑대 鐵道公園. 市民들이 只今은 散策路로 탈바꿈한 옛 京春線 汽車길을 걸으며 즐거운 時間을 보내고 있다. 저녁이 되면 公園 곳곳에 發光다이오드(LED) 照明이 켜지며 ‘불빛庭園’으로 變身한다. 박영대 記者 sannae@donga.com
分明 서울 都心인데 어느새 숲길이 나오더니 검은色 蒸氣機關車가 보였다. 체코와 日本을 各各 누볐던 트램(路面電車)들도 곁을 지키고 있었다. 녹슨 鐵길을 따라 時空間을 넘어온 汽車들이 모인 이곳은 蘆原區 ‘京春線숲길’이다.

○ 汽車가 날라주는 커피
京春線숲길은 6km假量의 散策路다. 元來 이곳은 1939年 開設된 ‘京春線’이 달리던 汽車길이었다. 日帝强占期와 6·25戰爭을 지난 後에는 無窮花號를 타고 MT를 떠나는 大學生들이 몰리면서 ‘京春線’은 한때 靑春의 代名詞로 通했다. 2010年 運行 71年 만에 京春線이 弊船되면서 한동안 放置됐다가 2013∼2017年 整備를 거쳐 京春線숲길로 再誕生했다.

8日 記者가 걸은 이 길에는 녹슨 鐵路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旣成世代는 追憶을 되새기고, 젊은 世代는 레트로 感性을 느끼도록 原形을 保存해 길을 만들었다. 건널목에도 ‘멈춤’ 글씨와 함께 낡은 信號燈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京春線숲길은 △1區間(녹천중學校∼공릉동 科技大 入口 鐵橋) △2區間(幸福住宅공릉地球∼陸士三거리) △3區間(옛 畫廊帶域∼三育大 앞)으로 이뤄져 있다. 예전 痕跡을 가장 많이 간직한 곳은 3區間에 位置한 ‘화랑대 鐵道公園’이다.

鐵道公園이란 名稱에 걸맞게 過去 運行했던 狹軌列車와 大韓帝國 時節 戰車 等 多樣한 列車가 展示돼 있다. 退役한 無窮花號는 博物館으로 變身해 全 世界에서 蒐集한 時計 95點을 展示하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簡易驛이었던 ‘옛 畫廊帶域’도 고스란히 남아 異色的인 情趣를 자아낸다. 歷史 內部는 ‘화랑대歷史觀’으로 꾸며 옛 乘車券, 찌그러진 鐵製 冊床 等을 그대로 保存해 놨다.

汽車카페 ‘汽車가 있는 風景’도 人氣다. 미니 模型 列車가 飮料를 싣고 자리로 配達해주는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日沒이 찾아오면 鐵道公園은 ‘불빛庭園’으로 變身한다. 公園 全體에 發光다이오드(LED) 銀河水 照明과 불빛터널 等 造形物 17種이 불을 밝혀 데이트 名所로 人氣를 끌고 있다.

○ 汽車길 따라 만나는 숲과 공트럴파크
1·2區間은 볼거리가 많은 3區間과는 다른 魅力이 있다.

1區間을 걷다 보니 서울을 벗어난 氣分이 들었다. 鐵길을 가운데 두고 한쪽에 造成된 잣나무와 소나무 숲길 德分이다. 함순교 공릉동 마을解說師(56)에 따르면 800m 程度 이어지는 이 숲길의 이름은 ‘솔숲길’이다. 反對便에는 텃밭과 줄지어 선 미루나무들이 보인다. 미루나무 아래 앉아서 쉴 수 있는 冊床과 椅子가 있고, 봄이 되면 鐵길을 따라 꽃이 滿開한다. 春川을 오갔던 列車의 浪漫과 追憶을 되살리기 위해 無窮花號 列車를 옮겨 와 內部에 訪問者센터를 만들었다. 1區間 初入에 있는 ‘경춘鐵橋’도 名物이다. 71年間 중랑천을 가로지르던 鐵橋가 步行者 專用 다리로 탈바꿈했다.

공릉동 一帶를 가로지르는 2區間은 住民 散策路로 人氣다. 이날도 散策을 나온 住民들로 붐볐다. 아파트 擁壁을 利用해 만든 京春線숲길 ‘오픈갤러리’가 있어 作品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다. 구본준 作家의 立體 壁畫들이 代表的인데, 國內 最大 날개 浮彫 作品인 ‘사랑의 날개’ 앞에서 認證샷을 찍는 이들이 많다. 그 밖에도 專門 作家나 住民 作品을 野外에 展示하는데, 現在는 서울市立 北서울美術館에서 進行 中인 ‘빛: 英國 테이트美術館 特別展’과 連繫해 名畫 레플리카를 展示 中이다.

노원구에서 가장 큰 傳統市場인 ‘도깨비市場’도 2區間에 있다. 도깨비방망이처럼 뭐든 나온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손칼국수, 닭강정, 술빵 等 먹거리가 有名하다.

2015年 京春線숲길 中 2區間이 가장 먼저 開通되고 사람들이 모이자 鐵길 周邊에 카페, 食堂, 冊房 等이 생겨났다. 洗練된 商店들이 오래된 市場과 共存하며 獨特한 雰圍氣를 만들어 靑年들 사이에선 ‘公理단길’ ‘공트럴파크’로 불린다. 이날도 해가 저물자 鐵길 옆 골목골목에 자리 잡은 와인바, 食堂이 하나둘 불을 켜고 젊은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청아 記者 clearlee@donga.com
#메트로스트리트 #蘆原區 #鐵路 #京春線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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