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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家族 ‘줌’에 모여 茶禮… 精誠 깃들이면 祖上님도 ‘흐뭇’|東亞日報

온家族 ‘줌’에 모여 茶禮… 精誠 깃들이면 祖上님도 ‘흐뭇’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2月 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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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우리 禮節 2021 新禮記]<中> 언택트 설날, 이렇게 해보세요
온라인으로 만나 次例-安否人事
드라이브스루 文案-代理 省墓까지… 昨年 秋夕부터 非對面 禮法 擴散
“祖上에게 感謝하는 마음이 本質… 狀況 맞는 表現 方式 만들면 돼”

서울에 사는 심유준 군(6)이 지난해 추석 때 강원도에 사는 증조할아버지께 영상편지로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류한나 씨 제공
서울에 사는 審幽峻 軍(6)이 지난해 秋夕 때 江原道에 사는 曾祖할아버지께 映像便紙로 名節 人事를 傳하고 있다. 류한나 氏 提供



‘줌’ 次例… 드라이브스루 省墓… 언택트 설, 마음은 한자리에
다가오는 설에도 社會的 距離 두기를 지켜야 하는 마음은 안타깝고 쓸쓸하다. 特히 이番 설에는 直系 家族이라도 5名 以上 모일 수 없어서 더욱 그렇다. 그나마 不幸 中 多幸이라면 지난 秋夕에 史上 첫 ‘언택트 名節’을 經驗하면서 非對面으로 情을 나눌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겼다는 點이다. 온라인 茶禮부터 드라이브스루 省墓에 이르기까지,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함께할 수 있는 賢明한 方法들을 찾아봤다.

釜山에 사는 김지영 氏(40·女)는 지난달 媤아버지 祭祀를 온라인으로 지냈다. 元來는 媤어머니와 4男妹 家族이 모여 祭祀를 지내는데, 媤어머니가 모이지 말자고 하셨기 때문이다. 金 氏는 지난 秋夕에도 못 만나 서운해하는 家族들을 위해 ‘랜線 祭祀’를 提案했다. 다들 子女의 온라인 授業으로 ‘줌’에 익숙해진 德分에 順調롭게 進行됐다. 큰집에서 祭祀床을 차리되, 各自 집에서 願하는 대로 과일이나 술 等을 곁들였다. 金 씨의 세 子女는 ‘할아버지 便히 주무세요’라고 쓴 밤하늘 그림을 그려 床에 함께 올렸다. 金 氏는 “지난 秋夕에는 아무것도 못 하고 지나갔는데 이番에는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다들 웃음이 터졌다”면서 “서로 ‘祭祀에 이렇게 웃어도 되느냐’고 할 程度로 반갑고 좋았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김지영 씨가 지난달 15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친지들과 시아버지 제사를 지내는 장면. 김지영 씨 제공
釜山에 사는 김지영 氏가 지난달 15日 畫像會議 프로그램 ‘줌’을 통해 親知들과 媤아버지 祭祀를 지내는 場面. 김지영 氏 提供
지난해 秋夕에 이어 올해 설에도 家族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게 된 데 따른 아쉬움은 크다. 그러나 지난 1年 동안 國民들의 防疫 노하우가 쌓이고, 지난해 秋夕에 한 次例 ‘언택트 名節’을 經驗한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온라인’ ‘드라이브스루’ ‘代理’ 等 슬기로운 方式으로 名節의 情을 나누는 ‘新銳機(新禮記) 팁’을 알아봤다.

○ 온라인으로 흐르는 例와 追慕

京畿 성남시에 사는 60代 A 氏는 지난 秋夕에 ‘줌(Zoom)’을 活用해 茶禮를 지냈다. 平素 名節이나 期日에는 서울에 사는 두 동생 家族이 A 氏 집으로 찾아오지만 언택트 名節을 爲한 措置였다. 畵面 너머 家族들이 “아버지 좋아하시던 褓쌈 좀 많이 집어주세요” “술 한盞만 더 올려주세요”라고 말하면 A 氏는 젓가락으로 褓쌈을 집고 술을 따르는 모습을 畵面으로 보여줬다. A 氏는 “祭祀를 準備하는 精誠과 마음가짐은 예전 方式이나 온라인 方式이나 똑같았다”며 이番 설 次例도 이렇게 지내겠다고 했다.

울산 이손요양병원에 입원중인 어르신이 지난해 추석 가족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한 명절 음식을 앞에 두고 웃는 모습. 울산 이손요양병원 제공
蔚山 耳孫療養病院에 入院中인 어르신이 지난해 秋夕 家族들이 드라이브 스루 方式으로 傳한 名節 飮食을 앞에 두고 웃는 모습. 蔚山 耳孫療養病院 提供
어른들을 위해 映像通話나 映像便紙를 計劃하는 집도 많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류한나 氏(42·女)는 지난 秋夕에 江原道 媤宅에 가려 했으나 媤할아버지가 限死코 말려 宗孫인 男便만 갔다. 柳 氏는 5歲 된 아들과 무지개떡을 만들고 色동 韓服을 입혀 映像便紙를 찍었다. 아이가 “할아버지 다음에 갈게요. 王할아버지 最高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映像便紙를 보고 媤할아버지와 媤父母는 한참을 웃고 또 웃었다고 한다. 柳 氏는 이番 설에는 簡單히 茶禮床도 차리고 설에 맞는 콘셉트를 잡아 아들과 함께 映像便紙를 만들 豫定이다.

온라인 省墓도 呼應이 크다. 保健福祉部가 지난 秋夕을 앞두고 마련한 ‘e하늘장사情報시스템’에는 9月 20日부터 10月 4日까지 約 23萬 名이 몰렸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 秋夕 때 100곳 程度 利用할 수 있었던 온라인 追慕公園은 1日 基準 346곳으로 늘었다.

仁川家族公園이 선보인 假想現實(VR) 追慕 서비스는 지난 秋夕에 이어 이番 설에도 8日부터 21日까지 運營된다. 公園 入口 道路부터 VR로 具現돼 있기 때문에 實際로 納骨函이 安置된 場所에 찾아가 茶禮床을 차리는 듯한 모든 過程을 進行할 수 있다.

○ ‘드라이브스루 文案’에 ‘代理 省墓’도 可能

外部人 出入이 禁止된 지 오래인 療養病院들은 드라이브스루 方式으로 人事를 건네거나 飮食을 傳하게 하는 趨勢다. 蔚山 耳孫療養病院은 지난 秋夕 때 車를 타고 온 家族들이 車窓으로 名節 飮食을 건네면 病院 職員들이 건네받아 病棟에 傳達했다. 400名이 入院한 이곳에 秋夕 連休 5日間 配達된 飮食 꾸러미는 165個. 李某 氏(83)는 “아이들이 만든 飮食을 받으니 나를 잊지 않았구나 싶어 좋았다”고 말했다.

省墓 文化도 달라지고 있다. 양재혁 氏(54)는 지난 秋夕 門中에 ‘드라이브스루 省墓’를 提案했다. 例年에는 車輛 몇 代에 빽빽하게 타고 다같이 先山으로 移動한 것과 달리, 各 집마다 車를 따로 타고 車에서 내려 墓所를 찾는 사람도 最少化했다. 慶南 密陽追慕公園도 지난 秋夕에 드라이브스루 省墓를 선보였다.

京畿 楊平郡 國立하늘숲樹木園에 아버지와 丈人을 樹木葬으로 모신 김동주 氏(59)는 지난 秋夕 때 ‘代理 省墓’를 했다. 코로나19로 訪問 自制를 權限 樹木園 側의 提案에 따른 것. 樹木園 側이 나무의 門牌, 水木 周邊 整理, 獻花 場面 等을 寫眞과 映像으로 보내줘 큰 慰安을 얻었다. 蔚山 南區의 정토사는 査察에 位牌를 모신 200餘 名의 秋夕 合同次例를 代理 進行하고 유튜브로 傳達했다. 遺族들은 이를 實時間으로 보면서 채팅窓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부친과 장인을 수목장으로 모신 김동주씨가 수목원 측의 대리 성묘를 통해 전달받은 수목 헌화 사진. 국립하늘숲추모원 제공
父親과 丈人을 樹木葬으로 모신 김동주氏가 樹木園 側의 代理 省墓를 통해 傳達받은 水木 獻花 寫眞. 國立하늘숲追慕원 提供
平生 치르던 茶禮나 省墓를 省略하기에는 如前히 마음 한 구석이 不便할 수도 있다. 하지만 專門家들은 祖上을 생각하는 마음가짐만 같다면 表現 方式은 다를 수 있다고 助言한다. 신규탁 연세대 哲學科 敎授는 “論語에 따르면 祖上을 감사히 여기고 哀悼하는 마음이 本質이며, 그 本質을 表現하는 方式은 處한 環境과 時代마다 달라진다고 했다”면서 “祭祀 形式이 對面인지 非對面인지 따지는 것보다 狀況에 맞는 禮法을 만드는 精神이 더 重要하다”고 强調했다.

김기윤 pep@donga.com·이소정·이지윤 記者
#온家族 #줌 #次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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