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恩도 손電燈 없이 못 가는 北藥局…陳列欌만 華麗

뉴시스
入力 2022年 5月 16日 17時 2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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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韓이 코로나19 擴散으로 內訌을 겪는 가운데 金正恩朝鮮勞動黨總祕書兼國務委員長現場視察過程에서 北韓의 劣惡한 醫療現實이 새삼 確認됐다.

16日午後北韓朝鮮中央TV 現場視察報道에서는 金委員長이 平壤市內大同江邊에 있는 藥局을 直接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報道에 따르면 지난 15日黨中央委員會政治局非常協議會를 마친 金委員長은 高位幹部들과 함께 大同江邊에 있는 藥局을 直接 찾았다.

注目할 대목은 藥局入口에 照明이 거의 없어 매우 어두웠다는 點이다. 藥局 안팎에서 平壤住民 모습은 捕捉되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幹部들과 몇 마디 나눈 金委員長은 藥局內部로 向했다. 軍人으로 보이는 人員 2名이 손電燈을 들고 金委員長 앞을 비춰야할 程度로 周圍는 캄캄했다.

藥局內部照明亦是 밝지 않았다. 藥品들이 陳列돼있기는 했지만 大體로 觀光地記念品販賣所 같은 雰圍氣였다.

金委員長이 藥師로 보이는 人員에게 質問했지만 該當人員은 萎縮된 채 제대로 答辯하지 못하는 場面이 映像에 담겼다.

結局北韓官營媒體들은 藥局이 제대로 運營되지 않고 있었다고 實吐했다. 朝鮮中央通信은 “元首님께서는 只今全般的인 藥局들이 自己의 技能을 圓滿히 遂行할 수 있게 꾸려져 있지 못하고 陳列欌外에 藥品保管場所도 따로 없는 落後한 形便이라고 하시면서 販賣員들이 衛生服裝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狀態에서 奉仕를 하고 있는 實態와 基準에 到達하지 못하는 衛生環境問題에 對해서도 指摘하셨다”고 밝혔다.

專門家들은 이番 코로나19 事態를 契機로 北韓醫療現實이 드러나고 있다고 指摘했다.

임을출 경남대 極東問題硏究所敎授는 “藥局에서 醫藥品을 充分히 供給하는 것은 거의 不可能하다. 2020年 2月北中國境封鎖以後中國으로부터의 醫藥品輸入은 거의 中斷됐다”며 “中間에 輸入을 통해 醫藥品을 一部輸入하기는 했으나 暴增하는 患者數를 考慮하면 適切한 供給은 거의 不可能하다”고 짚었다.

林敎授는 “엎친 데 덮친 格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自力更生基調强化로 市場이 크게 萎縮된 狀況”이라며 “코로나 確診者發生으로 全國의 모든 道·市·郡單位地域을 封鎖하고 事業·生産·居住單位別封鎖措置를 施行하면서 一般住民들이 依存해왔던 場마당에서도 防疫物品이나 藥品을 購入하기도 거의 不可能해진 狀況”이라고 指摘했다.

金委員長이 病院이 아닌 藥局을 訪問한 것 亦是注目할 대목이다. 양무진 北韓大學院大副總長은 “金委員長이 藥局만 가고 病院을 가지 않는 것은 病院防疫體系의 劣惡함 때문으로 推定된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