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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時間’李 不吉해 보이는 理由[하태원 記者의 優雅한]|동아일보

‘김영철의 時間’李 不吉해 보이는 理由[하태원 記者의 優雅한]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6月 10日 14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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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긴장국면에 김영철이 다시 등장했다. 2007년 7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6차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당시 북측 대표 자격으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南北關係 緊張局面에 김영철이 다시 登場했다. 2007年 7月 板門店 南側 平和의 집에서 열린 第6次 南北 將星級會談에서 當時 北側 代表 資格으로 發言하고 있다. 寫眞=共同取材團
김영철의 再登場은 意外였습니다. 2年 前 平昌의 겨울에서 始作된 南北關係의 봄이 ‘蜃氣樓’가 되고 마는 狀況 속에서 또 다시 主演으로 華麗하게 復活한 김영철. 5日 談話를 통해 오빠 金正恩와 어깨를 나란히 할 實力者의 位置를 誇示한 金與正에 모든 視線이 集中되고 있는 것이 事實입니다. 하지만 筆者의 눈에는 ‘돌아온 蕩子’ 김영철에 눈길이 갑니다. 다시 ‘김영철의 時間’이 온 것에 對한 不吉한 豫感과 함께 말이죠.

9日 조선중앙通信使 報道의 한 대목입니다.

“8日 對南事業部署들의 事業總和會議에서 조선노동당 中央委員會 副委員長 김영철 同志와 조선노동당 中央委員會 第1副部長 金與正 同志는 對南事業을 徹底히 대적(對敵)事業으로 轉換해야 한다는 點을 强調하면서 背信者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罪값을 正確히 計算하기 위한 段階別 對敵事業計劃들을 審議하고 于先 먼저 北南사이의 모든 通信 連絡船들을 完全 遮斷해 버릴데 對한 指示를 내렸다.”

이番 事態 속에서 金與正은 ‘對南事業總括’을 맡고 있다는 것이 새롭게 確認됐습니다. 통전部 代辯人 談話를 통해서였죠. 同時에 지난해 2月 ‘하노이 노딜’의 責任을 지고 統戰部長 자리에서 물러난 김영철 副委員長이 南北關係 緊張造成에서 重要한 役割을 하고 있다는 事實도 밝혀졌습니다. 장금철 統戰部長의 이름이 어디서도 言及되지 않은 것과 對照됩니다.

閑職(閒職)으로 左遷되기 前까지 김영철은 南北關係는 勿論 北-美關係에서도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 格이었습니다. 歷史的인 두 次例 北-美 頂上會談 成事에 큰 役割을 했는데 2018年 6月과 2019年 1月에는 白堊館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大統領을 面談하기도 했습니다. 2000年 照明錄 次帥(次帥·人民軍 元帥와 大將 사이의 階級) 以後 18年 만의 일이었죠.

2018년 9월 조선노동당 청사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모습. 김정은 위원장의 오른쪽에 김영철이 배석했다. 사진 왼쪽 아래부터 서훈 국가정보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대통령국가안보실장, 김영철,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 사진=공동취재단
2018年 9月 朝鮮勞動黨 廳舍에서 열린 南北頂上會談의 모습. 金正恩 委員長의 오른쪽에 김영철이 陪席했다. 寫眞 왼쪽 아래부터 徐薰 國家情報院長, 文在寅 大統領, 정의용 大統領國家安保室長, 김영철, 金正恩 國務委員長, 김여정 黨 中央위 副部長. 寫眞=共同取材團

平昌올림픽 當時에는 閉幕行事 參席을 위한 北側 高位級代表團 團長 資格으로 서울을 찾았습니다. 陸路를 통해 軍事分界線을 넘는 方式이었는데 保守陣營의 엄청난 反撥을 불렀던 事件으로 記錄됩니다. 2018年 9月 平壤 옥류관 食事자리에서 우리 財閥總帥들을 向해 “冷麵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妄發을 내뱉었던 리선권 當時 祖國平和統一委員會 委員長(現 外務相)李 同行했습니다.

事實 막말의 歷史는 金영철이 리선권 보다 길고 華麗합니다. 2013年 3月 조선중앙TV에 出演해 人民軍 最高司令部 代辯人 名義로 ‘停戰協定 白紙化’를 宣言하면서 “누르면 發射하게 돼 있고, 불바다로 他 번지게 돼 있다”는 이른바 불바다 發言을 했습니다. 2015年 木函地雷挑發 直後에는 平壤에서 ‘오리발’ 記者會見을 自處해 “(南側의) 擴聲器 放送이나 삐라 撒布는 값비싼 懲罰을 받게 될 것”이라는 威脅을 하기도 했죠.

74歲의 김영철은 1980年代 後半부터 南北會談에서 잔뼈가 굵은 ‘百戰老將’입니다. 金日成-김정일을 거쳐 金正恩에 이르기까지 金氏一家 3代에 걸쳐 충성한 經歷을 자랑합니다. 脫北 外交官 出身인 고영환 前 國家安保戰略硏究院 副院長은 “本名인 金東秀 代身 假名인 김영철을 使用했는데, 김일성과 獨對한 뒤 아예 김영철 이라는 이름으로 改名하면서 坦坦大路를 걸었다”고 說明했습니다.

2018년 6월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김영철.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사진=백악관
2018年 6月 金正恩 特使 資格으로 白堊館을 찾은 김영철. 金正恩의 親書를 傳達하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史上 첫 北-美 頂上會談을 성사시켰다. 寫眞=白堊館
김영철의 再登場은 南北關係와 韓半島 平和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운 것으로 보입니다. 2010年 천안함 爆沈과 延坪島 砲擊의 背後로 指目된 偵察總局長을 지냈던 人物이 바로 김영철입니다. 2018年 4月 南側代表團이 平壤을 찾았을 때 “南側에서 天安艦 爆沈 主犯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는 式으로 弄을 쳐 公憤을 자아냈던 場面도 떠오릅니다.

丁世鉉 민주평통首席副議長이 不快해 할 수도 있지만 暫時 過去의 일을 召喚해 보겠습니다. 全 世界人의 期待를 모았던 2019年 하노이 會談 決裂 直後 민주당 議員들이 마련한 2次 頂上會談 評價懇談會 자리에서 내놓은 分析입니다. 發言錄의 一部입니다.

“제가 統一部 長官으로 있을 때 저는 그 사람 보면 인디언映畫에 나오는 騎兵隊 大將, 인디언을 죽이면서도 조금도 良心의 呵責을 안 느끼고 自己가 잘했다고 하고 그걸 正當化하는 西部映畫에 나오는 白人 騎兵隊 隊長이 생각나요. (中略) 韓半島 問題 關聯해서 매우 財數 없는 사람입니다.”

南北關係에 있어 김영철은 或是 鄭 首席副議長이 北-美關係나 韓半島 問題와 關聯해 言及한 볼턴 같은 存在가 아닐까요? 平昌올림픽이나 北-美 頂上會談 같은 對話 局面에 登場하기도 했지만 김영철 하면 天安艦, 延坪島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筆者만의 생각은 아니겠죠. 하노이 會談 決裂 直後 폼페이오 國務長官 等이 會談 파트너로서 김영철의 態度를 問題 삼아 交替를 要請했다는 것은 더 以上 祕密이 아닙니다. 北韓이 대적(對敵) 關係로의 態勢轉換을 公言하며 追加的인 挑發을 豫告한 것이 尋常치 않아 보이는 理由입니다.

하태원 채널A 報道製作팀 部長級(政治學 博士 修了)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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