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來日/舶用]돌아온 트럼프가 半導體霸權까지 쥘 때

東亞日報
入力 2024年 2月 27日 23時 48分

舶用記者

코멘트: 個

좋아요: 個

코멘트: 個

美國半導體獨立, 아시아 安保地形 바꿀 수도
“半導體가 左右하는 世界政治” 對備해야

美國半導體會社 인텔이 ‘2030年三星을 제치고 파운드리(半導體委託生産) 2位로 올라서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건 믿는 구석이 있어서다. 맛있는 밥을 지으려면 좋은 밥솥이 必要하듯이 尖端 2나노(1나노미터는 10億分의 1m) 公正半導體量産에 成功하려면 네덜란드 ASML이 만든 次世代 ‘하이 뉴메리컬愛퍼처(High NA) 極紫外線(EUV)’ 裝備가 必須的이다. 問題는 이 裝備가 年間 20代밖에 生産되지 않는다는 點이다.

지난해 12月 네덜란드를 國賓訪問한 尹錫悅大統領과 李在鎔三星電子會長이 ASML을 直接訪問하며 次世代 EUV 確保에 功을 들였건만 ASML은 美國을 選擇했다. 業界最初로 이 裝備를 手中에 넣은 인텔은 年內에 1.8나노 公正의 半導體를 量産하고 臺灣 TSMC와 韓國의 三星처럼 2027年 1.4나노 公正의 半導體를 量産하겠다며 ‘칩워(Chip War·半導體戰爭)’ 宣戰布告를 했다.

팻 겔싱어 인텔 最高經營者(CEO)가 “아시아가 80%를 차지한 製造比重을 西方世界로 50% 가져와야 한다”며 “50年 동안 世界政治는 石油가 어디서 나는지에 左右됐다. 이제는 半導體가 主人公”이라며 强調한 건 半導體가 産業以上의 意味가 있다는 얘기다. 半導體戰爭을 TSMC 三星 인텔 等企業間對決로 보고 半導體支援을 “大企業 퍼주기”로 보는 微視的視角으로는 美國이 法까지 만들어 半導體投資企業에 補助金을 퍼주고, 日本이 TSMC 工場 2곳에 10兆 원을 支援하는 意味를 理解하지 못한다.

美國人들은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危機 때 제대로 된 保健 마스크조차 만들 工場이 없어 100餘年前 스페인毒感 때처럼 스카프 等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受侮를 겪었다. 車輛用半導體供給網이 攪亂되자 新車出庫價 늦어지고 中古車價格이 急騰하는 걸 目擊하며 世界最强美國의 아킬레스腱이 어딘지를 切感했다. 조 바이든 美國大統領이 ‘21世紀編者’라는 半導體産業再建을 宣言한 裏面엔 製造業崩壞에 對한 美國人들의 트라우마와 이를 克服하려는 强烈한 熱望이 깔려 있다.

美國은 셰일가스 德分에 2018年世界最大 에너지 生産國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當時美大統領은 2019年中東에서 緊張이 高調되자 “우리가 왜 아무 補償도 없이 다른 나라들을 위해 海上運送路를 保護해야 하는가”라며 “美國이 世界最大 에너지 生産國이 됐기 때문에 그곳에 있을 必要도 없다”고 主張했다. 中東石油依存度를 낮추는 ‘에너지 獨立’을 宣言하고 ‘新孤立主義’ 傾向을 露骨的으로 드러낸 트럼프 前大統領이 再執權해 半導體霸權까지 쥔다면 더 거리낌 없이 美國 ‘優先主義’ 行步를 보일 수 있다.

臺灣에서는 半導體를 ‘실리콘 防牌’로 부르고 世界經濟가 臺灣半導體에 依存하는 한 中國의 武力侵攻과 같은 量案葛藤을 美國等西方世界가 容認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美國도 臺灣에 親中政權이 들어서는 걸 걱정한다. 하지만 美國이 半導體獨立에 成功한다면 狀況이 달라진다. 美國의 ‘臺灣計算法’李 바뀌고 東아시아 安保地形에 變化가 생길 수도 있다.

美國保守性向 싱크탱크 헤리티지財團의 제임스 캐러罷駑副會長은 本報 인터뷰에서 “美中葛藤은 ‘코끼리 싸움’ 性格이 剛하다. 中間에 낀 작은 나라가 ‘잔디’처럼 밟혀 죽지 않으려면 잔디가 아닌 나무가 돼야 한다. 韓國은 더 큰 나무가 돼야 한다”고 했다. 칩워 時代에 살아남으려면 아무나 밟을 수 있는 잔디가 돼선 안 된다. 半導體産業競爭力을 더 키우고 韓美日半導體同盟도 더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 우리는 只今 더 큰 ‘半導體 나무’를 키우고 있는가.

舶用副局長 parky@donga.com

#트럼프 #半導體 #霸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