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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來日/길진균]亂舞하는 ‘審判論’, 누구를 審判할 것인가|동아일보

[오늘과 來日/길진균]亂舞하는 ‘審判論’, 누구를 審判할 것인가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12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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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權-運動圈-兩黨 3個 審判論 作動
서로가 서로를 審判해 달라는 與野

길진균 논설위원
길진균 論說委員
執權 中盤期에 치러지는 總選은 大槪 政權 審判이냐 아니냐의 싸움, 卽 中間評價의 프레임(構圖) 속에 치러졌다. 하지만 이番은 다르다. 傳統的 프레임인 野黨의 政權 審判論(窓)과 與黨의 國政 安定論(防牌)의 對決은 없다. 모두 ‘窓 臺 窓’의 衝突이다.

더불어民主黨은 ‘政權 審判’, ‘檢察 獨裁 審判’이라는 프레임을 앞세워 支持를 呼訴하고 있다. 李在明 代表가 機會가 있을 때마다 “尹錫悅 政權의 獨斷과 無能”을 强調하는 것은 그 延長線上이다.

國民의힘은 ‘野黨 審判論’을 외친다. 더 具體的으로 한동훈 非對委員長은 “旣得權 386 淸算”을 主張한다. 運動圈 審判論度 野黨을 運動圈이란 틀에 가둬 孤立시키겠다는 프레임 戰略의 一環이다. ‘政權 臺 運動圈’, 雙審判論으로 選擧 構圖가 굳어지면 政權 審判論이 稀釋되는 效果를 낼 수도 있다.

여기에 설 連休 始作과 同時에 李洛淵, 李俊錫 共同代表 體制의 ‘改革新黨’이 出帆했다. 新黨의 成功 可能性에 對한 展望은 暫時 접어두자. 注目할 點은 改革新黨의 出現으로 雙審判論에 더해 ‘兩黨 審判論’이 또 하나의 프레임으로 具體化되고 있다는 點이다. 改革新黨은 新黨의 비전을 說明하면서 “旣得權 兩黨 體制를 그대로 放置해선 大韓民國의 未來가 없다”고 밝혔다. 나라를 위해 兩黨을 審判해야 한다는 論理다.

얽히고설킨 3黨 3色의 ‘審判論’李 亂舞하면서, 各 黨이 꼬리를 물며 서로를 審判해 달라고 하는 보기 드문 現象이 빚어지고 있다. 앞다퉈 相對의 敗北를 위해 투표해 달라는 ‘否定的 投票’를 要求하고 있다. 더욱이 이番 總選에선 한동훈 李在明 李俊錫 等 與野의 次期 大選 走者로 擧論되는 人士들이 大部分 全面에 섰다. 敗北한 쪽은 致命傷을 입는 것을 覺悟해야 한다. 勝利에 도움이 되는 戰略이라면 뭐라도 쓸 態勢다.

事情이 이렇다 보니 各 黨은 大義보다는 政治的 有不利만 따지며 끊임없이 籌板알을 튕긴다. 大多數 候補들도 그에 맞춰 줄서기와 離合集散만 苦悶한다. 1年 前에 끝냈어야 할 選擧區 劃定이 감감無消息인 것도 이들의 損益計算 탓이다. 選擧판이 “저쪽을 審判해야 한다”는 외침으로 가득 차면서 靑年, 女性, 社會的 弱者들을 代辯할 수 있는 斬新한 人士들의 목소리는 共鳴을 일으킬 空間을 잃고 있다. 거기다 複雜한 프레임 속에 有權者들은 準聯動型 比例代表制下에서 어떠한 選擇을 하는 것이 最善인지를 놓고 또 苦悶해야 한다.

누구나 總選 때가 되면 멋지게 善意의 競爭을 하는 政黨과 候補들 가운데 누구에게 票를 줄 것인가를 苦悶하는 狀況을 期待할 것이다. 하지만 이番에도 希望은 이뤄지지 않을 듯하다. 오히려 어느 때보다 누가 더 非好感인지를 따져봐야 하는 選擧가 펼쳐지고 있다. 설 連休 期間 發表된 한 言論의 패널調査에 따르면 ‘政治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79%, ‘政治 이야기가 疲困하고 避하고 싶다’ 61% 等으로 나타났다. 政治에 對한 有權者들의 嫌惡가 깊어지는 데는 理由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건 總選 結果에 따라 ‘내 삶이 變한다’는 事實이다. 내 家庭의 經濟, 내 아이에게 물려줄 나라의 앞날이 달려 있다. 選擇의 基準은 簡單할 수 있다. 먼저 政治를 잘한 政黨이 있다고 判斷하면 두 票 다 行使하면 된다. 다음으로 政治를 못했거나 못할 것같이 생각되는 政黨이 있다면 그 黨을 뺀 政黨에 두 票를 찍거나 한 票씩 나눠 찍으면 된다. 잘 못하는 政黨을 키워주는 것만큼 民主主義와 議會政治에 해가 되는 選擇은 없다. 政治嫌惡에 빠지는 代身 有權者 한 名이 던지는 票가 얼마나 아픈지 알려줘야 할 때다. 아울러 最惡의 政治를 만든 張本人들은 相對 審判을 有權者들에게 要求하기 前에 反省하는 모습부터 보이는 것이 옳다.


길진균 論說委員 leon@donga.com
#審判論 #中間評價 프레임 #窓 臺 窓 #政權 審判 #野黨 審判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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