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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조종엽]“이른바 파우치, 外國會社 그 뭐 쪼만한 백”|東亞日報

[橫說竪說/조종엽]“이른바 파우치, 外國會社 그 뭐 쪼만한 백”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8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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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파우치, 外國 會社 그 뭐 쪼만한 백이죠”, “訪問者가 김건희 女史를 만나서 앞에 놓고 가는 映像이…”. KBS 박장범 앵커가 7日 放映된 尹錫悅 大統領과의 特別對談에서 夫人 김건희 女史의 디올 名品 가방 收受 論難에 對해 물으며 한 말이다. 字幕은 “最近 김건희 女史의 ‘파우치 論難’”이라고 달렸다. 이를 놓고 一部 視聽者 사이에서는 ‘名品 百을 왜 名品 百이라고 일컫지 못했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먼저 ‘조그만’을 뜻하는 “쪼만한”. 金 女史가 받은 가방의 크기는 작은 것일까 큰 것일까. 한 손으로 잡을 만한 크기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한데도 進行者가 굳이 質問에서 가방이 작다고 强調할 理由가 있는지…. 元來 嚴密함을 要求하는 報道에선 多數가 常識 線에서 納得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크다’ ‘작다’ 같은 形容詞엔 ‘…보다’를 붙여 다른 對象과 比較하는 것이 原則에 맞다. 적어도 ‘比較的’ 等으로 修飾해 絶對的이지 않음을 드러낸다. 客觀性을 지키기 爲해서다.

▷가방이 프랑스 名品 브랜드 디올의 製品이라는 건 빼놓은 채 그냥 ‘外國 會社’라고 한 것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디올’은 값싼 物件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重要 팩트다. 正式 製品名은 ‘송아지가죽 女性 디올 파우치’. 파우치는 작은 物件들이 가방 안에서 섞이지 않게 넣어두는 別途의 주머니를 가리킨다. 하지만 模樣도 그렇고, 아직 ‘百’만큼 뿌리깊게 定着되진 않은 外來語여서 그냥 가방이나 百이라고 부르는 境遇가 많다. 이 事件을 報道한 外信의 境遇 로이터通信은 ‘디올 백 스캔들’이라고 썼고, 블룸버그도 ‘디올 백’, 美國 월스트리트저널은 ‘2200달러짜리 디올 핸드백’, 뉴욕타임스는 ‘令夫人과 디올 파우치’라고 했다.

▷‘訪問者가 앞에 놓고 갔다’는 것도 알쏭달쏭한 表現이다. 그래서 金 女史가 가방을 받았다는 건가, 안 받았다는 건가? 多數 國民은 金 女史가 惡意的 工作에 當했다는 걸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와 別個로 가방을 받은 건 大統領 配偶者로서 옳지 않은 處身이라고 생각한다. 主語를 訪問者가 아니라 金 女史에 두고 事件의 實體를 궁금해하는 理由다. ‘名品 백(가방) 收受 論難’이라고 이미 通用되는 用語가 있는데, 大統領에게 表現을 바꿔 質問할 理由가 있나.

▷‘對談 프로그램의 進行은 均衡性·公正性을 維持해야 한다.’ 放送 審議 規定이다. 萬若의 境遇를 假定해서 出演者가 ‘訪問者가 外國 會社의 작은 파우치를 놓고 갔다’고 말을 했더라도, 進行者가 ‘金 女史가 디올 名品 가방을 받았다는 論難’이라고 添言해 補完하는 게 옳다. 한데 이番 對談에선 進行者가 먼저 무딘 質問을 던졌고, KBS가 當事者 代身 辨明해 준 꼴밖에 안 됐다. 많은 國民이 公營放送에 바라는 건 이런 모습이 아니다.


조종엽 論說委員 jjj@donga.com
#파우치 #外國會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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