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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來日/이진영]푸틴도 ‘4時間 生放送 記者會見’ 했는데|동아일보

[오늘과 來日/이진영]푸틴도 ‘4時間 生放送 記者會見’ 했는데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7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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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品백 몰카 工作 政權 危機로 키운 아마추어
透明 監視하고 리스크 管理 프로들에 맡기라

이진영 논설위원
이진영 論說委員
“令夫人은 가만히 있기 힘든 자리다. 令夫人이 나서면 大統領도 못 말린다. 男便은 아내를 이기기 어렵다.”

歷代 大統領들을 가까이서 補佐했던 元老가 傳해준 말이다. 따져보니 그랬다. 누구는 ‘치맛바람 公薦’ 介入설에 휘말렸고, 누구는 賂物 收受 疑惑을 받았으며, 누구는 大統領 海外 巡訪길에 大統領보다 앞서 걸어 놀라게 했다. “靑瓦臺 넘버원은 女史”란 말도 자주 들었다.

그中에서도 김건희 女史의 行步는 유별나다. ‘名品 百 事件’은 나라 밖에까지 알려졌다. ‘퍼스트레이디 스캔들’로 檢索하면 ‘디올 백 스캔들이 韓國 政界를 뒤흔들다’는 內容의 外信이 줄줄이 뜬다. 金 女史가 名品 백 몰카 工作에 當했다는 얘기만 傳하는 게 아니다. 論文 剽竊, 學歷 부풀리기, 도이치모터스 株價造作 連累 疑惑, “우리 男便은 바보다. 내가 다 챙겨줘야지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 發言 같은, 남들이 몰랐으면 하는 過去까지 시시콜콜 報道하고 있다.

結局 大統領이 오랜 沈默을 깨고 어제 新年對談을 통해 立場을 밝혔으나 事態를 종결짓기는커녕 새로운 論難거리만 보태고 말았다. 名品 백 論難에 對해 “아쉬운 點은 있다”는 內容도 아쉽지만 4日 錄畫한 對談을 3日 後 내보내는 形式은 더 荒唐한 것이다. 民主主義 國家에선 類例를 찾기 힘들어 獨裁國家를 뒤져봤더니 金正恩도 2019年 1月 1日 子正 新年辭를 錄畫해 그날 午前 9時 바로 내보낸 것으로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은 지난해 末 內外信 記者 600名을 모아놓고 4時間 生放送으로 年例 記者會見을 했다. 質疑應答 모두 事前 脚本이 있었겠지만 “大選 出馬하지 말고 젊은이에게 讓步하라”는 實時間 輿論까지 그대로 放送했다. 드라마도 쪽臺本으로 生放하다시피 하는 나라에서 大統領 記者會見은 왜 事前 製作하나.

國營放送과 달리 政權과 距離를 維持해야 하는 公營放送 KBS가 大統領室이 願한다고 錄畫對談 方式을 受容한 것도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工巧롭게도 錄畫對談 決定이 公開된 1日 KBS가 이달부터 施行한다던 受信料 分離 徵收를 갑자기 猶豫한다고 밝혔다. 受信料 分離 徵收로 7020億 원이던 受信料 輸入이 4407億 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人件費 1100億 원을 削減한 緊縮 豫算案을 議決한 지 하루 만이다. 細部的인 事項을 調律 中이라는데 不發된 分離徵收를 언제 할지에 對해서는 말이 없다. 受信料 輸入이 줄어 죽는 줄 알았던 KBS로서는 살길이 열릴지 모른다는 希望을 갖게 됐을 것이다. 錄畫對談 決定과 受信料 分離 徵收 猶豫, 이게 偶然인가.

名品 백 스캔들에 對한 外國人들의 생각이 궁금해 뉴욕타임스 記事의 댓글을 봤다. 金 女史를 탓하는 글보다는 ‘陷穽을 판 사람은 왜 問題 삼지 않나’ ‘北核 危機가 深刻한데 300萬 원짜리 百 하나로 閑暇한 論爭을 하고 있다’ ‘前職 大統領이 91가지 嫌疑로 裁判받고, 聯邦大法官이 億萬長者 클럽에서 온갖 饗應을 받아온 美國에 비하면 別일 아니다’는 意見이 많았다. ‘韓國은 東아시아의 이탈리아, 日本은 스위스여서 韓國人들은 感情的으로 오버하고 日本人들은 冷靜하게 計算한다’는 見解도 흥미로웠다. 失手 自體보다는 感情을 앞세워 덮으려다가 일을 그르치는 境遇가 많다는 뜻으로 읽었다.

名品 백 事件도 初期에 제대로 對處했더라면 이렇게 커질 일이 아니었다. 그냥 뭉개고 가자거나, 그게 안 통하니 錄畫對談으로 덮자는 提案은 冷靜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가 아니다. ‘가만히 있기 힘든 자리’를 위해 公的 監視를 始作하고 작은 일을 政權의 危機로 키우지 않도록 專門家 도움을 받으라. 大統領의 아내 사랑은 匹夫와 달리 차가워야 한다.


이진영 論說委員 ecolee@donga.com
#치맛바람 公薦 #新年對談 #錄畫對談 方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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