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딱한 陶瓷器[왕은철의 스토리와 治癒]〈332〉|東亞日報

딱딱한 陶瓷器[왕은철의 스토리와 治癒]〈332〉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30日 23時 21分


코멘트
나이와 智慧를 比例的으로 생각하는 傾向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삶에 對한 眼目과 智慧가 깊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日本의 書藝家이자 詩人인 아이다 미쓰오는 다르게 생각한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워지기는커녕 생각이나 마음이 굳어진다고 말한다.

그는 60代 初盤이었을 때 新聞에 連載한 書藝와 詩에서 이렇게 말한다. “陶瓷器와 陶瓷器를 부딪치면/그 瞬間 깨져버리지./어느 한쪽이 부드러우면 깨지지 않아./부드러운 마음을 지닙시다./이렇게 말하는 나는 언제나 딱딱한 陶瓷器.” 詩人은 陶瓷器를 人間의 마음에 對한 隱喩로 使用한다. 陶瓷器처럼 딱딱한 마음들이 서로 부딪치면 깨지고 傷處를 입는 法이니 그러지 않으려면 부드러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가 말하는 것의 核心은 “이렇게 말하는 나는 언제나 딱딱한 陶瓷器”라는 마지막 말에 있다. 나이가 들고 보니 自己도 부드러워지기는커녕 생각이나 마음이 陶瓷器처럼 딱딱해졌다는 意味다. 自身에 對한 서늘한 凝視와 省察에서 나온 말이다.

부드러움에 對한 그의 禮讚은 繼續된다. 그는 싹이 돋고 자라는 것도, 작은 잎이 자라는 것도, 대나무가 微細한 바람에 흔들리는 것도 부드럽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人間은 나이가 들면서 부드러움을 漸漸 잃어가고, 나이가 더 들면 뼈만 굳어지는 게 아니라 생각과 마음도 굳어진다는 거다. 마음이 몸을 따라간다고나 할까, 몸이 늙으면서 마음도 늙는다는 論理다. “나이가 들면서 괴로운 것은/다리 허리 問題뿐만 아니라/생각이 굳어지는 것이며/또 마음이 굳어지는 것입니다.” 詩人은 나이가 들어 생각과 마음이 딱딱한 陶瓷器처럼 굳어져 가는 것이 괴롭다며 이렇게 말한다. “부드러운 마음을/지녀야겠습니다./언제까지나 마음의 젊음을/간직할 수 있도록.” 結局 이것은 남이 아니라 自身을 向한 助言人 셈이다.

그의 말에는 妙한 說得力이 있다. 世上의 理致를 通達한 척하거나 他人을 내려다보지 않고 自身을 낮추는 데서 나오는 說得力이다. 謙遜의 修辭法.



왕은철 文學評論家·전북대 碩座敎授


#딱딱한 陶瓷器 #書藝 #時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