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橫說竪說/이진영]日常 復歸 漠漠한 孤立·隱遁 靑年 54萬 名|東亞日報

[橫說竪說/이진영]日常 復歸 漠漠한 孤立·隱遁 靑年 54萬 名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2月 13日 23時 51分


코멘트
코로나가 끝나고 解放感에 들떠 있을 때 專門家들은 곧 精神健康의 危機가 온다고 警告했다. 災難이 닥치면 막아내느라 정신없어서, 다 같이 힘들다는 생각으로 버티다 막상 이겨내고 나면 被害를 收拾할 일이 暗澹해서, 나만 뒤처져 있다는 相對的 剝奪感에 憂鬱해진다는 警告였다. 特히 社會生活을 始作할 무렵 코로나로 自立의 機會를 놓친 靑年들이 脆弱集團으로 指目됐는데 憂慮가 現實이 됐다.

▷政府 發表에 따르면 19∼34歲 靑年 1000萬 名 中 隱遁型 외톨이, 卽 社會와 斷絶된 채 房에 갇혀 지내는 孤立·隱遁 靑年이 54萬 名으로 5%나 된다. 2019年엔 3%였다. 팬데믹이 孤立을 악화시킨 것이다. 大學 進學과 就業에 失敗한 靑年들은 사람 마주치기 두려워 집 밖을 나가지 않게 되고, 그 狀態에 便安함을 느끼다, 갈수록 고통스러우나 제 意志로는 빠져나오기 힘든 地境이 된다. 隱遁型 외톨이의 折半이 日常 復歸를 試圖하다 孤立 狀態로 되돌아갔다.

▷隱遁型 외톨이는 多次元 貧困을 겪는다. 職業이 없고 住居 環境이 劣惡한 經濟的 貧困, 活力과 自尊感이 바닥인 心理的 貧困, 너무 지쳐 아무것도 하기 싫은 意志의 貧困, 家族도 一週日에 한 番 볼까 말까 한 關係의 貧困이다. 大部分 時間을 스마트폰 들여다보며 지내는데 소셜미디어 속 남의 華麗한 日常을 보며 挫折感을 키운다. 깊은 孤立感을 經驗한 사람은 自殺 試圖를 할 可能性이 높다. 政府 調査에선 4名 中 3名이 自殺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했다. 一般 靑年의 33倍다.

▷코로나 以後 靑年層의 孤立은 世界的인 現象이다. 西歐에서는 이를 ‘極端的 社會 脫退(extreme social withdrawal)’라고 한다. 特히 日本의 히키코모리와 韓國의 隱遁型 외톨이 現象이 深刻한데 硏究者들은 韓日 兩國의 熾烈한 競爭과 높은 期待感을 原因으로 꼽는다. 單一 價値를 追求하는 社會 文化와 學歷主義가 低出産 事態와 結合해 靑年들에게 重壓感을 준다는 診斷이다. 요즘 韓國 靑年들은 自信感이 없고, 完璧主義 性向에 本人을 다그치며, 周圍의 期待를 높게 知覺하는 性向이 있다고 한다.

▷隱遁型 외톨이는 어느 年齡帶에나 있다. 75歲 以上은 10名 中 1名이다. 그럼에도 靑年層에 注目하는 理由는 孤立된 壯年, 孤立된 中年, 孤立된 老年으로 살아갈 危險이 높아서다. 先制的 對應에 失敗한 日本은 80, 90代 父母가 50, 60代 히키코謀利 子女를 扶養하는 ‘8050問題’ ‘9060問題’를 안고 있다. 政府는 처음으로 關聯 對策을 마련하고 來年엔 1341億 원을 投入하기로 했다. 隱遁型 외톨이들이 바라듯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뛰는 반주형(伴走型) 支援을 持續的으로 해야 한다.


이진영 論說委員 ecolee@donga.com
#孤立 #隱遁 #靑年 #54萬 名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