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비줌인/임현석]누가 더 人間的인가?|동아일보

[무비줌인/임현석]누가 더 人間的인가?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1月 26日 23時 36分


코멘트
임현석 디지털이노베이션팀 기자
임현석 디지털이노베이션팀 記者
그리스 神話에서 冥界를 다스리는 죽음의 神 하데스는 로마 神話로 건너오면 플루토(Pluto)가 된다. 最近 公開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플루토’는 죽음의 神을 自處하는 惡黨 로봇 플루토와 어린이 로봇 아톰의 對決을 그린다. 아톰? 맞다. 그 ‘宇宙少年 아톰’이다.

애니메이션 漫畫 原作은 ‘20世紀 少年’ ‘몬스터’ 等의 作品으로 有名한 우라社와 나오키 作이다. 데즈카 오사무(1928∼1989)의 有名 漫畫 아톰 시리즈 中 ‘地上 最大의 로봇’(雜誌 基準 1964年 作) 篇을 리메이크했다. 漫畫 플루토는 데즈카 原作에서 設定된 主人公 아톰의 出生年度人 2003年 連載를 始作(2009年 終了)했다. 連載 時期를 부러 아톰 出生年度에 맞춘 것. 漫畫를 통해 로봇과 人間의 關係를 일찍이 思惟한 데즈카 監督에 對한 獻辭 意味가 담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플루토’에서 주인공 로봇 아톰(가운데)이 동생 로봇 우란을 지키려는 모습.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플루토’에서 主人公 로봇 아톰(가운데)李 동생 로봇 우란을 지키려는 모습. 넷플릭스 提供
애니메이션 플루토度 基本 스토리 骨格은 리메이크 大賞作(地上 最大의 로봇)을 따른다. 데즈카 作에서 中東의 한 王國 술탄이 奢侈로 인해 王座에서 쫓겨나고 이에 對한 憤풀이로 惡黨 로봇 플루토를 開發해 아톰을 비롯한 地上 最强의 로봇 7代와 싸우게 한다. 플루토는 最强 로봇들을 하나씩 쓰러뜨린다.

原作인 地上 最大의 로봇 篇에서는 人間보다 더 人間 같은 로봇이 登場한다. 犧牲당한 親舊(브란도)와의 友情을 떠올리며 復讐를 다짐하는 로봇(헤라클레스), 그와의 戰鬪 後 죽기 直前인 플루토를 살려준 채로 떠나는 아톰, 플루토를 이길 힘이 있지만 어린이를 救하려다가 뒤를 잡혀 죽는 로봇(엡실론) 等이다. 플루토 亦是 아톰을 誘引하기 위해 아톰의 女同生 우란을 拉致하고서 罪責感을 느끼는 것으로 그려진다.

反面 술탄과 그를 追從하는 博士는 플루토를 다그치며 戰鬪에서 지면 自爆하게끔 設計한다. 作品은 묻는다. 누가 더 人間的인가? 人間的이라는 건 무엇인가? 漫畫는 人間만을 主體에 두는 無誠意한 二分法과 圖式을 비튼다. 우라사와度 이 點에 끌렸으리라.

플루토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 思惟를 增幅시킬 精巧한 世界觀을 만든다. 人工知能(AI)과 機械工學이 高度로 發達해 人間型 로봇이 普遍化된 未來. 로봇人權法에 따라 로봇들 亦是 人格이 있는 것으로 看做되며 人間과 같이 살아간다. 로봇을 憎惡하는 人間과 그런 憎惡心마저 學習해 人間에 한層 더 가까워진 로봇이 出現한다.

로봇 아톰과 로봇 刑事 憩止히트, 플루토는 모두 高度로 進化해 人間을 닮았다. 그들은 惡人과 船人 모두 될 수 있는 可能性이 열려 있다. 1960年代 아톰 原作과 달리 플루토는 人間性 解釋에 더 集中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애니메이션에서 人間은 憎惡로 인해 스스로 終末을 向해 간다. 憎惡하는 것도 人間이고, 憎惡를 끊어낼 힘이 있는 것도 人間뿐이다.

아톰의 再解釋 歷史를 보는 것도 興味롭다. 1964年 데즈카 作 地上 最大의 로봇은 民族主義的 性向이 多分하다. 이란으로 推定되는 한 中東 國家에서 만든 로봇이 地球 全域을 돌며 各國 代表 로봇들을 各個 擊破하다가 日本 代表 로봇 아톰에 가로막힌다는 스토리는 美國人 레슬러를 때려눕히는 力道山의 프로레슬링 쇼처럼 보인다.

剛한 日本이 敗戰 後 트라우마를 克服하는 스토리로도 解釋되는 것. 플루토와 싸우는 最强 로봇 7代 中엔 美國産이 없다. 1960年代 이란은 親美 國家였다. 플루토 머리에 달린 두 個의 뿔은 커다란 두 個 귀를 단 디즈니 漫畫 캐릭터와도 닮아 보인다. 플루토는 플루토늄, 우란은 우라늄, 아톰은 아토믹을 연상시킨다는 點에서 前後 트라우마도 드러난다. 單, 플루토를 絶對 악으로만 그리지 않는다는 點에서 後날 리메이크를 통해 풍요롭게 解釋할 餘地를 남긴다.

漫畫 플루토가 나온 2003年, 地上 最强의 로봇들이 로봇 武器化를 斷行한 페르시아 王國을 斷罪하기 위한 多國籍軍에 參與했다는 設定 等은 이라크戰爭을 떠올리게끔 했다. 善惡으로 圖式化하는 西歐 霸權主義에 對한 反撥이라는 解釋이 나왔다. 民族主義 解釋, 霸權主義에 對한 批判으로 풀이되더니, 올해 公開된 애니메이션은 AI 時代와 中東 葛藤 渦中에 公開돼 共存과 憎惡 克服을 話頭로 한 作品으로도 解釋되고 있다. 트라우마에 갇힌 一國 民族主義에서 憎惡를 克服하는 普遍性 追求로 나아가는 再解釋 過程이 意味深長하다. 希望을 생각해 보게끔 한다.

애니메이션 製作社가 밝힌 製作 期間은 10年, ‘新世紀 에반게리온’의 作畫監督 中 한 名이자 지브리 出身 가와구치 도시오가 監督을 맡았다. 시리즈는 總 8個 作品 各 1時間 分量이다.



임현석 디지털이노베이션팀 記者 lhs@donga.com


#애니메이션 #플루토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