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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줌인/임현석]아무리 외로워도 鬼神과 어울리지 말 것|東亞日報

[무비줌인/임현석]아무리 외로워도 鬼神과 어울리지 말 것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1月 12日 23時 5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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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심령 파티에 참여한 주인공 미아(소피 와일드)가 귀신을 몸에 부르는 빙의 의식을 치르기 위해 박제 손을 맞잡은 장면. 더쿱디스트리뷰션 제공
親舊들과 心靈 파티에 參與한 主人公 미아(소피 와일드)가 鬼神을 몸에 부르는 憑依 儀式을 치르기 위해 剝製 손을 맞잡은 場面. 더쿱디스트리뷰션 提供
임현석 디지털이노베이션팀 기자·전 카이로 특파원
임현석 디지털이노베이션팀 記者·前 카이로 特派員
恐怖映畫의 核心 公式. 世上에는 꼭 하지 말라는 일을 하는 이들이 있고, 映畫에서 이들은 반드시 代價를 치른다.

왜 禁忌를 넘는가? 人間은 어리석기 때문이다. 왜 어리석은가? 人間은 欲望하기 때문이다. 무슨 欲望? 좋은 恐怖物이라면 몇 段階를 거쳐 마지막엔 이 質問 앞에 到着한다. 여기 只今의 欲望은 무엇이냐는 質問에 恐怖物 ‘톡 套 美’는 이렇게 對答한다. 우린 너무 외롭다고. 그래서 우린 가끔 너무 어리석은 行動을 하게 된다고.

映畫 톡 套 미는 90秒짜리 쇼트폼 動映像 챌린지에 沒頭하는 젊은이들을 비춘다. 이들은 疏通을 卽刻的인 動映像 消費로 代身한다. 이 時代에 疏通이란 ‘關種’으로서 消費되거나, 感情을 誘發하는 道具로서 對象을 呼出하는 것을 의미할 뿐, 여기 누군가를 理解하거나 누군가에게서 理解받고자 하는 마음은 解消되지 못한 채 깊은 渴症만을 남긴다. 목마른 者, 기꺼이 플랫폼 時代의 管종이 된다.

映畫 속 엄마를 잃은 17歲 少女 미아는 甚한 憂鬱症으로 因해 隨時로 손톱을 만지작거리는 아이다. 미아는 외로움 속에 아버지를 떠나 親舊 제이드 집에서 살다시피 한다.

어느 날 미아는 제이드와 參席한 한 파티에서 또래 사이에서 流行하는 90秒 憑依 챌린지 톡 套 美 意識을 치른다. 미아가 또래들과 어울리려는 마음으로 自進해서 意識에 參與한 것. 기꺼이 스스로 온라인 動映像 속 消費 對象이 된다.

미아는 親舊들이 보는 앞에서 剝製 손을 잡고 鬼神을 부르는 注文(“톡 套 美”)과 鬼神을 몸으로 불러들이는 注文을 외고 憑依 體驗에 突入한다. 親舊들은 스마트폰 動映像으로 미아의 神祕 體驗을 撮影하다가 그 以上을 지나면 鬼神이 붙는다는 90秒를 지나서 가까스로 迷兒와 剝製의 손을 떼어낸다.

미아는 그날 意識 以後 異常한 幻影이 보이기 始作한다. 이番엔 제이드의 집에서 치러진 心靈 파티. 제이드의 동생 라일리가 憑依 體驗을 하던 中 미아의 엄마가 몸에 붙은 것처럼 行動한 뒤 發作을 일으키고 自害하는 모습을 본다. 미아는 엄마가 죽은 理由를 찾고, 鬼神에 붙들린 라일리의 靈魂을 救해내겠다는 마음을 품지만 곳곳에서 艦艇과 마주친다.

映畫는 플랫폼 消費의 脆弱性과 現代的 欲望을 正確히 들여다보았다는 反應을 이끌어냈다. 憂鬱感 속에서 호러를 發見했다는 好評 속에 世界 最大 映畫 批評·리뷰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토마토 미터(新鮮度 指數·肯定的 評價를 내린 사람의 比率)는 94%(12日 基準)에 이른다.

映畫 內容만 들여다보면 나쁜 親舊들과 어울리지 말고, 危險한 장난은 하지 말라는 어른들의 警告를 오컬트的으로 解釋한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엔 그러한 禁忌도 새롭게 解釋된다. 여기서 親舊들은 돌아가면서 映像을 撮影하고, 온라인에 업로드하면서 놀이 文化에 心醉하는 이들로 그려진다. 他人에게 主體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對象으로서 消費하는 놀이는 決코 서로를 이어주지 못한다. 라일리가 自害 騷動을 벌이고 警察이 집에 찾아오자 責任 避하기에 汲汲하다.

憑依 意識에 參與한 이들이 異常 行動을 벌이고, 撮影本에 對해 지워 달라고 親舊들에게 事情하는 모습을 통해 映畫는 스스로 主體가 되지 못하는 이들이 結局 돌고 돌아 恐怖에 사로잡힌다는 點을 分明히 한다.

他人을 對象으로서 消費하지 말고, 主體的이지 않은 方式으로 消費되지도 말라는 것. 이 映畫의 메시지다. 他人과 連結되고 싶더라도 그 主體의 자리는 恒常 나여야 하며, 他人의 欲望 亦是도 主體의 자리 위에 놓아주어야 한다. 누군가와 어울리더라도(그게 鬼神이라고 해도), 自身을 내어주는 方式이어선 困難하다.

그러니 誤解하지 말 것. 외로움과 이에 對한 解消라는 欲望 自體는 罪가 없다. 人間이 尊嚴하다면 欲望도 마찬가지일 터. 映畫를 보면서 올해 日本 아쿠타가와상을 받고 最近 韓國에 飜譯된 小說 ‘헌値백’이 絶妙하게 떠올랐다. 重症 障礙人인 小說 속 主人公은 自己 欲望이 얼마나 儼然한지 받아들이면서 自身을 對象이 아닌, 主體의 자리에 놓는다. 欲望을 바라보는 映畫와 小說 두 視線을 交叉하며 살피는 것도 興味롭다.



임현석 디지털이노베이션팀 記者 lhs@donga.com
#톡투미 #映畫 #리뷰 #恐怖 #鬼神 #무비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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