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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는 者와 쫓기는 者[서광원의 自然과 삶]〈78〉|東亞日報

쫓는 者와 쫓기는 者[서광원의 自然과 삶]〈78〉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9月 27日 23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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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서광원 人間自然生命力硏究所長
살아있음의 世上에는 쫓는 者와 쫓기는 者가 있다. 요즘처럼 하늘은 높고 바람까지 좋은 가을날, 物價에서 볼 수 있는 쫓는 者와 쫓기는 자는 개구리와 잠자리다.

잠자리들에게 가을은 閑暇할 틈도 없고, 한가로울 수도 없는 時間이다. 이들에게 가을이란 오로지 하나의 意味다. ‘겨울이 오고 있다!’ 그러니 生의 課業을 위해 하루빨리 짝짓기를 하고 産卵을 마쳐야 한다. 물가에서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물속이나 물속 水草에 알을 낳기 위해서다. 適當한 場所를 物色하는 것이다.

하지만 妙하게도 危機는 이런 重要한 대목을 노리는 傾向이 있다. 이들이 물 近處를 오가는 어느 瞬間, 난데없이 휙 날아오는 게 있다. 이들의 一擧手一投足을 눈으로 좇고 있던 개구리가 特技인 혀를 砲彈 쏘듯 던지는 것. 뭉툭한 拳鬪 글러브에 줄이 달린 것처럼 생긴 개구리 혀는 앞쪽에 接着劑 같은 物質이 있어 目標物에 닿는 瞬間, 착 붙들어 瞬息間에 끌고 간다.

勿論 호락호락 當할 잠자리들이 아니다. 2億 年도 훨씬 넘은 아득한 時間 동안, 그러니까 恐龍보다 먼저 나타나 只今까지 살아온 生命力의 所有者 아닌가. 이들은 2萬8000餘 個나 되는 낱눈으로 거의 360度 視野를 커버할 수 있는 데다 瞬間 加速度가 時速 30∼40km, 最大 50km나 된다. 휙 날아오는 危機를 쓱 避할 수 있다.

개구리들 亦是 이걸 잘 알기에 祕藏의 武器를 하나 더 動員한다. 스프링처럼 펄쩍 뛰어오르는 점프다. 우리는 꿈도 꾸지 못할, 앉은 자리에서 自己 몸의 두세 倍 높이를 뛰어오르며 ‘혀 미사일’을 날린다. 잠자리들도 가만있지 않는다. 다른 昆蟲들은 兩쪽 날개를 交代로 젓지만, 이들은 4個의 날개를 제各各 움직여 垂直과 下降, 停止 飛行은 勿論이고 一部는 後進까지 한다. 美 航空宇宙局(NASA)과 드론 會社들이 感歎하는 이런 能力으로 미사일을 헛수고로 만든다.

개구리들도 먹고살아야 하니 執拗하게 攻擊하고, 그래서 成功하기도 하기에, 우리가 볼 때 둘의 關係는 쫓고 쫓기는 避할 수 없는 運命인 듯 보인다. 하지만 世上일이라는 게 보이는 게 全部가 아니다. ‘前生(前生)’에서는 完全히 反對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聖體가 되기 前, 儒生(幼生·幼蟲) 時節을 거치는데, 물속 生活을 하는 이때에는 잠자리 幼蟲이 무서운 捕食者가 되어 날이면 날마다 올챙이들을 쫓는다. 기다란 列車처럼 생긴 몸과 무서운 턱을 가진 잠자리 幼蟲에게 올챙이들은 時體말로 ‘밥’이다. 人生 逆轉이 따로 없다.

얼마 前 엄청난 赤字를 記錄한 소프트뱅크 孫正義 會長이 “잘나간다고 氣高萬丈했던 게 부끄럽다”고 했다. 世上은 變하고 그래서 固定된 運命 같은 건 없다. 잘나갈 때 操心하고, 못 나간다고 기죽지 말 일이다. 삶이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서광원 人間自然生命力硏究所長


#쫓는 者 #쫓기는 者 #잠자리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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