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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廣場/박상준]映畫 ‘主戰場’을 推薦합니다|동아일보

[동아廣場/박상준]映畫 ‘主戰場’을 推薦합니다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8月 18日 23時 3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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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系 美國人 監督의 慰安婦 映畫 ‘主戰場’
2019年 日 44個館 上映… 日本人 良心 울려
韓日 파트너, 올바른 歷史 認識 共有부터

박상준 객원논설위원·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
박상준 客員論說委員·와세다대 國際學術원 敎授
미키 데자키는 美國에서 태어난 日本系 美國人이다. 大學院 卒業 作品으로 만든 ‘主戰場(主?場)’이란 다큐멘터리 映畫가 注目을 받으며 有名해졌다. 主戰場은 主된 戰爭터란 뜻이다. 이 映畫는 慰安婦 問題에서 서로 다른 主張을 펼치는 사람들이 가장 激烈하게 싸운 戰爭터를 美國으로 보고, 거기서 어떤 싸움이 있었는지를 쫓아간다. 거의 大部分 인터뷰로 構成되었지만 相當히 緊迫感이 있고 그래서 觀客을 끝까지 集中하게 만든다.

2018年 釜山國際映畫祭에 出品된 것을 한 日本人 監督이 報告 配給社에 推薦했다. 配給社는 只今까지의 慰安婦 映畫와는 다르다는 點을 높이 사 配給을 決定했다. 이듬해 도쿄의 한 劇場에서 公開됐고 好評이 이어지면서 全國 44個 上映館에 걸렸다.

이 映畫가 話題가 되자 인터뷰에 應했던 日本의 右翼 人士들이 上映 中止와 損害賠償을 要求하는 訴訟을 걸었다. “卒業 作品으로 알았지 商業 映畫인 줄 몰랐다”는 것이 理由였다. 監督은 充分히 說明을 했다고 맞섰다. 右翼 人士들은 一心에서도 上告審에서도 모두 敗北했다.

日本의 한 映畫祭에서 上映 豫定이었다가 突然 取消되는 일도 있었다. 表現의 自由에 對한 重大한 挑戰이라는 批判이 일자 다시 上映이 決定됐다. 그만큼 日本 右翼에게는 不便한 映畫였지만, 以後 유럽의 많은 大學에서도 연이어 上映되었다.

우리는 慰安婦 問題에 그렇게 執着하면서도 왜 이런 映畫를 만들지 못했을까? 왜 日本系 美國人 大學院生이 만든 다큐멘터리가 韓國의 그 어느 放送社나 映畫社가 만든 作品보다 더 話題가 되고 더 아프게 日本人의 良心을 울렸을까? 慰安婦 問題를 韓國이나 日本의 視角에서 照明하지 않고 文明社會가 志向하는 普遍的 價値인 ‘人權과 人間 尊嚴’의 觀點에서 照明하기 때문이다.

光復節 畜舍에서 尹錫悅 大統領은 日本을 “普遍的 價値를 共有하고 共同의 利益을 追求하는 파트너”라고 宣言했다. 普遍的 價値로 “自由, 人權, 法治”를 들었는데, 日本 亦是 同盟國과 共有하는 價値로 宣言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價値들이 完璧하게 實現된 유토피아에 사는 것이 아니라 그 價値들을 지키기 위해 努力해야 하는 不完全한 社會에 살고 있다.

植民地에서 태어난 우리 父母님 世代의 努力으로 우리 世代는 開發途上國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리고 우리 子女 世代는 先進國에서 태어나 先進國 市民으로 살고 있다. 日本 젊은 世代의 意識에는 植民地 韓國의 이미지가 없다. 韓國은 그들에게 BTS와 블랙핑크의 나라다. 植民地 韓國의 이미지는 내 世代를 끝으로 사라졌다. 그만큼 그들은 祖上의 犯罪에 對한 加害 意識도 없다. 그들에게 被害者 韓國의 感情을 理解하라고 다그치는 것은 意味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過去에 對해 無知한 것은 그들에게 悲劇이다. 過去에 어떻게 人間 尊嚴이 毁損되었고 被害者들의 名譽와 尊嚴을 回復하기 위해 어떤 努力이 있었는지를 가르치는 것은 다음 世代에게 우리가 志向하는 普遍的 價値를 물려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歷史는 普遍的 價値의 重要性을 가르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敎科書다.

尹 大統領의 祝辭에서 “被害者 韓國”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은 것은 多幸한 일이다. 解放 80年이 다 돼 가도록, 이미 先進國이 된 大韓民國을 如前히 被害者로 格下시키는 것은 우리 世代의 苟且한 惰性이다. 그러나, 過去의 眞實을 가르치지 않는 日本에 對해 沈默한다면 日本의 젊은 世代는 慰安婦도 徵用工度 理解할 수 없을 것이고 人權에 對한 歷史의 敎訓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日本에 있는 敎育者로서 두렵고 안타깝다.

日本을 敵으로 삼거나 反日 口號를 외치자는 것이 아니다. 反일은 곧잘 政治 煽動으로 變質됐고, 그 口號는 汝矣島와 光化門을 넘지 못했다. 同盟이자 이웃인 日本에 우리가 共有하는 普遍的 價値를 젊은 世代에게 올바르게 가르치자고 권하자는 말이다. 이는 다음 世代의 共同 繁榮을 위해 우리 世代에게 주어진 責務이기도 하다.

우리의 歷史 敎育을 돌아보고 日本이 한 謝罪와 賠償의 歷史도 가르쳐야 한다. 映畫 主戰場에서는 日本人들이 이제껏 듣지 못하던 말뿐만 아니라 韓國 言論이 敢히 입에 올리지 못하던 말들도 그대로 쏟아진다. 歷史의 眞實을 두려움 없이 直視할 때, 비로소 우리는 참된 敎訓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普遍的 價値를 共有한 두 文明國의 市民들에게 映畫 主戰場을 推薦한다.


박상준 客員論說委員·와세다대 國際學術원 敎授
#映畫 #主戰場 #韓日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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