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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境과 時代를 超越한, 映畫를 찍는 기쁨[이즈미 지하루 韓國 블로그]|東亞日報

國境과 時代를 超越한, 映畫를 찍는 기쁨[이즈미 지하루 韓國 블로그]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7月 13日 23時 3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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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지하루 일본 출신·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이즈미 지하루 日本 出身·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語學部 敎授
지난 週末까지 京畿 부천시에서 第27回 富川國際판타스틱映畫祭(BiFan)가 열려 올해도 찾아갔다. 이 映畫祭는 1997年 처음 開催된 以後 只今까지 유네스코 文學 創意都市를 象徵하는 代表的인 文化祝祭다. 特히 日本 홋카이도의 유바리(夕張)國際판타스틱映畫祭와 함께 아시아를 代表하는 ‘판타지’를 主題로 한 장르映畫祭로 자리 잡고 있다.

나는 첫 開催 以後로 每年 이 映畫祭를 찾는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서 열려 便히 갈 수 있는 것도 그 까닭이지만, 올해처럼 ‘異常해도 괜찮아’를 모토로 하듯 非主流의 感性에 歡呼하고, 邊方에 밀려난 才能을 發見해 映畫人뿐 아니라 映畫祭를 찾아온 觀覽客들 모두에게 勇氣를 북돋아주는 映畫祭이기 때문이다.

이 映畫祭를 통해 巨匠 고 오바야시 노부히코(大林宣彦) 監督과 하라다 마사토(原田?人) 監督, 미이케 다카시(三池嵩) 監督, 映畫評論家 街케誤 요시오(掛尾良夫) 先生, 시오타 度키토시(?田時敏) 先生을 비롯한 여러 日本의 映畫人을 만났고, 母國과 떨어져 있어도 따끈따끈한 日本의 新作 映畫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因緣들이 結局 나를 韓國 映畫로 이끌어 박찬욱 監督의 ‘아가씨’ 等의 作品에 參與하게 했던 것 같다. 올 映畫祭에 나는 닷새를 서울에서 오가며 모두 열 篇 以上의 長篇 映畫를 觀覽했다.

“映畫를 보는 것은 재미있지만 만드는 것이 더 재미있다.”

일본 영화 ‘싱글에이트(Single8)’의 한 장면. 이 영화는 1963년생인 고나카 가즈야 감독이 자신의 고교 시절 8mm 필름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모습을 담은 자전적 작품으로 영화 촬영의 기쁨이라는 공감대를 만든다. 사진 출처 ⓒ‘Single8’ Film Partners
日本 映畫 ‘싱글에이트(Single8)’의 한 場面. 이 映畫는 1963年生인 고나카 가즈야 監督이 自身의 高校 時節 8mm 필름으로 映畫를 撮影하는 모습을 담은 自傳的 作品으로 映畫 撮影의 기쁨이라는 共感帶를 만든다. 寫眞 出處 ⓒ‘Single8’ Film Partners
觀覽했던 다양한 映畫 中 가장 餘韻이 남은 作品은 ‘싱글에이트(Single8)’였다. 이 作品은 映畫祭 競爭部門인 ‘富川초이스 長篇’ 審査委員을 맡은 고나카 가즈야(小中和哉) 監督의 作品이다. 1963年生인 그가 自身의 高校 時節 8mm 필름으로 映畫를 撮影하며, 映畫를 演出하는 재미에 눈을 뜨게 된 모습을 담은 自傳的 作品이다.

1978年 여름, 스타워즈의 興行에 感銘받은 高等學生 히로시가 그의 切親 요시오, 사사키와 힘을 모아 8mm 映畫를 만들기로 決心하고, 오랜 짝사랑인 나쓰미를 女主人公으로, 擔任先生님과 카메라 가게에서 일하는 大學生 先輩의 助言을 받으며 ‘時間 逆行’을 主題로 한 SF 映畫를 만드는 이야기다.

主人公 히로시는 當然히 監督 自身의 分身이다. 劇 中에서 撮影하는 映畫 ‘타임리버스’는 監督 自身이 高校 1學年 때 찍은 映畫 ‘TURN POINT 10:40’을 再現해, 實際 8mm 필름으로 撮影했는데, 필름으로 撮影함으로써 古拙한 느낌과 高校生들이 施行錯誤를 거듭하며 作業하는 모습이 絶妙한 맛을 자아냈다. 亦是 디지털 撮影과는 確然히 다른 무언가를 傳達한다.

實은 나도 같은 世代를 살았던 터라 적잖이 共感하며 映畫를 볼 수 있었다. 當時 내가 다닌 高等學校에는 映畫를 찍는 雰圍氣는 없었지만, 美術部에서 活動하며 親舊가 많이 所屬한 文藝部에 드나들던 생각이 났다. 觀覽하는 동안 마치 나도 함께 撮影에 參與한 氣分까지 들었다.

題目은 監督이 愛用했던 후지필름辭意 8mm 필름 規格名 ‘Single8’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製作하고 J J 에이브럼스가 演出한, ‘E.T.’에 對한 오마주이자 自身의 어린 날에 對한 追憶이 담긴 映畫 ‘슈퍼에이트(Super8·2011年)’의 題目을 코닥의 8mm 필름 ‘Super8’에서 따온 것에 刺戟받아 지은 것이라 한다.

고나카 監督은 ‘싱글에이트’가 ‘自身의 原點을 되돌아보게 한 映畫’라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映畫 作業은커녕 外出도 하지 못하던 時間 동안 시나리오를 쓰며 지냈다고 한다. 映畫 만들기에 熱中하던 그 時節의 일을 映畫로 만들고 싶다고 오래前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實踐에 옮긴 것이다. 結局 이 映畫를 찍고 나서 自身의 原點으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새로운 始作이라고 느끼며, 앞으로 더 좋은 作品을 찍고 싶다”고 말한다.

上映 後 觀客과의 對話, 그리고 마스터 클래스를 마치고 고나카 監督에게 死因과 寫眞 撮影을 要請하는 젊은이들이 길게 長蛇陣을 이뤘다. 現在와 映畫 撮影 方法은 다르지만 나라나 世代를 넘어 젊은이들도 共感할 수 있어서 기쁘게 느껴졌다.

最近 몇 年 사이에 ‘썸머 필름을 타고!’ ‘라스트 필름쇼’ ‘파벨만스’와 같이 映畫를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作品이 늘었다. 現在는 디지털 時代로 필름 時代보다 映畫를 만드는 것이 쉽고 가깝게 느껴진다. 나라와 時代를 超越해 映畫를 찍는 기쁨을 映畫祭를 통해, 그리고 映畫를 통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이즈미 지하루 日本 出身·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語學部 敎授


#映畫를 찍는 기쁨 #싱글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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