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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廣場/최인아]애쓴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동아일보

[동아廣場/최인아]애쓴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6月 9日 23時 3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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努力해도 인정받지 못했다는 不安 많지만
結局 내 노하우, 인사이트로 내게 남는 것
稱讚 或은 無視와 別個로 애쓴 것은 蓄積된다

최인아 객원논설위원·최인아책방 대표
최인아 客員論說委員·최인아冊房 代表
몇 해 前 우리 冊房은 팀長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 적이 있다. 任員과 MZ世代 사이에 끼어 苦悶 많은 팀長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 마련한 프로그램이었다. 6回 授業으로 構成되어서 授業料가 꽤 비쌌는데도 公知가 나가고 얼마 되지 않아 마감되었다. 授業에 오신 분들께 參與 理由를 물었다. 많은 분들이 弘報 포스터의 헤드라인에 꽂혀서라고 했는데 그때의 헤드라인은 이랬다. ‘팀長은 외롭다!’. 斟酌은 했지만 亦是나 사람들은 외로워하며 살고 있었다. ‘疏外와 孤獨의 畫家’라 일컬어지는 에드워드 호퍼 展示會가 뜨거운 熱氣 속에 進行되고 있는 것을 봐도 只今,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외롭구나, 다시 한番 斟酌한다.

얼마 前 나는 31年 만에 두 番째 冊을 出刊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等에 種種 後記가 올라오는데, 讀者들이 자주 言及하는 文章이 있다. “애쓴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혼자 아무리 努力해도 알아주는 이 없고 神通한 結果가 없어서 이대로 繼續하는 게 맞는지 흔들리고 외로웠는데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힘이 되었다고.

하지만 繼續 努力해야 할지 그만둬야 할지 알지 못해 繼續 흔들리고 不安해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하긴, 누군들 確信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인지 講演을 하면 단골로 나오는 質問도 이런 거다. 正말 熱心히 努力했는데 認定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繼續 努力하는 게 맞는가. 熱心히 해봐야 月給이 오르는 것도 아닌데 그냥 月給 받는 만큼만 하면 되지 않는가 等等.

나는 卽答 代身 質問을 던진다. 者, 退職이나 移職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後任者에게 引受引繼를 하게 된다. 後任者가 蹉跌 없이 일할 수 있도록 情報며 連絡處며 現況 等을 알려줘야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業務를 하며 기울였던 努力, 그래서 내 안에 쌓인 노하우와 인사이트 같은 것들까지 다 後任者에게 넘겨주고 빈 몸으로 나가는가? 머리와 마음도 初期和解 그곳에서 배우고 經驗한 것들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狀態로 떠나는가? 그럴 理가. 그렇지 않다. 業務를 하면서 쌓은 經驗, 노하우, 그리고 ‘아하!’ 했던 깨달음 같은 것들은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會社에 다 두고 빈 몸으로 나가는 게 아니며 그것들은 結局 내 經驗, 내 노하우, 내 인사이트라는 얘기다. 努力의 結果가 會社 것으로 歸屬되는 게 아니라 나의 것으로 남는다면 評價나 열매와 相關없이 애쓸 만하지 않은가?

나는 오래前 廣告會社에 新入社員으로 入社해 29年 일하고 退職했다. 只今은 冊房을 運營하는 自營業者로 살고 있다. 冊房을 열고 나니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예전에도 熱心히 일했겠지만 그래도 오너가 되니 다르지 않냐고. 나는 그이들을 실망시키곤 했다. 다르지 않다고, 會社에서 일하던 時節에도 나는 會社 일이 아니라 내 일을 한다고 생각했으므로 別 差異를 느끼지 못한다고.

우리는 모두 他人의 影響을 받는다. 더구나 組織에 屬한 사람이라면 시스템의 磁場 안에서 일하고 살아간다. 그러니 애썼지만 願하는 結果가 나오지 않아 하는 苦悶의 正體는 結局 他人과 關聯이 있다. 그런데 말이다. 알면 統制力이 생긴다. 只今의 努力을 繼續할지 말지 생각이 그저 맴돌거나 漠然할 때는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問題의 淵源으로 거슬러 올라가 停滯에 닿으면, 그러니까 나를 흔드는 問題가 무엇인지 알고 나면 눈앞이 환해진다. 期待하는 結果가 나오지 않으면 氣分은 不快하지만 實은, 나 自身을 위해 애쓴 것이고 내 안에는 努力의 痕跡들이 쌓이고 남는다는 것, 그러니 내 努力을 世上이 알아주지 않고 稱讚해주지 않는다는 理由로 그만둘 理由는 없다는 것.

以前 會社 얘기를 하나만 더 하자. 廣告會社 時節 우리는 늘 크고 작은 競爭 프레젠테이션으로 날을 지새웠다. 어떤 때는 宏壯히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서도 졌고, 어떤 때는 그만 못한 아이디어로도 이겼다. 내가 꽤 先輩가 되었을 때 後輩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클라이언트가 우리 아이디어를 採擇했다고 해서 그게 꼭 좋은 아이디어라는 뜻이 아니고 우리를 擇하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가 못한 것도 아니다, ‘쟁이’는 클라이언트의 評價에 휩쓸리지 말고 中心을 가져야 한다고.

이런 中心을 꼭 ‘쟁이’들만 가지란 法이 있을까. 當身이 萬若 期待 以上의 結果가 나와 기쁘거나 反對로 願하는 結果가 나오지 않아 失望하고 흔들릴 때면 이렇게 생각해 볼 일이다. 용케 나의 價値를 알아보는군, 或은 놓쳤군. 世上의 稱讚 或은 無視와 別個로 當身이 애쓴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當身 안에 쌓일 것이므로.


최인아 客員論說委員·최인아冊房 代表
#任員과 mz世代 #疏外와 孤獨의 畫家 #애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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