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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A 檢事가 겪은 檢察 안의 ‘파시즘’[光化門에서/황형준]|동아일보

워킹맘 A 檢事가 겪은 檢察 안의 ‘파시즘’[光化門에서/황형준]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5月 5日 21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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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사회부 차장
황형준 社會部 次長
몇 年 前 A 檢事는 檢察 內에서 이른바 部署 末席(末席)李 맡는 ‘밥總務’였다. 每달 10萬∼30萬 원씩 職級에 맞는 돈을 걷은 뒤 每週 定해진 날 部員들의 食堂 豫約부터 돈 管理까지 하는 게 밥總務의 일이다.

“初任檢事는 아침에 밥總務 일밖에 안 한다. 家族 없이 地方에 온 檢事들은 平素 혼자 밥먹으러 다니니까 點心을 먹을 때 맛있는 걸 먹고 싶어한다. 그런데 先輩들마다 메뉴와 食堂에 對한 要求事項이 다 다르다. ‘어제 술먹었으니 解酲국집 가자’ ‘바쁘니 가까운 데서 먹자’ 等 아침마다 쪽紙가 數十 個씩 온다. 이를 調律하다 보면 午前 時間이 다 간다.”

問題는 밥總務를 向한 ‘職場 內 甲질’을 同伴했다는 點이다. ‘밥總務를 잘해야 企劃도 잘한다’는 말은 甲질을 숨기기 위한 包裝이었을 뿐이다. 말하는 사람보다는 地位가 높지만 듣는 사람보다 낮은 境遇에 쓰는 ‘壓尊法’ 때문에 A 檢査는 先輩 B 檢事로부터 數없이 많은 言語暴力을 當했다. “쪽紙 때문에 每日 혼났다. 壓尊法이 틀렸다고 첫날 불려가 눈물이 쏙 빠지게 세 時間 동안 혼났다. 두 番째는 메신저의 글씨色이 粉紅色이라고 또 혼났다. 세 番째는 ‘○○○ 先輩 △△△ 先輩’라고 써야 되는데 ‘○○○ △△△ 先輩’라고 썼다고 ‘○○○가 네 親舊냐’라고 혼났다. 奇想天外한 理由로 繼續 괴롭혀 머리가 다 빠졌다.” 壓尊法은 軍隊에서조차 2016年 廢止됐다.

A 檢事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고 했더니 B 檢事는 “先輩의 (搜査)記錄은 두껍고 너의 記錄은 얇지 않느냐. 그 代身 너는 밥總務라는 任務가 있다”고 했다. “繼續 시키면 會社를 나가겠다”는 말에는 “그 精神으로 나가서 뭐라도 될 거 같냐. 집에 가서 애나 보라”는 말이 돌아왔다. A, B檢査가 모두 女性이어서 젠더 이슈로 번지진 않았다.

이는 2018年 1月 取材파일에 적어둔 內容이다. 2017年 9月 朴相基 法務部 長官이 밥總務를 廢止하라는 指示를 내린 以後에도 繼續된 것이다. 아직도 밥總務는 相當數 남아 있다고 한다.

以後 A 檢査는 出産을 한 뒤 復職했다. 特別한 理由가 없는 날이면 育兒 때문에 午後 7時면 退勤을 한다. 일이 많으면 出勤을 일찍 하거나 밤에 다시 廳舍로 나온다. 아이가 아프거나 일이 생겼을 때 早退를 하거나 年次를 쓰겠다는 A 檢事에게 部長檢事는 못마땅하다는 듯 “父母님은 뭐하시길래 아이를 돌봐주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내 새끼를 내가 키워야지, 왜 어른들이 봐주셔야 되냐”고 反駁했다고 한다. 媤宅과 親庭 어른들은 居住地가 멀고 持病을 앓고 있어 아이를 맡길 수 없다.

最近 만난 A 檢査는 業務에 보람과 재미를 느끼지만 昇進은 抛棄했고 進路를 苦悶 中이라고 했다. 上司의 不當한 指示에 ‘아닌 건 아니다’라고 하고, 育兒休職을 쓰고, ‘칼退勤’을 한 것과 無關치 않아 보인다.

A 檢事의 事例가 특수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惡習과 弊端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곰팡이처럼 繼續 피어난다. 人權守護機關을 自處하는 檢察은 ‘우리 안의 파시즘’을, 그리고 內部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年진이’가 없는지 늘 警戒해야 한다.


황형준 社會部 次長 constant25@donga.com
#光化門에서 #檢察 #밥總務 #甲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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