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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팬츠의 歸還[패션 캔버스/김홍기]|東亞日報

카고팬츠의 歸還[패션 캔버스/김홍기]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4月 1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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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달린 커다란 건빵 주머니가 특징적인 카고 팬츠.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
다리에 달린 커다란 乾빵 주머니가 特徵的인 카고 팬츠. 寫眞 出處 위키미디어 커먼스
김홍기 패션큐레이터
김홍기 패션큐레이터
2000年代 Y2K(밀레니엄 버그) 트렌드가 다시 注目받는 가운데 그 代表 패션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카고팬츠人 것 같다. 이른바 乾빵바지로도 불리는 카고팬츠는 올해 들어 셀 수 없이 많은 디자인으로 런웨이를 裝飾하고 있다. 카키와 베이지 컬러는 基本이고 데님을 素材로 한 카高度 눈에 자주 띈다. 特히 카고팬츠 디자인의 核心인 패치 포켓을 팬츠 한 面을 다 차지할 程度로 크기를 키우거나 個數를 늘린 것도 特徵이다. 패치 포켓은 機能性도 좋지만 着用者의 다리 라인을 날씬하게 보이도록 해주는 效果도 있다.

카고팬츠는 元來 軍隊에서 거친 作業과 野外 活動을 위해 設計된 바지다. 1938年 英國 步兵은 旣存의 毛織物로 만든 軍服 代身 敏捷하게 活動할 수 있으며 地圖, 追加 彈藥, 軍用 食糧 等을 몸에 密着된 狀態로 保管할 수 있는 實用的인 카고팬츠를 軍服으로 採擇했다. 美軍도 機能性 포켓을 가진 카고팬츠의 長點을 受容해 軍에 普及했다. 戰爭 後 軍人들이 이 카고팬츠를 갖고 歸國하면서 大衆의 流行 패션 品目으로 떠오른 것이다.

1960年代 後半 히피들은 靑바지를 活用해 獨特한 文化的 宣言을 했다. 靑바지에 구멍을 뚫고, 찢는가 하면, 아랫단에 보풀을 내고, 패치를 대는 等 故意로 傷痕을 낸 것이다. 이는 當時 美國의 베트남 戰爭 參戰으로 인해 發生한 젊은이들의 精神的 傷處를 表現하는 文化的 行爲였다. 靑바지와 함께 빈티지 스타일의 카고팬츠 亦是 反戰運動의 代表的인 象徵으로 떠올랐다. 以後 40年 동안 카고팬츠는 持續的으로 市場에 出市되며 꾸준히 人氣를 끌었고, 스포츠와 아웃도어에 적합한 大衆的인 캐주얼 팬츠로 變貌했다.

1990年代, 낡은 軍用 카고팬츠를 입은 힙합 歌手들은 旣存의 언더그라운드 音樂에 新鮮함을 불어넣었다. 더욱이 CD 플레이어까지 넣을 수 있는 펑퍼짐한 포켓이 달린 카고팬츠는 ‘힙합 룩’ 그 自體로 登極한다. 누군가는 “카고팬츠는 다리를 위한 스포츠유틸리티車輛(SUV)과 같다”는 名言을 남겼다.

實用的이면서도 멋스러운 카고팬츠는 經濟的으로 低成長期를 지나고 있는 요즘 消費者들의 需要와 맞는다. 주어진 豫算 內에서 節制와 消費 사이 저울질을 하며 必要한 것만을 選擇하는 이들에게 꼭 맞게 副應할 만하다.

그런 理由 때문에 카고팬츠를 單純히 ‘짠’ 하고 다시 나타난 Y2K 트렌드의 産物로만 보는 것은 斷片的이다. 카고팬츠는 때로는 文化的 含意로, 때로는 實用的 特性으로 歲月을 거슬렀다. 特히 워크웨어(業務服)와 캐주얼을 오가는 機能成果 汎用性이라는 卓越한 長點으로 그 오랜 時代의 波高를 견디며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런 意味에서 우리는 이제 카고팬츠를 現代 패션의 ‘클래식’으로 명명해도 充分하지 않을까.

김홍기 패션큐레이터
#y2k #밀레니엄 버그 #카고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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