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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寫眞記者의 社談진談]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災難 現場의 寫眞|東亞日報

[寫眞記者의 社談진談]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災難 現場의 寫眞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2月 1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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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진으로 시리아에서 무너진 건물 벽체 사이에 갇힌 일곱 살 여자아이. 팔꿈치로 동생 머리를 감싸고 있다. 트위터 캡처
이番 强震으로 시리아에서 무너진 建物 壁體 사이에 갇힌 일곱 살 女子아이. 팔꿈치로 동생 머리를 감싸고 있다. 트위터 캡처
김재명 사진부 차장
김재명 寫眞部 次長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發生한 强한 地震으로 全 世界가 슬픔에 잠겼다. 外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멀쩡한 建物이 瞬息間에 무너지는 映像부터 마을 一帶가 爆擊을 맞은 듯 쑥대밭으로 變한 寫眞까지 올라왔다. 그中에서도 建物 殘骸에 갇힌 아이들의 寫眞은 人類 全體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한 都市에서는 崩壞된 아파트 콘크리트 안에 있는 작은 손을 잡은 채 茫然自失 앉아 있는 男性 寫眞이 電送됐다. 새벽에 發生한 强震으로 할머니 집에서 잠을 자던 딸이 미처 寢臺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아빠 얼굴에는 子息을 잃은 苦痛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시리아에서는 무너진 建物 壁體 사이에 갇힌 일곱 살 女子아이가 팔꿈치로 동생 머리를 감싼 寫眞이 全 世界로 傳해졌다. 怯에 질린 姊妹의 눈망울을 통해 아이들이 느꼈을 恐怖와 두려움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國內外 많은 新聞에 실린 이 寫眞은 시리아 北部 마을에서 記者가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胎줄이 달린 채 救助된 갓난아기도 있었다. 言論은 後續 取材를 통해 아랍語로 奇跡이라는 뜻의 ‘아야’라 불리며 病院 인큐베이터에서 回復 中인 아기의 寫眞을 追加 報道했다. 以後 入養 問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寫眞은 戰爭과 災難 現場에서 剛한 힘을 發揮한다. 記者가 直接 取材하거나 팩트 체크가 된 境遇 慘狀을 알리는 同時에 도움의 손길을 이끌어낸다. 이番에도 무너진 建物에 깔려 애타게 救助를 기다리거나 맨손으로 흙과 돌을 치우는 모습 等 안타까운 場面이 全 世界로 打電됐다. 大型 慘事는 異域萬里 떨어진 곳에서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救出된 生存者 消息에 같이 기뻐하고, 家族과 삶의 터전을 잃은 罹災民들의 事緣에는 함께 슬퍼한다.

이에 튀르키예와 敵對 關係에 있는 그리스를 비롯해 70個國 以上이 救護隊와 物資를 支援했으며, 戰爭 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救助 作業을 펼치는 等 全 世界가 人類愛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緊急救護隊를 튀르키예로 보냈으며, 現在까지 構造 活動을 벌이고 있다.

2015年 9月, 시리아 內戰을 避해 유럽으로 向하던 배가 顚覆돼 타고 있던 세 살배기 아이가 튀르키예 海邊에서 숨진 채 發見됐다. 이 場面은 유럽 各國이 外面해 왔던 難民 政策을 바꾸어 놓았다. 이처럼 寫眞은 國際社會를 하나로 모으는 變化의 마중물이 되기도 한다.

寫眞은 以前에도 世界를 변화시킨 일이 있다. 1972年 6月 불붙은 옷을 벗어던지고 울먹이며 달려오는 ‘네이팜彈 少女’ 寫眞은 베트남戰의 慘酷함을 全 世界에 알렸고, 反戰 輿論을 일으켰다. 이제는 中年이 된 寫眞 속 少女는 지난해 CNN과의 인터뷰에서 “歷史의 瞬間을 記錄하고 戰爭의 恐怖를 記錄해 줘서 感謝하다”고 했다. 寫眞을 찍었던 닉 우트는 “寫眞이 넘쳐나는 只今도 眞實을 傳達하고 全 世界에 알리는 데 寫眞은 卽刻的인 效果를 發揮하며, 매우 强力한 힘을 지녔다”고 말했다.

災難 現場에서 取材하는 記者들도 ‘寫眞機를 내려놓고 構造를 도울 것인가, 아니면 世上에 알리는 役割을 할 것인가’ 하는 苦悶에 빠진다. 시리아에서 建物에 깔린 채 構造를 願했던 姊妹 事緣을 알린 記者의 트위터에는 “錄畫를 中斷하고 救助하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記者로서 錄畫를 하고 있다. 우리는 救助者가 아니다”라고 答했다. 그는 또 다음 揭示글에는 “救助된 姊妹와는 救助隊가 裝備를 가지고 오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고, 現在 시리아 北部 病院에서 醫療 支援을 받고 있다”며 追加 狀況을 說明했다.

寫眞記者는 極限의 슬픔을 記錄하지만 恒常 人間的 苦惱 속에 있다. 때로는 카메라 뷰 파인더 뒤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只今 이 瞬間에도 現場에서는 奇跡 같은 構造 消息이 들려오고 있다. 數많은 死傷者가 發生한 이番 慘事가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라본다.

김재명 寫眞部 次長 base@donga.com
#튀르키예 #시리아 #地震 #災難 現場의 寫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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