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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黨의 몽니가 만든 ‘大法院 姜太公’[光化門에서/황형준]|동아일보

野黨의 몽니가 만든 ‘大法院 姜太公’[光化門에서/황형준]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0月 2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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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사회부 차장
황형준 社會部 次長
“姜太公처럼 歲月을 낚고 있습니다.” 오석준 大法官 候補者는 最近 周邊에 이 같은 心境을 밝혔다고 한다. 낚시를 하며 自身을 알아주는 主君을 만나기까지 때를 기다리다 70代에 宰相에 登用돼 뜻을 펼쳤던 春秋戰國時代 人物인 姜太公에 自身을 比喩한 것이다.

8月 29日 吳 候補者에 對한 國會 人事聽聞會가 열렸지만 55日째 任命同意案이 處理되지 않고 있다. 서울 瑞草區 大法院 廳舍 7∼10層에는 한 層에 大法官室이 3個씩 있다. 하지만 任命이 아직 안 된 五 候補者는 그곳 代身 1410號에 있는 ‘大法官候補者실’로 出勤하고 있다. 每日 出勤한 뒤 하루 終日 資料를 읽고 大法院 職員들과 번갈아 午餐도 한다. 그러나 大法官 業務는 볼 수 없다.

言論界에선 記事만 안 쓰면 記者가 第一 좋은 職業이라는 말이, 法曹界에선 判決文만 안 쓰면 判事가 第一 좋은 職業이란 말이 있다. 여기에는 記事를 쓰고 判決文을 쓰는 게 그만큼 고된 일이라는 意味와 함께, 그것이 業의 本質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他意에 依해 55日째 業務를 못 하는 吳 候補者가 姜太公을 言及한 것이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人事聽聞會에선 五 候補者가 過去 내렸던 800원 橫領 버스技士 解雇 判決 等이 論難이 됐다. 다만 決定的 欠缺은 없었다는 게 世間의 評價인 것 같다. 吳 候補者는 2011年 運送收入金 800원을 橫領했다는 理由로 17年間 일한 버스技士를 解任한 高速버스 會社의 處分이 正當하다고 判決했다. 判事 出身인 더불어民主黨 이탄희 議員은 “近來 본 가장 非情한 判決”이라고 批判했다.

하지만 치우치지 않은 잣대로 嚴格하고 공정하게 判決하는 게 判事가 갖춰야 할 資質이다. 多情함은 長點은 될 수 있지만 좋은 判事의 核心 力量은 아니다. 이 事件에서 勞使가 合意한 團體協約에는 “會社의 財産을 橫領하거나 運送收入金을 不正 着服한 證據가 確實한 者는 勞組 支部와 協議 없이 解雇한다”는 規定이 있었다. 吳 候補者의 判決은 金額과 關係없이 이를 嚴格하게 適用한 것이다.

尹錫悅 大統領과 親分이 있다는 것만으로 資格 未達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169席을 가진 민주당이 繼續 任命同意案 處理에 反對하는 것은 理解하기 힘들다. 尹 大統領의 첫 大法官 任命에 딴지를 걸기 위한 ‘反對를 위한 反對’가 아닌지 疑心스럽다.

國會 門턱을 通過하지 못해 長期間 大法官 任命이 遲延된 게 처음은 아니다. 2017年 朴槿惠 前 大統領 彈劾 事態로 이상훈 前 大法官의 後任이 140餘 日 만에 任命된 게 最長 記錄으로 남아 있다.

김재형 前 大法官이 9月 退任한 뒤 大法官 13名이 參與하는 全員合議體는 主要 事件을 處理하지 못하고 있다. 大法官 1人當 年間 3500件 以上의 事件을 處理하는 만큼 50餘 日 空白은 500餘 件의 事件 處理 遲延으로 이어진다.

野黨의 ‘몽니’로 因한 裁判 遲延은 結局 國民들의 被害로 돌아간다. 國民들도 大法官 候補者가 地方法院長級 給與를 받으며 姜太公처럼 歲月만 낚기를 바라진 않을 것이다.



황형준 社會部 次長 constant25@donga.com


#野黨 #大法院 #給與 #姜太公 #任命同意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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