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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유재동]지금의 高物價는 豫告篇에 不過하다|동아일보

[光化門에서/유재동]지금의 高物價는 豫告篇에 不過하다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8月 1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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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경제부 차장
유재동 經濟部 次長
얼마 前 뉴욕 特派員 任期가 끝날 무렵, 그동안 身世 졌던 知人들에게 맨해튼에서 點心을 샀다. 세 名이서 파스타 하나씩과 조금씩 덜어 먹을 簡單한 料理 하나, 커피 程度 시켰을 뿐인데 飮食값이 240달러(藥 31萬 원)나 찍혀 나왔다. 그런 비싼 都市에서 살다 온 탓인지, 서울에 돌아온 後 며칠間은 모든 物件값이 너무 싸게 느껴졌다.

하지만 錯視에서 벗어나는 데는 오랜 時間이 걸리지 않았다. 비록 뉴욕 水準의 ‘殺人 物價’나 南美 같은 ‘初(超)인플레’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皮膚로 느낄 수 있는 生活 物價가 많이 올라 있었다. 特히 1萬 원에 近接하는 鷄卵 한 版 價格은 뉴욕 여느 富村의 마트 못지않았다. 物價指數가 外換危機 以後 처음 두 달 連續 6% 以上 오른 가운데, 體感物價 上昇率도 8%에 肉薄하고 있다.

많은 專門家들은 只今의 經濟 狀況을 ‘複合 危機’라고 부른다. ‘複合’이라는 單語에서 보듯,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危險 要因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美國의 剛한 緊縮 움직임, 우크라이나 戰爭과 에너지 價格 急騰, 코로나19 擴散에 따른 封鎖, 供給網 危機, 臺灣을 둘러싼 美中 間 地政學的 危機 等이 全 世界를 짓누르고 있다. 只今의 複合 危機는 이 中 어느 한두 가지가 潛潛해진다고 解決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各其 다른 要因들이 重疊, 增幅되면서 長期間 繼續될 餘地가 크다.

그런 樣相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最近 物價 흐름이다. 只今의 인플레이션은 長期 低金利에 따른 流動性 擴大, 生産·物流 蹉跌, 需要 增加, 에너지값·人件費 上昇 같은 要因들이 한데 뒤섞여 發生했다. 勿論 最近 들어 國際油價가 내리고 一部 物價指標가 鈍化되면서 인플레이션도 곧 고비를 넘을 것이라는 期待가 생기고 있다. 하지만 樂觀하기엔 이르다. 유럽發 에너지 大亂은 아직 解決되지 않은 狀態라 油價 等 燃料費는 얼마든지 高空飛行으로 方向을 틀 수 있다. 또 勤勞者들의 賃金 引上 要求가 거세지고 있는 데다 各國의 供給網 蹉跌도 如前하다. 앞으로 相當 期間은 예전의 低物價 時代로 復歸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憂慮가 크다.

殺人的 인플레이션이 이番 複合 危機의 ‘前半戰’이라면 後半에는 더 큰 怪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各國이 苦痛스러운 緊縮으로 힘겹게 高物價와 싸우다 보면, 자칫 物價는 못 잡은 채 競技만 고꾸라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의 陷穽에 빠질 危險이 크다. 美國은 이미 2個 分期 連續 마이너스 成長을 記錄했고, 유럽 亦是 우크라이나 戰爭의 直擊彈을 맞았다. 2分期 成長率이 0.4%로 곤두박질친 中國도 올해 成長 目標値를 抛棄한 지 오래다. 新興國들은 國家不渡 도미노가 憂慮되고 있다. 世界 어디에도 멀쩡한 곳이 없다.

效率과 分業, 自由貿易을 根幹으로 成長하던 世界 經濟가 封鎖와 規制, 安保 危機로 멍들어 가면서 韓國도 그間의 經濟 發展 公式을 새로 써야 하는 處地가 됐다. 只今 모든 危機의 根幹이 된 脫世界化(deglobalization) 趨勢는 美國의 緊縮이나 코로나 事態가 끝나더라도 繼續될 公算이 크다. 이 새로운 판에 適應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유재동 經濟部 次長 jarrett@donga.com


#高物價 #物價 흐름 #脫世界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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