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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 거머쥔 獨裁者 ‘리스크’, 남의 일 아니다[윤상호 軍事專門記者의 國防이야기]|東亞日報

核 거머쥔 獨裁者 ‘리스크’, 남의 일 아니다[윤상호 軍事專門記者의 國防이야기]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3月 2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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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가 14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폭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마리우폴=AP 뉴시스
우크라이나 東南部 都市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가 14日(現地 時間) 러시아의 爆擊을 받아 불타고 있다. 마리우폴=AP 뉴시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윤상호 軍事專門記者
他國의 主權과 領土를 짓밟고 숱한 人命을 殺傷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事態는 國家安保의 重要性과 國際政治의 冷酷한 現實을 뼈저리게 證明한다. 平和는 文書나 協定으로 지킬 수 없고, 安保 放心은 國家 存亡의 危機로 直結된다는 敎訓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韓國은 우크라이나와 地政學的 與件이 다르고 國力도 强해 過度한 不安感을 가질 必要가 없다는 主張도 있다. 하지만 核을 거머쥔 獨裁者가 얼마나 危險한지를 보여준 點에서 決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게 筆者의 생각이다. 國際社會의 非難과 反撥을 깡그리 無視한 채 戰爭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의 野蠻性과 誤判이 北韓 김정은의 對南 威脅과 ‘오버랩’된다는 警告를 흘려들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北韓의 核威脅이 事實上 ‘臨界點’을 넘은 데다 年初부터 몰아친 미사일 連鎖 挑發이 對南 核打擊力 高度化를 노린 金正恩의 ‘作品’이란 點에서 더욱 그렇다. 有事時 北韓版 이스칸데르(KN-23)와 極超音速미사일 等에 數 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爆發力)級 戰術核을 실어 波狀 攻勢에 나설 境遇 韓美 邀擊網으로 完璧한 防禦가 不可能하다.

國內外 硏究機關에 따르면 20kt級 核彈頭 1발만 서울에 떨어져도 數十萬 名의 死傷者가 發生하고, 爆發 半徑 10km 안팎이 荒廢化된다. 北韓이 6次 核實驗에 使用한 數百 kt級 水素爆彈은 서울을 絶滅시켜 石器時代로 되돌릴 수 있다.

이에 對해 親政府 性向의 一部 專門家들은 “北韓이 설마 核을 쓰겠냐”면서 過度한 ‘北核 恐怖症’이라고 一蹴한다. 하지만 그間 金正恩은 核攻擊을 累次 脅迫한 데다 有事時 美 增員戰力이 들어오는 韓國의 空港·港灣에 對한 核打擊 訓鍊까지 直接 指揮했다. 最近 私席에서 만난 駐韓美軍 關係者는 “美 國防部는 金正恩의 核 使用을 可能性 次元을 넘어 旣定事實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月 韓美 國防長官이 年例安保協議會議(SCM)에서 聯合 作戰計劃(OPLAN) 修正에 合意한 背景에도 展示(戰時) 北韓의 核攻擊 威脅에 對한 危機感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事態는 ‘同盟 없는 平和’의 脆弱性도 如實히 보여준다. 2014年 러시아에 크림半島를 빼앗긴 우크라이나가 北大西洋條約機構(NATO·나토)에 加入했거나 美國과 軍事同盟을 맺었다면 最惡의 狀況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自由 民主主義 價値에 基盤한 軍事同盟이야말로 가장 큰 抑止力임은 아무리 强調해도 지나치지 않다.

北韓의 威脅뿐만 아니라 中國의 霸權 擴大 壓力에 直面한 韓國에 駐韓美軍의 價値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前 美 白堊館 國家安保補佐官은 著書인 ‘巨大한 체스板’에서 “南北 間 戰爭 威脅이 尙存하는 限 (駐韓)美軍은 韓國에 있어야 한다”며 “駐韓美軍이 없는 統一 韓國은 中國의 政治的 影響圈이나 中國의 權威가 巧妙하게 尊重되는 圈域 안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그 重要性을 强調한바 있다.

한番 허물어진 安保態勢는 돌이킬 수 없다는 敎訓도 看過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冷戰 解體 以後 國際的 軍備 縮小와 平和 氣流 속에서 兵力을 減縮했고, 2009年 金融危機로 國防 豫算이 不足해지자 剩餘 武器를 海外에 大擧 賣却하는 自充手를 뒀다. 이는 訓鍊 不足과 戰鬪力 低下로 이어졌다. 2018年 南北·北-美 頂上會談 以後 3大 聯合訓鍊을 모두 廢止하고, 每年 두 次例의 聯合 指揮所演習(CPX)마저 北韓 눈치를 살피느라 縮小 中斷해온 우리 安保現實에도 示唆하는 바가 크다. 聯合訓鍊 跛行을 이대로 放置할 境遇 對備態勢 低下와 深刻한 安保空白이 現實로 닥치는 것은 時間問題일 뿐이다.

北韓은 우크라이나가 冷戰 解體 以後 美國의 꼬임에 넘어가 核을 廢棄하는 바람에 昨今의 事態가 招來됐다고 判斷하고 앞으로 核 保有에 더 執着할 것이 自明하다. 美國과 西方世界의 霸權主義 政策 탓이라면서 國際舞臺에서 러시아의 蠻行을 支持하는 北韓의 行態는 核武裝을 正當化하려는 얄팍한 ‘잔꾀’일 뿐이다. 北韓의 核抛棄가 遙遠해질수록 韓美同盟에 基盤한 强力한 抑止力 構築만이 唯一한 解決策이다. 새 政府는 北韓의 核武力 高度化 實態를 徹底히 把握해서 韓美 邀擊網과 擴張抑制 强化 等에 萬全을 基하길 바란다. 安保 戰略을 緻密하게 가다듬어 國民의 生存과 領土를 守護하는 것은 國家의 存在 理由이자 最優先 責務다.

윤상호 軍事專門記者 ysh1005@donga.com


#獨裁者 리스크 #核威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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