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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民泊집에서[공간의 再發見/정성갑]|東亞日報

겨울의 民泊집에서[공간의 再發見/정성갑]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12月 3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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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갑 한 점 갤러리 클립 대표
정성갑 한 點 갤러리 클립 代表
이곳은 江原道 寧越에 있는 民泊집. 山꼭대기에 있는 곳으로 定員家들 사이에서는 豐盛하고 아름다운 꽃밭으로도 有名한 곳이다. 시골 개 ‘九月이’와 ‘배추’가 있고 앞쪽으로는 텃밭이, 뒤쪽으로는 숲과 山이 펼쳐진다. 社長님이 뚝딱뚝딱 飮食을 잘하시는 데다 함께 먹는 것을 別일 아니게 생각해 갈 때마다 잘 먹고 잘 쉬고 온다. 이番에도 마찬가지. 總角무와 豆腐를 넣고 자박하게 끓인 김치지짐이를 始作으로 목살구이, 鷄卵말이, 間食으로 내 주신 군고구마까지 잘도 먹고 왔다. 이곳이 지루하지 않은 理由는 風景과 施設이 繼續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이다. 最近에는 山자락 바로 밑, 널찍한 空터 끝자락에 사우나룸을 오픈했다. 暫時 社長님의 禮讚論. “배 꺼질 때쯤 사우나를 하고 나면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살도 쭉 빠졌다니까. 家族끼리니까 홀랑 벗고 해도 돼. 뜨거운 空氣가 위로 올라가니까 더우면 바닥에 누워요. 그러면 안 더워. 밖으로 나가 暫時 걷다가 들어가도 되고.” 한가득 期待를 안고 들어간 사우나룸은 ‘果然’이었다. 壁暖爐가 吐해내는 열기로 內部는 후끈했고 한 番씩 덧門을 열면 얼음물처럼 차가운 空氣가 얼굴을 때렸다. 窓門 밖으로 보이는 앞山 風景도 정겨웠다. 暖爐 위 칸에서 구운 고구마는 30分 만에 꺼내니 포근포근 氣가 막히게 잘 익어 있었다. 목이 막히면 橘을 곁들이고, 携帶電話로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나른하게 늘어져 暫時 눈도 붙이며 2時間을 보냈다.

겨울의 民泊집은 여름과 比較하면 볼 것이 確然히 적었다. 꽃과 잎이 가득하던 여름의 風景과 比較돼 처음에는 “어라?” 하며 서운한 마음까지 들었다. 色도 確然히 줄어 褐色이 大部分이었다. 고요했고 潛潛했다. 텅 빈 餘韻이 風景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그런 기운과 風景 속에서 “아 춥다” 하며 종종걸음으로 食堂을 오가고 자작나무숲을 오가며 틈틈이 散策을 했다. 饅頭까지 빚어 먹으며 三時 세끼도 熱心히 챙겼는데 단조로워 幸福한 時間이었다. 神奇한 變化도 느꼈다. 서울에서 하루하루 警報하듯 바쁘게 살 때는 도무지 冊을 들게 되지 않았는데 겨울의 民泊집에서는 節로 冊을 들게 되고 文章도 차분히 따라갈 수 있었다. 텍스트가 또 하나의 壓迫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군고구마나 가래떡처럼 그저 便安하게 집어 드는 間食 같았다. 그 變化는 ‘빈 자리’가 준 膳物이 아닐까 싶다. 볼 것이 많지 않아 생긴 눈의 빈 자리, 그저 먹고 자고 느끼며 찾아간 마음의 빈 자리. 그건 다른 말로 ‘틈’. 겨울은 짧게나마 그렇게 틈이 나는 時間이니 이 차가운 季節이 한便으로 따뜻하고 感謝하게 와 닿는다.

정성갑 한 點 갤러리 클립 代表
#江原道 寧越 #民泊집 #겨울의 民泊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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