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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꿀잠 돕고 渴症 없애는 梅實[이상곤의 實錄韓醫學] <111>|東亞日報 </111>

한여름 꿀잠 돕고 渴症 없애는 梅實[이상곤의 實錄韓醫學] <111>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7月 1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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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예전엔 무서운 病이었지만 只今은 사라진 것들이 적지 않다. 腫氣는 朝鮮時代 수많은 임금의 목숨을 威脅했지만 요즘은 患者를 찾기 힘들다. 주렁주렁 누런 콧물을 달고 다녔던 꼬마 蓄膿症 患者도 사라졌다. 가슴팍에 손手巾을 붙인 初等學校 入學式은 黑白寫眞에서나 볼 수 있다.

더위 먹어 생긴 書證(暑症)도 에어컨 冷藏庫 普及으로 거의 자취를 감췄다. 普通 가슴이 답답하면서 온몸에 熱이 나고 頭痛과 渴症이 甚해 몸이 나른해지는 症狀이 나타난다. 朝鮮時代 임금이라고 다를 바 없었다. 온몸에 두꺼운 龍袍를 걸치고 하루 終日 에어컨도 없는 室內에서 ‘優雅함’을 뽐내고 앉아 있어야 하는 苦痛은 想像 以上일 것이다. 더위를 식힐 唯一한 方法은 시원한 우물물이나 石氷庫에서 꺼내온 얼음을 연신 먹는 것뿐.

書證을 달래기 위해 當時 百姓들은 꿈도 못 꿨을 얼음을 자주 먹어서 그런 것일까. 承政院日記에는 朝鮮 임금들의 여름 腹痛과 泄瀉 記錄이 적지 않다. 仁祖 10年 여름 어느 날 記錄이다. “泄瀉가 너무 잦은 나머지 드신 飮食이 흰粥의 물 조금뿐이었습니다. 玉候(玉候)가 靡寧한 지 벌써 10餘 일이 되었는데 水剌를 全閉하여 元氣가 허약합니다. 書證 後 泄瀉 症勢라 더욱 걱정스럽습니다.”

英祖도 在位 9年 여름에 똑같은 症勢를 吐露했다. 內醫院 數의(首醫) 卷性徵이 “聖上의 證候가 大體로는 鉏症인데 必是 내상(內傷)을 입었기 때문이니 날것과 찬 것을 各別히 操心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영조는 “날것과 찬 것을 먹지 않기는 어렵다”고 卽答한다. 푹푹 찌는 더위에 시원한 물과 과일, 野菜마저 먹지 못하게 하는 囚衣에게 짜증내는 英祖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東醫寶鑑은 여름 健康을 지키기 위한 禁忌 事項들을 强調했다. “더위가 氣를 傷하게 하기 때문에 얼음물과 찬 과일을 많이 먹지 말고 술과 性生活을 줄여라.” 重要한 것은 더워 渴症이 甚해도 찬물을 자주 마시거나 과일을 많이 먹지 말라는 것이다.

東醫寶鑑에 더위로 인한 渴症을 없애기 위해 가장 많이 登場한 處方은 梅實이다. 그中 덜 익은 梅實을 燻蒸한 오매(烏梅)라는 藥材가 그 核心이다. 梅實은 처음에는 파랗다가 때를 지나면서 노랗게 익는다. 풋 익어 毒이 있는 푸른 梅實을 소금에 푹 절여 만든 白梅(白梅)를 불에 굽고 말린 것이 오매다. 오매의 가장 큰 威力은 꿀잠에 있다. 東醫寶鑑은 오매를 茶로 마시면 잠을 잘 오게 한다고 記錄했다.

梅實의 새콤한 맛은 침을 分泌하게 해 渴症을 없애는 役割을 한다. 曹操의 梅實 關聯 故事도 有名하다. 魏나라 曹操가 三伏더위에 길을 잃어 목마르고 疲勞한 兵卒들에게 “山을 넘으면 梅花나무 숲이 있다”는 거짓말로 危機를 謀免했다는 內容이다. 三國志演義가 쓰였을 當時 사람들도 想像하는 것만으로 입에 침이 고이고 渴症이 解消되는 梅實의 效能을 잘 알고 있었음을 斟酌할 수 있다.

梅實의 效能은 現代科學으로도 再照明돼 健康食品으로 脚光받고 있다. 梅實에는 枸櫞酸이 19%, 謝過산이 1.5% 包含돼 있다. 알칼리성을 띤 枸櫞酸은 疲勞 解消와 體質 改善에 效果가 있는 데다 消化不良과 胃腸 障礙를 改善한다.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書證 #더위로 인한 渴症 #梅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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