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盧英敏 祕書室長의 ‘純眞함’[청와대 風向計/황형준]|東亞日報

盧英敏 祕書室長의 ‘純眞함’[청와대 風向計/황형준]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9月 8日 03時 00分


코멘트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노 실장. 사진공동취재단
盧英敏 大統領祕書室長이 2日 國會 運營委員會 全體會議에 出席해 議員들의 質疑에 答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金尙祚 大統領政策室長, 徐薰 國家安保室長, 盧 室長. 寫眞共同取材團
황형준 정치부 기자
황형준 政治部 記者
朴槿惠 前 大統領과 文在寅 大統領이 競爭했던 18代 大選日인 2012年 12月 19日. 文在寅 候補 캠프 核心 關係者였던 A 氏는 當時 候補 祕書室長이었던 盧英敏 大統領祕書室長 房에 들어갔다. A 氏는 “盧 室長이 뭔가 熱心히 하고 있기에 뭐 하나 봤더니 버락 오바마 美國 大統領에게 보낼 便紙를 쓰고 있더라. (文 大統領이) 當選될 거라고 確信을 한 것이다. 내가 너무 火가 나서 ‘어떻게 그렇게 나이브(naive·純眞하다)하냐. 只今 與黨(當時 새누리黨)은 사람들 動員해서 敬老堂에서 有權者를 실어 나른다는 所聞이 있는데 이러고 있어도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傳했다.

私席에서 A 氏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것은 5年 前. 當選 以後를 準備하는 것도 盧 室長의 役割이었겠지만 A 氏는 當時 大選 캠프의 安易했던 막판 雰圍氣를 보여주는 代表的인 事例로 이 에피소드를 言及했다. 取材手帖에 담아 놓았던 이 逸話가 생각난 것은 最近 靑瓦臺를 向해 ‘安易하다’, ‘純眞하다’고 表現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特히 與圈 內에선 最近 醫療罷業 過程에서 나타난 靑瓦臺의 安易한 判斷을 두고 憂慮가 커지고 있다. 한 더불어민주당 關係者는 “靑瓦臺가 出帆 初부터 準備해 온 醫大 定員 擴大는 爆發力이 큰 이슈”라며 “推進 過程에서 靑瓦臺 關係者에게 ‘醫療界와 疏通은 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一部 反撥은 있겠지만 突破가 될 것’이라는 對答이 돌아왔다”고 했다. 하지만 靑瓦臺의 自信滿滿했던 態度는 보름 넘게 이어진 醫療 罷業 事態로 돌아왔다.

대한의사협회와 黨政 協商 過程에서 보여준 靑瓦臺의 態度를 두고도 뒷말이 茂盛하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再擴散 속에 醫療界가 罷業을 始作하자 靑瓦臺는 連日 强勁 메시지를 發散하며 原則論을 내세웠다. 丁世均 國務總理가 義俠과 協商을 하던 時刻 文 大統領이 “法 執行을 通해 强力하게 對處하라”고 指示한 것이 代表的. 하지만 結局 黨政이 公共醫大 政策 原點 再檢討로 한발 물러나면서 實益 없는 싸움에 靑瓦臺만 목소리를 높인 模樣새가 되고 말았다.

文 大統領의 ‘看護師 激勵 메시지’는 靑瓦臺의 安易해진 政務感覺을 보여준 象徵的인 事件이라는 評價가 나온다. 看護師를 激勵하려 했던 文 大統領의 眞心을 理解하지 못하는 國民들은 없다. 하지만 靑瓦臺가 傳하려던 大統領의 眞心은 “(屋外 選別診療所에서 防護服을 벗지 못한 醫療陣) 大部分이 看護師들이었다”는 表現 속에 뒤틀려져 ‘갈라치기’ 論難으로 이어졌다. 그런데도 靑瓦臺는 “激勵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보면 될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메시지가 問題가 아니라 메시지를 잘못 읽은 이들이 問題라는 態度다.

누구도 責任을 지지 않는다는 것도 두 事案의 共通點이다. 平素 2000∼4000件의 댓글이 달리던 文 大統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와 달리 看護師 激勵 메시지엔 4萬2000件이 넘는 댓글이 달릴 程度로 論難이 커지자 靑瓦臺 內에선 ‘大統領이 낸 메시지가 아니다’라는 回避로 또 다른 說話를 일으켰다. 醫大 定員 擴充도 마찬가지다. 與圈 關係者는 “結局 强勁論을 내세웠던 靑瓦臺는 쏙 빠진 것 아니냐”며 “온 洞네에 다 불 질러놓고 靑瓦臺는 꿀 먹은 벙어리다. 盧 室長과 金尙祚 大統領政策室長은 어디 있느냐”고 했다.

與圈에선 不必要한 論難을 키우는 靑瓦臺의 安易한 態度를 두고 結局 靑瓦臺 2人者인 盧 室長을 擧論한다. 이는 大統領祕書室長의 宿命 같은 일이기도 하다. 民主黨 關係者는 “바깥에서 나오는 不便한 목소리라도 귀담아듣고 內部에 傳하는 것이 眞正한 疏通”이라며 “靑瓦臺 內部에서 자꾸만 싸우려는 메시지가 힘을 얻는 건 이런 疏通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證據”라고 했다. 靑瓦臺 內部에서도 盧 室長이 文 大統領에게 直言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只今은 文 大統領의 귀와 입 役割을 하는 盧 室長이 安易한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實情이 繼續되면 國民들은 盧 室長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황형준 政治部 記者 constant25@donga.com
#盧英敏 祕書室長 #文在寅 大統領 #靑瓦臺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