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工夫 시킬 때마다 아이와 싸운다면[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工夫 시킬 때마다 아이와 싸운다면[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8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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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아이 말에 首肯해주세요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初等學校 3學年 아이를 둔 한 엄마가 工夫를 시킬 때마다 싸우게 된다고 했다. 엄마는 英語敎材나 冊도 直接 만들어 가르칠 만큼 아이를 熱心히 키웠던 사람이다. 아이는 幼稚園 다닐 때까지만 해도 잘 따라왔는데 初等學校를 들어가자 工夫를 시킬 때마다 짜증을 甚하게 낸단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情緖的인 相互作用에는 늘 作用과 反作用이 있다. 父母는 잘 키우려는 것이지만, 이것 亦是 充電이 되어 있는 剛한 에너지다. 方向이 조금만 틀어지면 받는 사람은 무척 부담스럽다. 그러면 그 剛한 에너지에 反應하는 아이의 反作用도 세지게 된다. 어릴 때는 父母가 自身을 사랑하는 것도 알고, 稱讚받는 것도 좋으니까 大部分 따라간다. 그런데 그 에너지가 過하면 아이도 힘이 든다. 아이가 못하면 熱心히 한 父母일수록 挫折과 속상함도 크다. 그런 마음이 아이에게 또 强한 情緖的 刺戟으로 傳해진다.

父母들은 너무나 사랑하고 精誠을 다하기 때문에 火를 내거나 좀 쥐어박아도 아이가 理解해줄 거라고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父母와 아이 關係는 惡化되고 만다. 普通 初等學校 3, 4學年 때 工夫의 ‘공’字만 들어도 진저리를 치는 아이들이 나타난다. 어릴 때부터 剛한 에너지와 情緖的 刺戟을 꾸준히 받아왔기 때문이다. 사랑도 適當해야 한다. 아이를 사랑하고 最善을 다하는 것은 좋지만 사랑도 받는 사람을 配慮하지 않으면 숨이 막힌다.

어떤 父母는 別로 熱心히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아이가 工夫를 너무 싫어한다고도 한다. 이럴 때 아이들이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엄마와 말이 안 통해요” 或은 “아빠가 나를 無視해요”. 말을 안 들어주고, 無視하니 같이 있는 時間이 괴롭다는 것이다. 내 말은 無條件 틀렸다고 하고 無視하는 사람한테 뭘 배워야 한다면, 正말 괴로울 것이다.

우리는 日常에서 생각보다 아이의 말을 많이 틀렸다고 한다. 가장 흔한 例가 飮食 맛이다. 父母 입에는 確實히 짠데, 아이가 맛있다고 하면 “넌 그게 입이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父母는 自身의 입맛이 훨씬 正確해서 아이에게 올바른 答을 가르쳐준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무시당했다고 느낀다. 내가 옳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느끼는 생각과 感情을 否定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는 “네 입맛에는 맞니? 아빠는 좀 짠 것 같거든” 程度로 말해줘야 한다. 이런 일이 反復되면 아이는 父母로부터 指導를 받는 게 싫어지며 學習에도 影響을 준다.

아이와의 關係를 改善하려면 이런 態度를 고쳐야 한다. 方法은 意外로 簡單하다. 아이의 말에 首肯해 주는 것이다. 首肯이란 ‘네 말이 옳다’가 아니라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이다. 首肯을 할 때는 그 자리에서 說得을 하고 僧服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父母들은 首肯을 하고 나서 금세 說得하고 僧服을 받는 것을 한꺼번에 하려고 한다. 首肯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그날은 아이의 主張만 들어본다. 그날은 “너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程度로 끝내야 한다.

그렇다면 工夫하기 싫다는 아이를 어떻게 首肯해줘야 할까? 普通 아이가 “나는 工夫가 하기 싫다고요. 놀고 싶어요”라고 얘기하면, “언제 내가 놀지 말랬어?”라고 말한다. 아이는 只今 自己가 해야 하는 分量도 하기 싫다는 이야기다. 이때의 首肯은 ‘네가 只今 工夫가 참 힘들구나. 하기 싫은 마음이 많구나’이다. 아이의 狀態를 認定해줘야 그다음 이야기가 可能하다. “네가 正말 工夫가 하기 싫구나. 왜 그럴까?”라고 물어볼 수 있다. 아이가 “엄마가 너무 많이 시키고…”라고 하면 “엄마가 많이 시키는 것 같니? 어느 程度면 많이 시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라며 對策에 對해 이야기할 수 있다.

아이가 “엄마는 工夫할 때마다 魂만 내고…” 하면 “엄마가 魂을 안 내면 좀 괜찮을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아이가 工夫가 하기 싫다고 할 때도 ‘工夫는 해야 한다’는 것을 說明한다. 아이를 理解한다고 “工夫하기 싫으면 하지 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說明까지 全部 하지 말라는 것이다. 눈치를 보니 아이가 받아들일 準備가 全혀 안 된 것 같으면 “큰일이네. 工夫는 해야 하는데…. 힘들어하니까 걱정이다” 程度만 해도 된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初等學校 工夫 #相互作用 #態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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