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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情을 再부팅하면 생기는 變化[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感情을 再부팅하면 생기는 變化[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8月 2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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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아주 잠깐, 멈추고 생각하기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한 靑年이 사람들이 自身을 너무 쉽게 無視한다고 했다. 며칠 前 便宜店에 갔단다. 物件을 몇 가지 골라 計算하려고 計算臺 앞에 섰는데, 어떤 男子가 갑자기 끼어들어 店員에게 物件을 주면서 “이거 計算해주세요” 했다는 것이다. 店員은 그 男子 物件을 받더니 바코드를 찍었다. 이 靑年은 氣分이 나빠졌다. ‘뭐야? 내가 먼저 왔는데? 아이씨! 이 店員, 나 無視해? 저 男子는 또 뭐야? 내가 計算臺 앞에 서 있는 거 안 보여?’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 보면 가끔 이런 일도 있다. 어찌 보면 別일이 아닐 수도 있는 이런 일로 우리는 言聲을 높이기도 하고, 하루 終日 氣分이 찜찜해지기도 한다.

왜 그럴까? 사람의 解決되지 않은 核心 葛藤은 크고 重要한 일은 勿論이고 日常에서 每日 接하는 아주 些少한 것에서도 건드려진다. 이것이 건드려지면 以前의 經驗으로 인한 反應이 瞬息間에 나온다. 解決되지 않는 核心 葛藤은 父母와 關聯된 것이 많다. 이 靑年은 어린 時節 父母로부터 非難, 嘲弄, 無視 等 否定的인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누군가 조금이라도 그런 말이나 行動을 하면 氣分이 나빠진다. 自身을 無視하는 것만 같다. 父母는 아이가 世上을 보는 窓이다. 父母가 아이를 키우는 내내 否定的인 影響을 주면, 아이는 世上을 보는 잘못된 槍을 갖게 된다. 그 窓으로 내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社會性, 내가 世上을 바라보는 價値觀, 내가 나를 바라보는 自尊感, 이런 것들에 問題가 생기고 만다.

이런 생각의 패턴을 고치려면, 잠깐 멈춰야 한다. ‘잠깐, 이 店員이 나랑 一面識이 있나? 없지. 이 店員이 일부러 날 無視할 理由가 있나? 없지. 이건 나의 너무 過한 생각이야. 그만!’ 이런 式의 思考 過程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해야 잘못된 自我像으로 인해 생긴 習慣, 行動을 조금씩 바꿔 갈 수 있다.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이 父母로 인해 잘못된 觀點들을 가지게 되었다면, 이제는 ‘내’가 主導해서 獨立的으로 判斷하고 ‘나’의 感情을 再부팅시키는 經驗을 쌓아가는 것이다.

아주 잠깐만 멈춰 보면 된다. ‘이 店員이 나를 無視하나? 이게 맞는 생각이야? 이 店員이 날 언제 본 적이 있다고. 내가 이 部分에서는 언제나 過하구나.’ 멈춰서 생각하면 瞬間 平靜心이 다시 찾아온다. 世上을 보는 새 窓을 만들려면 이런 經驗을 쌓고 또 쌓아야 한다.

잠깐 멈추고 생각하는 것은 자주 하면 할수록 좋다. 意識이 깨어 있는 한 우리는 어떠한 狀況이든 마주하게 된다. 이럴 때 잠깐 멈춰서 생각해 본다. 努力하는 渦中에도 쉽게 옛날 패턴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앞으로도 繼續 이런 狀況, 이런 感情으로 괴롭지 않으려면, 人生 흐름의 根幹은 이렇게 가야 한다.

살아가면서 氣分이 나빠지거나 憂鬱해지거나 괴로워지거나 마음이 좋지 않을 때, ‘내가 只今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라고 물어야 한다. ‘음, 氣分이 좀 안 좋은데, 無視當한 느낌이 들어. 근데 저 사람이 나한테 그럴 理由가 없는 걸’이란 式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생각에 따라서 行動이 바뀐다. 以前에는 그런 狀況 때문에 하루 終日 氣分이 나빴지만, 이番에는 그 자리에서 가볍게 “제가 먼저 왔는데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相對方의 反應도 바뀐다. 相對가 “어? 그러세요? 罪悚해요” 할 수도 있다. 그러면 ‘나’는 “一旦 하던 거니까, 먼저 하세요”라고 해줄 수도 있다.

이렇게 하고 나면 移轉 생각의 패턴을 다시 點檢해서 새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自矜心도 膳物할 수 있다. 以前처럼 생각하지 않는 自身이 좀 대견하고, 이런 問題 狀況을 잘 處理한 自身이 괜찮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經驗 몇 番만으로 새로운 窓이 뚝딱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마음은 훨씬 나아진다. 甚한 挫折에 넘어갈 때도 잠깐 멈춰 보는 것이 必要하다. ‘잠깐, 이게 내가 이렇게까지 슬퍼할 일인가?’

이 過程은 主導的이면서 創造的, 創意的으로 이루어져야 하다. 우리는 主導的이지 못할 때가 많았다. 어려서 主導的으로 할 能力도 없었고, 主導的으로 해서는 안 되는 줄 알기도 했다. 그래서 이런 狀況에 멈추긴 했는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그래서 創造的으로, 創意的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오랫동안 ‘아,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건데’ 하고 생각만 해온 것이 있을 것이다. 괴로워하면서도 苦悶했던 部分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이제 내 方式으로 한番 펼쳐 봤으면 한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感情 制御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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