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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世紀 서울, ‘그린벨트’보다는 ‘블루벨트’다[이중원의 `建築 오디세이`]|東亞日報

22世紀 서울, ‘그린벨트’보다는 ‘블루벨트’다[이중원의 '建築 오디세이']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7月 2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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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水邊都市

좌측은 시애틀 수변. 알래스칸 웨이 고가 고속도로가 도심과 수변을 단절시킨다. 회전차가 있는 곳이 피어 57, 그 앞이 수족관이다. 우측은 밴쿠버 수변. 도심과 수변을 단절시키는 고속도로가 없다. 수상 비행기장 위 건물이 컨벤션센터다. 그림 이중원 교수
左側은 시애틀 水邊. 알래스칸 웨이 高架 高速道路가 都心과 水邊을 斷絶시킨다. 回戰差가 있는 곳이 피어 57, 그 앞이 水族館이다. 右側은 밴쿠버 水邊. 都心과 水邊을 斷絶시키는 高速道路가 없다. 水上 飛行機腸 위 建物이 컨벤션센터다. 그림 이중원 敎授
이중원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이중원 성균관대 建築學科 敎授
그린벨트 解除 論難이 뜨거웠다가 흐지부지 식었다. 그린벨트는 19世紀 産業 都市의 無分別한 膨脹과 大氣 汚染을 막기 위해 20世紀 中盤 本格的으로 導入됐다. 서울은 1971年에 그린벨트를 만들었다. 問題는 지난 半世紀(1971∼2020年) 동안 서울 人口는 580萬 名에서 950萬 名으로 늘었고, 家口 數는 110萬 家口에서 420萬 家口로 늘었다. 땅 對比 住宅 供給 不足의 가장 큰 原因이다.

最近 英國 建築都市學者 마이클 배티는 ‘未來 都市를 發明하다’(Inventing Future Cities·MIT出版社·2018年)를 出刊했다. 그는 2100年 世界 人口는 100億 名이고, 100萬 名을 넘는 都市는 1600個, 人口 1000萬 名이 넘는 都市는 85個, 人口 1億 名이 넘는 都市는 3個에 이를 것이라고 豫測한다.

그中 1億 名이 넘는 都市가 아시아에 2個 出現할 것이라고 한다. 中國 광저우(現在 4500萬 名)와 日本 도쿄(3300萬 名)가 될 可能性이 높다고 診斷한다. 이 둘과 競爭해야 하는 서울의 適正 規模는 얼마一家? 事實 이 質問이 ‘서울 집값을 어떻게 잡을까?’보다 더 未來志向的이다. 서울은 現在의 틀로는 1億 名을 담을 수가 없다. 서울은 더 膨脹해야 한다. 서울은 東-南-北으로 山들이 겹겹이다. 이들이 서울 그린벨트인데, 嚴密히 말하면 이 山들이 서울 水平 膨脹의 걸림돌이다.

그러면 서울 그린벨트는 本來 目的에 符合하고 있을까? 서울 그린벨트는 大部分 山地型 綠地라 런던 平地型 綠地에 비해 老人과 妊産婦와 障礙人의 接近性이 떨어진다. 그린벨트치고는 多少 差別的이다. 또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山에 送電 타워들이 無差別的으로 橫斷해서 ‘왜 그린벨트에 저 施設은 되고, 이 施設은 안 되지?’ 하는 疑問도 든다.

山地型 그린벨트가 平地型 그린벨트에 비해 接近性은 떨어지지만, 그 代身 豐富한 물길이 있다. 서울은 그래서 河川이 런던과 뉴욕에 비해 훨씬 豐富하다. 都市로서 서울의 未來는 山보다는 물길에 있다. 週末에 마음먹고 登攀해야 하는 山地形 ‘그린벨트’보다 日常에서 바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平地型 ‘블루(물길)벨트’에서 새로운 可能性을 찾을 必要가 있다.

블루벨트 側面에서 美國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는 示唆點이 있다. 두 都市는 車로 3時間 距離에 있어 物理的으로 가깝지만 그만큼 競爭的이다. 두 都市를 發生시킨 地理的 條件이나 都市經濟 進化 過程이 類似하나 水邊을 對하는 態度는 다르다.

둘 다 海岸가 傾斜地에서 始作했고, 伐木을 通한 木材産業으로 都市經濟가 일어나 골드 러시로 蕃盛했다. 하지만 物價에 對한 態度는 달랐다. 시애틀은 20世紀 中盤 ‘알래스칸 웨이’라는 高架 高速道路를 海岸가에 지어 都心과 水邊을 斷絶했다. 골드러시 때 使用한 埠頭가(피어 57)를 觀光 商品으로 開發하고, 回戰車를 設置하고, 水族館을 만들지만, 斷絶은 改善되지 않는다.

反面 밴쿠버는 水邊에 公共公園을 만들었다. 水上 飛行機가 물을 滑走路 삼아 가뿐히 離陸하고, 컨벤션 센터는 물가에 서서 形態가 波濤친다. 舊都心 개스타운에서 始作하는 水邊公園은 스탠리파크에서 絶頂을 이룬다. 都心과 水邊은 하나다.

시애틀은 요새 高架 高速道路를 撤去하고 地下化해 水邊을 都心과 이으려는 公園 工事가 한창이다. 現 서울의 漢江과 안양천과 중랑천과 도림천의 水邊 狀況은 어떠한가? 시애틀과 類似하다. 20世紀 中盤 自動車 中心의 美國式 都市計劃 技法이 批判 없이 移植되어 高速道路가 水邊을 달린다.

時間을 두어 水邊을 더 살리자. 서울의 블루벨트를 살려 그린벨트로부터 자유로워지자. 22世紀 서울이 광저우와 도쿄와 競爭하려면 블루벨트를 살리고, 서울이라는 그릇은 더 커져야 한다. 그런 意味에서 分散하기보다는 凝集할 때이고, 퍼지기보다는 솟을 때이다. 또 낮은 山은 平坦化하고, 이러고도 모자라면, 山자락에서 나와 바닷가로 가자.

이중원 성균관대 建築學科 敎授
#그린벨트 #블루벨트 #水邊都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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