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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어리석은 사랑… 이토록 哲學的인 質問|東亞日報

이토록 어리석은 사랑… 이토록 哲學的인 質問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1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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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目! 2018 文化界 샛별]웹툰 ‘이토록 보통의’ 作家 캐롯

“사랑이라는 건 무엇일까요? 相對를 믿으면서도 試驗하고 싶어지는 것. 相對가 깨끗하고 完璧하게 느껴지는 것. 아무도 理解할 수 없을 犧牲에 果敢해지는 것. 나를 죽일 수도 있는 것…. 이 中 어떤 것은 執着, 錯覺, 어리석음이겠지요.”(웹툰 ‘이토록 보통의’에서)

아, 입이 간지럽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洪吉童의 속내가 이럴까. 最近 慇懃슬쩍 입所聞을 타고 있는 다음 웹툰 ‘이토록 보통의’ 作家 캐롯(筆名)을 앞에 두고도 身元을 깔 수 없다니. 9日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作家는 操心스레 말을 꺼냈다.

“굳이 ‘神祕主義’ 마케팅을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토록 普通의’는 사랑이란 主題를 보다 愼重하게 接近하는 作品이에요. 作家의 神像 때문에 讀者의 沒入을 妨害하고 싶지 않습니다. 苦悶 相談 메일도 자주 받는데, 先入見 없이 作品 自體를 봐주길 바랍니다.”

實際로 지난해 2月부터 連載를 始作한 ‘이토록 보통의’는 꽤나 묵직하다. 옴니버스 形式으로 에이즈에 걸린 戀人이나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人間 等의 素材로 끊임없이 讀者에게 質問을 던진다.

“勿論 에이즈나 服制人間 같은 設定이 누구나 겪는 平凡한 狀況은 아니죠. 하지만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質問의 解答을 찾기 위해 劇的인 狀況을 設定했다고 보면 좋겠습니다. 例를 들어, 相對方이 完全하기에 사랑하게 된 걸까요. 아니면 사랑하니까 完全해 보이는 걸까요. 漫畫를 통해 함께 答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캐롯 작가가 작업 중인 손그림. 그는 “콘티 없이 미리 그려둔 장면 하나하나를 가위로 자른 뒤 풀로 붙여 배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롯 제공
캐롯 作家가 作業 中인 손그림. 그는 “콘티 없이 미리 그려둔 場面 하나하나를 가위로 자른 뒤 풀로 붙여 配列하고 있다”고 說明했다. 캐롯 提供
그의 作品은 登場人物의 對話가 무척 긴 便이다. 오고 가는 말들은 꼼꼼하게 디테일이 살아있다. 하지만 現實的이라 지루하지 않다. 平素 文學에 關心이 많은 作家는 新春文藝를 目標로 小說도 쓰고 있단다. 그만큼 ‘言語’에 對한 愛情이 깊다.

“듣고 싶은 말, 들려주고 싶은 말, 實際로 들었던 말을 漫畫에 녹이려 努力해요. 웹툰에 나온 內容은 모두 元來 小說로 써뒀던 겁니다. 그림이란 媒介體를 통해 글을 쓰고 있는 셈이지요. 그 代身 그림體는 淡淡하게 갔어요. 子息 잃은 슬픔을 노래했던 鄭芝溶 詩人의 ‘琉璃窓’처럼, 節制된 表現이 더 悽然하잖아요.”

캐롯이 本格的으로 웹툰 作家의 길에 뛰어든 건 2年 前. 元來 廣告會社를 다니던 職場人이었다. 當時 夜勤을 끝내고 녹초가 되어서도 밤을 새워 漫畫를 그렸다. 그는 “힘들었지만 웹툰 讀者의 피드백을 받는 게 큰 慰勞가 됐다”며 “只今도 사랑이나 삶의 本質을 吐露한 讀者들의 댓글을 읽을 때가 第一 感謝하다”고 말했다.

“前 댓글 ‘덕후’예요. 讀者들 닉네임度 웬만큼 다 외웁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훨씬 論理井然하게 하세요. 차마 어디서도 못 하던 속 얘길 꺼內侍祈禱 하고요. 올해 單行本이 나올 텐데, 댓글들도 넣자고 出版社에 建議하기도 했습니다. 結局 作品이란 건 讀者들과 함께 만든 게 아닐까요.”

조윤경 記者 yunique@donga.com
#웹툰 #이토록 보통의 #作家 캐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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