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者는 3臺를 못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慶州 崔富者집’은 1600年代 初盤부터 1900年 中盤까지 300年 동안 12代에 걸쳐 富를 누렸다. 마지막 最富者로 꼽히는 최준은 四寸 妻男인 박상진이 總司令으로 있는 大韓光復會의 財務를 맡았다가 獄苦를 치렀다. 안희제와 함께 獨立運動의 資金줄인 백산商會를 運營했고 大韓民國臨時政府 金九 主席에게 巨額의 資金을 보냈다.
慶北 경주시 교동의 崔富者집은 舊韓末 義兵과 日帝强占期 獨立運動家의 隱身處였다. 최익현, 신돌석, 최시형, 孫秉熙 等 거쳐 간 人事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光復 後에는 人材 養成을 위해 남은 全 財産을 영남대의 前身인 ‘請求臺’와 ‘대구대’ 設立에 쏟아부었다. 崔富者집은 歷史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只今은 집도 後孫들이 아닌 영남대에서 管理하고 있다. 하지만 尊敬받는 富者가 거의 없는 大韓民國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精神을 남겼다.
최준의 글씨는 正四角形에 가깝고 마무리 劃의 삐침이 剛한 데다 모서리에 强한 꺾임이 間間이 보여서 올바르고 意志가 剛했음이 분명하다.
壬辰倭亂과 丙子胡亂에 參戰했다가 戰死한 최진립에 이어 先生의 獨立運動은 崔富者집의 權威를 세웠다. 柔軟하고 行 間隔이 매우 넓어서 곧으면서도 溫柔하고 남을 配慮하는 性格이었음을 알 수 있다. 先生은 格調와 品格을 가진 富者였을 것이다. 崔富者집의 家訓에도 ‘나그네를 厚하게 待接하라’, ‘凶年에는 남의 논밭을 사지 말라’, ‘凶年에는 糧食을 풀어 四方 百 里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內容이 있다. 이런 寬大한 性向 德에 崔富者집이 오랜 時間 富를 維持하고 活貧黨의 불길 속에서도 살아남았을 것이다. 글字가 比較的 커서 浪費的 性向도 있지만 통이 크고 容器와 社會性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쉬운 點은 글字의 아랫部分이 윗部分보다 많이 작아서 하는 일이 龍頭蛇尾가 될 可能性이 있다는 것이다.
구본진 辯護士·筆跡 硏究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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