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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들이 사라지는 理由[조은아의 유로노믹스]|東亞日報

‘파리지앵’들이 사라지는 理由[조은아의 유로노믹스]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4日 14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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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센江 周邊에서 撮影한 에펠塔 前景. 파리=조은아 特派員 achim@donga.com

‘파리에서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 ‘파리가 魅力을 잃고 있다.’

프랑스 言論들에는 이런 헤드라인들이 繼續 登場하고 있다. 파리 人口가 줄고 있다는 統計가 發表됐기 때문이다. 低出産과 高齡化에 따른 人口 減少는 워낙 世界的인 現象이다. 그럼에도 프랑스에선 왜 唯獨 파리 人口 減少에 亂離일까.

파리는 世界的인 觀光 都市인 만큼 다른 유럽 都市들에 비해 恒常 붐빈다. 집값도 비싼 만큼 많은 이들이 살고 싶어 하는 都市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프랑스人들이 人口 減少 現象을 衝擊的으로 받아들일 法도 하다.

게다가 最近 人口 減少 幅이 異例的으로 커서 더 反響을 일으켰다. 올해 7月 파리 올림픽 開幕을 앞둔 프랑스人들에겐 이런 뉴스가 걱정스러울 수 있다. 世界的 祝祭를 앞두고 都市의 魅力과 價値를 限껏 끌어올리려는 努力에 ‘찬물 끼얹기’가 된 雰圍氣다.

파리 學校마저 門 닫고 學級 줄여

프랑스 파리의 한 公立學校 外壁에 ‘學級 廢止는 안 된다. 學父母들은 憤怒한다’는 懸垂幕이 걸렸다. 파리=조은아 特派員 achim@donga.com

世界的인 觀光都市 파리는 다른 유럽 都市들에 비해 流動 人口가 넘쳐난다. 벨기에 言論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防疫 措置가 거의 終了된 2022年 파리 觀光客은 4400萬 名이었다. 파리가 그해 世界에서 가장 訪問者가 많은 都市였다.

그런데 人口 統計는 이와 相反된다. 프랑스 日刊 르몽드에 따르면 파리 人口는 2015年 220萬6000名에서 2021年 213萬3111名으로 줄었다. 6年間 파리 人口 約 7萬3000名이 蒸發한 것이다. 르몽드는 이에 對해 “歷史的인 減少 幅”이라며 “파리 人口의 減少勢는 2010年부터 始作됐지만 最近 10年間 減少率이 두 倍로 늘었다”고 說明했다.

減少勢의 主要 原因은 基本的으로 出産率 下落이다. 파리에서 2022年엔 3萬2000名이 태어났지만 2023年에는 2萬2000名이 태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出産率 減少는 코로나19를 거치며 結婚과 同居가 줄며 더 加速化됐다.

出産率 減少가 두드러지게 可視化되는 곳이 파리 곳곳의 公立學校다. 出産率 下落에 따른 學生 數 減少로 아예 門을 닫거나 學級 數를 줄이는 學校들이 생겨나고 있다. 學校 正門마다 ‘우리 學級에 손대지 말라’, ‘學父母들은 火가 났다’는 文句를 담은 懸垂幕이 걸렸다. 學父母들은 아이들이 安全하고 가까운 곳에서 授業을 들을 權利를 빼앗긴다며 怒發大發이다.

집엔 實居住者 代身 觀光客

프랑스 파리 大路邊의 住居用 建物에 집이 팔렸다는 標말들이 걸려 있다. 파리=조은아 特派員 achim@donga.com

住宅難도 한몫했다. 르몽드는 休暇用 賃貸 住宅과 投資用 住宅이 急增하면서 實居住者들이 살기 힘들어졌다고 分析했다. 實居住用 住宅이 턱없이 不足해진 것이다. 實居住者들이 賣物을 求하기 힘들다 보니 價格이 急騰해 파리에 집 사기는 더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안 이달고 파리市長의 都市計劃 擔當者인 에마뉘엘 그레고아르 氏는 르몽드에 “都市의 人口 統計는 不動産 市場과 密接하게 聯關된다”고 說明했다. 最近 들어 住宅 問題를 深刻하게 여긴 파리시가 에어비앤비의 賃貸를 制限했지만 그間 賃貸住宅이 워낙 急增해 力不足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離婚 增加도 影響을 줬다. 그레고아르 氏는 “20餘 年間 家族의 折半이 便父母 家庭으로 채워졌다”며 離婚으로 인해 家族 一部가 파리를 떠나며 居住 人口가 줄었다고 說明했다.
交通, 建物 整備 等 定住 與件도 優秀하진 못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프랑스 國際라디오放送(RFI)에 따르면 파리의 象徵인 에펠塔, 샹드마르스가 있는 富村 7區에서 最近 人口 減少勢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 區의 라치다 다티 市場은 “7區가 交通 問題, 버스 路線 建築 工事로 인한 버스 運行 遲延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파리는 恒常 (다른 都市보다) 더 더럽고 더 不安하다”고 指摘했다.

海外 居住者 커뮤니티 인터네이션스에 따르면 ‘外國人이 살기 좋은 都市’ 調査에서 파리는 50곳 中 48位를 차지했다. 勿論 볼거리, 食堂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醫療서비스와 大衆交通이 便利하다는 評價가 나오긴 했다. 하지만 長期間 滯留하는 外國人들은 住宅難, 住宅 價格, 言語 等을 障礙物로 指摘했다.

여기에 政府의 財産稅 引上 基調도 實居住者들을 파리 밖으로 몰아내고 있다. 비싼 집값에 높게 策定되는 財産稅를 堪當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人口가 가장 많은 都市 200곳에서 財産稅가 前年 對比 7.1% 引上됐다. 專門家들은 올해에도 財産稅 追加 로 오를 것이라고 展望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以後 유럽에서 불거지는 經濟 이슈가 부쩍 늘었습니다. 經濟 分野 取材 經驗과 유럽 特派員으로 接하는 現場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유럽 經濟를 풀어드리겠습니다.

파리=조은아 特派員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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