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때도 돌봐준 사이였는데…오타니 돈 數百萬 달러 훔친 通譯士

東亞닷컴
入力 2024年 3月 21日 10時 54分

최재호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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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뉴시스 — 通譯士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뉴시스

美國 프로野球(MLB) 選手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通譯士가 오타니의 資金을 훔친 嫌疑로 球團에서 解雇됐다. 이 通譯士는 不法賭博에 손을 댄 것으로 傳해졌다.

20日(現地時間) LA타임스 等에 따르면 오타니의 通譯士로 活動하던 미즈하라 잇페이(39)는 不法賭博을 위해 오타니의 돈 數百萬 달러를 훔친 嫌疑로 오타니 側辯護人으로부터 告發當했다.

事件을 報道한 媒體는 本來 오렌지카운티에 居住中인 매튜 보이어라는 이름의 不法 스포츠 賭博業者를 調査하고 있었다. 이 過程에서 오타니가 數百萬 달러에 達하는 ‘大規模竊盜’ 被害者로 確認된 것이다.

媒體로부터 該當事實을 傳達받은 오타니 側은 眞相調査에 나섰고, 그 結果 잇페이가 오타니의 資金을 利用해 不法賭博을 한 事實이 드러났다.

法務法人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렛틀러는 聲明을 통해 “調査過程에서 오타니가 大量竊盜의 被害者임을 發見했다”며 “우리는 이 事件을 司法當局에 넘겼다”고 傳했다.

LA다저스 側은 이같은 事件이 報道되자 잇페이를 오타니 通譯 자리에서 解雇했다고 밝혔다.

잇페이는 日本프로野球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美國選手들의 英語通譯士로 일하면서 오타니와 처음 因緣을 맺은 바 있다.

2017年末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 契約했을 當時 잇페이는 그의 個人通譯士가 됐다. 以後 그는 오타니를 따라 다저스까지 따라갔고, 오타니가 美國 프로野球(MLB) 選手로 生活하는 내내 함께했다.

特히 잇페이는 오타니가 野球場으로 移動할 때 運轉을 해주고, 아플 때 돌봐주는 等莫逆한 사이였다.

잇페이는 오타니가 最近 MLB 서울시리즈를 위해 韓國을 訪問했을 當時에도 오타니 夫婦와 함께 時間을 보냈고, 前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競技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최재호 東亞닷컴 記者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