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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기름-옷-먹을것 아무것도 없어” 성난 스리랑카|東亞日報

[르포]“기름-옷-먹을것 아무것도 없어” 성난 스리랑카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7月 1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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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複合危機’ 現場을 가다]
海外 逃避 大統領은 ‘이메일 辭任’
現總理는 大選 出馬… 憤怒 擴散

스리랑카 총리 공관 순찰… 마트 일부 매대 텅 비어 16일(현지 시간) 스리랑카 최대 도시 콜롬보의 총리 공관 앞을 
군인들이 순찰하며 지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가 15일 대통령의 사임계 제출 뒤 일단 물러난 다음 군인들이 주변에 배치됐다(위쪽 
사진). 경제난으로 인한 공급 부족에 16일 콜롬보 도심 마트의 목욕용품을 진열한 선반 일부가 텅 비어 있다(아래쪽 사진). 
콜롬보=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스리랑카 總理 公館 巡察… 마트 一部 賣臺 텅 비어 16日(現地 時間) 스리랑카 最大 都市 콜롬보의 總理 公館 앞을 軍人들이 巡察하며 지나고 있다. 反政府 示威代價 15日 大統領의 辭任屆 提出 뒤 一旦 물러난 다음 軍人들이 周邊에 配置됐다(위쪽 寫眞). 經濟難으로 인한 供給 不足에 16日 콜롬보 都心 마트의 沐浴用品을 陳列한 선반 一部가 텅 비어 있다(아래쪽 寫眞). 콜롬보=황성호 特派員 hsh0330@donga.com
콜롬보=황성호 특파원
콜롬보=황성호 特派員
“海外로 도망친 고타바야 라자팍사 前 大統領은 도둑놈이에요.” 15日(現地 時間) 스리랑카 最大 都市 콜롬보의 大統領宮 隣近에서 만난 택시 運轉士 비지打난다 氏(47)는 “現在 스리랑카에는 기름도, 옷도, 먹을 것도, 아무것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라자팍사 前 大統領은 5月 國家不渡 以後 날로 深刻해지는 經濟難에 反政府 示威隊가 9日 大統領宮을 占據하자 13日 몰디브를 거쳐 싱가포르로 달아났다. 15日 이메일로 議會에 辭任屆를 보냈다. 大統領宮을 노려보는 비지打난다 氏의 表情에 執權勢力에 對한 憤怒가 드러났다. 執權黨이 大統領 權限代行人 라닐 位크레마싱헤 總理를 20日 치르는 大選 候補로 指名하자 市民들의 憤怒는 다시 커지고 있다.

“經濟難 責任 現總理, 大選 出馬 안돼” 스리랑카 反政府 示威隊 다시 憤怒

‘國家不渡’ 스리랑카 르포



海外 逃避 大統領, 失政 認定 않고 總理까지 民心 거슬러 大統領될땐
大規模 反政府 示威 다시 點火될듯
“會社에 기름없어 아무도 일 못해” 달러 벌수 있는 觀光業 枯死 狀態
투잡 警察官 “韓國 가게 도와달라”


“라닐 位크레마싱헤 總理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前 大統領의 腐敗에 加擔했어요. 그는 ‘또 다른 라자팍사’일 뿐입니다.”

17日(現地 時間) 記者와 만난 콜롬보 市民 다니카 氏(25)는 라닐 位크레마싱헤 總理가 20日 大選에서 與黨 候補로 나선다는 消息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現在 反政府 示威隊는 大統領宮 占據를 푼 狀態다. 라자팍사 前 大統領이 이메일로 議會에 辭任屆를 낸 15日 밤 一部 示威隊는 大統領宮에서 大統領 逐出을 記念하듯 노래를 틀어놓고 춤을 췄다. 프랑스 駐在 스리랑카大使館 側은 “프랑스 革命이 스리랑카에서 다시 이뤄졌다”고 했다.

하지만 經濟難에 함께 責任이 있는 위크레마싱헤 總理가 大選 候補로 指名되자 市民들의 憤怒는 다시 들끓고 있다. 反政府 示威隊는 라자팍사 前 大統領이 海外로 逃避하기 前 大統領宮을 占據했을 뿐 아니라 總理 官邸도 불태웠다.
○ “우리가 끌어내리기 前에 總理도 물러나야”

現地에선 位크레마싱헤 總理가 議會에서 치르는 間接選擧에서 民心을 거슬러 大統領에 오르면 大規模 反政府 示威가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日 大統領宮 앞의 示威隊 一部는 ‘라닐, 高 홈(Ranil, Go Home·라닐은 집으로 가라)’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매고 있었다. 이름을 밝히길 拒否한 한 市民은 “우리가 라닐을 끌어내리기 前에 그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이番 反政府 示威의 代表 口號는 라자팍사 前 大統領의 下野를 促求하는 ‘고타, 高 홈’이었다. 라자팍사 前 大統領 等 15年 동안 스리랑카를 支配한 라자팍사 家門에 對한 스리랑카 國民들의 憤怒가 드러난 것이다. 大統領宮 隣近 곳곳에는 라자팍사 가문 사람을 批判하며 그들의 얼굴을 붙여 놓은 懸垂幕이 있었다.

腐敗와 失政(失政)으로 글로벌 複合 危機에 제대로 對處하지 못해 國家不渡까지 맞았지만 나라를 버린 라자팍사 前 大統領은 마지막까지 잘못을 認定하지도 反省하지도 않았다. 그는 辭任屆를 提出하면서 “스리랑카의 金融 危機는 就任 數年 前부터 累積된 經濟 失政 때문”이라고 主張했다.

16日 反政府 示威隊 天幕에서 만난 한 大學生은 “우리가 示威를 멈추면 權力을 가진 사람들이 繼續 스리랑카를 망쳐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示威 멈추면 權力者들이 나라 망칠 것”
“只今 會社 全體에 기름이 全혀 없어 아무도 일할 수가 없습니다. 車輛을 움직일 수가 없어요.”

가이드 10名 規模의 觀光會社에서 일하는 斜視카 氏(43)는 “지난달만 해도 기름을 어렵게나마 求할 수 있어 營業을 했다”며 이렇게 呼訴했다. 라자팍사 前 大統領이 海外로 달아났지만 스리랑카 國民들을 苦痛으로 몰아넣은 經濟難은 더욱 惡化하고 있다.

極甚한 石油 不足으로 스리랑카가 自體的으로 달러를 벌 수 있는 觀光業은 枯死 狀態다. 스리랑카 當局에 따르면 5月 國家不渡 前인 3月 10萬6500名이던 外國人 觀光客은 6月 30.8% 水準인 3萬2856名으로 急減했다.

이날 콜롬보 都心에서 만난 택시 技士 프리마틸라카(假名·52) 氏는 國家不渡 前의 2倍 料金을 要求했다. 그는 “暗市場에서 1L에 450루피 하던 기름이 1500루피(藥 5500원)까지 뛰어서 어쩔 수 없다”며 未安해했다. 택시 技士로 ‘투잡’을 뛰는 그는 元來 職業 警察官이라고 했다. 警察 身分證을 보여준 그는 “最近엔 일을 두 個 해도 먹고살 수가 없다. 或是 韓國에 일자리가 없느냐. 韓國으로 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하소연했다.

스리랑카 最大 都市 中心街 道路에는 車輛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날 찾은 콜롬보 都心의 마트에는 一部 賣臺가 텅텅 비어 있었다. 마트 職員은 “休紙, 보디워시 같은 製品은 없어진 지 몇 달 됐다”고 傳했다. 지난달 27日 經濟難을 견디지 못해 배를 타고 스리랑카를 脫出한 71歲 女性은 印度 海岸가에서 脫水 症勢를 보이다 끝내 숨졌다.





콜롬보=황성호 特派員 hsh0330@donga.com


#스리랑카 #고타바야 라자팍사 #海外 逃避 #大統領 #이메일 辭任 #反政府 示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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