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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外郭 오쿠타마, 人口折半 65歲以上… 高校 한곳도 없어|동아일보

日 도쿄 外郭 오쿠타마, 人口折半 65歲以上… 高校 한곳도 없어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1月 1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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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이코노미 時代 變해야 살아남는다]
<2> 世界로 번지는 ‘저패니피케이션’
沈滯의 늪에 빠진 地方 都市들

지난달 30일 찾은 도쿄도 서북부 오쿠다마는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인적을 찾기 힘들었다. 니시타마=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지난달 30日 찾은 도쿄都 西北部 오쿠다마는 한낮임에도 不拘하고 거리에서 人跡을 찾기 힘들었다. 니시타마=張允瀞 記者 yunjung@donga.com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만난 지 오래다. 學校들이 합쳐지고 사라지는 憂鬱한 消息만 들려온다.”

지난달 30日 도쿄 신주쿠에서 汽車를 타고 2時間假量 걸려 到着한 도쿄都 外郭 오쿠타마. 地域 土박이 쓰기야마 이치로 氏(75)는 故鄕에 對해 푸념하며 이같이 말했다. 炭鑛業과 伐木業으로 먹고살던 오쿠타碼에 活力이 줄기 始作한 것은 ‘經濟버블’李 꺼지고 난 1990年代 以後부터다. 木材 需要가 줄어들어 地域 經濟가 衰退하고 일자리도 줄어들자 젊은층은 도쿄로 떠났다. 1990年 8750名이던 오쿠타마 人口는 只今 5000名 程度로 쪼그라든 狀態다. 65歲 以上 高齡人口가 그中 2500餘 名으로 折半에 達한다. 反對로 아이들은 줄어 이곳 中學校 2곳 中 1곳이 門을 닫았고 高等學校는 아예 없다. 오쿠타마 靑年定着推進과 職員 쓰루마키 氏는 “오쿠타마 全體 住宅 2500餘 채 中 488채가 빈집”이라고 말했다. 오쿠타마를 包含해 日本 全體의 빈집 數는 2003年 659萬 채에서 지난해 1078萬 채로 불어났다.

經濟成長率과 物價上昇率, 金利가 0(제로)에 收斂하는 제로 이코노미가 地球村을 휩쓸면서 日本式 長期 低成長 構造인 저패니피케이션(Japanification·日本畫)李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럽을 中心으로 美國 等 많은 先進國들에선 第2, 第3의 오쿠타魔가 생겨나는 中이다.

○ 地方을 먼저 덮친 저패니피케이션

프랑스 北西쪽 시골마을 포트 브리예. 景氣 鈍化로 地域 經濟가 어려워지면서 最近 이 마을에 있던 마지막 카페가 門을 닫았다. 이 마을 사람들은 “카페가 없어지다 보니 마을이 거의 죽은 것 같다”는 말을 한다. 프랑스 政府에 따르면 1970年代 20萬 個에 達하던 카페는 4萬 個로 急減했다. 地域經濟가 崩壞水準에 들어가자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大統領은 門을 닫거나 經營難에 시달리는 地域 카페들을 살리기 위해 1億5000萬 유로(藥 1940億 원)를 支援하기로 했다.

마을에 있던 중학교도 최근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고 현재는 외국인들을 위한 ‘일본어학당’으로 쓰이고 있다. 이 마을은 1990년대 이후 주력 산업이었던 목재수요가 감소하면서 지금은 그때에 비해 인구가 40% 이상 줄어들었다. 니시타마=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마을에 있던 中學校도 最近 學生 數 減少로 門을 닫고 現在는 外國人들을 위한 ‘日本語學當’으로 쓰이고 있다. 이 마을은 1990年代 以後 主力 産業이었던 木材需要가 減少하면서 只今은 그때에 비해 人口가 40% 以上 줄어들었다. 니시타마=張允瀞 記者 yunjung@donga.com
지난달 10日 프랑스 西部 페이드라루아르 地域에 位置한 都市 라로슈쉬르龍에서는 勞動者들이 타이어를 태우는 示威를 벌였다. 프랑스의 國民企業으로 불리며 地域民 2萬 名을 雇用하고 있던 미쉐린 타이어 工場이 閉鎖 決定을 내린 데 對한 抗議였다.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最高經營者(CEO)는 現地 言論과의 인터뷰에서 “地域 工場을 維持하려고 努力했지만 市場 狀況이 許容하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한때 好況을 누렸던 유럽 地方의 成長 엔진은 主力産業이 衰落하고 洞네 住民들이 떠나가면서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企業들이 싼 人件費를 찾아 터키, 印度, 中國 等으로 工場을 옮기며 일자리가 줄어서 생긴 現象이다. 새로운 企業이 投資를 하고 新産業이 살아나야 하지만 글로벌 經濟가 同伴 沈滯에 접어든 只今은 쉽지 않은 일이다.

高齡化 또한 저패니피케이션의 原因이다. 65歲 以上 人口를 0∼14歲 人口로 나눈 比率인 老齡化指數는 美國과 獨逸, 英國이 2000年부터 2040年까지 2倍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展望이된다. 日本銀行 副總裁를 지낸 바 있는 니시무라 기요히코 도쿄大學院 敎授는 “日本化는 全 世界的으로 不可避한 現象으로, 人口構造 變化에 起因하고 있어 美國과 유럽에서도 類似한 狀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마이너스 金利에 접어든 유럽과 달리 美國은 아직 成長率과 金利가 높은 水準이지만 最近 景氣 鈍化로 제로金利의 必要性이 擧論되는 等 ‘J(저패니피케이션)의 恐怖’가 머지않았다는 分析이 나오고 있다.

○ 脫出口 없는 ‘J의 恐怖’

各國은 對策 마련에 腐心하고 있다. 그러나 急速한 저패니피케이션을 避할 만한 뚜렷한 對應 手段이 없다는 게 問題다. 金融硏究院은 11日 報告書에서 “世界 各國 政策立案者들은 한목소리로 日本化에 進入하게 되면 景氣浮揚 手段이 없을 것으로 憂慮하고 있다”고 밝혔다.

日本도 通貨緩和 等 거친 浮揚策으로만 이 問題를 解決하려다 오히려 長期沈滯가 더 깊숙하게 뿌리내리는 副作用을 낳았다. 産業革命 時代에 맞는 果敢한 構造 改革이 없이 高齡化와 디플레이션을 相對한 게 日本畫의 脫出을 어렵게 했다고 專門家들은 말한다. 日本이 導入한 마이너스 金利 政策은 오히려 金融會社 收益性만 악화시키는 結果를 가져왔다. 그 結果 日本 地方銀行은 數年째 繼續된 收益 減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中 高速發展 都市들에도‘마이너스 成長’ 그림자

취저우, 올 上半期 成長率 ―0.37%… 高齡化 탓 有效需要 增加率 下落
사람 살지않는 幽靈都市度 50餘곳

世界 經濟를 덮치고 있는 저패니피케이션 現象은 높은 經濟成長率과 物價上昇率을 보여 온 一部 新興國에도 傳染되고 있다. ‘글로벌 經濟의 成長엔진’으로 불렸던 中國도 地域과 産業別로 그 前兆가 나타나고 있다.

實際로 地方 小都市 中에는 成長率이 마이너스를 記錄하고, 人口가 流出되는 곳이 적지 않다. 初期 改革開放의 受惠 地域인 貯藏(浙江)省의 취저우(衢州)는 올해 上半期 經濟成長率이 ―0.37%였다. 鑛山 資源이 豐富해 한때 高速 成長을 거듭했지만 글로벌 景氣 鈍化와 資源 枯渴 等으로 主要 産業인 化學 原料 및 製品 製造業이 무너졌다. 現地 媒體에 따르면 全體 人口(2017年 257萬 名)의 17%인 45萬 名이 올해 취저우를 떠났다.

勿論 베이징, 상하이 等 이른바 ‘1線 都市’는 집값 上昇勢가 持續되고 있지만 취저우처럼 需要 不足에 시달리는 地方 都市가 한두 곳이 아니다. 現地 媒體에 따르면 中國 全域에 사람이 살지 않는 ‘幽靈都市’는 50餘 곳에 이른다. 아파트를 지어 分讓까지 마쳤지만 들어올 사람이 없는 탓이다. 新都市 인프라 建設을 負擔한 地方政府의 同伴 不實도 豫告된 狀態다. 地方政府의 不實은 國營銀行의 不實로 轉移된다.

物價 推移도 尋常치 않다. 9月 中國의 生産者物價指數는 1年 前보다 1.2% 下落해 7月부터 3個月 連續 마이너스를 보였다. 生産者物價는 景氣 先行指標로 認識되기 때문에 마이너스 期間이 길어지는 것은 通商 디플레이션의 前兆로 解釋된다. 中國 亦是 ‘構造的 長期 沈滯’에 對한 憂慮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來年 中國의 經濟成長率은 心理的 마지노線으로 여겨져 온 6.0% 아래로 내려갈 可能性이 크다. 이미 올해 3分期(7∼9月) 成長率이 27年 만에 가장 낮은 6.0%에 턱걸이했다.

中國의 成長 鈍化는 △經濟構造 高度化로 高速成長에서 中速(中速)成長 區間으로 進入 △高齡化 等으로 中國 內 有效需要 增加率 下落 △美中 貿易戰爭의 長期化로 인한 打擊 等이 1次的인 原因이다. 여기에 龜尾 先進國의 景氣 沈滯로 美國을 代身할 輸出 地域이 制限돼 있고, 글로벌 金融危機 以後 財政·通貨政策을 追加로 動員하는 데도 限界를 보이고 있다. 先進國 市場의 不振이 開發途上國으로 轉移되는 經路에서 中國도 例外가 아닌 것이다.





:: 저패니피케이션(Japanification·日本畫) ::

經濟 構造가 日本처럼 長期 不況型으로 바뀌는 狀況을 말한다. 低成長, 高齡化, 디플레이션의 結果로 經濟 活力 低下, 國家 負債 增加, 地方 都市 空洞化, 微弱한 內需 等의 모습을 보인다.

特別取材팀


▽팀長 유재동 經濟部 次長 jarrett@donga.com
▽經濟部 조은아, 도쿄·사이타마=張允瀞 記者, 런던·리버풀=김형민, 프랑크푸르트=남건우, 코펜하겐·스톡홀름=김자현
▽特派員 뉴욕=舶用, 파리=김윤종, 베이징=윤완준


#제로 이코노미 時代 #저패니피케이션 #日本 #中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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