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手術勸하는 病院, 이것만은 알고 받자[이진한 醫學專門記者의 메디컬 리포트]

東亞日報
入力 2021年 10月 8日 03時 00分

이진한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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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기자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도입된 다빈치 로봇기기를 직접 작동시키는 체험을 해보고 있다. 동아일보DB — 本報記者가 世界的으로 가장 많이 導入된 다빈치 로봇機器를 直接作動시키는 體驗을 해보고 있다. 東亞日報DB

最近國內 한 大型病院에서 前立샘(前立腺)癌을 診斷받은 患者가 있었다. 癌이라는 말에 衝擊을 받은 것도 暫時, 마음을 추스를 時間도 없이 醫師는 옆房에서 手術相談을 받으라며 짧게 診療를 끝냈다. 相談內容은 이랬다. 健康保險이 適用되는 開腹手術은 手術費가 300萬 원이며 再活治療에 3個月이 必要하지만 病院에선 3日만 入院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選擇肢는 로봇手術이었다. 健康保險이 適用되지 않는 로봇手術은 自費負擔이 1720萬 원이지만 再活을 안 해도 되고, 只今決定해도 3個月 뒤에나 手術이 可能하다고 했다. 結局患者는 手術 날짜를 기다려야 하는 데다 비싸지만 再活治療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로봇手術을 選擇했다고 한다.

美國과 韓國에서 唯獨 로봇手術이 普遍化하면서 現場에선 이러한 狀況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患者는 開腹手術과 로봇手術의 中間에 있으면서 로봇手術과 治療效果의 差異가 거의 없는 腹腔鏡手術에 對한 옵션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腹腔鏡手術은 로봇手術과 마찬가지로 배에 구멍을 2, 3個 뚫고 하는 手術이지만 手術費用은 3分의 1 程度다. 다만 로봇手術처럼 關節이 움직이지 못하는 制限點이 있어서 醫師立場에선 相對的으로 不便하다. 하지만 最近엔 腹腔鏡度 로봇팔처럼 關節이 움직이는 國內醫療機器度 나와 그런 不便함이 많이 사라졌다.

로봇手術의 境遇國內에선 다빈치 로봇이 主流를 이룬다. 올 9月末基準國內에 들어온 로봇手術醫療機器는 117代다. 癌患者數基準으로 따지면 約 17萬名當 1臺로 世界的으로 韓國은 로봇手術裝備가 많이 普及됐다. 國內純粹技術로 만든 로봇인 레보아이도 있지만 絶對的으로 다빈치 로봇이 많다. 國內에 導入된 지 15年이 넘었지만 로봇手術은 如前히 非保險이고 費用도 비싸다. 2020年 한 해 로봇手術이 3萬2390件 이뤄졌다.

元來대로라면 지난해 文在寅 케어에 로봇手術이 包含돼 健康保險이 適用되도록 되어 있었다. 로봇手術醫療酬價를 政府에서는 낮게 策定하려 하고, 醫療界에선 높게 받으려고 하다 보니 保險導入이 遲遲不進한 狀態다. 그러다 보니 患者들은 癌治療나 다른 腹部疾患으로 인한 로봇手術을 받으려면 1000萬 원이 넘는 큰돈이 必要하다. 實損保險에 加入한 患者는 全額支援이 되기 때문에 그나마 낫다.

病院立場에선 20億∼30億 원짜리 비싼 로봇手術裝備를 導入했으니 最大限活用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한때 로봇手術을 1件 할 때마다 醫師에게 인센티브를 策定하곤 했다. 그런데 只今까지 수많은 癌手術專門家들을 만나봤지만 旣存腹腔鏡手術과 比較해 로봇手術의 優秀한 點이 밝혀진 部分은 거의 없다고 한다. 腎臟癌과 前立샘癌에는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것도 意見이 紛紛하다. 甚至於 2016年美國醫師協會에선 로봇手術이 旣存腹腔鏡手術과 效果는 비슷하나 費用은 顯著하게 비싸다는 結論을 내렸고, 미국산부인과학회에선 로봇手術이 子宮切除術에 있어서 最善의 方法이 아니라는 聲明書를 發表하기도 했다.

勿論 로봇手術이 相對的으로 出血이 적고 빨리 回復되며 患者滿足度가 높다고 말하는 醫師들도 있다. 그런데 로봇手術이 腹腔鏡手術에 비해서 더 나은 手術이라고 말한 醫師는 거의 없었다. 甚至於大腸癌手術을 오랫동안 해온 한 名義는 本人이 大腸癌手術을 받는다면 비싼 돈을 내야 하는 로봇手術보다는 旣存腹腔鏡手術을 받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治療效果對備有效性立證이 되지 않은 手術이라는 것을 患者들에게 確實하게 알려줄 必要가 있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 患者事例처럼 로봇手術의 長點만 이야기하면서 費用對比效果에 對한 判斷은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게 問題다.

政府도 로봇手術中에서도 治療效果가 높은 疾患의 境遇患者의 負擔을 덜어주는 次元에서라도 給與化를 于先施行해야 할 것이다. 日本에서는 2018年 4月 로봇手術을 給與化하여 國家保險體系 안으로 넣고 있다. 患者들의 負擔이 더 커지지 않도록 給與化하기로 했던 로봇手術을 다시 한番點檢하길 바란다.

이진한 醫學專門記者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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