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月11日 國內 開封될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에서 主人公 브루스(짐 캐리)를 돕는 神(神)은 黑人 俳優인 모건 프리먼이다. ‘매트릭스2 리로디드’에서 黑人 俳優 로렌스 피스번은 거의 半身(半神)의 能力을 지닌 戰士 모피어스의 役割을 맡았다.
美國 워싱턴 포스트는 最近 할리우드 映畫에서 黑人들이 主로 神聖한 役割을 맡는 傾向이 있다고 分析했다.
神祕한 能力을 지닌 黑人 캐릭터의 共通點은 白人 主人公들이 自身의 眞正한 能力과 靈魂을 發見하는 일을 돕는 것이다.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모건 프리먼의 도움이 없었다면 브루스는 사랑하는 女子를 잃을 뻔 했고,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아니었다면 네오(키아누 리브스)는 自身이 메시아라는 事實을 몰랐을 것이다.
黑人 캐릭터에 神聖한 役割을 더해 ‘매직 니그로 (Magic Negro)'로 만드는 傾向은 시드니 포이티어가 ‘黑과 백’에서 토니 커티스를 救하기 위해 犧牲하는 役割을 맡았던 1950年代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後 ‘사랑과 靈魂’의 牛皮 골드버그, ‘그린 마일’의 마이클 클락 던컨, ‘배가반스의 傳說’의 윌 스미스처럼 白人 主演들이 스스로 풀 수 없었던 問題의 解決을 돕는 黑人 助演들이 줄을 이었다.
‘매직 니그로’의 共通點은 好感가는 役割이긴 하지만 內面은 거의 描寫되지 않으며 白人 캐릭터의 助力者로만 存在한다는 것.
白人 主人公이 구태여 도움을 바라지 않는데도 나타나서 돕는다는 것도 한결같은 特徵이다.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는 地方 放送局의 브루스가 하늘을 向해 삿대질을 해대며 모든 不運이 神의 탓이라고 怨望하자 神은 모습을 드러내고 브루스에게 全能한 힘을 준다. ‘패밀리 맨’에서도 거리의 갱(頓 치들)으로 나타난 黑人 守護天使는 월스트리트의 冷酷한 金融專門家(니컬러스 케이지)에게 사랑과 家族의 價値를 깨달을 機會를 스스로 提供한다.
一部 評論家들은 이 같은 描寫에 純粹하지 않은 意圖가 있다고 指摘한다. 劇作家이자 文化評論家 에리얼 도프맨은 “이들 映畫들은 ‘매직 니그로’를 통해 손쉽게 캐릭터와 해피엔딩을 만들어내지만, 實際 서로 다른 人種들이 意思疏通하는 方式이나 그 過程에서 發生하는 障礙 等 文化 媒體가 다뤄야 할 現實的 이슈는 外面하고 있다”고 指摘했다.
김희경記者 susanna@donga.com